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디아 1의 세계관에서 나오는 거대한 구조물. 위 지도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붉은 벽이다.
한창 메시나 대륙으로부터 온 모험가들이 신대륙 에렌시아를 탐험하던 시절, 도저히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거대한 벽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 높이는 아래에서 올려다봤을때 정상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며 사람들은 대륙뿐이 아닌 바다까지 가로지르는 이 어처구니 없는 스케일을 보고 여기가 세계의 경계선이라고 생각하고 세계의 끝이라 이름붙였다.
그러나 이 벽을 저스틴, 피나와 수는 3일이 꼬박 걸려 정상에 오르는 데 성공한다. 물론 일행이 진행함에 따라 벽돌들이 움직여 저절로 길이 생기는 걸 보면 저스틴이 가진 정령석의 인도 덕분에 올라간 것이다. 당연하지만 이 벽은 진짜 세계가 끝나는 곳이 아니었고 그 너머에는 다른 세계와 다른 종족들이 살고 있었다. 결국 일행의 모험은 계속되게 된다.
나중에 밝혀진 사실로는 갈라일군은 공중전함 그란돌로 세계의 끝을 자유롭게 넘어갈 수 있었음에도 벽 너머의 세계에 대해 정보를 통제하며 일반인들에게는 불문에 부치고 있었다고...
벽 근처에 사는 원주민들은 벽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를 하는데, 실제로 정상에 있는 기계들에 의해 점점 증축되고 있다. 앤쥬루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건축물인 듯하다. 만들어진 목적에 대해서는 불명이나, 작중 NPC들에게 들을 수 있는 설화등으로 추론해보면 아무래도 가이아가 부활했을때 어떻게든 피해를 막아보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건설하기 시작한 듯.
가이아가 쓰러진 후 이 벽을 일부 허물어 버렸고 그곳을 통해 교류가 시작되어 모든 세계의 종족들이 어울려 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