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仙豆 / Senzu bean카린의 탑에서 구할 수 있는 신비한 콩. 신선콩이라 선두다. 먹으면 즉시 모든 상처와 체력이 회복되고 배고픔을 없애준다.
드래곤볼 내에서 드래곤볼, 호이포이 캡슐과 함께 가장 자주, 유용하게 써먹는 아이템 중 하나. 이 선두가 없었으면 Z전사들이 여러차례 직면한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을만큼 아주 요긴하게 쓰여졌다. 작중 비교대상이 없는 최고의 회복약이다. 서울문화사 초기판에서는 우리말로 바꿔 신선 콩,[1] 투니버스에서 방영한 초창기 극장판에서는 신의 콩이라 번역했는데 나중에는 모든 매체물이 그냥 선두로 번역했다.
2. 상세
소년시절 오공이 카린의 탑에 올랐을 때 처음 등장했으며 처음엔 한 알만 먹어도 하루종일 배가 고파지지 않는 콩이였다. 상처 회복 효과는 오공이 늙은 피콜로에게 두들겨 맞고 야지로베의 도움으로 카린 탑에 올라갔을 때 처음 언급된다. 다만 젊어진 피콜로 대마왕을 쓰러뜨리고 만신창이가 되어 복귀한 손오공에게 카린이 선두를 주는 대신 직접 약초를 배합해 치료했던걸 보면 초기엔 완전회복까지의 설정은 없었던 모양. 마주니어 편부터 완전회복효과도 있다는 설정이 추가되면서 꾸준히 애용된다. 모티브는 서유기에서 손오공이 따먹었다던 선도.무협에 나오는 벽곡단과 환약을 합쳐 놓은 듯한 물건으로, 한알만 먹어도 10일은 배부르고[2] 부상을 완치는 물론 체력까지 회복[3]시켜주며, 결손된 신체부위도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상기의 효과가 한 번에 나타나지는 않고, 부상 완치가 우선순위로 나타나며, 오래된 부상이나 흉터 등[4]은 회복되지 않는데, 아마도 시간이 지나서 환부가 자연적으로 치유되면 더이상 부상으로 인식되지 않아서 작용하지 않는 듯.[5] 질병 또한 선두로는 치료할 수 없다. 미래 트랭크스의 세계에서 심장병이 발발한 미래의 손오공은 결국 인조인간전에 참전도 못한채 죽었으며[6], 본편에서도 심장병이 발발한 오공이 선두를 먹었지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 19호에게 털렸고 미래 트랭크스가 준 약을 먹고서야 완치됐다.
하지만 정작 TVA 스페셜판에선 이러한 만병통치약 기믹이 사라졌다.
처음엔 보유량이 넉넉해서 항아리에 가득 채워져 있었지만 야지로베가 카린탑에서 살면서 멋모르고 다 먹어버렸기 때문에 재고로 남아있던 선두를 거의 탕진해버렸고 Z시대에는 한 사람 당 하나씩도 안 돌아가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오공이 첫번째로 죽은 라데츠전에서도 선두가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에 치료도 못하고 죽은 것이다. 야지로베가 카린탑에서 살면서 다 먹어버렸기 때문. 재배는 가능한 모양이라 카린탑에서 카린과 야지로베가 키우고 있다. 다만, 재배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하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이 수확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 또한 마인 부우 전 때 오공이 비델을 치료하려 카린 탑에 선두를 얻으러 갔을 때 요새는 평화로운 시대라 일부러 선두 재배를 안해서 수가 많지 않다는 말을 하는 거 보면 위기 시에만 기르고 평화로울 때에는 재배를 하지 않거나, 작중에서 나오지 않지만 키우는 데 좀 힘든 작업과정이 필요한 모양이다.
사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 이 선두라는 아이템은 만화 역사를 통틀어서도 가히 사기 범주 안에 들어갈 만큼 성능이 절륜하다. 만약 아무런 제약 없이 모든 상처와 기력을 즉각 치유해주는 아이템을 수십수백개씩 가지고 다니면서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면 이미 드래곤볼의 긴장감은 반으로 줄어버렸을 것이다. 마인부우를 이겼던 손오공이 어떻게 이겼는지 생각해보자. 선두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기력회복을 마지막 소원으로 사용할 정도 였다. 즉, 이미 신룡의 소원과 선두의 효과는 서로 맞먹는다는 결론이 나올 정도다. 이러한 선두가 무한정으로 나오면 전개에 답이 없기 때문에 수량을 줄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즉 작가 나름의 밸런스 패치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셀 게임에서 지친 오공에게 셀이 여유 부리며 선두 먹고 계속 덤비면 더 재밌겠다며 권유하는 장면도 있는데, 당시 셀 자신도 이미 오공과의 격투, 0거리 카메하메하와 연속 기탄 등으로 상당한 체력의 소모를 거친 상태였다. 그럼에도 이렇게 나올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아직 100% 파워를 전개하지 않고 오공의 레벨까지만 힘을 개방해서 싸움을 즐기고 있었기 때문으로, 만약 오공이 제안을 받아들여 선두를 먹고 계속 싸웠다면 셀도 같은 파워레벨을 유지하다가는 점점 불리하게 싸우다가 패배하게 될 것이 명백하기에 얼마 안 가서 전력을 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7]
드래곤볼 슈퍼에서는 오공 블랙에게 공격당한 고와스를 치료하는 용도로 쓰이는 것으로 계왕신에게도 통하는 사기 아이템이라는게 판명 되었다. 계왕신인 고와스 역시 지구에 이런 물건이 있었다며 감탄할 정도. 본편에서도 베지터가 처음으로 선두를 먹고 회복하고 난 뒤에 신기한 약을 쓴다고 감탄하는 것을 보면 우주에서도 이 정도의 회복력을 보이는 물건은 없다는 것으로 볼 수 있기도 하다
작중 등장하는 회복기는 치트키인 드래곤볼을 제외하고 선두, 계왕신의 제자가 되어 배우는 부활 파워, 나메크 성인 용족의 회복술 등이 있는데 부활 파워는 본인의 역량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며[8] 나메크 성인 용족의 회복술은 기력을 소모하지는 않지만, 덴데가 프리저랑 싸우다 다친 피콜로를 치료한 후에 부상은 회복해도 이미 사용한 기는 회복하지 못하는지 체력이 거의 바닥나서 이후 제대로 싸우지 못한 것이나 오공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신의 영역의 육체는 치료에 '시간이 걸린다' 라는 표현을 봐서 어느 정도 제한적.
그러나 선두의 경우는 먹는 것만으로 신의 영역에 들어온 오공, 베지터 그와 맞먹는 모로 역시 먹는 즉시 모든 회복이 일어나고 드래곤볼로 우주 최강의 전사가 되어 그것을 초월한 그래노라 역시 선두 한알에 모든 것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사실상 아직까지의 한계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드래곤볼, 호이포이 캡슐과 함께 드래곤볼 세계의 삼신기로 칭송된다. 그런데 드래곤볼 GT에서는 왠지 존재 자체가 잊혀서 한 번도 안 나온다.[9]
드래곤볼 DAIMA에서는 마계의 상점에서 파는 부활 벌레라고 하는 먹으면 체력회복이 되는 약벌레가 선두를 대신 할 듯 하다.
3. 여담
- TVA에서는 먹을때 흡사 견과류를 씹는듯한 소리가 난다. 어떨땐 아예 포카칩 씹는 소리도 나오는 등 가지각색이다. 물론 드래곤볼 애니메이션에서 식사 효과음이 전반적으로 딱딱한 편이긴 하지만...
- FC로 나온 드래곤볼 카드배틀 RPG에선 원작과 같게 완전 회복효과가 있다. 2에서는 한자리수로 HP가 떨어졌을 때 사이어인 캐릭터가 선두를 먹거나 다른 회복카드로 인해 회복을 하면 레벨업을 하고, 3에서는 사이어인 캐릭터가 전투불능이 된 후 선두를 먹이면 죽음의 경지를 뛰어넘었다고 하여 레벨업이 되는 효과가 있다.
- 반프레스토에서 상품화되었다. 맨 위에 담긴 저 항아리 모양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서 판매하는 콩 정도 크기의 초콜릿으로. 아쉽게도 초록색 코팅은 되어있지 않고 갈색이다.
[1] 나중에 SBS 방영판에서도 이 번역이 쓰였다.[2] [3] 기본적으로 1알 씩 먹는데, 작중 묘사를 보면 선두를 반으로 쪼개서 먹어도 효과는 동일한 듯하다. 아마 부상정도에 따라 다른 걸지도? 몇몇 게임에서는 쪼갠 선두는 통 선두보다 회복량이 적게 나오기도 했다.[4] 천하제일무술대회에서 타오파이파이의 칼에 당한 천진반의 흉터, 야무치의 볼에 있는 흉터, 사이어인들의 잘린 꼬리 등.[5] 그러나 미래 세계의 트랭크스는 한쪽 팔이 잘린 손오반에게 '선두가 있었으면 그 팔이 치료됐을 것이다' 라고 하는데, 잘려난 팔을 도로 돋아나게 할 수 있는 수준의 회복력이 흉터나 꼬리도 재생시키지 못하는것은 의문점이긴 하다. 물론 트랭크스가 잘못 알고 이야기한 거라면 말은 되지만... 아니면 팔이 잘렸을때 선두가 좀 더 남아있었다면 바로 선두를 먹어 회복할 수 있었을 거란 의미일지도 모른다.[6] 원작의 history of Trunks 편[7] 오반에게 보여준 100% 파워는 셀 자신이 오공이 준 선두를 먹고 회복한 뒤 얼마 안 가서 바로 전개한 것이지만 만약 오공이 선두를 먹고 셀에겐 선두를 주지 않고 계속 싸웠다면 셀은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의 전력이기에 오반에게 보여준 상태의 풀파워보다 약했을 것이다. 그런 상태에선 아무래도 오래 여유를 부리지 않는 것이 안전했을 듯.[8] 키비토의 경우 마인 부우전에서 잠재능력 개방 오반을 한 번에 치료 못해주었으며, 슈퍼에서 임시로 계왕신의 제자가된 미래 트랭크스 역시 신의 영역인 오공 한명을 치료하는데 기력을 다 소모했다. 다만 미래 트랭크스보다 전투력이 약한 키비토가 슈퍼시점에서 신의 영역에 들어온 오공을 치료해준 것을 보면 단순히 전투력에 따른 능력 아닌 신력의 역량에 따르는 듯하다.[9] 우주대모험 편에서는 지구 바깥에서 이야기가 벌어지는지라 안 나와도 문제 없지만, 베이비 편부터는 지구에서 싸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도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