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8 03:19:01

백화점 세이

세이백화점에서 넘어옴

1. 개요2. 상세3. 폐업4. 목록
4.1. 백화점 세이&세이투4.2. 세이 탄방점4.3. 세이 서전주점
5. 여담
파일:세이백화점2.jpg
백화점 세이 본점과 세이 TWO. 본점과 세이 투가 붙어있는 구조였다.[1]

1. 개요

홈페이지[2]

대전광역시를 주 근거지로 활동했던 향토 백화점 브랜드.

신우그룹 계열의 신우종합건설이 대전 지역 아파트 건설사업 진출과 함께 설립하였다. 대구광역시대구백화점, 경상남도 창원시대동백화점 등과 더불어 국내에서 몇 안 남은 향토 백화점 중 하나였으나, 2024년 5월 19일 폐업하였다.

2. 상세

1996년 8월 30일 본점이 개장했으며 개점 5년 뒤인 2001년 8월 세이투, 2010년 9월 세이III가 개장했다. 본점과 세이투는 건물이 물리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구관/신관 이상의 구분이 무의미하며 세이III는 작은 골목을 사이에 둔 일반상가건물로 별관 취급이다.

2007년 9월에는 경기도 수원시 구천동에 '더 세이' 를 개점했지만 애초부터 입점률이 매우 낮아 2008년 1월 폐점했다. 2012년 아웃도어 쇼핑몰인 세이 대정점을 개점하였으나 2017년 매각하고 철수했다.

탄방점은 2013년, 서전주점은 2019년 개점하였다. 대덕테크노밸리와 세종시를 타겟으로 하는 북대전점도 추진하고 있었으나, 인근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이 들어오면서 '메종 드 세이'라는 도시형생활주택을 겸한 오피스텔로 사업을 변경했다.

상기 매장 중 본점세이투 포함 이외의 건물(세이III) 및 매장탄방점, 서전주점 은 모두 일반적인 백화점이 아닌 쇼핑몰의 형태로 운영했다.

전성기 시절에는 1000억 내외의 매출에 연 평균 50억원의 흑자를 내는, 지방 백화점치고는 상당히 규모가 크고 견실한 업체였다.

3. 폐업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대전신세계 Art & Science가 오픈하면서 고객들이 신세계로 많이 빠진데다가 에스티 로더 등 일부 브랜드들이 퇴점하면서 2020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70%가 급감한 247억원에 그쳐 무려 600억원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하는 바람에 도저히 버틸 수가 없었다. 1996년 창사 이래 23년간 누적 흑자의 2/3 이상이 코로나 한방에 모조리 날아가버린 셈이다.

이렇게 코로나로 매출 하락을 넘어 완전한 폐점 수준까지 밟을 정도로 적자가 심화된 것은 안타깝게도 전성기 시절의 세이 백화점 정체성 때문이다. 출발은 백화점이었지만, 갤러리아가 명품관을 강화해서 지방에서는 흔치 않게 명품 매출을 올리며 정통 백화점으로의 길을 강화할 때 세이는 반대로 아울렛과 유사한 형태와, 본업인 직영점 외에 각종 외주 브랜드들 및 영화관[3], 자체 서점 및 핫트랙스 등의 엔터테인먼트 시절을 강화해 백화점으로서의 정체성 대신 복합 문화공간의 길을 갔었다. 중저가 상품 위주의 업태는 온라인에 시장을 빼앗기기 쉬운 분야인 데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해 극장 등 이른바 와서 노는 매장은 말 그대로 직격탄을 맞았다.[4]

2022년 3월 2일,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앞서 세이 탄방점을 매입했던 투게더투자운용[5]을 선정했다. 투게더투자운용은 백화점 사업을 접고, PFV(프로젝트금융회사)를 통해 3000억 원 규모의 오피스텔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

결국 2024년 5월 19일자로 백화점 안에 입점된 CGV 대전을 제외한 모든 점포가 문을 닫고 공식적으로 폐업함에 따라, 백화점 세이는 1996년 창사 이래 2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4. 목록

4.1. 백화점 세이&세이투

대전광역시 중구 계백로 1700에 위치. 서대전역 인근으로 나름 교통 요지라 사람들이 많이 방문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대전신세계 Art & Science와 달리 그렇다할 메이저 명품 브랜드는 없지만, 크리스챤 디올, 설화수 등 고급 화장품 브랜드와 삼성물산 패션부문, 한섬의 주요 브랜드 등 같은 나름 메이저 백화점의 브랜드들이 지방 롯데 수준으로 어느 정도 들어와있었다.

세이투 바로 옆에는 홈플러스 문화점이 붙어있으며 지하통로로 연결되어 있다.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서대전네거리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세이투 6~7층에는 9개관 1,880석 규모의 CGV 대전점이 있으며, 4DX, CGV 아트하우스와 대전지역의 유이한 IMAX 상영관도 있다.

세이투 5층에는 경성함바그아비꼬카레가 입점해 있다.

인근의 갤러리아 백화점 처럼 지하주차장과 지상주차장이 모두 있는 몇 안되는 백화점이다. 지하주차장은 세이 B5~B2층에 있고, 지상주차장은 세이투 2~4층에 있다.

2023년 2월 기준 본관은 폐쇄하였으며 기존 본관에 남아있던 업체들은 세이2로 이동하여 2024년 5월 폐점직전까지 영업했다.[6]

2024년 6월 기준 CGV를 제외한 모든 구역이 폐쇄되어있다. 영화관으로 들어가는 출입구마저 을씨년스러워졌다.

4.2. 세이 탄방점

대전 도시철도 1호선 탄방역 4번 출구로 나와 걸어가면 되며, 지하 매장은 없고[7] CGV 대전탄방점과 패션잡화, SPA브랜드, 헬스클럽 등이 있다.

4.3. 세이 서전주점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홍산로 254에 위치. CGV 서전주가 바로 옆 건물에 있다.

5. 여담


[1] 본래 세이 본관이 바로 옆 세이투의 글꼴을 이용한 로고를 사용하였으나 구려서 그런지 외관을 리뉴얼 후 심플한 글씨체로 변경하였다.[2] 현재 폐쇄.[3] 충청권 유일의 IMAX를 보유한 CGV 플래그십 매장으로 다른 영화관들을 제치고 대전 내에서 압도적인 수요를 자랑했다.[4] 사실 세이백화점이 뭘 모르고 이런 컨셉트로 간 것은 아니다.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서울 출신 대형 백화점 재벌계열이 아닌 지방 단독 백화점은 영향력에서 기울기 시작했다. 서울 출신도 한신코아 등 경쟁력이 떨어지는 곳은 정통 백화점 사업을 포기하고 아울렛 등으로 변신하여 살아남은 정도. 갤러리아, 롯데 등 대형 백화점 체인이 이미 들어와 있던 상황에서 세이백화점의 선택은 나름 괜찮은 입지를 이용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갈 수 밖에. 만일 갤러리아 등과 맞대결로 승부했다면 훨씬 더 일찍 문을 닫거나 대형 백화점 계열에 인수,합병되었을지도 모른다. 다른 지방 백화점들처럼.[5] 2019년에 대우건설이 리츠 AMC로 설립한 회사로, 대우건설이 지분 37.14%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해피투게더하우스와 교보증권, IBK기업은행 등이 주주로 구성돼 있다.[6] 그리고 세이2의 입점업체들도 점차 철수하고 있다. 2023년 7월 부로 1층과 CGV를 제외하면 모두 빠져나가고 폐쇄되었다.[7] 지하 4개층은 주차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