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스트

올가을, 당신의 영혼을 연주할 단 하나의 감동 실화

매일 특종을 쫓으며 가족도 친구도 멀어지면서 삶에 지쳐가던 LA 타임즈 기자 로페즈(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어느 날 우연히 길 한복판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나다니엘(제이미 폭스)과 마주친다.
무심코 지나치기엔 어딘가 특별해 보이는 나다니엘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로페즈는 그가 줄리어드 음대 출신의 천재 음악가이지만 현재는 혼란스러운 정신 분열로 재능을 펼치지 못하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기사로 연재하며 로페즈는 그를 점점 알게 되고, 그를 도와 재능을 다시 찾아주려 하지만 나다니엘은 그의 호의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Though it features strong performances by its lead players, a lack of narrative focus prevents The Soloist from hitting its mark.
주연을 맡은 두 배우의 강력한 연기가 돋보이긴 하지만, 솔로이스트는 자신만의 뚜렷한 인장을 남기기에는 이야기 면에서 집중이 부족했다는 느낌을 준다.

---

로튼 토마토 총평

친구를 연주할 수는 없습니다.

줄리아드 음대 출신 노숙자와 칼럼니스트가 만나 친구가 된다. 칼럼니스트는 노숙자의 삶을 구제하고 싶어 한다. 대단히 빤할 것 같은 영화의 설정에도 불구하고 [솔로이스트]는 관객의 기대와는 다른 곳으로 치닫는다. 결국, 친구를 연주할 수 없는 것이다. 교감과 소통이란 서로를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것이지, 상대를 개조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게 아니다. 장황하지만 대단히 사려 깊고 예민한 영화.

---

허지웅 (★★★☆)

현대에선 먹히지 않는 우아함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베토벤의 명곡을 연주하는 형국이다. 이럴 땐 지휘자가 지휘대 위에서 깨춤을 추지 않는 이상, 기본은 한다. 하지만 이 조합에 '기본'이란 평은 혹평에 가깝다. 지휘자에게 화살이 돌아갈 수밖에. [솔로이스트]는 우아하고 전통적이다. 동시에 지루하고 전형적이다. 전작들에서 빛을 발했던 조 라이트 감독의 장점은 아쉽게도 현대극에선 먹히지 않았다.

---

박혜은 (★★★)

자주 흔들지만 호소력은 약하다

---

박평식 (★★☆)

조 라이트씨, 미국 감독 다 됐군요

---

이용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