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일본의 주식회사 캐러의 에로게 상표.2. 설명
업계에서 상당히 드물게 시뮬레이션 게임을 제작하는 것이 특징으로 2000년에 창립되었지만 2004년까지는 마이너에 속했다. 이후 둥지 짓는 드래곤의 대 히트로 생산 라인도 두 개로 늘린 중견 제작사 규모까지 올라갔다.둥지 짓는 드래곤 이후 한 동안 게임마다 로베르토 카론이라는 까메오 캐릭터가 나왔으나 얼마 안 가 묻혔다. 둥지 짓는 드래곤의 보너스 무비로 유명했던 皇征介씨는 위저즈 클라이머 이후 퇴사했기 때문에 그 이후 작품에서는 공식 매드무비를 기대할 수 없는 상태다.
2020년 3월 23일부로 해산되었다.# 초기에는 회사의 재정 문제에 의한 도산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이후에 밝혀진 내용에 의하면 회사 내에서 개발팀 간 의견 차이가 계속 이어지다가 결국 해산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법인은 아직 남아있다고 한다.# 그러나 2020년 12월 21일에 법인도 소멸했다.
2023년 6월부로 홈페이지 도메인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다. 현재 소프트하우스 캐러 공식 홈페이지는 사라진 상태이며 게임들의 패치 파일은 구글 드라이브에서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특집기사에 의하면 소프트하우스 캐러의 작품 중 가장 판매량이 많았던 것은 왕적이라고 한다. DL 판매량까지 다 포함해야 둥지 짓는 드래곤이 그나마 왕적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이미 해산된 회사지만 2020년대에 들어서는 추리 소설 업계에서 안 좋은 의미로 이름이 알려졌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소프트하우스 캐러의 보조 시나리오 라이터[1]였던 추리 소설가 모모노 자파[2]의 폭로에 의하면 개발자들에게 상습적으로 임금체불을 자행했다고 한다.인터뷰 중 하나 이러한 일을 겪어서 게임 시나리오 라이터를 그만두고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물론 소설가가 되고 싶다고 해서 마음대로 될 수 있는 게 아닌 만큼 2021년에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해 데뷔하기 전까지는 게임 시나리오 라이터를 계속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래도 소프트하우스 캐러에게서는 학을 뗐기 때문에 2018년을 마지막으로 소프트하우스 캐러를 퇴사하고 Willplus로 이적해서 2021년까지 ensemble과 PULLTOP 등에서 근무했다.[3] 이러한 비화가 밝혀지자 소설가로서 엄청난 잠재성을 갖고 있던[4] 직원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하고 보조 시나리오 라이터로만 기용한 점은 어쩔 수 없다고 할 수 있지만[5] 임금을 지속적으로 체불해 끝내 퇴사를 조장했다는 점에서 소프트하우스 캐러는 망할 만한 곳이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모모노 자파가 이런 사정을 뒤늦게나마 밝힐 수 있던 것은 아마 소프트하우스 캐러가 지금은 망해 법인까지도 소멸해 제약이 사라졌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3. 제작사 성향
기본적으로 하렘 일변도다. 초기 작품에서는 강간 풍미의 시추에이션이 종종 보였지만[6], 점차 그러한 부분은 감소하고 있으며 앨리스 소프트의 불행모에와는 달리, 이쪽은 행복모에(?)인지라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해피엔딩으로 결말을 맞기 때문에 전반적인 작품의 분위기는 매우 밝은 편이다. 여담으로 엔딩에는 어김 없이 2세를 암시하는 등, 임신(HR) 취향의 대사가 많다.제작하는 게임들은 모두 독특한 시스템이 특징이며 반복플레이와 야리코미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인 에로게와는 달리 SLG 또는 RPG 류의 게임성을 강화한 게임을 주로 만들며,[7] 에로게 대다수가 긴 텍스트로 소설을 읽는 감각으로 스토리를 진행하는 것과 달리 짧은 텍스트를 게임 중간중간에 다수 넣는 방식으로 스토리를 진행하는게 특징이다.[8] 이는 게임을 즐기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만 배경설정 파악과 매끄러운 이야기 전개가 힘들다는 단점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중간중간의 단막극 스토리의 개그와 밝은 분위기의 매우 정석적인 이야기전개로 승부를 보는 타입이라 NTR 같은 하드코어한 시츄에이션이 싫다면 그런 내용이 거의 없기 때문에 즐기기 좋다.[9] 하지만 역으로 이런 시츄에이션을 원한다면 다소 심심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10]
오마케는 엑스트라 등장인물들을 중심으로, 게임 내 등장한 이벤트의 뒷이야기나 배경설정 등을 만담형식으로 코믹하게 설명하는 것 또한 특징. 게임 디스크 내에 그 게임의 OP무비를 패러디한 보너스 무비가 오마케로 수록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오마케 극장에는 단순한 개그 에피소드만이 아니라 본편에 나오지 않은 중요 스토리가 실려있는 경우도 많아 본편을 클리어했다고 그냥 넘어가면 게임의 중요한 부분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도 많다.
이외에도 2010년대 이후의 일반적인 에로게가 시작부터 CG나 회상감상을 볼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과 달리 1회차라도 클리어한 이후에만 CG나 회상감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11] 또한 전통의 퀴즈 시스템을 통해 회차 계승 보너스를 제공한다.
4. 발매된 게임
- 아오이야 맛시구라
- 웨하스 ~공주님은 오늘도 위험합니다~
- 해적왕관
- 대낮에 춤추는 범죄자
- 알프레드 학원 마물대대
- 브라운 거리 3번지
- 레벨 저스티스
- 둥지 짓는 드래곤(巣作りドラゴン)
- 남국 도미니온
- 댄싱 크레이지스
- 그린스발의 숲 속 ~성장하는 학원~
- 왕적
- 위저드 클라이머
- DAISOUNAN
- 시노비류
- BUNNYBLACK
- 유키오니야 온천기(雪鬼屋温泉記)
- BUNNYBLACK 2
- 문을 지키는 일(門を守るお仕事)
- BUNNYBLACK 3
- 아웃 베지터블즈(アウトベジタブルズ)
- 악마소녀의 간판요리(悪魔娘の看板料理)
- 그 고성에 용사포가 있다!(その古城に勇者砲あり!)
- 플래닛 드래곤(プラネット ドラゴン)
- 저주의 마검에 씌인 소녀(呪いの魔剣に闇憑き乙女)
- 영지귀족(領地貴族)
- 그 대수는 마계를 먹어치운다!(その大樹は魔界を喰らう!)
- 악마성녀 ~데몬걸・스텝~(悪魔聖女 ~デーモンガール・ステップ~)
5. 관련 문서
[1] 그 고성에 용사포가 있다!, 저주의 마검에 씌인 소녀, 그 대수는 마계를 먹어치운다! 등의 보조 시나리오 라이터였다.[2] 특수설정 미스터리 전문 추리 소설 작가로 한국에서 유명한 대표작으로는 '별에서의 살인'이 있다. 참고로 '별에서의 살인' 한국어판의 출판사 측 작가 소개문에도 (회사 이름은 가렸지만) 소프트하우스 캐러의 임금체불 일화가 짤막하게나마 적혀있다. "졸업 후 게임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다 회사가 임금을 체불하자 본인 이름을 걸고 일하기로 결심하고 소설가로 전향했다." 저자 소개문 참조.[3] 사랑은 살짝 피는 꽃처럼, 연분홍색, 흩날릴 무렵에, Secret Agent ~기사학원의 시노비인 자~ 등의 보조 시나리오 라이터를 맡았다.[4] 애초에 추리 소설이라는 장르 자체가 트릭으로만 성립되는 게 아니기도 하지만(사회파 추리 소설처럼 트릭이란 것 자체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추리 소설들도 많다) 모모노 자파는 트릭에만 모든 걸 쏟아부은 추리 소설이 아니라 캐릭터들의 드라마도 중요시하는 추리 소설을 쓰기 때문에 실제로는 그냥 글 자체를 잘 쓰는 작가이다. 소설가가 된 이후 연애물은 쓴 적이 없기 때문에 에로게에서 요구되는 로맨스 요소나 꼴림 묘사에 관해서는 정확한 역량을 알 수 없지만 만약 연애물을 쓴다고 해도 평타는 칠 거라는 의견이 많을 정도로 추리 소설가로 데뷔한 이후에는 호평을 받으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애초에 에도가와 란포상을 받은 시점에서 웬만한 게임 시나리오 라이터들은 명함도 내밀지 못하는 경지에 올랐다고 할 수 있다.(...)[5] 모모노 자파를 보조 시나리오 라이터로만 기용한 것은 Willplus도 동일하다. 모모노 자파는 당시에는 이름 있는 작가가 아닌 무명의 신입 게임 시나리오 라이터에 불과했기 때문에 회사에서 메인 시나리오 라이터를 맡길 만한 실적이 없었으며, 애초에 소프트하우스 캐러도, Willplus도 추리 게임은 만들지 않는 곳이기에 둘 다 모모노 자파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회사였다고 할 수 있다. 라이어 소프트, 실키즈, Innocent Grey 등처럼 추리 게임을 전문으로 만드는 메이커에 취직했다면 자신의 진면목을 발휘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6] 그마저도 주인공의 절륜한 테크닉에 당하는 여인들이 하나둘 녹아버린다.[7] 이런 부분은 같은 업계의 기업인 에우슈리와 유사하다. 다만 에우슈리가 좀 더 호흡이 길고 진지하면서 스토리를 중심으로 한다면 소프트하우스 캐러는 짧은 호흡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시나리오를 추구한다는점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8] 사실 회사입장에서보면 에로게 대다수가 취하고 있는 전자의 방식이 비용대비 수익 측면에서 훨씬 이득이다. 어차피 각본가나 원화가의 수는 큰 차이가 없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게임을 보다 충실히 만든다는건 당연히 프로그래머 숫자가 더 많이 필요하니 결국 인력비용은 더 증가할 수밖에 없다.[9] NTR스러운 장면은 매우 초기 작품 일부에서만 등장했고 현재에와서는 사실상 없다.[10] 덕분에 극적인 연출 측면에서는 다소 뒷심이 약한 것이 흠이지만 대체적으로 무거운 이야기가 많은 에로게 시장에서 상당히 희소할정도로 밝은 분위기를 추구하는지라 하드코어한 시츄에이션을 싫어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수요가 꾸준히 존재한다.[11] 사실 이쪽이 오마케로 대표되는 전통적 해금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