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1-18 13:37:49

소거(작약만가: 서리꽃)

황 소거
파일:작약만가 불환곡.소거.png
이름 황 소거
직위 대명태황3황자

대명태황호위대부
봉호 복성군
어머니 롱희
아버지 순제
친 형 황 운
국적 대명태황

1. 개요2. 소개3. 작중 행적
3.1. 서장 작약만가: 서리꽃
3.1.1. 시즌13.1.2. 시즌23.1.3. 닫는 문
3.2. 외전 작약만가: 불환곡
3.2.1. 예고3.2.2. 시즌 13.2.3. 시즌 23.2.4. 시즌 33.2.5. 시즌 4
3.3. 작약만가 본편
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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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본명은 황 소거로 대명태황국의 3황자 복성군이다.[1] 하지만 서장 서리꽃 시점에서 이미 황적에서 파이고 천민이 되면서 성씨를 박탈당하고 이름만 남아 소거가 되었다.

황제의 이복동생. 서리꽃 시점에서는 황적에서 박탈되어 황제의 호위대 책임자인 호위대부의 지위에 있는데, 말이 호위대부지 실제로는 황제와 태후의 온갖 뒤치다꺼리를 다 하는 신세다.

자기 형수인 리빈의 인생을 막장으로 몰아넣고 흑화한 원인제공자이자 만악의 근원으로 리빈에게 증오를 샀지만, 본인은 절대로 의도한 건 아니었고 한동안 수수방관했지만[2] 과거사가 밝혀지고 리빈의 일을 속죄하기 위해 협조해준 덕분에[3] 사람 잘못 본 것 이외에는 별로 까이지 않는다.

아래에서도 언급되지만 서리꽃에선 최상위급 미남이며 불환곡에서도 그 미모가 열일한다. 동복형인 1황자 운과 대조해보면 어머니를 더 많이 닮아[4] 좀 더 곱상한 미남.[5]

2. 소개

원래는 선황의 3황자 복성군이었다. 어머니는 선황의 후궁 망모부인. 하지만 친형이자 태자였던 1황자가 황후[6]의 음모에 걸려 죽고 어머니마저 순장될 위기에 처하자, 어머니 망모부인을 살리기 위해 피가 날 정도로 머리를 바닥에 찧어가며 애원하여 어머니 목숨은 건졌다. 하지만 대신 황적에서 박탈되어 황제의 부하 노릇을 하게 되었다.

어머니는 현재 궁궐에서 하녀로 일하고 있으며, 소거 자신은 태후와 황제는 물론이고 노기 출신인 삼미랑에게까지 잔소리와 폭언을 들으며 산다. 망모부인이 인질로 잡혀있는 한 소거가 자신들에게 반항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황제와 삼미랑이 더 막 대하는 경향이 있다.[7]

작가 말에 따르면 외견은 어머니를 거의 그대로 닮은 편이라고 한다.[8] 사실 머리 자르고 가르마 반대로 하고 TS 시킨 롱희 수준이다(…)

3. 작중 행적

3.1. 서장 작약만가: 서리꽃

파일:소거_리빈_연모.png

서리꽃 편의 주 화자이자 남주인공이다.

3.1.1. 시즌1

장리가 황궁으로 끌려와 지옥 같은 삶을 살게 된 원흉이다. 삼미랑을 견제할 명문가 규수를 후궁으로 들이겠다는 태후에게 장태중의 딸을 천거한 사람이 소거였다.[9] 다만 소거로서는 어머니의 안위가 걸린 일이라 어쩔 수 없었다.[10] 무엇보다 자신들의 스승이었던 장태중의 딸이라면 잘 대해주겠지(…)라고 착각을 한 거라 의도적으로 리빈 인생 말아먹게 하려던 건 아니었다.[11]

태후도 그만한 명문가 자제라면 자기 처신 하겠거니 해서 들여보내놨더니 아주 그냥... 사실 상대의 위치를 생각할 때 개념이 있다면 상대가 마음에 안 들어도 저런 짓은 안 한다. 결과적으로 리빈의 입장에서는 만악의 근원이라 소거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기 전까지 너 때문이라면서 원망을 늘여놓았지만, 시녀들에게 사실 자신의 도련님(남편의 미혼 남동생)이라는 것을 듣고 놀라기도 했다. 그래도 자신을 도와주는 건 알고 있었기 때문에 동정하고 있는 거겠지라 여겼다고.

1화에서는 리빈이 도망치다 도중에 마주해서 왜 여기에?하다 어딘가로 끌려가는 걸 보고 당황스러워한다. 꽃가지를 들고 산책하는 리빈의 모습을 보고 서리꽃 같다 말하며, 서리꽃처럼 가냘프고 깨끗에서 이 후궁에 어울리지 않는 소녀같은 사람이라 평한다. 빈을 들이고 나서 태후가 삼미랑을 견제할만한 인물인지 확인하라는 명을 받고 근처에 있게 된다.

9화에서 리빈이 태후궁에 머물며 눈이 내리는 걸 보고 소녀처럼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잘못을 자각하면서 괴로워한다. 이 때 소거의 과거가 짤막하게 나온다.
나는 언제부턴가 이제까지와 다른 무언가를 품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정과 연민이라 믿었던 것은 다른 얼굴을 지닌 채 나에게 닿았다. 하지만 나는 아마 평생 그것을 마주 보는 것도 그 이름을 찾는 것도 안 될 것이다. 나는 언제까지 이것을 품은 채 살아갈 수 있을까. 그리고 그제서야 내가 했던 일에 대한 후회가 밀려오는 것이다. 나는 에게 말할 수 없는 죄를 지었다. 그 감정은 내게 새로이 눈뜬 것과 뒤섞여 나를 고통스럽게 만들었다.
아, 나는 너에게-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구나.

12화에서 리빈이 끌려가자 당혹스러워하다 문 너머로 소리를 듣는데, 리빈의 배를 가르라는 말을 듣게 된다. 이 장면은 1화에 나온 장면으로 당시 '리* 찢어라'라고 나오는 게 리빈의 배를 찢으라는 뜻으로 밝혀진다. 들어갔다가 나는...이라면서 고민하지만 '이게 나의 업보인가!'라 생각하면서 문을 박차고 들어간다.[12] 황제에게 이복 아우를 봐서라도 제발 빈을 살려주십시오라고 싹싹 빌지만, 황제는 너 리빈과 사이가 좋다며?라 말하고[13] '아버지는 너와 형의 그 모습을 사랑했어, 내 여자들도 모두 너를 사모했지...'라는 말을 하더니 그 잘난 얼굴을 뜯어낼 테니 견뎌 보라며, 못 견디면 네 어머니가 위험해진다며 "처음으로 네놈이 나보다 못나지겠구나. ㅎㅎㅎ"를 시전하고는 칼로 얼굴을 난도질한다. 하지만 당연히 지킬 생각 따위는 없었고 리빈을 죽이려 했지만 실패한다. 당시 황제는 네가 그렇게 필사적이지 않아도 네 어머니는 안 죽인다고 말하기는 한다.

도중에 난리가 나서 시선이 돌려진 덕분에 왼쪽만 상하고 오른쪽은 무사했다. 또 목 언저리에도 붕대를 감은 걸 봐서 목 부분도 상처를 입었던 모양. 이 상처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낫고 있는 모양. 작가의 에스크 폼에 따르면 원래는 얼굴 전체를 난도질할 예정이었으나 수많은 팬들 덕분에 반만 상하고 외모를 많이 보존시켰다고 한다.[14]

3.1.2. 시즌2

파일:리빈_소거.png
, 당신은 끝까지 저를 비참하고 어렵게 만드시는군요.
아무리 그런말을 하신들 그것이 진심이 아니란 것을, 당신이 찾아오신 것도, 그런 말을 하는 저의도 결국 제 힘을 이용하기 위해서임을 아는데도….
이… 우매하고… 투미한 저는 다시 마음이 흔들려…
그 목소리에 꿈을 꾸고 마는 것입니다.

16화에서 리빈은 완전히 흑화하며, 9화와 마찬가지로 눈이 내리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리빈은 지금까지 소거가 자신을 돕는 이유가 기껏해야 동정심이라 생각했지만 자신의 안위를 내버리고 돕는 그 행동 때문에 무엇을 바라고 자신에게 도와준 것을 알아차린다.

이에 리빈은 소거를 찾아가 손을 내밀고 소거는 괴로워하면서 처음에는 내치려 하지만 거부하지 못한다. 당연히 소거는 무엇 때문에 자신을 찾아왔으며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고 있었지만 리빈을 껴안으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리빈은 그런 그를 가엾다 여기며 그는 자신을 마음의 구원자로 하기를 원하지만 우리는 서로 누구의 구원자도 될 수 없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꿈은 연심이 아니고 자신이 내미는 것의 이름도 그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외전 작약만가: 불환곡 후기에서 작가는 "서리꽃에는 꿈과 희망은 있어도??? 사랑은 없고 운과 채려의 사랑 이야기가 최초의 로맨스"라고 했다. 이를 보아 연심과는 약간 다른 감정인 모양.[15] [16]

아무튼 리는 대부야말로 자신의 유일한 사람이고 대부만이 그걸 모르고 있다면서 유혹한다. 이 화의 제목이 '그 여자,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말을 속삭이다'이며, 9화와도 상황이 오버랩된다. 어찌보면 리빈은 그에게 황제, 태후, 삼미랑과 다른 방식으로 복수한 셈이다.

이들이 어쨌든 협력관계인지라 주변에서 무슨 사이냐며 쑥덕거리기도 했다. 서로에게 등을 돌린 구도에서 리빈이 손을 내미자 조용히 잡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리가 황제에게 불을 붙이고 침정궁을 태우는 동안, 소거는 자신의 부하, 북경계 사람들, 태중의 사병들을 이끌고 황제의 다른 하수인들(침정궁 시녀 등)을 모조리 처리했다. 다만 이때 북경계를 끌어들인 게 나중에 본편에서 문제가 된다는 암시가 나온다.[17]

3.1.3. 닫는 문

리빈은 황태후와 대치할 당시 황태후에게 인질로 잡혀있는 망모부인을 빼돌렸는데 부하를 시켜 망모부인을 고향인 송하국으로 돌려보낸다.[18] 교량 근처에 외숙모가 보낸 사람이 있을 거라고.[19] 부하들은 호위대부에게 아무리 세상이 바뀌었어도 역시 위험한데 그냥 송하국에 같이 돌아가면 안 되냐고 하지만 결국 거절하고 남게 된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소거가 황궁에 남은 이유는 리를 황궁에 끌어들인 책임을 지고 싶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직 자신이 사죄를 끝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겨울이 깊다.
물도 얼지않는 성도의 겨울이 어째서 이렇게 얼음장처럼 폐에 꽂힐까.
우리가 괴물이 되는 걸까.
괴물이 우리에게 깃드는 것일까.
닫는문의 마지막 장면에서 무관들이 떠나는 걸 보고 자신도 돌아서서 떠난다.

3.2. 외전 작약만가: 불환곡

3.2.1. 예고

맨 위의 일러스트가 예고편에서 나온 일러스트다. 아버지도 형도 죽고 어머니와 자신은 황적에서 파여 하인이 된 이후의 모습으로 떨어지는 물을 받아내다 눈물을 흘리면서 절규한다.
나는 어찌하여 이 세상에 태어났는가.
나는 어찌하여 한낱 흩어져버릴 연기로 이 찬란한 황궁에 피어오르는가.
불명불환不明不還 불곡불환不嚳不還[20]
나를 태워 당신의 이름을 부른다.[21]
아, 희라. 돌아오지 못할 자여.[22]
반호벽용攀號擗踊의 노래로다.[23]

3.2.2. 시즌 1

파일:소거_눈물.png
"안 됩니다. 진정 황좌에 오르셔야 합니까? 누구도 관망하지 않을 것입니다!"[24]

서리꽃보다 과거인 불환곡의 1화 초반부에서는 성인의 모습으로 나와 "이 길만이 와 너와 어머니가 살 수 있는 길이다."라며 어디론가로 가는 친형 운(1황자)을 막고 눈물까지 흘리며 애원하지만, 결국 운의 뜻을 못 이기고 슬퍼한다.
"죽고 말 것입니다. 형님은 결국 죽고 말 것입니다. 이 황궁에 잡아먹혀서..."

파일:소거_부리또.png

그리고 과거 시점으로 돌아가 막 태어난 갓난아기의 모습으로 등장하였다. 부모에게 사랑을 듬뿍 받지만, 친형 운과 사이가 무척 나쁘고 아이답지않게 성격까지 잔인한 이복형이자 2황자 봉림에게 집착 비슷한 관심을 받는 등 험난한 앞날이 예고된다.

파일:소거_어린이.png

몇년 후 귀엽게 자란 어린이로 재등장. '소야'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어머니 롱희[25]와 많이 닮았다. 봉오제 때 덕빈의 음모로 봉림이 독을 먹고 흥분해 희연궁[26]에서 "소거를 내놓으라"며 가위를 들고 날뛰어서 다칠 위험에 처한다. 결국 봉림이 약기운 때문에 거품 물고 쓰러지자 어머니가 봉림을 해치려했다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는데, 아직 어린 탓에 아무것도 모르고 아버지인 황제가 까주는 은행을 먹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은행' 발음을 잘 못하자 길선공주가 몇 살이냐고 소거를 장난스레 놀린다. 소거 삐치는 모습이 매우 귀엽다
황제가 롱희를 음모에서 구해내려고 황후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그 대가로 소거를 황후에게 입적시키기로 해서, 인질 비슷한 상태로 황후궁에서 살게된다. 사실 황제가 처음에 황후에게 대가로 내민 것은 소거의 형인 1황자 운이었다. 하지만 권모술수에 능한 황후가 재빨리 머리를 굴려 운 대신 소거를 선택했다.

나중에 황후가 자기 오빠에게 운 대신 소거를 입적하기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운은 비록 후궁 소생이지만 황제의 첫번째 아들이고 황제의 총애까지 받고있는데, 황후의 아들로 입적되기까지 하면 '장남 + 적자'라는 확고한 명분을 얻어 황제의 후계자가 될 수가 있다.[27] 하지만 3황자인 소거는 황후에게 입적되어도 황후 소생인 봉림에 이어 두번째 적자가 되는 데에 그친다. 즉, 태어난 서열로는 여전히 운과 봉림 다음인 셋째일 뿐이며, 적자라는 신분으로도 봉림 다음의 둘째일 뿐이라, 황후의 친아들 봉림을 제치고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별로 없어서 황후와 봉림에게 별로 위협이 되지 않는다. 또한 소거가 나이도 어리고 성격까지 유약한 편이라, 황후가 데려다 키우면 자기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도 계산했다.

어머니 롱희의 결백이 밝혀지고 황궁 안의 소란이 어느정도 가라앉자 형들인 운과 봉림과 함께 태선관에게 수업을 받는다. 하지만 잠깐 태선관이 나간사이 두 형들의 자존심 싸움이 점점 커지고 친형인 운이 말을 타고 나갈려 하자 당황해서 운에게 나도 데려가라고 하지만 운이 소거를 내버려두고 멋대로 수업을 박차고 나가고[28] 봉림마저 나가버리자 결국 서럽게 울음을 터트린다.

돌아온 태선관이 사태를 파악하고 소거를 달래지만 이내 황후궁에서 지금 당장 소거를 데려오라는 명령이 내려와 태선관의 품에 안겨 곧장 황후궁으로 향한다. 이때 태선관은 소거에게 그만 울라며 "이제부터는 정말 황자님은 혼자가 되신다 말입니다... 어머니를 찾아도, 울어도 안되고, 부황을 아버지라 불러도 안되고, 황후마마와 2황자님의 심기를 거스르는 것도 절대 안됩니다."라고 앞으로 소거가 해야할 처신을 알려준다. 하지만 아직 어린아이인 소거가 그런 걸 알 턱이 없으므로(...) 오히려 그런 거 모른다며 어머니에게 가겠다며 칭얼댄다. 이에 태선관은 "차라리 벙어리가 되십시오! 아니면 어머니가 죽습니다. 흠 있는 황자로 사십시오! 소신의 말을 반드시 기억하십시오. 이제부터 그 누구도 황자님을 도와드릴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하고 소거를 황후궁에 내려놓는다.

이 직후 소거가 목격한 장면은 어두컴컴한 황후궁에서 어머니 롱희가 황후 앞에서 땅속으로 꺼질듯 엎드려 절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때 장면이 꽤나 소름끼치게 묘사되는데 롱희가 소거에게 다가오는데 얼굴에 그 어떤 묘사도 없이 어둡게 칠해져 있다. 어린 소거가 보기에는 어머니의 표정을 읽을 수 없다는 것을 표현한 듯 싶다. 하지만 이내 표정이 돌아온 롱희는 눈물을 흘리며 소거에게 "소야는 이제부터 여기에서 살아야 해"라고 말한다. 이에 어머니도 여기에 사냐고 묻지만 롱희는 여긴 황후마마의 집이니 안된다고 한다. 이어서 롱희는 그래도 황후마마가 관대하셔서 어머니가 소야를 보러 이곳에 오는 걸 허락해주셨다며 소거를 껴안는다. 소거를 껴안은채로 롱희는 매일 소거를 보러 오겠다며 "이제 이곳에서 맛있는 걸 먹고 재밌는 걸 하고... 착하게... 소야, 꼭 착하게 지내야 한다."라며 혼자 떨어져 지내게 된 어린 아들에게 마지막으로 눈물어린 부탁을 한다. 결국 어머니와 떨어져 몇날며칠동안 울며 지낸다.[29] 고작 5살밖에 되지않은 어린아이가 어떤 설명도 없이 다짜고짜 어머니와 떨어져 살게 됐으니 당연한 거지만... 속으로 어떻게 해야 다시 어머니 아들이 될 수 있는 거냐며 생각한다.[30]

파일:작약만가 불환곡.21화.소거-2.jpg
이후 십여년이 흐른 후 완전히 늠름한 청년이 되어 여전히 황후궁의 처소에서 지내고 있으며, 친형 운이 금군들을 훈련시키는 소리에 일찍 잠이 깨어 형에게 한마디 해야겠다며 짜증을 낸다. 이 때 소거는 아랫사람에게 말을 하지 않고 손짓을 하거나,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입을 뻐끔거리며 입술 모양으로만 의사소통을 한다.[31] 평소에는 내관이 통역을 해주지만 운은 형제라 그런지 그냥 혼자서도 잘만 알아듣는다.

3.2.3. 시즌 2

파일:작약만가 불환곡.22화.소거.jpg

운을 만나, 황제와 황후 사이에서 운의 혼인에 관한 말이 오가고 있다는 걸 알려준다. 또한 더이상 운의 혼인을 미룰 수 없고 자신도 언제까지 혼인을 미룰 수 있을지 모른다며, 만일 황후가 자신을 먼저 혼인시키면 운의 입지가 더 안 좋아진다고 충고한다. 그리고 황후가 비밀리에 황제의 새로운 후궁인 온빈 집안의 여자와 2황자의 새로운 혼인을 준비하고 있다는 걸 알려준다.[32] 운이 떠난 뒤에도 혼사 문제에 대해 "말은 그렇게 했지만 정말 쉬운 일이 아니야. 혼인은 하면 하는 대로 외척에 휘둘리고, 그리고 형님은..."라며 친형의 안위를 걱정한다. 이때 운과의 대화도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독순술로 대화한다. 훗날 직접 말로 운을 말리는 걸 생각한다면, 도대체 무슨 심정이었을지...

31화에서 황후에게 "네 친형이 황제의 장자인데도 서자라서 그런지 겨우 목씨 가문의 딸과 혼인하게 되어 가엾다. 하지만 너만큼은 내가 최고 가문의 딸을 골라 혼인시켜 주겠다." 라는 말을 듣는다. 소거는 황후가 자기를 위해주는 척 하면서, 사실은 황후에게 충성하는 집안 딸과 혼인시켜 영원히 황후의 감시 아래 살게 하려는 속셈인 걸 눈치챈다. 그래서 자신을 키워준 황후에게 그런 수고까지 끼칠 수 없다는 핑계로 거부하지만, 황후는 운과 소거의 스승인 태선관을 들먹이며 소거를 압박한다.

32화에서 "진정한 미덕은 황후께서 가르쳐주셨지요. 저는 부덕하고 매욱해지지 않도록 늘 황궁의 큰 뜻을 쫓을 뿐입니다."라 대답하고 떠난다. 황후는 그의 대답이 우습다며, 같은 교육을 해도 개와 말처럼 다르다 평한다. 이어서 황후는 자신의 추측대로 소거를 벙어리로 살게 한 건 태선관이 맞다 확신하며, 반대로 '2황자였으면 태선관은...'이라 말한다.

황후 말에 따르면 롱희는 어린아이의 입을 막는 게 아니라 천진난만한 채로 놔둬서 아무 계략도 가르치지 않았다고 호소해 둘째라도 살아남게 할 여자라서[33] 자기아들을 벙어리로 살게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한다. 또한 소거가 황후도 황제도 운도 롱희도 아닌 황궁의 법도를 따르겠다는 것에 대해 기가 막히는 대답이라 생각한다. 같은 교육을 해도 개와 말만큼 다르다고. 이때 자신의 아들인 봉림과 롱희의 아들인 소거를 비교한 것으로 보인다.

3.2.4. 시즌 3

친형 에 의하면, 평소 처신을 워낙 조심한 덕분에 2황자는 소거를 자신보다 모자르다고 생각해서 귀여워하고 있다고 한다.[34]

52화에서 오랜만에 등장했다. 자신의 동관과 함께 황궁 안을 거닐다가[35] 형 운과 잠깐 만나게 된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의[36] 운이 "황궁이 싫진 않니? 황궁을 떠나고 싶진 않니?"라고 물어보자 차마 형용할 수 없는 표정을 짓고는 곧바로 떠나버린다. 이에 운은 소거가 아직도 자기를 버려뒀다고 여긴다고 생각한다. 이후 운은 소거만이라도 편하게 살도록 하고자 아버지인 황제에게 소거를 친모 롱희의 고향인 송하국의 제후왕으로 삼게해서 송하국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한다.[37][38]

3.2.5. 시즌 4

75화에서 오랜만에 등장. 아버지인 황제가 의심병으로 인해[39] 기어코 운을 태자로 책봉하고 그 소식을 들은 황후가 격노하자 엎드린채로 울면서 "황후마마, 제발 형님을 살려주십시오."라고 애원한다. 하지만 황후는 그저 "비켜라"라고 차갑게 말한다. 이후 불환곡 1화에서 나왔던 장면이 마침내 자세히 나온다. 늦은 밤 태자 책봉을 받으러가는 운 앞을 막아서며 벙어리 행세조차 내다버린채 직접 소리내어
안됩니다. 진정 황좌에 오르셔야 합니까?
누구도 관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1화에서 했던 대사를 그대로 말하면서 친형을 필사적으로 말린다.

하지만 운은 너와 나, 어머니가 살기 위해서는 이 길 밖에는 없다고 말하며 다시 태자 책봉을 받으러 간다. 그런 형을 보며 소거는
형님은 결국 죽고 말 것입니다.
이 황궁에 잡아 먹혀서...[40]
라고 한탄하며 오열한다.

이후 77화에서 스승이었던 장 태중이 자신은 태황을 떠날 것이고 이 사실을 황제와 운에게도 당분간 비밀로 해달라는 서신을 보내자 놀라서 말을 타고 그의 집으로 달려간다. 집에 도착해 안으로 들어가자 하인처럼 돼지고기를 굽고있는 태중의 모습을 보고 당황해하며 뭘 하냐고 묻자, 태중은 일전 했던 요리가 가족들에게 호평을 받았다고 하고 그 말에 속으로 "가족들...?"이라고 의아해한다.

태중에게 왜 이 나라를 떠나냐고 물어보지만 태중은 자신의 아내는 글을 쓰고 싶어 했지만 남존여비가 강한 태황에선 그게 불가능하다며, 이제라도 아내가 하고 싶은 것을 이루도록 작정이라고 밝힌다. 이에 소거는 그래서 탄으로 떠나는거냐며 스승님은 그 곳에서 무얼하며 사실거냐고 한탄하지만, 아내를 위해 배를 띄우고 자식을 위해 돼지를 치겠다는 태중의 말에 "스승님은 자식이 없지 않습니까?!"라고 놀란다.[41][42]

이에 태중은 창문을 열어 그동안 숨겨왔던 자신의 외동딸을 보여주고, 이에 소거는 모두를 십여년이 넘도록 속이셨다며 충격을 받는다. 또한 태중이 하필이면 자신에게 출국허가서를 부탁한 이유도 바로 눈치챈다.[43] 이에 자신도 떠나지 말라고 허가서를 내주지 않는다면 어찌하겠냐고 고집을 부리지만 태중은 태황은 사람으로 살 수 없는 나라이고, 바꾸려 해도 바뀌지 않는다며 단호하게 자신을 놓아달라고 말한다.

원래는 태자에 책봉된 운에 대한 것을 말하고 도움을 구하려고 왔지만[44] 완고한 태중을 보고 포기하며 허가서를 써드리겠다고 한다.

84화-86화에서는 소거의 주변 사람들에 대한 죄책감, 황후궁에서 보낸 어린 시절에 그가 느낀 외로움과 그리움, 슬픔과 안타까움이 드러난다.

100화에서 소거가 장리황제의 비로 추천한 정확한 내막이 나온다. 소거는 황족의 방계와 비교할 수 있는 명문가 혈통인 리라면 황제라도 함부로 대할 수 없을 것이고, 더불어 그 아버지인 장태중이 황제의 옛 스승이어서 황제 또한 고분고분 할 수 밖에 없으니, 리빈과 장태중이 충분히 자신의 입장을 강화하여 황제의 폭정을 제어할 수 있으리라고 판단한 것. 물론 위에 나온데로, 이는 봉림의 진면목을 파악하지 못했던 소거의 큰 착각이었고, 소거는 그간 운이 그간 자신의 방패막이가 되어 주었다는 것을 그제서야 실감하게 된다. 결국 소거는 리빈, 살아남았던 어상락과 결탁하고, 그간 형이 구축해 놓았던 모든 인맥들을 움직여[45] 황제를 축출하고 리빈을 태후로 옹립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하게 된다.

3.3. 작약만가 본편

공모전 이후 작약만가 본편 내용이 바뀌면서 인물들이 여럿 바뀐다고 하는데, 소거 또한 호위대부로서 등장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작중에서 태후의 말로가 좋지 않을 거라는 암시가 나오는 만큼[46] 소거 또한 말로가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 여담

  • 서리꽃 휴재 때 작가가 밝힌 프로필에 따르면 나이는 리보다는 많지만 삼미랑보다 조금 어리다고 하며[47], 키는 현재 프로필이 밝혀진 인물들 중에서는 가장 크다.[48] 그리고 소거는 자기 밥상 위에 올라오는 음식은 전부 깨끗이 비운다고 한다. 어떤 음식이 궁궐의 하녀 신세로 전락한 자신의 어머니가 만든 것인지 모르기 때문에, 고생하는 어머니를 생각해서 무조건 다 먹는 것이다. 그리고 무관이라 움직임이 많아서인지 짭짤한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한창 호강하던 시절에는 편식이 심했다는 언급이 나온 걸 보아,[49] 그의 비참해진 처지를 보여주는 내용이기도 하다.
  • 작가가 서리꽃 22화에 작가의 말을 덧붙여, 소거가 본작의 나레이터임을 밝혔다. 또, '어순이 특이한 지문은 특정 캐릭터의 대사에서만 반복되는데, 소거 특유의 말투'라고도 밝혔다.
  • 태중이 외동딸 리를 남들 몰래 낳아 키우다가 결국 황제에게 빼앗긴 후에 리를 황제의 후궁으로 추천한게 소거라는 걸 알고서 '그 친한 복성군조차도' 라고 한 걸로 봐서, 태중과 소거가 친분이 있는 사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작약만가 서리꽃의 프리퀄인 작약만가 불환곡에서 태중이 소거의 동복형 운의 스승이었음이 드러났다. 그러니 당연히 소거와도 아는 사이. 그리고 나중에는 소거도 운, 봉림과 함께 태중에게 수업을 받았다. 즉 태중은 소거에게도 스승이 된다.
  • 혈통은 혼혈이라고 한다. 작약만가 불환곡에서 소거의 어머니가 외국(태황에 복속된 나라)에서 헌상된 공녀 출신이라는게 밝혀졌다. 그 때문에 외모도 옅은 갈색 머리카락과 녹색 눈을 하고 있는데, 작중에 나오는 황족과 귀족들은 죄다 흑발에 벽안이나 눈/회색으로 보이는 색의 눈을 하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이질적이다. 작약만가 불환곡 시즌2의 등장인물인 가백문 채려는 흑발이지만 Green 계의 녹안인데 서쪽 사람들의 눈색이라는 것으로 보아 태황 사람들은 녹안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얼굴은 어머니 롱희를 닮아 곱상한 미형이어서 언뜻 보면 조금 중성적인 인상이지만, 가끔 나오는 상체 탈의 씬을 보면 형인 운처럼 건장하고 풍채가 듬직해서 괴리감이 느껴질 정도. 그리고 키도 크다. 닮은꼴 형제[50]
  • 작약만가 불환곡 시즌1 작가후기에 따르면 불환곡 등장인물 중 황제, 운, 소거가 최장신이고 그 다음이 태중, 다음이 롱희와 송하 시녀들, 덕빈과 성빈, 태후 순이라고 하며 운보다 소거가 아주 약간 더 크고 소거와 운, 태중의 신장 차이는 미미하다고 한다. 전거이는 소거와 비슷하고 롱희도 태황사람보다 장신이라고. 부모 모두 장신이라서 키가 큰 것으로 보인다.
  • 작약만가 불환곡 시즌1 작가후기에 따르면 잠버릇은 도롱이벌레마냥 이불을 돌돌 말아서 자는 운과 반대로 자유 낙하 자세로 퍼잔다고(...) 그 이외에 운마雲馬(구름 운, 말 마)라는 별명이 있다고 한다. 본래 불환곡은 예정에 없었고 이웃나라인 탄국의 이야기를 전개하려다[51] 담당 PD에 의해 나온 프리퀄이다.
  • 작약만가에는 초기에 구성한 타임라인이 있는데 불환곡이 연재되자 회수를 줄이려고 주 사건 여러 개가 없어지고 타임라인이 압축되어 인물들의 생몰년이 서리꽃과 다소 달라졌다고 한다. 차이를 눈치챈 분들이 있어서 감사하다고. 사건 흐름이 변한 건 아니지만 세부적인 연대가 수정되었으며 서리꽃의 연도대로 갔으면 어린 시절에 겪었을 고난이 훨씬 많았을 것이라고 한다.
  • 작약만가 불환곡 시즌 2 작가후기에 따르면 벌레 발견하면 주워서 어상락을 통해 운에게 내버린다고 한다(...) 어상락은 당연히 싫다고 벌벌 떤다. 또 전거이가 사과 들고 뛰어가는 모습을 보고 사과를 먹고 싶다고 생각하는데, 시녀가 그걸 보고 황후에게 보고하자 황후가 "드디어 뭘 먹고 싶단 말이 나왔구나, 편식만 하니 식성을 알 수가 있어야지" 하고 답답해하며 종류별로 깎아서 보내라고 한다. 평소에 벙어리인 척하다 보니 이런 쪽으로는 소통이 안 되는지라 주변을 제법 피곤하게 했던 모양. 또 이 모습을 보면 당시의 황후는 의외로 소거가 먹고 싶어하는 음식을 챙겨 줄 만큼은 관심을 가지고 대해 주었던 모양이다. 다만 3부에서 소거가 운을 살려달라고 매달리는걸 보고서도 황후가 매몰차게 내치는걸 보면 현재에 와서는 그런 것도 사라진 듯. 애초에 황후 입장에서 소거를 끌어들인 것부터가 롱희와 황제의 세력을 꺾는 한편,[52] 계승서열이 밀려서 황후 휘하의 자녀로 만들어도 황위를 잇기가 힘들 아이라는 이유가 뒤에 존재했던걸 고려해보면...
  • 불환곡 21화를 보면 굉장히 다부지고 단련된 체격을 하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 불환곡 완결 후기에 보면, 이 유모 희사에게 "유모가 키운 아이들 중에 누가 제일 예쁘냐"고 묻자 당연히 막내인 자기일 거라고 생각했다가, 희사가 상락이라고 대답하자 왜 자기가 아니냐고 충격을 받는다.(...) 어릴 적엔 금이야 옥이야 하며 엄청 귀여움을 많이 받았던 듯.


[1] 복성군 호칭은 서장 작약만가: 서리꽃에만 나오며 외전 작약만가: 불환곡에서는 3황자로만 나온다.[2] 황제처럼 인간말종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어머니 문제 때문이다. 어머니 망모부인의 목숨줄이 황후 일가에 쥐어져있어서 자기가 행동 잘못하면 어머니도 골로 갈 수 있었기 때문.[3] 협조 뿐만이 아니라 어머니가 해방되어 고국에 돌아갈 수 있게 되었고 다른 호위역들도 해방되던 와중에 자기 혼자 속죄하겠다고 리빈의 옆에 남았다. 리빈에 대한 죄책감이 무척 컸던 모양이다. 남의 인생 망쳐먹었으니 본인의 남은 인생 바쳐서 속죄[4] 얼굴형, 눈매, 앞머리 스타일 모두 어머니와 상당히 닮았다.[5] 동복형 운은 좀 더 남성적인 느낌의 미남이다.[6] 서리꽃 시점에서 태후[7] 이는 소거 뿐 아니라 호위대 전체에 해당되는 사항으로, 황실 일원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무장집단인 근위대가 딴 마음을 먹지 못하게 전원 황가의 노비가 되고 직계 가족이 황실의 인질이 된다고 한다. 황실의 눈에 거슬리면 인질인 가족들이 죽게 된다는 것.[8] 실재로 몸은 좋은데 얼굴은 곱상한 편이며, 헤어스타일(특히 앞머리)도 어머니를 매우 닮았다. 다만 가르마는 정반대.[9] 태중은 황실의 눈에 딸이 잘못 걸릴 것을 진즉부터 대비중이었는지라 리빈을 거의 숨겨기르다시피 해서 몰래 결혼까지 시킬 예정이었지만 리의 정체를 알던 소거가 먼저 까발려버린 덕에 통수맞은 꼴이 되었다.[10] 물론 그렇다고 해도 가족 일 때문에 무고한 타인을 끌어들여 이용한 꼴이므로 결국 사익(= 가족의 안위 확보)을 위해 무고한 타인(리빈과 태중 일가)을 피해입힌 셈인건 확실하다. 인생 말아먹게 할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도 그 뒤에 자기 때문에 억지로 황실과 연관된 무고한 타인이었던 리빈이 개고생을 겪게된 것에 대해선 결국 리빈을 갖다가 앞날도 예측 못하고 그저 자기 어머니를 위한 산제물로 썼다는 비판을 피하긴 힘들다. 애초에 소거가 입만 다물고 있었다면 리빈을 휘말리게 할 일도 없었을텐데 입을 열어버린 소거의 책임이 분명히 존재하고 리빈도 그 때문에 소거를 원망했다.[11] 이를 볼 때 태후와 소거의 황제에 대한 인식이 (꽤 오래전부터 황제의 성질머리를 옆에서 봐왔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안일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소거는 불환곡에서 어릴 적에 이복형인 서리꽃 황제에게 심하게 당한 적도 한 번 있는데 그 세월을 잊어먹었는지 의심될 지경. 불환곡 100화에 의하면, 소거는 언제나 친형 운의 보호를 받아 왔기 때문에 황제의 저열함의 밑바닥을 알지 못했다고 한다. 덤으로 리빈의 친정은 황실과 여러 차례 통혼한, 거의 황실의 방계에 준하는 고귀한 가문이었기에 그런 집안 규수를 함부로 대하진 못할 거라고 믿었다고. 즉, 소거는 황제가 아무리 막장이어도 최소한의 상식은 있을 줄 알았는데 그조차도 없었던 것이다.[12] '리가 울고 있다. 나는 저 표정을 너무도 많이 봐 왔다. ```그날부터 네가 나를 망쳤다고, 너는 그 눈을 나를 책망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리, 이게 내 사죄가 될 수 있을까?'[13] 이건 태후가 리빈에게 보낸 거라 그건 태후에게 따져야 하는 사안이다.[14] 작중 등장인물들 중에서 가장 잘생겨서 인기가 많았다. 자기 이복형이 추한 외모인 데 반해 자신과 형은 아름다웠기 때문에 아버지에게 홀대받았고 자기 여자들도 너를 사모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불환곡에 나온다.[15] 사실 소거가 리에게 가진 감정은 연심일 확률이 높다. 다만 이게 사랑이 될 수 없는 이유는 둘의 감정이 쌍방으로 통해 결실을 맺지 못하기 때문이며, 애초에 리쪽에서는 소거에게 어떤 감정을 가지는지 명확히 묘사되지 않았다.[16] 소거가 품은 연심에 가까운 감정도 사실 연민과 죄책감이 뒤엉킨 상태다. 리빈이 겪은 일의 근원이 되는 만큼, 위에도 써있듯 스스로도 그걸 제대로 마주보면 안된다고 생각한다.[17] 작약만가 세계관에서 태황의 북경계라 함은 태정군 하씨와 나부타살씨 등을 의미하는데 이 가문들은 중앙에게 배척받아왔던 가문들이어서 원래부터 황실과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니다. 그리고 본편에서도 당시대의 태정군이 태후가 된 리와 대립하는 걸로 봐서 북경게와 중앙 간의 갈등이 이 시점을 빌미로 다시 터진 모양.[18] 망모부인의 고향이 대명태황국의 속국인 송하국이라는 건 외전 불환곡에 나온다.[19] 불환곡에선 망모부인이 외동딸이란 설정이 나와서 이 외숙모 설정과 상충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가, 나중에 망모부인의 사촌인 '스바타 얀만'이라는 남성이 등장했다. 스바타 얀만은 망모부인을 위해 본인도 고국을 떠나 태황 수도 근처에 거주하고 있다고. 따라서 소거가 언급한 '외숙모'는 스바타의 배우자일 확률이 컸으며 불환곡 후반에 망모부인과 친분이 있던 성빈이 스바타와 재혼하였다고 나와 이 외숙모는 성빈으로 확정되었다.[20] 시즌 3, 4에서 밝혀진 이 문구의 의미는 "명군이 되지 못하니 돌아오지 못할 것, 제곡과 같은 성군이 되지 못하니 돌아오지 못할 것". 500년쯤 전 현 태황 황가에게 배신당하고 멸망한 대록씨 왕가의 마지막 왕이 남긴 저주였다.[21] 시즌 4, 가백문 채려을 사모하는 마음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는 자신이 병으로 곧 죽을 것을 알고 얼마 남지 않은 목숨을 기꺼이 바쳐 운을 돕기로 했다.[22] 시즌 2, 이 사랑하던 채려를 잃고 슬퍼하던 당시의 독백.[23] '반호벽용'은 군주나 부모 등의 상을 당하여 가슴을 치고 울부짖으며 매우 애통해하는 것을 말한다.[24] 소거가 불환곡 당시까지 벙어리로 살았다는걸 생각하면, 대놓고 큰소리로 외칠만큼 자기 형을 필사적으로 말렸다는 뜻이 된다.[25] 망모부인의 작약만가 불환곡 시절 칭호[26] 망모부인의 궁[27] 아마 황제도 이런 점을 계산해서 자신의 정적이기도 한 황후에게 운을 양자로 줄 생각을 했던 모양.[28] 이때 운은 자신이 황제에게 어머니 롱희의 구명을 요청할 때 아무렇지 않게 황제에게 재롱을 부리고 있던 소거를 떠올린다. 그리고 이내 심통을 부리듯이 "형은 너따위 몰라!"라는 말을 하며 혼자 나가버린다.[29] 보다못한 한 시녀가 들어가볼려다 다른 시녀가 내버려두라며 적응해야한다고 말한다. 이때 시녀의 말에 의하면 소거는 평생 황후궁에서 살아야 한다고 한다.[30] 얄궂게도 훗날 둘 다 궁의 하인으로 전락하게 된 시점에서 망모부인의 아들로 돌아갔다.[31] 어린시절 황후궁에서 살게 되었을 때 태선관이 했던 벙어리로 살며 흠 있는 황자가 되라는 말을 문자 그대로 지킴으로써, 황후 및 2황자의 경계심을 피해서 살고있는 것 같다.[32] 자신의 심각한 말에도 장난이나 치며 알아서 사리겠다고 웃는 운을 보며 '소름 끼쳐... 죽게 내버려 둘까(...)'라고 생각하기도.[33] 실제로 태선관은 소거에게 생존술을 가르쳐 준데 반해, 롱희는 아들을 위로하면서 예전처럼 천진난만하게 잘 지내야 한다고 말했다. 소거는 자신의 스승인 태선관의 뜻을 따르기로 한 것.[34] 하지만 이것마저 언제 돌변할지 모른다고 한다.[35] 친모 롱희가 배우를 데려와서 구경하라길래 오랜만에 건너왔다고 한다.[36] 자신의 측근 전거이가 자신의 명령을 수행하다가 죽었다는 소식을 막 전해들은 참이었다.[37] 그러나 작약만가 서리꽃에서 소거가 무슨 꼴로 전락했는지를 보면 이 시도는 결국 실패한 걸로 보인다. 서리꽃 결말부 시점엔 여차하면 송하로 갈 수 있게 되었으나 그 시점에선 본인이 부러 태황에 남는 걸 택했으므로(…) 별 의미는 없어졌지만.[38] 참고로 소거를 송하의 제후왕으로 삼으려는 운의 시도에 황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송하의 후계자였기에 사정을 잘 알던 롱희는 직계 여성 왕족만이 왕위에 오르는 송화의 풍조 때문에 소거를 제후왕으로 올리려다가 송하 쪽과 마찰이 일어날 걸 우려해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자 그대로 송하가 여전히 태황의 공식 속국이었다면 누굴 제후왕으로 보내든 끽소리도 못했겠지만 황제가 송하국을 속국 조치에서 해방시켜버린지라 그마저도 아니다보니 더 곤란했던 상황. 그래서 롱희는 자신을 따라와 태황에 죽치고 앉아있던 그녀의 친족에게 차후 제후왕이 될 소거를 돕도록 4부에서 연통을 보낼 시도를 하게 된다.[39] 관료들의 신임과 민심을 얻고있는 운이 자신이 그리 했던 것처럼 황좌에 욕심을 낼까봐 태자가 되어 욕심이 없음을 입증해보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운은 황제가 되려는 욕심이나 권력욕은 일절 없이 오로지 어머니 롱희와 동생 소거만을 지키기 위해 황후를 견제하려는 황제의 장기말로 살아왔기에, 황제의 명령을 거역할 수도 없고 그의 병적인 의심을 받으며 살아갈 힘도 없어서 죽음으로 직행하는 길이란 걸 뻔히 알면서도 거의 반강제로 태자에 책봉된다.[40] 이후 서리꽃에서 밝혀진 운의 최후와, 운과 황제의 사후 롱희와 소거도 어떤 처지로 굴어떨어졌는지를 보면 소거의 우려와 한탄은 그대로 현실이 된다.[41] 소거가 태중의 가족들이라는 말에 의아해하고 자식이 없지 않았냐고 묻는 걸 볼 때 태중 일가는 황실의 마수를 피하기 위해 리의 존재를 정말이지 필사적으로 숨겼던 것으로 보인다.[42] 또한 서리꽃 시점에서 누구도 알지 못했던 리의 존재를 왜 소거만이 알고 있었는지, 태중이 리를 황실로 보낸 소거에게 왜 배신감을 표했는지도 여기서 밝혀졌다. 태중 입장에선 소거를 진심으로 믿었기에 외동딸의 존재를 밝혔지만, 바로 그 소거 때문에 딸이 황궁으로 끌려가서 인생이 막장으로 굴러떨어졌으니...[43] 욕심많은 황제는 결코 태중과 그의 딸을 보내줄 리가 없을테니까.[44] 이때 나온 소거의 속마음을 보면 황궁에서 살던 긴 시간 동안 자신이 믿고 의지할 자는 몇 없었고, 그렇게 믿고 의지한 사람이 바로 태중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믿고 의지하던 스승이었기에 태중이 가는 길에 짐을 지우고 원망할 수가 없다고 한다.[45] 어상락과 전거이, 후수, 주수 등의 심복으로 구성한 서간기관의 사람들, 태정군, 경비 강씨 등.[46] 리가 태후가 된 뒤 꽤나 업적을 많이 세우고 통치도 잘 한 걸로 보이는데 정작 사망년도가 언제인지 불명으로 처리되어있다. 즉 그녀의 정식 사망년도가 기재되지 않는 사단이 생길 정도로 심각한 일이 리의 말년에 닥쳤다고밖에 볼 수 없다.[47] 불환곡 22화에서 소거의 나이가 나왔다. 514년 3월 기준으로 20살이다. 494년생으로 추정된다. 서리꽃 1화가 518년 12월이니 24살 정도로 보면 될 듯. 참고로 리는 497년생이다.[48] 작약만가 에스크 폼에 따르면 대략 185cm 정도는 될 것이라고 한다.[49] 아마 황제의 정식 자녀로써 잘 먹고 지냈을테니 음식 귀한 줄 몰라서 편식이 심했던듯. 원체 편식이 심해서 불환곡 시즌 2 후기에선 황후가 소거가 좋아하는 음식을 알아내려 고생했다는(...) 암시가 던져지는 만화도 나온다. 포동포동하게 만들어주겠다고 좋아하는 음식 알아내려 했다는 비하인드도 나온다[50] 그런데 이복형제인 봉림도 그와 그의 친형인 운처럼 키가 크다. 즉 삼형제 모두 작중에선 대놓고 장신인데, 아버지인 불환곡 황제 쪽이 장신인게 유전된 모양.[51] 모계사회라 여자만 계승권이 있으며 직계 여성만이 특별한 성을 가진다. 역사가 태황보다 길고 왕과 무당은 유능한 교섭가라는 것으로 보아 제정분리적 신정국가로 추정된다.[52] 롱희는 황제의 아들을 둘이나 두고 있는데다 황제의 총애를 받고 있고 황제가 자기 견제용으로 써먹고 있어서 필히 꺾을 필요가 있었으며, 황제는 황후에게 도움을 받았지만 절대권력을 그녀와 나눠먹고 싶어하지 않아해서 서로 물밑에서 열심히 경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