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22 20:55:59

상처에 소금 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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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개요2. 방법
2.1. 응용: 염소산양
3. 그 외4. 관련 문서

1. 개요

Rubbing salt in the wound

상처 소독과 고문을 동시에 함으로써 오랜 시간에 걸쳐 대상에게 고통을 주는 고문법.

소금을 이용한 고문법은 예로부터 세계 각국에 비슷비슷한 형태로 존재했으며, 덕분에 '상처에 소금을 뿌린다'라는 말은 많은 문화권에서 '고통받는 사람에게 더한 고통을 주다(염장을 지른다)'라는 의미의 관용구로 사용되고 있다.

2. 방법

고문할 대상의 몸에 상처를 낸 뒤[1], 그 부위에 소금을 뿌리고 박박 문질러 준다. 이렇게 하면 삼투현상에 의해서 속살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며 평소에는 겉피부로 보호받고 있던 약한 세포들이 산채로 절여지게 되기 때문에, 상대에게 심한 고통을 줄 수 있다.[2] 소금 알갱이들은 기존의 상처를 헤집으면서 상처를 키우는 작용도 겸하기 때문에 고문의 효과를 더욱 강렬하게 만든다. 게다가 소금에는 유해균을 죽이는 소독의 효과도 있는지라 오래 살려둬서 계속 고통을 줄 수 있다.

올드보이(2013)를 보면 자세히 묘사된다.

로빈슨 크루소를 읽어보면 반란을 일으킨 선원들 중 일부는 소금뿐만 아니라 식초까지 바른다. 심지어 판본에 따라 상처의 소금과 식초는 물론이고 거기다가 상처에 불에 달군 인두로 지지는(?) 경우도 있다.

2.1. 응용: 염소산양

염소와 산양이 소금을 좋아하는 건 이들이 초식 동물이기 때문인데, 초식 동물들은 말 그대로 풀만 먹는 짐승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식물들은 소금기가 있는 땅에선 자라지 못했고[3], 덕분에 옛날이건 지금이건 지구상에 염분이 풍부한 풀은 해조류가 아닌 이상 거의 없다[4]. 하지만 초식 동물도 엄연한 동물이니만큼 주식인 풀에 없는 염분은 다른 곳에서라도 찾아서 먹어야 했고, 그렇다 보니 염소를 비롯한 대다수의 초식동물들은 소금을 아주 좋아하게 되었다.[5]

따라서 염소와 산양을 고문 대상자 옆에 묶어놓으면 고문 대상자의 상처를 이들이 마구 핥게 된다. 이렇게 하면 삼투현상으로 인한 고통 + 염소나 산양이 상처에 뿌려진 소금을 핥아먹는답시고 소금을 혀로 문질러 대서 생기는 고통 + 까칠한 염소와 산양의 혀 때문에 상처가 헐어서 생기는 고통을 손가락 하나 안 대고 제공할 수 있다. 염소와 산양의 입 안에 서식하는 수많은 세균들이 상처에 들어가 감염증으로 사망할 가능성도 높다. 또한 염소가 일하는 동안 고문기술자는 푹 쉴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상처를 내는 과정 없이 적당한 곳에 묶어 놓은 뒤 발에 소금을 뿌리고 염소와 산양을 붙여놓는 고문도 있었는데 이쪽은 간지럼 고문(Tickle torture)이라고 불린다. 고대 로마에서 쓰였던 고문으로, 처음에는 간지럽기만 하지만 이것이 오래 지속되면 간지럼이 극심한 고통으로 서서히 변한다는 듯하다.


스펀지에서도 이 고문을 다룬 적이 있다. 직접 실험도 했다.

유럽이나 일본에도 비슷한 처벌이 있었다고 한다. 이런 간지럼 고문이 죄인의 처형에도 사용되었다는 이야기도 떠도나 출처가 되는 기록을 찾기 어렵다. 현실적으로 간지럼으로 사람이 고통스러워하다 호흡곤란으로 죽게 만들기 전에 핥는 염소나 산양이 먼저 지쳐 나가떨어지거나 소금기 섭취에 만족하고 핥는 것을 멈춰 버리면 그 동물을 교대시켜야 하기 때문에 별로 현실성이 없다.

3. 그 외

소금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소금에는 유해균을 죽이고 수분을 흡수해 대상이 부패하는 것을 막는(= 대상을 소독하는) 특성이 있어서, 고대부터 식품의 장기 보존을 위해 사용되었다. 또한 소독효과 외에 지혈효과도 있기 때문에 응급처치의 일환으로 상처에 소금을 뿌리기도 하며, 몇몇 지혈제에는 소금이 들어가기도 한다.

따라서 소금을 이용해 고문을 하면 고통을 주는 동시에 소독 효과도 주게 되어서 원래대로라면 상처 감염으로 죽을 확률이 높은 피고문자가 오히려 더 오랫동안 살아서 고통받게 된다. 즉 최대한 살려가며 괴롭힌다는 고문의 두 조건을 가장 간단히 소화 할 수 있는 방법.

우스타샤가 많이 사용했다고 한다. 애초에 얘들은 잔인한 방법만 지향하는 인성 파탄자들이다.

Grand Theft Auto: Chinatown Wars의 최종 미션(Salt in the Wound)의 이름이기도 하다.

포켓몬스터의 기술 중 소금물이라는 기술이 여기에서 따왔다.[6] 그리고 9세대에서 소금절이라는 기술이 나온다. 상대에게 추가 데미지를 주는 것이 아닌 독처럼 지속 데미지를 준다. 그러나 이 전용기를 가진 콜로솔트의 도감에서는 오히려 상처에 소금을 바르면 치유된다고 나온다.

오버워치 2 캐릭터 중 하나인 아나의 생체 수류탄 기술로 적을 맞혀 치유를 차단했을 때 나오는 대사 중 "상처에 소금을 뿌려 주지."가 있다.

벚꽃이 흩날릴 무렵에서 황찬영이 오수성을 고문할 때 왼쪽 다리에 칼로 상처를 내고 소금을 뿌려서 고문했다고 한다.황찬영, 금혁수, 김돌벽이 살人스타그램에서 나오는 정유현을 고환에 소금 뿌리기 딱 좋은 날이다.

4. 관련 문서


[1] 보통은 적당히, 넓은 부위에 상처를 낼 수 있는 채찍을 사용해 채찍질을 하거나 곤장볼기에 후려치기도 한다.[2] 같은 논리로 몸에 상처가 난 상태로 염도가 높은 바닷물에 들어가게 되면 상처가 쓰라리다 못해 저릿저릿한 느낌이 들게 되며, 따라서 아토피 피부염이 심한 사람은 되도록 바닷물을 피하는 편이 낫다고들 한다. 게다가 바닷물은 깨끗하게 정제된 소금과 달리 소금기 말고도 온갖 잡성분이 가득 함유된 물이라 그리 깨끗하지도 않아서 비브리오 패혈증 같은 추가적인 위험도 있다. 단,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바닷물로 씻어내야 한다.[3] 삼투현상 탓에 물을 빨아들이는 대신 물이 빠져나가 버리게 되니까. 게다가 소금의 구성 성분인 나트륨은 식물 생장에 필수적인 원소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즉, 식물이 자라는데 필요없는 원소라는 얘기.[4] 심지어 해조류도 식물이 아니라 원생생물이다.[5] 동물에 따라서는 1년에 1번씩이라도 암염 지대에 가서 소금기가 포함된 바위를 열심히 핥고 오거나, 바닷물을 마셔 소금을 보충한다.[6] 해당 기술은 대상의 HP가 절반 이하로 남았을 시 2배의 위력으로 공격할 수 있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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