최근 수정 시각 : 2023-06-09 22:51:56

서울 SK 나이츠/2021-22 시즌/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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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나이츠/2021-22 시즌
1라운드 2라운드 3라운드 4라운드 5라운드 6라운드
1. 개요2. 목록
2.1. 11월 5일 금요일 19:00 vs kt : 승리 2.2. 11월 7일 일요일 15:00 vs KGC: 패배2.3. 11월 11일 목요일 19:00 vs 삼성: 패배2.4. 11월 13일 토요일 17:00 vs DB : 승리2.5. 11월 15일 월요일 19:00 vs 오리온: 승리2.6. 11월 20일 토요일 15:00 vs LG: 패배 2.7. 11월 28일 일요일 15:00 vs KCC : 승리2.8. 12월 4일 토요일 17:00 vs 현대모비스 : 패배2.9. 12월 5일 일요일 17:00 vs 한국가스공사 : 승리

1. 개요

FIBA 농구월드컵 예선일정의 변동으로 인해 목요일에 열릴 예정이던 2경기가 주말로 옮겨졌다.

2. 목록

2.1. 11월 5일 금요일 19:00 vs kt : 승리

잠실학생체육관, 1,567명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종합
SK 26 18 23 24 91
kt 13 17 14 21 65
파일:2021-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MVP 최준용.jpg
2021-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MVP를 수상한 최준용


kt와의 경기 하루 전인 11월 4일, 최준용이 1라운드 MVP를 수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경기부터 관중 입장 비율이 확대되어서 백신 2차 접종 후 2주가 경과한 백신 접종 완료자, 48시간 내 PCR 음성확인자, 18세 이하 청소년, 의사 소견서를 통해 방역 당국으로부터 불가피한 사유의 접종 불가자로 인정받은 팬들은 1층 입장이 가능한데. 선수들과 접촉을 피해주기 위해 맞은편 150석만 운영한다.

2층과 3층의 경우 총 5000석의 50%인 2500석을 대상으로 접종자와 비접종자가 모두 입장 가능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학생체육관 총 관중석의 47.3%인 2650석 입장 가능한 규모다. 코로나 확산 이전 평일 관중수 수준까지 입장이 가능해졌다.

이 날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 vs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30분전에 열리는데, 야구의 경우 포스트시즌 들어 백신접종자 100% 입장 정책을 펼치고 있고, 추가로 유서 깊은 서울 라이벌 매치로 인해 매진 가능성이 높아[1] 경기 전 혼잡이 예상되므로 직관을 가는 팬이라면 다소 주의를 요한다. 다행히 SK 경기 종료 시점이 야구와 겹치지는 않아[2] 농구 경기 종료 이후는 한산했다.
파일:파죽의 5연승으로 8승을 만든 서울 SK 나이츠.jpg
파죽의 5연승으로 2017-18시즌과 유사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SK 나이츠
통신사 더비 2연승


여전히 kt의 핵심인 허훈이 복귀하지 못한 채 1위 vs 2위 대전이 벌어졌으나 SK가 그야말로 압도적인 격차를 내버리며 kt를 완파했다. 사실 속공은 1개밖에 없었을 정도로 kt 또한 SK의 속도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했으나, 전희철표 모션 오펜스가 잘 맞아 떨어진 것이 결정적인 승리 요인이었다.

자밀 워니는 27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라렌과 마이어스 둘을 상대하며 SK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주었고 안영준 또한 24득점(3점슛 4개) 6리바운드로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었고 김선형 또한 화려한 개인기를 연달아 선보이며 16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의외로 최준용이 6득점 4리바운드로 평범한 성적을 냈는데, 인터뷰에서 ‘꿀 빨았다’(…)라고 대놓고 자평할 정도로 오늘 경기가 매우 잘 풀렸음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좋은 의미로 꿀 빨았다고 생각하면 될 듯.


2.2. 11월 7일 일요일 15:00 vs KGC: 패배

잠실학생체육관, 1,774명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종합
SK 24 13 23 17 77
KGC 26 18 15 20 79

이 날도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 vs 두산 베어스 전이 열리면서 시간이 겹친다. 야구의 경우 오후 2시에 플레이볼이라서 1시간 더 빨리 진행한다. 두산 베어스가 10-3으로 대승을 거두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는데 경기 초반부터 두산이 LG를 두들겨패면서 3시 반~4시 경에 LG팬들이 우르르 잠실야구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해 SK팬들의 귀갓길이 덜 붐비게 되었다.[3]

워니가 22득점을 올리고 김선형이 역대 16호 KBL 2000 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26점의 스펠맨을 막지 못한채 리그 6연승에 실패했고 홈 무패행진을 마무리했다.

자세히 뜯어보면 최준용과 안영준이 득점 면에서 침묵했던 것이 패인이었다고 볼 수 있다. 두 선수가 도합 20득점 밖에 올리지 못했고, 야투율도 두 선수 다 20% 대로 침묵했다. 김선형은 3쿼터 때 터지던 속공을 통해 감을 다 잡았나 보였지만 4쿼터 속공 상황에서 흐름을 끊는 턴오버를 많이 범했고, 벤치 득점도 많이 나오지 못했다.

유독 김선형이 KGC전에서 쉬운 레이업을 흘리는 모습이 나오면서 3점슛이 들어갔다 나온것이 있었고 그런 턴오버가 나온 경기는 반드시 패했기 때문에 나름의 징크스가 된 것으로 보인다.

2.3. 11월 11일 목요일 19:00 vs 삼성: 패배

잠실실내체육관, 814명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종합
삼성 21 21 20 13 75
SK 24 17 17 16 74

빼빼로데이에 진행되는 시즌 2번째 S더비 경기.

현재까지 진행된 올 시즌 경기 중 가히 최악의 경기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졸전 끝에 9위인 삼성의 4연패를 끊어주며 패배했다. 많은 SK 팬들은 지난해 조직력 없는 그 노답 SK를 보는 것 같다며 한탄했다.

우선 팀 속공이 0개였다는 점에서 얼마나 이 날 경기가 답이 없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수비 리바운드 이후에 빠르게 패스가 하프코트에서 전달이 되어야 속공이 되는데, 리바운드 잡은 사람이 애먼 드리블만 치다가 엉성한 지공이 되어 득점 효율은 급감했다. SK는 속공 득점이 팀 득점의 20~3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며 높은 득점력의 핵심인데, 속공이 0개이니 당연히 질 수 밖에 없었다. 거기에 수비에서도 다소 정줄 놓은 플레이가 많았다.

선수 개개인을 살펴보자면 SK 국내 선수 핵심 선수들인 김선형-안영준-최준용 저 셋의 야투율이 전부 20%라는 처참한 스탯을 기록하며 패배에 크게 일조했다. 김선형의 경우 매 시즌마다 한두번씩 나오는 말년 시절 김태술 모드가 발동했고, 안영준도 공수에서 존재감이 옅었으며, 최준용은 라운드 MVP에 취한 건지 아무런 효율이 없는 슈팅 난사와 겉멋 드리블, 거기에 의미 없는 돌파를 계속 감행하다가 부상까지 당할 뻔하면서 저 3인방이 경기를 망쳤다고 봐도 무방. 그나마 허일영이 막판 답도 없는 수비만 아니었다면 위닝샷이 되었을 슈팅과 초반 3점슛 등을 포함해 16득점으로 분전했고, 가드인 최원혁이 13리바운드를 따낸 것이 유이한 수확. 애초에 가드가 13리바운드를 땄다는 것 자체가 정작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야 할 포워드들의 활약이 매우 미미했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한다.

코칭스태프의 전략 부문에서도 많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아까도 언급한 속공 득점 0은 빠른 농구를 표방한다는 이 팀의 정체성마저 의심하게 만들었으며 그렇게 울며 겨자먹기로 지공 중심 공격을 펼치긴 했으나 실상은 문경은 시절의 애런 고가 떠오르듯 전희철 체제에서는 선수 이름만 바뀐 채 워니 고로 돌변해버리면서(…) 공격 패턴이 너무 단조로워졌고, 초반에 파울 유도를 그렇게 열심히 하면서 삼성 대부분의 선수들의 파울 관리가 안되는 상황이었는데도 정작 이 팀의 공격이나 수비의 적극성이 상당히 결여되어 있었다. 외곽슛이 안되는 만큼 이 팀은 지공에서는 림어택으로 해결해야 하는 팀이고 감독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으나 적극적으로 파울 유도를 하면서 안쪽으로 밀어붙였어야 하는 걸 무엇 때문인지 그냥 워니한테만 볼 돌리게 하고 다른 선수들은 거의 외곽에 서 있었다. 그렇다고 외곽슛을 잘넣었느냐? 다들 알겠지만 이 팀의 외곽슛은 정말 답이 없고 실제로도 이 날 삼성의 30%대 성공률과 대조되게 10%대(…)에 그쳤다. 그럼 자유투는 잘 넣었느냐? 점수 차이를 보면 알겠지만 자유투만 잘 넣었어도 이길 경기였는데, 이 팀은 자유투도 잘 못 넣는지라 이 날 SK의 자유투 성공률은 삼성의 80%와 대조되는 65%. 뭐가 되었든 이 날 경기는 SK의 최저점을 전부 보여준 경기라고 보면 될 듯.

경기 종료 후 전희철 감독도 “김선형과 안영준의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고, 경기 운영은 내 책임이다”라고 발언한 만큼, 단순한 전희철 감독 체제의 시행착오인지, 혹은 부진이 장기화되는 조짐인지는 다음 경기에 판가름날 것이다.

2.4. 11월 13일 토요일 17:00 vs DB : 승리

원주종합체육관, 1,506명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종합
DB 22 17 11 17 67
SK 15 20 21 21 77

안그래도 원주 원정에 약한데 시즌 첫 연패라는 상황에서 DB와 경기를 한다. 선수들이 슛 연습을 열심히 했기를 빌 수밖에 없다.

다행히 77-67로 승리를 하고 3연패를 면했다. 1쿼터 원주의 홈 버프로 인해 9:0으로 끌려가며 3연패를 면치 못하나 싶었지만 2쿼터에 얼리 오펜스가 적절히 가미되어 추격을 시작, 3쿼터에는 상대의 지역방어를 워니가 보란듯이 3쿼터에 혼자 14리바운드로 활약해주어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해 역전에 성공, 4쿼터에는 양우섭의 3점 두방으로 리드를 지켜내어 승리를 거두었다.

전반적으로 외곽슛은 여전히 안들어가며 답답했으나 오히려 이를 이용해 지역방어를 꺼내든 DB에게서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가져와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했고, 최원혁과 양우섭 이 두 백업 가드가 맹활약해주며 승리를 거두었다. 자밀 워니는 25점 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해 DB의 골밑을 맹폭했고 최준용도 18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제몫을 해 주었다.

한편 안양에서는 KGC가 오리온을 잡아서, SK는 다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공동 2위가 3팀이고 1경기 차라, 앞으로 치러지는 2라운드 경기가 매우 중요하게 되었다.

2.5. 11월 15일 월요일 19:00 vs 오리온: 승리

잠실학생체육관, 1,282명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종합
SK 25 16 25 23 89
오리온 13 20 22 28 83

2라운드의 당락을 결정지을 중요한 상위권 매치로, 이번 경기를 승리한다면 SK는 2라운드에도 선두를 유지하는 데 유리해진다고 볼 수 있다.

할로웨이와 이대성이 부상에서 돌아오며 골밑과 득점력이 보강된 오리온을 상대로 접전이 예상되었지만, SK가 홈 강세를 힘입어 무난하게 승리한 경기. 1쿼터부터 시원하게 달리는 농구를 선보였고 자칫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워니와 김선형이 슛을 메이드해주면서 오리온을 잘 따돌렸다.

자밀 워니는 27득점 7리바운드 4스틸로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고, 김선형도 18득점 5어시스트로 제 몫을 충분히 해줬다. 허일영도 20분을 뛰며 3점 2개 12득점으로 친정팀을 상대로 활약을 이어갔고, 최근 헤매던 안영준도 10득점을 기록했다. 최준용은 존재감이 크지 않았지만 4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날카로운 킬패스를 여러 차례 선보이며 1인분은 했다.

이 날 경기 승리로 선두를 지켜냄과 동시에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랐다. 여담으로 김선형이 경기 종료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또 물벼락을 맞았는데, 세 번은 안 당한다는 듯 피하고 뒤로 갔다가 오재현이 딱 걸리는(…) 해프닝이 있었다.

2.6. 11월 20일 토요일 15:00 vs LG: 패배

창원실내체육관, 1.050명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종합
LG 24 12 23 26 85
SK 13 17 18 25 73

두 팀은 16일 D리그에서 맞붙어 SK가 92-100로 패배했다. 1군은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가 필요하다.

삼성전에 이어 또다시 SK의 최저점이 나온 경기. 그 때는 1점차로 석패를 당했지만, 이번 경기는 LG를 상대로 가비지가 나왔다고 해도 할 말 없을 정도로 씁쓸한 완패를 당했다.

1쿼터부터 턴오버를 무려 8개나 범하더니, 안풀릴 때 SK의 문제점인 슛이 안들어가면서 매우 좋지 못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이 날 경기를 앞두고 직전에 반응이 좋았던 오픈채팅 컨텐츠를 다시 열었으나, 돌아온 것이 최하위 LG를 상대로 답이 없는 선두 SK의 경기력이라 대부분의 팬들은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분기점은 3쿼터로, 초장부터 턴오버가 나오고 골밑과 외곽 모두 처참하게 털리면서 기껏 줄여놨던 점수차를 도로 까먹었고, 4쿼터에 이관희에게 연속 3점을 맞으며 승부가 결정났다.

팀 자유투 성공률이 16/28에 57.1%였다는 점에서 결국 슈팅의 부재를 또다시 뼈저리게 느낀 채 패배를 당해야 했다. 거기에 정줄 놓은 리바운드 허용과 턴오버까지 겹치며 공격도 소극적으로 변했고, 강하게 나오는 LG의 수비에 맥을 못추며 패배.

최준용, 안영준, 자밀 워니 등 핵심 포워드들이 나름대로 분전하며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보나 했으나, 가드진에서는 최원혁의 분투를 제외하면 아무런 득점의 계기를 만들어내지 못했으며 특히 김선형이 5득점으로 매우 부진했는데, 기껏 얻어낸 U파울 자유투까지 다 놓치면서 추격의 동력을 상실하게 하면서 또다시 버벅거리는 모습만 나왔다.

이날 경기 패배로 다시 공동 1위가 되었다. 만약 21일 경기에서 kt가 삼성에게 승리하면 2위로 떨어진다. 결국 11월 21일 kt가 삼성에게 승리하면서 2위로 떨어졌고, 동일 KGC가 한국가스공사에게 승리하면서 공동 2위가 되었다.

2.7. 11월 28일 일요일 15:00 vs KCC : 승리

잠실학생체육관, 2,234명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종합
SK 22 16 32 26 96
KCC 24 27 17 25 91

2위로 떨어진 상황에서 다소 난적인 KCC를 홈에서 다시 만난다. 전주에서의 복수와 동시에 상위권 수성을 위한 중요한 경기.

코로나19 발생 이후 천 명도 넘기 힘들었던 농구장에 2천 명이 넘는 관중이 운집한 경기에서 한때 17점차까지 뒤졌던 경기를 역전승하는데 성공했다.

1쿼터에는 팽팽한 흐름 속에 게임이 진행되었다. SK는 속공을 앞세워서, KCC는 3점슛으로 게임을 진행했고 1쿼터 막판 김지완의 버저비터가 터지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2쿼터는 SK에게 있어서 총체적 난국이었다. 슛은 안들어가고 턴오버만 남발하면서 KCC에게 속공으로 끌려다녔고, 13점차로 벌어진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시작은 암울했다. 김상규와 라건아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점수는 17점 차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SK는 물러서지 않았다. 최준용의 3점을 시작으로 자밀 워니의 득점력이 폭발하기 시작했고, 3쿼터 1분 10초 남은 시점에 워니의 덩크슛이 터지며 17점차를 기어이 동점으로 만들었다. 거기에 허일영의 3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3쿼터 마지막 김선형이 3점으로 종지부를 찍으며 70:66으로 역전에 성공한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는 워니와 라건아의 공방전으로 경기가 진행되었고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치열한 접전이 계속되었다. 그러던 중 워니와 최준용의 득점으로 6점 차로 앞서고 있던 SK였으나 심판의 이해할 수 없는 슈팅파울 콜로 최준용이 파울을 범하고 송창용에게 자유투 3개를 허용했고, 거기에 U파울까지 범하면서 경기를 말아먹을 뻔하다가, 안영준이 정창영에게 파울을 얻어내며[4]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고, 다시 한 점차에서 김선형이 쐐기 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3점밖에 없었던 KCC는 연거푸 3점을 시도했으나 다 빗나갔고, 안영준이 추가로 팀파울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역전승을 거두었다.

자밀 워니는 42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해 KCC의 골밑을 초토화시켰고, 김선형이 17득점 6어시스트로 그 뒤를 받쳤다. 최준용과 안영준도 10득점과 8득점으로 힘을 보탰으며, 안영준은 경기 막판 클러치 상황에서의 자유투를 침착하게 잘 넣으면서 팀의 리드를 지켜주었다.

이 날 승리로 kt와 공동 1위가 되었다가, 이후 펼쳐진 17시 경기에서 kt가 KGC를 이기며 kt가 단독 1위가 되었고 SK는 단독 2위가 되었다.

2.8. 12월 4일 토요일 17:00 vs 현대모비스 : 패배

울산동천체육관, 820명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종합
현대모비스 21 22 18 22 81
SK 14 22 21 22 77

6일 휴식 후 영남권 백투백 원정(울산 - 대구) 첫 경기. 2라운드를 마무리 짓는 연전임과 동시에 연승으로 분위기를 타 상위권에 계속 안착해야 하는 경기.

서로 비슷한 경기력을 보이다가 SK가 패배한 경기. LG전처럼 가비지로 진 건 아니지만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순간의 집중력 차이가 가르면서 2위다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패배했다.

이 경기에서는 SK의 모션 오펜스의 문제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던 경기였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전반적으로 2라운드 들어 외곽에서 공을 잡고 시작하는 온 볼 플레이어가 너무 많다는 점이 되려 모션 오펜스에서 역효과로 작용해 공만 잡았다 하면 너나 할 것 없이 무지성 돌파를 시도하다가 턴오버로 이어져 상대에게 속공을 많이 허용하는 것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그리고 위와 연결되는 것으로 SK는 이미 1라운드에서 김선형과 워니의 2:2 플레이로 손쉽게 세트 오펜스에서도 득점력을 뽐낼 수 있는 팀임에도 2라운드에는 단체로 공만 잡으면 팀플레이 없이 개인 플레이에만 치중하다가 턴오버만 남발하는 모습을 보인다. 오히려 지금 팀플레이를 가장 잘하는 선수는 리바운드 잘 잡고 외곽으로 킬패스도 정확하게 빼주는 워니라고 봐야할 정도.

특히 팬들 사이에서는 최근 경기력이 계속 붕뜨는 안영준과 2옵션 대체 용병에 대한 걱정이 많은데, 2옵션이야 농구 기자들 사이에서 알아보고 있다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긴 하지만 안영준의 경우 너무 많은 롤을 부여했다가 슛이 안들어가고 특유의 간결한 공격이 안나오면서 무언가를 하려고 하다가 자꾸 턴오버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속공 때도 패스가 안된다. 분명 팀 내 리그 최고 속공의 권위자인 김선형에게 패스를 안하고 포워드들이 리바운드 잡고 혼자 드리블만 치다가 찬스를 날리는 등 SK 본연의 컬러까지 망가지고 있는 상황이라 가스공사전 때는 적절한 피드백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2.9. 12월 5일 일요일 17:00 vs 한국가스공사 : 승리

대구실내체육관, 1,038명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종합
한국가스공사 24 14 21 14 73
SK 16 24 16 19 75

오리온스가 대구를 연고로 하던 2011년 3월 5일(82-77 패배) 이후 10년 9개월만에 대구 원정을 가게 되었다. 허일영도 오랜만에 프로생활의 시작을 함께했던 대구를 찾는다.

중위권과의 격차는 다소 나는 편이지만 지난해 끔찍한 DTD를 겪은 SK 입장에서는 무조건 승리로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다행히 역전승으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1쿼터만 하더라도 또 스코어에서 짓눌리면서 무난한 패배가 예상되었으나 2쿼터 가스공사의 폭풍 턴오버를 놓치지 않고 속공으로 연결하여 역전에 성공했다가, 3쿼터에 다시 역전을 허용, 4쿼터에는 패배 위기에서 터진 최준용의 3점과 최원혁의 귀중한 스틸까지 연결되어 힘겹게 역전승을 거두어 2위를 유지했다.

오늘 경기에서는 안영준-최준용 콤비의 활약이 빛났던 경기. 두 선수 모두 효율이 그렇게 좋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상황마다 득점을 책임졌다. 김선형도 턴오버가 잦았지만 달리는 상황에서는 본인이 최고임을 증명했고, 워니도 조급해보이는 모습이 몇번 있었지만 든든하게 골밑을 책임졌다. 김낙현과 두경민 백코트 듀오를 잠시나마 억제한 최원혁과 오재현, 3점으로 힘을 보탠 허일영의 쏠쏠한 활약도 있었다.

이날 승리로 다소 힘겨웠던 2라운드를 5승 4패로 마쳤다. 3라운드에는 홈 경기가 많은 만큼 연승으로 치고 나가는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


[1] 이미 2차전 준PO 티켓이 열린 11월 3일 15:00 이후 좌석점유율은 이미 95% 이상을 넘겨 2만 5천석 매진이 유력한데, 다만 경기 당일 날 예매 취소를 하는 사례가 없지는 않다.[2] 경기 종료 시각 기준 야구는 7회초 LG의 공격이 진행 중이었다. 당시 3:1 스코어로 경기 흐름도 팽팽해 잠실 야구장 주변도 빠지는 사람 없이 한산했다.[3] 이 날 LG 트윈스는 5회에만 6실점을 하며 처참히 멸망했다.[4] 이 때 상황이 왜 파울이냐며 KCC 팬들이 온라인에서 항의하는 의견들이 많았으나, 콜이 늦었을 뿐 그전에 자리잡기 싸움에서 파울을 분 것이기 때문에 대체로 문제 없다는 반응이고 거기에 1라운드 때 전주에서의 홈콜과 이해할 수 없는 3샷 슈팅파울 판정 때문에 참작되는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