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14:56:12

센세

1. 개요2. 번역3. 유행어4. 별명5. 기타

1. 개요

히라가나 せんせい
일본어 외래어 표기법 센세이
한자 先生
로마자 sensei
일본어로 '선생', '선생님'이라는 뜻이다.

현대 일본어로는 [센세ː]로 길게 끌어 장음으로 발음하는 것이 맞다. 다만 [센세(이)]이라고 미묘하게 발음하는 일본인도 소수 있다고 한다.

2. 번역

가장 자주 쓰이는 것은 당연 선생님이다. 하지만 せんせい는 한국어의 先生님과 다르게 '님(様)'을 붙이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직함에서 님으로 번역되는 사마(様)를 붙이지 않고 그렇게 하지 않아도 충분히 존칭할 수 있다. 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일본문화의 호칭관계문제 항목을 보자. 한국과 달리 초중고등학교의 교사뿐 아니라 대학교의 강사, 교수도 똑같이 센세라고 부르는 게 일반적이다.

한편 영어권에서는 번역할 단어가 마땅치 않다. 'Teacher'의 경우 직업을 명시할 때나 쓰이는 단어이지, 상대방을 호칭할 때 쓰는 표현이 아니라 영어 화자가 보기에 영 어색하고, 어색함을 넘어 자신을 가르치기만 하는 사람이라는 테두리에 가두어버리는 것으로 인식하고 불쾌감을 표현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Mr. Smith 등 성씨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대극에서는 'master'로 번역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senpai'와 마찬가지로 일본어 발음 그대로 'sensei'라고 적는다. 원문 기준으로 성별이나 성씨가 드러나지 않는다면 이렇게 표현하는 수밖에 없다. 영어 원어민들의 회화에서 sensei는 동양 무술 및 철학의 '스승님', '사범님', '사부님' 정도의 의미로 쓰인다. 존경의 의미를 담은 표현이란 점이 유사하여 'Professor'로 번역하는 작품도 있다.

3. 유행어

한국에서는 서브컬처계에서 실력이 뛰어난 사람을 칭하는 유행어로 자주 쓰인다.

4. 별명

  •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의 별명으로 유명하다.
    2013년 아이유가 악플러 고소를 선언한 이후 잡힌 일베저장소의 한 유저가 작성한 반성문에서 해당 별명이 유래했다는 속설이 있다. 그는 반성문에 아이유를 '아이유 선생님(先生님)'이라 호칭했다고 전해는데 이는 창작된 이야기로 다른 사람이 지어내서 글을 올린 것이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 갤러리에 퍼진 것이라고 한다. 평소 아이유를 조롱하는 글이 많았던 야갤에서 아이유를 비꼬기 위해 슨상님처럼 '센세(せんせい)'라 부르기 시작했던 것이다. 즉, 아이유가 악플러에 대한 고소 조치를 진행하자 에둘러 까대는 안티들의 조롱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별명이 의외로 입에 착착 감겼는지, 시간이 지나고 나서는 기존의 조롱 섞인 의미는 희석되었고 '아이유의 출중한 음악 성과'를 찬양하는 의미로서의 쓰임이 점차 자리잡기 시작했다. 어느덧 팬 커뮤니티인 아이유 갤러리에서조차 이 별명을 쓰고 있으며 현재는 본래의 의미보다 아이유를 찬양하는 의미로 많이 쓰이고 있다. 다만 유래가 유래인 만큼 여전히 이 별명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팬도 있다.[1] 여담으로 '센세'에 아이유와 닮은꼴로 유명했던 개그우먼 신봉선의 '봉'을 붙여 '봉센세'라고 부르기도 한다.
  • 격겜의 고수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예)~센세에게 참교육 당하다, 센세인 척 한다(잘하는 척 한다) 주로 스트리머들이 대전 격투 게임을 할 때 그들을 우월한 실력으로 발라버릴때면 칭송 겸 사용한다. 여기도 있다 영센세
  • 원펀맨의 캐릭터인 제노스가 주인공인 사이타마를 스승으로 삼아서 그를 '센세'로 부르고 있다. 다만, 시도때도 없이 부르다 보니(애니판 기준 83번) 아예 이것만 모은 동영상(#)이 존재한다. 자세한 사항은 항목 참조.
  • 일본 시대극 등에서도 번내 도장의 사범들이나 의사 같은 지식인층들을 일컬을 때도 센세라고 하는데 가장 많이 쓰이는 경우는 의외로 악역들한테 많은 편이다. 악덕상인이나 도박판 물주의 보디가드를 맡은 낭인한테 주로 센세라고 부르는데, "센세, 귀찮으시더라도 부탁합니다."라고 하면 구석진데서 칼을 기대고 앉아있던 낭인이 조용히 일어나서 "알았다."라며 깽판 친 인물을 정리해 버리는데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시대극의 대표적 클리셰이다. 이 분야의 본좌는 배우 후쿠모토 세이조가 있다.
  • 롯데 자이언츠 갤러리에서는 수비 외엔 딱히 뛰어난 점이 없음에도 주전으로 나오는 박종윤을 암종윤, 암가놈 등의 멸칭으로 부르곤 했는데 2군에서 복귀한 뒤 갑자기 반짝할 경우 '항암치료를 받았다'고 부르더니 어느샌가 암센세(...)라는 별명이 생겨 버렸다. 당연히 잠깐 잘할 때만 쓰이는 한정적인 별명. 2017시즌에는 송승준이 송승준 선생님, 송센세의 별명을 얻었다.
  • 나루토의 등장인물 지로보 역시 "대현자 지로보 센세" 혹은 "철학자 지로보 센세"로 불린다.
  • 게임 블루 아카이브의 주인공이자 플레이어인 선생을 한국 유저들은 센세로 부르기도 한다. 일본어 음성이 기본이라 등장인물들이 주인공인 선생을 일본식 발음인 '센세'로 부르기 때문에 그렇게 된 듯하다.

5. 기타

  • 영어권을 비롯해 서양에서 무도계열, 특히 동양 무술 계열일 수록 사범을 지칭할 때 이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동양 무술 계열"이라는 서술에서 느끼겠지만 일본 무술에 한하지 않고 분명 중국 무술을 사용함에도 "시푸"가 아닌 "센세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2] 아시아 자객만 나오면 "닌자"라고 부르는 것과는 미묘하게 무례함의 정도가 다른데, "닌자"의 경우 일종의 대명사처럼 생각하고 사용하는 거라면 "센세이"는 정말로 "동양식 표현"[3]이라고 생각해서 쓰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굳이 따지자면 아시아인만 만나면 무작정 합장부터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1] 유래도 유래고 기본적으로 일본어 사용 자체에 결벽적 거부감을 내비치는 경우도 있다. '모찌'를 사용해보고 '찹쌀떡'이라고 지적하는 사람인지 일단 테스트를 해보자[2] 오리엔탈리즘이고 무례한 묘사가 맞다. 그래서 쿵푸팬더의 경우 정확하게 "시푸"를 사용하고 있다.[3] 정말로 아시아인 전체를 묶어서 이런 공통 체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백인, 흑인들이 존재한다.남아프리카에 백인이 안산다고 생각하는 아시아인도 많으니 무승부인걸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