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손시우/선수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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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CK 스토브리그/2022
스토브 첫날인 11월 22일, 영재와 함께 계약이 종료되었고 이틀 뒤인 24일, 한상용 감독이 개인 방송을 통해 KT의 서포터가 정해졌다고 언급하였는데 마침 해외에서 중국 팀으로 이적이 유력했던 리헨즈가 KT로 이적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왔고 다음날인 25일, KT 이적이 확정되었다.이후 이지훈 젠지 상무가 젠지 디스코드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팀도 선수도 젠지와 1년 더 함께하길 희망했으나, 현실적인 문제로 리헨즈를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고하며[1] 그래서 리헨즈가 떠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KT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응원하는 여론도 많았다.
이렇게 리헨즈는 2023년 KT에서 기인, 커즈, 비디디, 에이밍과 함께 활동하게 되었는데 기인, 커즈, 비디디가 LCK 올프로팀 퍼스트 수상 이력이 있고 코치로서 커리어와 능력이 검증된 빠른별이 합류해서 긍정적인 편도 있지만 언급한 세명이 모두 성적이 좋지 못한 시즌이 있었던 만큼 경기력의 편차가 심했다는 점도 있고 리헨즈 역시 그리핀과 젠지에서는 최고의 활약을 보였으나 한화생명, 아프리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사례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경기력의 기복을 줄임과 동시에 팀합을 잘 맞춘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2] 여담으로 이적하자마자 주장 완장을 차게 됐다. 리헨즈 개인으로서는 1년만에 다시 주장직을 꿰찬 셈.
2. 2023 LoL Champions Korea Spring
2023 Spring "KT Lehends" |
2023 LoL Champions Korea Spring 3rd Team |
2주차인 LSB전과 한화생명전에서는 확실히 1주차보다 나은 폼을 보였다. 압도적 정글차이로 인해 다 이겨놓고도 1:2 분패한 LSB전에서 그나마 리헨즈의 원맨쇼로 인해 1세트라도 따올 수 있었으며, 분수령이었던 한화생명전에서는 팀원들이 오랜만에 고점을 보여주며 본인 역시 좋은 폼을 뽐냈다. 두 경기 모두 POG를 1번씩 획득하였다.
3주차는 극과 극을 오가는 폼을 선보이며
3주차까지의 활약을 보면 영입 당시의 기대치를 톡톡히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팀원 전체가 대퍼타임을 시전하는 경기는 본인 역시 무력하게 쓸려나가지만, 그 외에 나머지 팀원들이 1인분씩만 해 주어도 충분히 자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상 팀의 1옵션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이후 챔프폭과 플레이스타일이 상당히 바뀌었는데, 레오나와 노틸러스 등 탱포터도 적극 기용하고 블리츠크랭크 같은 리스크 높은 픽도 꺼내들어 경기를 승리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있고, 바뀐 챔프폭에 걸맞게 이니시에이팅 및 변수 창출력이 상당히 올라왔다. 다만 그에 맞게 리스크도 높아져 무리한 플레이로 상대에게 킬을 내주는 단점도 드러난 상태. 그러나 상체의 체급을 잘 보좌해 결과적으로 KT가 호성적을 거둘 수 있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는지 LCK 서드팀에도 선정되었다.
3. 2023 LoL Champions Korea Summer
2023 Summer "KT Lehends" |
2023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MVP |
2023 LoL Champions Korea Summer 1st Team |
KT Lehends l 2023 LCK 서머 스플릿 MVP |
이후 시즌 중반에 들어서면서 더욱 폼이 상승해 날카로운 설계와 오더 능력으로 팀을 이끌고 한타에서는 탁월한 센스 플레이와 여전한 이니시 능력을 보여주며 이길 각이 없어 보이던 한타도 이기게 만들고 불리하던 게임도 밥먹듯이 뒤집는 미친 폼을 보여주면서 전성기였던 그리핀 시절과 젠지 시절의 폼조차 뛰어넘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후 7주차 젠지전에서 1세트는 조커픽으로 룰루를 꺼내들어 좋은 스킬 활용으로 승리에 기여했고, 2세트에서는 서포터 포지션 선수 중 최초로 500전 달성에 성공했으며, 이를 자축하듯 알리스타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POG에 선정되었다. 첫 번째 데스 이후 밥 먹듯이 로밍과 설계를 시도해 매번 킬을 따내고, 상대가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계속 뒤흔드는 파이어볼링을 주도하며 커즈와 함께 게임을 캐리하는 판짜기의 극한을 보여주며 시청자들과 해설진의 극찬을 받았다. 경기가 끝난 후 검지손가락을 하늘 높이 들어올리며 1위 달성을 의미하는 세리머니를 보여준 것이 이 날의 백미. 팬덤에서는 이 정도 폼이 계속된다면 올 프로 퍼스트는 물론이고 서머의 왕좌를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며 리헨즈의 경기력에 찬사를 보낼 정도로 이 날 리헨즈의 폼은 엄청났다.
결국 2라운드 전승으로 마무리하면서 KT의 5년 만의 정규 시즌 1위에 큰 공헌을 했으며, 그 공헌을 기려 올프로 퍼스트 팀에 선정된 것은 물론 2023 LCK 서머 MVP로 선정되었다. 마침 스프링 MVP 케리아 역시 서포터여서 2023시즌 LCK 시즌 MVP는 모두 서포터가 수상하게 되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시즌 MVP를 받던 폼은 어디로 갔는지 부진하면서 팀 패배의 원흉이 되는 중이다. 패자조 한화생명전은 무난했지만 문제는 바로 T1과의 2연전. T1이 리헨즈의 메이킹 챔프, 알리스타와 노틸러스를 밴해버리고 에이밍의 스태틱 원딜까지 짤라버리자 영향력이 급감해버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비단 영향력 뿐만 아니라 본인의 폼도 안좋은지 라인전이나 한타에서도 실수를 연발했다. 특히 T1과의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는 팀원들 중 최악의 폼을 보이며 역적이라는 멸칭을 지워내기 힘들 정도로 부진했는데 경기 내내 실수를 미친듯이 저지르며 팀을 고통받게 했으며 이긴 경기에서도 끔찍한 경기력은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5세트도 리헨즈는 부진했지만 결국 에이밍의 슈퍼 캐리로 승리하는 그림이였으나 마지막 장로 한타에서 쓸데없이 자야를 잡아보겠다며 라칸 W로 벽을 넘었다가 자야에게 죽어주는 본헤드 플레이로 결국 게임을 끝내지 못하고 역전당해버리며 마지막까지 팀의 발목을 붙잡았다. 재작년 아프리카 시절에 서머 플옵에서 팀을 조기 시즌 마감으로 이끈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서머 플옵에서도 같은 역캐리를 반복하여 팀을 스프링과 같은 성적 3위로 그치게 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4.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에서는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바텀 라인전을 무난하게 이기고 발이 풀린 게임에서는 서머 정규시즌에서처럼 맵을 돌아다니며 영향력을 행사하였지만, 그렇지 않은 게임에서는 무리하게 메이킹을 하다가 혼자 짤리는 장면이 자주 나오며 비판을 받았다.단두대 매치이자 내전인 DK전에서 1, 2세트 모두 노틸러스를 픽하여 시리즈 내내 혼자 짤리고 많은 데스를 기록하며 좋지 못한 폼을 보였다. 하지만 2세트 마지막 한타에서 데프트의 아펠리오스를 제대로 마킹하며 한타를 대승하였고 우여곡절 끝에 8강으로 진출하였다.
그러나 8강에서 서폿차이를 제대로 보여줌으로써 미씽에게 서열정리를 제대로 당해버렸다. 그나마 승리한 1세트에서는 룰루로 할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주며 2023 lck 서머 정규시즌 mvp의 품격을 보여주는 듯 했으나, 이어지는 세트에서는 레나타 숙련도가 상당히 미흡한 모습이라던가, 본인의 시그니처픽인 노틸러스로 성급한 판단과 계속 짤려서 패배의 단초만 제공하는 등 매우 좋지 못한 폼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도 승리한 1세트를 포함해 라인전이 매우 좋지 않았는데, 징동이 지속적으로 라칸을 선픽했고 팀에서도 라인전 상성이 우위에 있는 픽들을 계속 쥐어주었으나 계속 라인전을 밀리거나 반반으로만 맞춰가는 모습에서 경기를 중계하던 여러 전문가들에게 '바텀 라인전 기량 차이가 너무 심하다'는 혹평을 받았다. 당장 2023 서머 최종 진출전 케리아와의 라칸-룰루 구도에서는 14분 전에 바텀 타워 풀채굴을 당했으나 본인이 룰루를 잡은 정반대의 구도에서도 반반이 고작이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냉정히 말해 이 날 리헨즈의 경기력은 KT의 멤버 중 최악이었다고 봐도 무방했다.
본인의 발만 묶으면 kt의 고점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는 걸 타팀들이 알아챈 이후로 폼 저하와 함께 쭉 내리막길을 타다가 결국 씁쓸하게 2023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23시즌은 리헨즈의 선수 경력 중 장단점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 컨디션이 좋은 날엔 라인전부터 후반까지 협곡을 지배하는 교전 능력을 보여주며 정규 시즌 MVP까지 수상했지만, 발이 묶이고 판단력도 저하되면 무리수를 던지다가 의문사하여 대퍼의 원인이 되며 고점과 저점이 크게 갈렸던 시즌이다.
[1] 2022년이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많은 기업과 e스포츠 팀에서 대대적으로 긴축 운영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고 특히 젠지는 케빈 추 오너가 블록체인 사업에 투자하기도 했고 케빈 추가 보유하고 있는 개인 자산도 블록체인 자산의 지분이 적지않은데다 전세계적인 코인 쇼크를 직격탄으로 얻어 맞은 팀이었기에 더더욱 긴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했다.[2] 사실 KT의 아쉬움 또한 확실한 메인오더를 수행할 플레이어가 딱히 부각되지 않는다는 점인데 커즈는 피넛이나 베릴처럼 후반부 거시적인 시선으로 빠르게 상황을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지시해주는 수준까지는 되지 못해 2022 서머 시즌 지독하게 반복된 대퍼를 끝끝내 끊어내지 못한 원인이 되었다. 애초 정글러는 본인 할 일도 많은 데다 여러 변수 때문에 메인 오더로써의 역할을 해줄 수는 없고, 이는 최상급 오더 능력을 가졌다는 피넛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젠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라인전 운영의 특화된 쵸비가 서브오더의 능력까지 있었기에 2022년 LCK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일 수 있었고 커즈의 메인오더 향상 및 커즈를 받쳐줄 서브오더 플레이어 역할을 할 선수가 절실한 상황에서 리헨즈의 영입은 최선이라는 평가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