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 개요
서양식 사석포와 당시의 돌포탄.
stone balls, 石丸
포탄의 한 종류로, 인류가 대포를 발명한 시점부터 최초의 포탄이자 멍텅구리 포탄.
중세시대의 사용된 초기 대포 사석포에 주로 쓰인 포탄으로 당시엔 귀중한 금속으로 거대한 대포를 만드는 것도 모자라 그것으로 소모품인 포탄을 만들기에는 영 심각한 낭비라 생각했기에 바위를 둥글게 깎아 만든 석환이 주로 사용되었다.
당시에 성벽은 그리 단단하지 않아 그럭저럭 효과적이었으며 재료가 재료인지라 부족할 때마다 그때그때 만들어 쓸 수 있었다. 그러나 내구성에 한계가 있고 깨끗한 구형을 만들어야 효과적이기 때문에 석공들이 하나하나 깎아내야 한다는 단점이 있어서, 금속 생산과 가공기술이 발전하자 점차로 금속 포탄이 위력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유리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근세까지도 전시에 포탄이 모두 소진되었을 경우 주변의 돌덩어리들을 깎아 임시방편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얼마 전에 진도 해역에서 명량해전에 사용된 걸로 추정된 석환이 발굴되었다. 크기를 보아하니 현자총통에서 사용되었을 거라고 한다. 이외에도 세종실록에 따르면 복숭아씨 크기의 수마석을 비상용 포탄으로 모아뒀다는 내용을 보면 여러모로 쓸모 있게 사용되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