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99년 6월 3일에 에닉스에서 발매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장르는 무려 바보(おバカ) 타이틀의 의미는 아들 건드리기!!! 일단 주인공 '세가레'를 가지고 이것저것을 한다는 뜻이지만 참으로 제목부터 어마어마한 섹드립이 아닐 수 없다.
원작자는 CG작가였던 아키모토 키츠네(秋元きつね, 본명은 아키모토 카즈히데)(1968~2014)이며 게임의 CG, 음악, 연출도 담당했다.
게임 발매 전에 게임 홍보용으로 만들어진 짤막한 CG 애니메이션인 '상자 속 세가레'가 있으며 오하스타에서 방영되었다.(1999년 4월~6월) 방영 시기도 그렇고 마지막 화 내용을[1] 보면 본편 직전의 이야기인듯. 아키모토 키츠네는 이 애니메이션의 원작, 캐릭터들 목소리, CG제작, 음악, 편집을 담당했다(...).
2. 상세
게임 내용은 화살표 머리의 주인공 '세가레'가 엄마의 심부름을 하면서 좋아하는 '무스메 상(むすめさん)'이란 소녀와 사귀기 위해 성장한다는 이런 저런 일상을 보내는 것이며 스토리 진행을 위해선 일정 필요 수치를 채워야 하는데 채우기 위해선 필드 위에 있는 것들과 대화할 필요가 있다. 말로 설명하긴 애매하고 직접 해보거나 플레이 영상을 보면 알기 쉽다.게임 시스템으로는 필드에 있는 것을 조사하여 이런저런 글자나 단어를 조합하고 하나의 작문을 만들어 그 작문에 해당하는 개그 무비를 보면 된다. 그러면 새로운 것이 생기거나 하는 등 많은 것을 해금할 수 있다.(물론 하지 않는 경우도 존재) 필요 수치를 채워서 스토리가 진행될 경우 진행에 도움되는 것들을 얻기도 한다.(예를 들어 쿠단이라든가 땅을 팔 수 있는 지렁이라든가)
하지만 장르에서 보다시피 플레이어에게 심각한 아스트랄함을 자랑하는 괴작 및 바카게이다. 일부 플레이어에겐 쿠소게 취급 받기도 한다.[2] 그리고 작문이 너무 많아 다 생각하는 건 힘들었는지 개중엔 개그 자체는 그대로인데 일부만 조금 다른식으로 돌려쓴 것도 꽤 있다.
개그들은 플레이어들이 이해하고 싶어도 머리가 멍해지거나 실소(失笑) 하게 만드는 것들이 대부분인데 개중엔 호러스럽거나[3] 기분 나쁘게 느껴지는 것도 몇 개 있다. 이 때문에 위처럼 망작 취급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CG 무비의 퀄리티는 1999년작이란 것을 감안하면 좋은 편이다.
니코동 게임 실황자인 아브가 플레이 해 한 때 인기가 있던 적이 있었다. 아브는 게임을 클리어 한 뒤 모든 작문까지 봤는데 개그를 돌려쓴 게 많은 후반부의 작문들을 보면서 지쳐가는 게 잘 느껴진다...
게임의 엔딩 테마곡은 아키모토 키츠네가 작사, 작곡한 '펭귄(ペンギン)'을 초등학생들이 합창한 버젼이다.
스태프롤에 의하면 게임의 나레이션을 담당한 어린 아이의 목소리는 사카모토 린이라는 3살짜리 아이가 담당했다고 한다.
3. 등장인물
- 세가레(せがれ)
화살표 머리를 한 주인공. 세가레란 아들, 자식이란 뜻이다.
- 기린 엄마(きりんのママ)
말 그대로 기린의 모습을 한 세가레의 엄마. 1편에서는 심부름을 주는 역할을 맡지만, 속편에서는 힌트를 주는 것으로 존재가 약간 하락.
- 무스메 씨 (むすめさん)
- 타로 군 (たろうくん)
- 하나코 씨 (はなこさん)
- 쿠단 (くだん)
사람의 머리와 소의 몸을 가진 이상한 생물(...)이다.
- 무케미 (むけみ)
4. 속 세가레 이지리
続 せがれいじり 変珍たませがれ그리고 PS2로 속편까지 나왔다.
이번 내용은 엄마의 심부름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변진군(変珍くん)'[4]을 그들이 원하는 조건대로 '변진(変珍)' 시키면 되는 걸로 변경되었다.
지난 작품처럼 필드 위에 있는 것들에게 말 걸어서 문자 조합으로 작문을 만드는 시스템은 동일.
하지만 이번엔 작문을 하면 해당 개그에 따라 변진군의 외관을 변경 시킬수가 있고(변경되지 않을 때도 있다), 이것으로 의뢰주가 원하는 조건을 충족이 가능하다.[5] '만족 미터'를 다 채우면 의뢰주에게 보고하고 클리어, 새로운 지역에 갈 수 있게 된다.
본작에서는
이 작품도 역시 아브가 플레이 한 적이 있다.
이하, 속편 엔딩의 내용이다.
모든 사람들의 부탁을 들어준 세가레가 마지막으로 '신'[6]의 부탁까지 들어주고 신이 세가레에게 소원이 뭐냐고 묻자 세가레는 너 같이 바보같은 신이 되고 싶다. 라고 말한다.
그러나 신은 세가레에게 의외로 신이 된다는 건 힘들다며, 대신 '그야말로 기린(きりんのまま)'을 '기린 엄마(きりんのママ)'로 바꿔주고[7] 세가레가 신이 되기 위한 모험을 하도록 둘을 다른 차원[8]으로 보내며 작별을 한다. 마지막에 나오는 나레이션을 보면 신은 세가레가 떠나서 의외로 꽤 상당히 매우 외로운 모양.
그리고 이 엔딩은 전작으로 이어지게 된다.[9] 정확히는 속 세가레 이지리 → 상자 속 세가레 → 세가레 이지리의 순서.
[1] 세가레가 무스메 상을 보고 첫눈에 반해서 엄마에게 조언을 구하니 엄마가 여러가지 경험을 하여 커다래져야 된다고 한다.[2] 게임에 똥 자체가 대놓고 많이 나오기도 한다(...).[3] 대표적으로 방과후에서 만들 수 있는 작문인 '전설의 + 손가락 + 걷어차기'가 있다. 해당 무비가 세가레가 손가락을 발로 차는데 갑자기 분위기가 음산해지고 왼쪽에서 색이 괴상한 손이 나와서 세가레를 잡아 간다. 물론 그냥 무비이기 때문에 실제 세가레한테는 아무 피해 없지만 당시 이 게임을 할 연령대의 아이들이 보기엔...[4] 안드로이드같은 개념의 인간(?)[5] 다만 원하지 않는 파츠가 달렸을땐 '만족 미터'가 내려간다.[6] 표기 상으론 '친(ちん)'이라고 나온다.[7] まま는 그대로, 여전히 등의 의미도 있지만, 유아어로 맘마(まんま)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걸 '마마'로 바꾼 것. 말장난이다.[8] 전작의 주요 무대.[9] 이 컨셉은 세가에서 NDS로 나온 두 작품의 그것과 꽤나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