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9 20:09:44

교조증

손톱 물어뜯기에서 넘어옴
교조증
Nail biting, onychophagia
<colbgcolor=#3c6,#272727> 이명 <colbgcolor=#fff,#191919>손톱물기
국제질병분류기호
(ICD-10)
F98.8
의학주제표목
(MeSH)
D009259
진료과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

1. 개요2. 증세3. 원인4. 단점
4.1. 의외의 장점?
5. 해결법6. 이 행동을 하는 인물7. 대중매체에서

[clearfix]

1. 개요

파일:IMG_0802.jpg
파일:최민호 손톱.jpg
파일:혜리_교조증.png
가수 하하의 손톱 SHINee 멤버 민호의 손톱 물기 배우 혜리의 손톱 물기

/ Onychophagy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을 통칭하는 말. 정신과적으로 신체중심 반복행동장애라고 부른다. 정신과 분류인 DSM-5에서는 강박 및 관련 장애로 분리하는데, 자해강박증 스펙트럼에 포함되는 행위이다. 다만 정신과적으로 이렇게 분류하는 경우는 그 정도가 심해 피를 보거나 손톱이 닳아 없어질 정도로 뜯어도 계속 뜯는 이들이고 일반적으로 손톱을 물어뜯거나 먹는 모든 습관을 아주 병리적으로 해석하는 견해는 적다. 전 세계 인구에서 30%, 한국인에서도 10명 중 3명 꼴로 손톱을 물어뜯거나, 먹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이들 중 내원이 필요한 수준의 심각한 교조증 환자는 10% 미만이다. 따라서 이 문서는 교조증과 손톱 물기를 같이 서술하고 있긴하지만, 엄밀히 심각한 교조증과 손톱 물기는 다소 구분된다.

2. 증세

주로 어릴 때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생길 수 있다. 버릇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손톱을 물어뜯을 경우 손톱의 길이가 엄지발톱을 제외한 발톱마냥 세로가 가로에 비해 짧아지고, 전체 손톱의 길이가 손가락의 살보다 짧아지는데, 손톱 물어뜯는 버릇이 오래 지속된 사람은 대부분 이런 형태의 손톱을 가지고 있다.[1] 오랜 시간 흰색이 나오는 족족 뜯다보면 더 이상 흰색이 나오는 부분이 넓어지지 않으며 이렇게 짧아지는데 한꺼번에 저렇게 뜯으면 당연히 피가 난다. 소위 개구리 손가락으로 불리는 끝 부분이 동그란 손가락 또한 이 버릇 때문으로 어렸을 때부터 손톱을 물어뜯으면 손가락이 일자가 아닌 약간 s자로 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걸 코브라 손톱이라고 한다.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이거나 집중, 고민 때문에 하기도 한다. 창작물에서도 자주 나오는데, 보통 지적인 캐릭터가 손톱을 잘근잘근 씹으며 생각하는 유형이 많고 손톱을 물어뜯는 걸 초조한 상황이나 고민 등으로 묘사하며 모에 요소로 보여주는 것은 미국, 일본, 한국 가리지 않고 창작물에서 등장한다.

손톱을 물어 뜯는건 여러 유형이 있는데, 그냥 마구잡이로 물어뜯는 이들도 있고, 정말 단정하게 뜯어 마치 손톱을 짧게 깎은 것 같은 착각을 주게 뜯는 이들도 있다. 손톱을 심하게 물어뜯어 물어뜯을 손톱이 많지 않은 사람은 손톱 주위의 살(표피)을 물어뜯는 버릇, 심각하게는 발톱까지 물어뜯는 버릇도 가진 경우도 있으며, 이빨 대신 손으로 직접 손, 발톱을 뜯는 사례도 심심찮게 발견된다. 손톱을 넘어 손거스러미를 물어뜯거나 벗기는 것은 피부 벗기기 장애에 해당된다.[2] 다만 발톱까지 물어뜯는 것은 병적인 교조증에 해당한다.

이 버릇은 비단 사람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애완동물에게 전파될 수도 있다. 일부 애완견은 주인의 행동을 따라하려는 경향을 보이곤 하는데 주인이 손톱 물어뜯는 걸 보고 자기 발톱을 물어뜯을 수도 있고, 혹은 애완동물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공간이 없어서 손톱을 물어뜯는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그렇게 좋은 버릇은 아니므로 상담을 받아보는 편이 좋다.

3. 원인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심리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자신이 주장한 주장한 구순기(구강기) 고착화의 전형적인 유형이라 보았다. 아이 특유의 입으로 손가락이나 물건 등을 가져가고 뭐든지 빨거나 먹어보는 0~2세의 구순기의 욕망을 잘 해결하지 못한 사람들이 나중에 커서 입술로 하게 되는 일에 집착을 한다고 한다. 담배, 필기구 물어뜯기, 손톱 물어뜯기, 껌 씹기, 식도락 등등이 있다.

현대 정신의학에서는 병적인 교조증은 물론 가벼운 손톱물기 습관을 완벽주의, 강박증 성향으로 보고 있다. 이때문에 미국 정신의학회에서는 이를 강박장애(OCD)의 형태로 분류했으며, 정신과 분류인 DSM-5에서는 강박장애 스펙트럼으로 분류되어 있다. 행동 치료 및 실험 정신의학 저널(The Journal of Behavior Therapy and Experimental Psychiatry)에서는 완벽주의, 계획주의거나 철저한 면모가 있는 예민한 사람들이 주로 교조증의 성향을 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교 연구팀에서는 상대적으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 조바심이나 불만감을 느끼는 이른바 완벽주의(perfectionist) 성향자들이 주로 교조증을 띈다고 분석했다.

4. 단점

위생 문제도 문제지만, 이런 것에 까다로운 사람들에게 나쁜 인상을 줄 수도 있다. 물어뜯은 손톱을 먹는 이들도 있고 뱉는 이들도 있는데 먹는 이들의 경우 보이지만 않으면 외적으로는 큰 문제는 없고, 모아서 버린다거나 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뱉게 된다면 다른 사람이나 주변 여기저기에 튀는 단점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치아가 약해지며, 어린 시절부터 계속하던 경우, 치아가 부서지는 경우가 잦다.

아르바이트 혹은 기업의 직원 채용 면접 시 손톱을 확인하는 면접관들도 있다. 이런 경우 심하게 물어뜯은 손톱은 불합격 사유가 될 수 있다.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을 가진 사람들이 늘 하는 후회는[3] 바로 손톱이 없어서 생기는 불편함 등에서 드러나는데, 가령 유리같은 맨들맨들한 바닥에 플라스틱 카드등이 떨어지면 정말 고통스럽다. 보통은 손가락 살로 집어 올리거나 하는데 이럴 때마다 손톱을 물어뜯은 것을 후회한다고. 혹은 뭔가를 긁어내거나 할 때 역시 지난 날의 과오를 뉘우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캔음료를 마실때 뚜껑을 따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무한도전하하 VS 홍철 편에서도 하하의 손톱 물어뜯기 버릇을 잘 알던 노홍철이 캔뚜껑 따기와 동전 줍기를 대결 종목으로 제시했었다.[4]

아무렇게나 물어뜯는 이들의 경우, 물어뜯느라 엉망진창이 된 손톱으로 무의식 중에 얼굴 등의 신체부위를 긁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보통 손톱을 물어뜯게되면 손톱 끝이 상해서 듬성듬성 가시처럼 뜯기다 만 부분이 생기는데 이런 부위로 자다가 얼굴을 마구 긁는다든지 하는 상황이 생기면 피부에 보기 흉한 생채기가 나기 쉽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손톱을 물어뜯다가 피를 보는 경우가 굉장히 허다하고 그로 인한 고통이 아예 익숙해질 정도라서, 더 나아가서는 밋밋한 손톱으로는 긁는 맛이 안 난다면서 만에 하나 손톱이 깨진 경우에도 그럭저럭 무난하게 넘어간다고 한다.

손톱모양뿐만 아니라, 이빨로 물어뜯는 버릇을 못버리면 치아손상도 온다. 손톱을 물어뜯을 때 이빨끼리 맞부딪히는일이 빈번하고, 애초에 손톱 또한 보호가 목적인 만큼 만만치 않게 단단하기에 이게 빈번하게 일어날경우 이빨이 깨지기도 한다. 또한 어렸을 때부터 버릇이 생긴 경우 손가락이 치아를 누르는 힘에 의해 치열이 안쪽으로 어긋나게 될 수 있다. 손톱이야 관리를 잘해주면 다시 예쁘게 자라나지만 영구치는 한 번 망가지면 복구가 어렵다. 치아건강에 예민한 사람이면 자동적으로 그만두게 된다.

4.1. 의외의 장점?

영국 국가의료서비스기관(NHS Trust)에서는 손톱을 뜯는 버릇이 오히려 면역력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내기도 했다. 마치 기성세대에서는 간염에 걸린 이들이 적다는 것과 비슷한 인과인데, 손이 지저분하지 않은 평범한 상황에서 손톱을 입으로 뜯게 되면 소량의 세균들이 입 속으로 들어오는데, 이때 우리의 면역시스템이 작동해 이들 세균과 싸우고 기억하기 때문이라고. 다만 이건 부가적인 것이지 손톱을 뜯는 행위 자체가 위생적이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기타바이올린, 첼로현악기 종류를 연주하는 사람들은 지판을 짚는 손의 손톱을 항상 짧게 유지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럴 경우엔 교조증이 있는 것이 항상 손톱이 짧아서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 또한 그냥 손톱깎이로 깎으면 그만이라는 점에서 고쳐야할 증상임에는 바뀌지 않는다. 오히려 깔끔하게 잘리는 것이 아닌 거칠어지고 손가락을 움직일때마다 따가움이 느껴질수도 있다.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는 사람은 똑똑하다는 인식이 과거에 있었다고 한다. 아마 손톱을 물어뜯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저작활동의 효과라고 해석한 듯 하다.

5. 해결법

알려져 있는 명확한 치료법은 없다. 정신건강의학과 등에서 인지행동치료나 약물치료를 시도하면서 나아지는 경우도 꽤나 있지만 보편적이라고 인정된 치료법은 아니다. 다만, 불치병이라는 것이 아니라 크게 문제가 되거나 병리학적으로 보지 않다보니 굳이 해결법을 연구하지 않은 것에 가깝다.

이 버릇을 고치고 싶다면 우선 손톱을 입이나 손끝으로 뜯는 버릇을 버려야 한다. 입과 손 대신 손톱깎이를 쓰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입과 손을 쓰지 않게 되는 것만으로도 교정을 위한 한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손톱에 매니큐어를 바르거나 반창고를 감아놓거나 봉숭아 물을 들이는 등의 처리를 해놓아도 습관이 교정되는데 도움이 된다.[5]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젤 네일 아트를 하는 것. 젤 네일이 워낙 단단하기 때문에 웬만한 치악력으로 물어 뜯기 쉽지 않다. 실제로 이 버릇을 고치는 데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이다. 또 이 시국에도, 위생에도 도움되는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버릇을 들이면 끝판왕. 물어뜯기 위해 입에 갖다대면 즉시 씁쓸한 맛에 바로 입에서 떼게 된다. 이와 비슷하게 '손톱 물어뜯기 방지용 매니큐어'도 있다. 굉장히 쓴맛이 나기에 즉시 입에서 떼게되고 발라두면 일주일 정도는 든든하게 간다. 단점이라 함은, 한번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기에 입 주위나 엉뚱한곳에 묻으면 입 주위를 핥거나 다른 곳이 입에 닿았을때 지옥을 맛볼 수 있다... 또한 물에 조금씩 녹아 나오기에 샤워를 하거나 머리를 감을 때 물에 녹아서 자연스럽게 입으로 흘러들어온다...

장갑을 착용하면 손톱을 물어뜯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니트릴 장갑 등 매우 얇아 일상에 방해가 되지 않는 장갑을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자수나 그림 같은 손끝을 쉴 새 없이 쓰는 작업을 취미로 즐기는 것도 좋다. 집중하는 동안은 손톱을 뜯지 않을 수 있다. 손을 안 움직이는 독서, 영화같은 취미는 내용에 집중한 사이 손톱을 물어뜯게 될 수도 있어 지양하는 편이 좋다. 소위 말해서 멍때리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손톱을 물어뜯는 행위로 긴장이 완화되고 진정된다면(심리가 안정된다면) 이와 같은 효과를 얻는 다른 행동을 해 보거나 기저심리를 파악하여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인지행동치료 및 약물치료를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 범불안장애주요우울장애 혹은 ADHD 등이 원인이 되는 교조증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6]

6. 이 행동을 하는 인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이들이 가지고 있다. 일부 연예인들이 이런 습관을 가진 걸 팬들이 걱정하기도 한다. 교조증으로 유명한 인물이거나 손톱이 변형될 정도의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을 가진 이들은 볼드체로 표기한다.

7. 대중매체에서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창작물에서는 주로 고민을 하거나, 긴장하는 장면에서 주로 들어간다. 혹은 캐릭터의 곤경에 처한 상황을 묘사하려 할 때 나오기도 한다.

[1] 다만 이런 손톱을 가진 사람에게 손톱이 왜 그렇냐는 투의 질문은 하지 말자. 이런 손톱을 갖게 될 때까지 손톱을 물어뜯은 이들은 높은 확률로 손톱이 컴플렉스라 굉장히 난감해하고 기분 나빠할 수 있다. 조용히 손톱 물어뜯는 버릇이 있구나 생각하고 넘어가자[2] 이 역시 교조증의 개요 문단처럼 심한 경우를 말하는 것이지 그냥 손거스러미가 거슬려서 뜯는 것 정도는 해당되지 않는다.[3] 꽤 나이가 들었을 때 습관이 생긴 사람 한정이다. 정말 어릴 때부터 물어뜯기 시작한 사람의 경우 손톱이 있으면 좋은 점과 편리한 감각을 알고 있지 못하며, 이미 살아가며 손가락 살이나 극도로 짧은 손톱을 사용하는 테크닉을 익혔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별다른 후회는 하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외적으로 흉한 손톱 때문에 후회할 수는 있다. 타인과 손을 잡거나 보이기가 민망하다거나 등.) 어느 정도까지 물어뜯으면 아픈지까지도 후천적으로 알고 있어서 한 손가락씩 돌려가면서 크게 아프지 않을 정도로만 물어뜯고 아플 지경이 되기 전에 다른 손가락으로 교체한다. 심지어 뜯기 힘든 부위의 손톱이나 각질을 깔끔히 뜯어 낼 수 있는 테크닉도 생겨 피부가 벗겨지지 않을만큼만 본능적으로 뜯기도한다.[4] 예상을 뒤엎고 하하가 이겨버리면서, 순식간의 방청객 3500명 중 노홍철에 걸었던 3100명이 탈락하고 말았다. 다만 동전 줍기는 노홍철이 이겼다. 앞서 설명했듯 하하의 경우 테크닉이 익혀진 상태였고, 무엇보다 본인이 연습을 하기도 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 듯.[5] 만약 반창고를 뜯어서라도 뜯게 된다면 장갑을 끼고 다니는것도 도움이 된다.[6] 오랜 기간 교조증을 갖고 있는 사람이 우울증, 공황장애, ADHD 등을 이유로 병원에 방문했다가 SSRI나 SNRI, Aripiprazole, Methylphenidate 등의 약을 먹고 허무하게 버릇이 치료되어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7] 보통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더 물을 손톱이 있는지 찾거나, 무의식적으로 손톱 모양을 신경 쓰기도 한다.[8] 이 쪽은 긴장하지 않아도 기묘한데 손톱을 손톱깎이로 자르긴 하는데 이걸 유리병에다가 날짜별로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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