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 | ||
<colbgcolor=#29f8ff><colcolor=#010101> 소설 표지 일러스트 | ||
웹툰 일러스트 | ||
이름 | 김설영(金雪影)[1] | |
생일 | 음력 4월 8일 [2] | |
신체 | 177cm | |
소속 | 무소속(백의화랑)[3] | |
성우 | 김민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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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진혼기의 주인공.백호영도의 넷째 화랑이었으나 대재앙을 일으킬 흉신으로 지목되어 누명을 벗기 위해 백의화랑이 된다.
2. 상세
어린 시절 모종의 사건으로 부모님을 잃고 고아가 된 설영을 토함산 묘귀(墓鬼)들[4]이 길러주었다. 그들에게 배운 다양한 주술과 태생적으로 뛰어난 영기 덕분에,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토함산 일대의 귀신들을 호령하는 귀마왕이 된다. 도굴도 병행하며 살았는데 본편에서도 한다고.(...)[5]7년 전, 귀마왕이라고 불리며 화랑도와 전투를 벌인 탓에 화랑도 대부분과 악연이 있다. 하지만 귀마왕인 설영을 화랑도로 데려온 백호영도와는 가족처럼 친밀한 사이이다. 그를 제외하면 청룡진도의 장서고를 불태우거나, 각각 주작성도와 현무신도의 수장인 화운과 무원에게 굴욕을 안겨준 바 있어[6] 화랑도 내에서의 평판이 좋지 못하다. 화랑들이 주술을 잡기 취급하는 것도 사이가 좋지 못한 이유 중 하나.
유년 시절이 험난했던 탓인지 성격이 쌀쌀맞고, 어릴 때는 꽤나 야생아 같은 성격이라서 스님에게 붙잡혔을 때 각종 참신한 쌍욕을 퍼부었으며 본편에서도 말투가 절대로 고운 편이 아니다. 자하가 망자라는 걸 알기 전에는 상선이라는 걸 알면서도 마기 때문에 의심해서 반말로 일관하기도 했다.
2살 때부터 13살 때까지 요괴와 귀신들과 어울려 성장한 탓에 표정이나 분위기가 언뜻 귀신 같다고 자주 묘사된다. 이 때문에 산 사람에게는 인기가 별로 없지만 명색이 화랑인 만큼 빼어난 미인인지라 귀신들에게는 쓸데없이 인기가 많다고. 짙은 흑발에 새하얀 피부, 흑백이 또렷한 커다란 눈을 가졌다고 서술되는데 일러스트를 보면 스산하면서도 약간 고양이 같은 분위기를 가진 곱상한 미인이다.[7]
요리를 정말 못하는데 어린 시절을 묘귀들이 키워줬을 때 묘귀들이 따로 식사를 하지 않아 요리를 배울 틈이 없었고 그래서인지 재료를 다듬는다는 기초 과정을 모른다. 게다가 설영 본인이 자기가 만든 요리의 문제를 모른다. 못 먹을 것도 아니고 백호영도의 백송월 형님들은 잘만 먹어줬다 한다.(...) 한마디로 미각치+요리치 그리고 엄연한 귀족 신분에도 불구하고 본가의 집이 없는데 이유는 설영이 귀마왕 시절 친 사고를 배상하기 위해 스승인 백산이 설영의 재산을 모두 배상 처리에 써서 설영의 부모가 살던 집도 처리했다.
8권의 삼천세계 편에서는 대재앙신 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평행세계가 나오는데, 7년 전에 자하가 설영을 구해줬고[8] 설영은 여기서도 백호영도였지만 자하와의 술 내기에 져서 백호영도에서 일월명도로 강제로 소속이 바뀌었다. 해당 세계의 자하는 여전히 현역 국선인데 설영을 데리고 각종 사건 사고를 벌이는 데다 평소에 설영을 얼마나 징하게 괴롭히는지 화랑들이 죄다 설영을 동정할 정도다.
3. 행적
3.1. 본편
3.1.1. 1. 악월(惡月)
3.1.2. 2. 극락화(極樂畵)
3.1.3. 3. 사자무(獅子舞)
3.1.4. 4. 도화랑(桃花娘)
3.1.5. 5. 기우(祈雨)
3.1.6. 6. 망량의 피리
3.1.7. 7. 월성 팔괴담(八怪談)
3.1.8. 8. 사금갑(射琴匣)
3.1.9. 9. 귀시(鬼市)
3.1.10. 10. 적련(赤戀)
3.1.11. 11. 삼천세계(三千世界)
3.1.12. 12. 미타(彌陀)
3.1.13. 終. 반혼(反魂)
본편의 마지막 화인 225화에서는 현무신도에 속한 낭도 소년들이 등장하는데, 설영이 서라벌을 떠난 이후에 입단했는지 설영에 대해서는 선배들이 초옥인(草屋人)이라 부르며 가끔 찾아가서 무언가를 물어본다는 것과 예전의 누구의 진묘수를 빌려 가서 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진묘수 노릇을 하며 무덤을 지키고 있다는 것 정도로 알고 있었다.[9]이들은 초옥 안에 정체불명의 매우 강력한 술법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무엇인지는 끝내 알아내지 못했다. 뿔이 난 검은 강아지 같이 생긴 것만 잘 지나다닌다고 수군거리다 대랑이 나오자 하산한다.
설영은 떠나가는 낭도들이 부르는 원왕생가를 들으며 편지를 확인한다. 백호영도의 형들뿐만 아니라 자운과 도철의 편지도 있었다. 설영의 눈에는 늘 푸른빛이 감돌고 있었고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영기는 남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거대한 초혼부 안에 들어갔다. 그는 모든 순간에 의식을 술법과 연결시켜 놓으며 술법을 유지했고* 어둡고 거친 바다에서 이 초혼부가 등대 역할을 해줘야 했기에 한 순간도 꺼뜨릴 수가 없다고 한다.] 자신의 영기로 초혼부를 그리고 또 그렸다.
세월이 흘러도 응답은 없었고, 사람들은 그런 설영을 말리지 못했다. 설영 본인도 실패한 게 아닐까 고뇌하면서도, 자하라면 어떻게든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믿으며 끝내 포기하지 않았다. 신물인 금척이 수호하기는 했으나 초혼을 계속하는 과정에서 설영은 천리를 거스른 반혼술을 사용한 대가로 존재가 뒤틀리기 시작했다.[10]
자신이 망가지는 건 개의치 않았지만, 어느 날 설영은 단순히 살리기 위해 부르는 게 아니라 자신이 살기 위해 부르는 것처럼 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사슬에 묶여 꼼짝도 못하고 마귀들에게 죽을 뻔했을 때 누가 살려 달라고 빌었던 것처럼. 그렇게 어둠은 모든 것을 덮었고, 외부로 향해 있던 창문들도 하나하나 닫혀 설영은 세계로부터 완전히 괴리되었다. 설영은 반드시 자하의 영혼을 찾아서 선배들에게 데려오겠다고 생각하며 초혼을 지속했고, 영원처럼 기나긴 시간 속에서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초혼 그 자체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멈춰 있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고 감각이 환한 금빛으로 밝아지자 설영은 눈을 뜨고 밖으로 나갔다. 밖은 눈이 한가득 쌓여 있었고 그저 발길 닿는 대로 걷다가 자하의 환생을 발견했다. 자하는 설영에게 남긴 유언대로 끝내 대재앙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산산조각난 영혼을 복구하고, 수많은 명계의 바다를 건너 이승으로 돌아오는데 성공한 것이다.
자하의 환생은 당연히 설영을 알아보지 못했고, 자신이 아주 어릴 때부터 도굴로 연명하던 거지 꼬마였다고 말한다.[11] 본인은 극락왕생을 기도해 주겠다고 약속하면 귀신들이 자신을 보살펴 준다고 태연히 말하면서도 아직 자기 부적이 완전하지 못해서 귀신들이 쫓아내는 경우가 많다고 푸념한다. 설영은 자하의 환생의 상처투성이 손을 보다가 손을 잡으며 웃어 주었고,
이제 그런 건 안 해도 돼.
자하의 환생도 설영에게 웃어주면서 본편은 끝난다.
엔딩이 엔딩인지라 외전과 특별편은 전부 본편 도중 시점을 다루고 있다.
3.2. 외전
3.2.1. 외전 1. 백송월영(白松月影)
3.2.2. 외전 2. 월야행(月夜行)
3.2.3. 외전 3. 천랑(天狼)
3.2.4. 외전 4. 연화세계(蓮花世界)
3.3. 번외편
3.3.1. 번외편 월천녀(月天女)
3.3.2. 번외 2편 만다라화 피던 밤
3.3.3. 번외 3편 어느 낭도의 하루
3.4. 작가 블로그
-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 할로윈 단편 삼하인(森霞刃)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의 주인공인 유단과 백란이 할로윈 날 서우인(Samhain)[12]의 제례용 검에 말려들어 진혼기의 세계로 날아가 버린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반월당의 서우인 검과 진혼기의 서우인 검은 다른 검이지만 같은 용도로 만들어진 것이라서 할로윈이라는 특성이 맞물려 공명했다고. 두 세계는 세계관이 유사하기는 해도 엄연히 다른 세계라고. 세계관의 왜곡을 막기 위해 세계의 간섭으로 둘은 토우가 되어버려서 힘을 쓰기는커녕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 하는 꼴이 되어버렸다.
설영이 백팔나한에 악령이 숨어있는 것 같다며 냅다 부숴버렸는데 안 나와서 주지인 광덕 스님이 매우 크게 화를 냈고 자하가 감싸주었지만, 당연히 자하에게 갈궈졌다. 자하의 말에 따르면 설영의 도끼질 솜씨가 형편없어서 97개를 자기가 부쉈다고. 설영은 이번에는 진짜로 실패한 거라서 의기소침해져 있었다.
유단과 백란이 안 움직여지는 토우의 몸으로도 낑낑거리며 움직이는 걸 보고 귀신 들린 인형인가 싶어서 영안으로 쳐다봤다 유단의 천안을 자극하는데, 유단의 왼쪽 눈만 붉게 변하자 설영은 주작인가 의아해하고 자하도 금색 영기를 두른 눈으로 쳐다봐서 유단의 천안을 자극하는데 주작성도가 아니라 결론 짓고 놔둔다. 사전에 자하에게 자기의 주장이 틀리면 혼자 기록을 다 읽고 분석하기로 내기를 했던지라 목간을 펼처서 읽는데, 이걸 본 유단은 이 직장인들은 무슨 일을 내기로 하냐며 월급도 내기로 받냐고 어이없어했다.
유단과 백란은 악덕 상사(...)에게 잘못 걸리면 부서지는 토우가 108개가 아니라 110개가 될 거라 직감하고 알아서 탈출하기로 하는데, 진혼기 세계의 매개가 된 검을 발견하고 백란이 요력을 실어서 설영에게 말을 걸었지만 설영은 환청으로 착각하고 씹었다.(...) 평소라면 말을 들어줬겠지만 하필 이번에는 본인이 실패해서 의기소침해진지라 무시한 거라고. 이대로 있다가는 흙인형과 완전히 동화되어 의식도 소멸할 거라는 말에 경악한 유단은 설영을 '귀신 보는 형'이라 부르며 도움을 요청하지만 같이 씹히고, 결국 알아서 탈출하기 위해 점프하다가 딱 자하에게 걸려버렸다.
자하는 두 토우가 자기 서재의 물건에 간섭해서 수작을 부리려는 걸로 착각해서 부숴버리려 했지만, 유단이 살려달라고 난리를 치자 설영이 직감적으로 나쁜 영혼들이 아니라 도움을 요청하려는 것뿐임을 알고 막는다. 유단은 설영이 실패해서 상관에게 대판 깨지고 벌 받는 상황에서 이렇게 나서다니 불쌍한 영혼들을 도와줘야 한다는 마음이 매우 강한 사람 같다며 감동한다. 이상하게 들릴 건 알지만 이야기나 한번 들어보자며 자하와 내기를 하고, 유단은 또 틀렸을 때 목 자르려는 거 아니냐고 불안해한다.
설영은 둘을 들고 있다 내려놓으며 차라리 자기 소지품에 들어갈 것이지 하필이면 비천택의 물건을 건드린 거냐고 말을 들어보려 하지만, 힘이 약해진지라 이번에는 말이 전해지지 않았다. 그러자 백란은 자하가 자기 소지품을 다 파악하고 있다는 걸 깨닫고 몸을 움직여 먹물을 쏟은 뒤 힘을 써서 먹물의 방향을 움직여 문양을 그리는데, 유단이 협조했음에도 힘이 부족하자 설영이 자기 영기로 둘을 도와줘서 삼태극(三太極)의 문양을 그리는데 성공한다. 이걸 본 자하는 머나먼 서쪽 나라에서 구한 황금검의 문양임을 깨닫고 가져오고, 황금검의 빛이 유단과 백란을 감싸자 대충 상황을 파악한다.
설영은 이번에는 자기가 이겼다고 기뻐하지만 조금 전에 자하가 내기한답시고 쓴 글자는 불사불흉不邪不凶이었다. 사실 설영이 고집을 부리는 걸 보고 상황을 대충 파악하고 동의했던 것이다. 그 말을 들은 설영은 부끄러워하면서 고맙다 말하고 자하는 돌아서서 웃는데, 죽을 뻔했던 유단과 백란은 웃고 있다며 설영에게 고자질하지만 설영은 못 들었다. 그와 별개로 백팔나한 내기에 대한 벌칙은 유효해서 다시 읽는데, 이걸 본 유단은 자하를 보고 역시 악덕 상사가 맞는 것 같다고 까지만 백란은 내기는 내기라며 옹호해줬다.
유단은 설영을, 백란은 자하를 좋게 말하면서 어쨌든 둘 다 좋은 사람 같다며 훈훈하게 이별하려 했지만... 사라지려는 걸 본 설영은 둘을 이역만리 타향에서 죽고 토우에 깃든 사령으로 착각하고 원왕생을 빌어줬다.(...) 자하도 거기에 동참한 데다 도와주겠답시고 설영이 부적까지 쓴 덕분에 하마타면 유단과 백란이 강제로 유체이탈할 뻔했다.(...) 하여튼 유체이탈하는 사고 없이 유단과 백란은 반월당 세계로 돌아가는데 성공한다.
- 특별 단편 : 신국화랑도천지반제작기(神國花郞徒天地盤制作記)-하늘이 알고 땅이 알기에
백호영도에서 쫓겨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백호영도 소속으로서 다른 선문과의 경쟁심이 있어서 그를 다룬 에피소드라고 한다. 정작 선문의 선배들은 전혀 신경을 안 쓰고 있다고.
4. 명대사
“하늘이 가르쳐 주고 땅이 가르쳐 줬으니까. 죽음이 있었으면 반드시 진혼(鎭魂)을 해야 한다. ‘진(鎭)’이란 곧 진정시킨다는 의미지. 영혼을 달래 고이 잠들게 하는 거야.”
“우린 할 수 있을 겁니다.”
5. 기타
나이가 정확히 공개된 몇 안 되는 인물. Q&A에서 20세로 밝혀졌다.같은 작가가 쓴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의 주인공인 유단과 닮았다는 평이 많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둘 다 전형적인 고양이상이라는 평이다. 다만 신라인이고 각각 도깨비의 왕/귀마왕이라는 이명과 우연한 첫만남에서 시작해 처음에는 서로 극심한 갈등을 빚다 나중에는 서로가 자신의 모든 것을 걸 정도로 소중해진 끝에 한쪽이 죽고 환생과 재회한다는 점은 백란과 소류의 관계와 더 유사하다는 평을 듣는다.[13]
[1] 답설무흔(踏雪無痕)과 백일무영(白日無影)에서 한 글자씩 따온 것.[2] 초파일(부처님 오신 날)이다.[3] 무소속 화랑. 선문의 색이 있는 옷을 걸칠 수 없기에 백의화랑이라 부른다.[4] 묘부인(猫婦人), 토부인(兎婦人), 서선생(鼠先生), 소어자(小魚子), 소접자(小蝶子)[5] 도굴은 예나 지금이나 중범죄고 이때는 사형급 범죄지만 설영은 무덤의 주인에게 허락받고 쓴다고 한다. 이건 자하도 본편에서 잘 배운다...[6] 현무신도의 벽력환을 거꾸로 되돌려 공격해 무원에게 부상을 입히고 자신을 쫓는 화운을 마물들의 변소에 빠트렸다.[7] 작중 묘사를 보면 설영 혼자 미남이라는 묘사가 아닌 미인이라는 묘사가 많다. 남자다운 스타일이 아닌 곱상한 미인이라는 것.[8] 즉 실질적으로는 1살 차이밖에 안 나는 본편 세계선과 달리 여기서는 자하가 제대로 나이를 먹어서 나이 차이가 많이 났다는 뜻이다.[9] 백호영도에서 누가 찾아오면 문 앞까지 나가서 맞이해서 전 백호영도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걸로 보아, 아직 백호영도로 복귀하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다.[10] 어느 순간부터 먹지도 자지도 않아도 아무렇지도 않았고 체내의 시간도 멈춰갔다고 한다. 이에 대한 복선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악월 편의 초반에 있다. 바로 비형랑의 말년을 언급하는 부분에 있는데 귀신을 부리는 잡기를 익힌 자는 모두 끝이 좋지 못했다.라는 대목에서 볼수 있다시피 설영 역시 신물이 수호하나 초혼을 계속하는 과정에서 반혼술을 사용하는 대가로 존재가 뒤틀렸다.[11] 자하가 환생하면 평민이 될까 운운한 것과 도굴 드립을 친 게 이런 식으로 현실화된 모양.[12] 할로윈의 유래가 되었다고 알려진 고대 켈트의 제일(祭日).[13] 다만 백란과 소류는 진평왕 시절 신라 출신이고 설영과 자하는 통일신라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