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알려진 히어로즈 3 영웅 초상화.
1. 개요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에 등장하는 등장인물. 전통적으로 마법사 진영 소속의 지니이며, 체인 라이트닝 특기를 가졌다.4편 매뉴얼에서 밝혀진 본명은 솔미르 이븐 왈리 바라드. 다만 HOMM 4편에서는 솔미르라는 이름 대신 솔리머라는 이름을 쓰기도 했다. 7편에서 성우(이반의 아카데미 조언자 타니스 역)는 '솔미어'로 발음하기도 한다.
2. 등장
2.1. HOMM 2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2 확장팩에서 느끼하게 생긴 인간 마법사로 출현한다. 스토리상 별다른 비중은 없으며, 이후 등장하는 솔미르와는 아예 종족 자체가 다르다. 사실 1~2편은 시리즈 전반의 설정이 확실하게 정립되기 이전이기 때문에 HOMM 3의 등장인물과 행적이 다른 경우에는 그냥 설정이 바뀐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게 싫다면 그냥 동명이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3편의 엔진을 기반으로 2편을 리메이크한 석세션 워즈 모드에서는 이 인간 마법사의 외형으로 데르비쉬 타운의 마술 특기 영웅으로 나온다. 이 진영의 영웅들의 기본 스킬이 행운이라는게 단점.
2.2. HOMM 3
3편에서는 마법사들의 나라인 브라카다 소속이자 타워의 영웅 캐릭터로 등장한다. 그 위상은 게임 내 최강 영웅을 논할 때 절대 빠지지 않는 사기 영웅. 전형적인 마법 클래스인 위저드에, 초기 기술이 지혜와 마술로 깔끔하고, 특기는 무려 4레벨 고화력 공격 마법인 체인 라이트닝이다. 당연히 시작부터 체인 라이트닝을 들고 나오며, 위저드의 초기 능력치가 0/0/2/3이기 때문에 게임 시작하자마자 한 발 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위저드는 대기 마법 습득 확률이 높고 지력과 마력이 잘 오르다 보니 후반으로 가도 위력이 떨어지지 않는다.다만 약점도 있는데, 체인 라이트닝은 피아구별을 하지 않으므로 적 부대가 5부대가 되지 않거나 피아가 섞인 난전 상태에서는 사용하기 꺼려진다는 것. 이 점은 아군이 번개와 체인 라이트닝에 면역이 되는 동요의 목걸이(부정의 펜던트)로 해결할 수 있으며, 초반 확장에서는 공격 마법에 어느 정도 내성을 지닌 골렘을 동원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부정의 펜던트를 상대 영웅이 장착하고 있다면 적에게 체인 라이트닝을 쓸 수 없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물론 솔미르가 마법 저항력, 면역 효과를 무력화시키는 취약성의 구슬 아티팩트를 가지고 있다면 상관없다.
영웅 플레이버 텍스트를 보면, 솔미르는 천년 이상을 지니로서 램프에 갇혀 있다가 누군가 자신을 램프에서 해방시켜 주자 너무나 감사한 나머지 그가 죽을 때까지의 충성을 맹세했다고 한다. 그런데 정말 재수없게도 그 자가 브라카다의 불멸의 지배자, 가빈 마그누스였다. 그래서 그야말로 영원히 그의 종이 되어버린 셈.
2.3. HOMM 4
사실 3편에서는 스토리상 비중이 그리 높지는 않다. 스토리상 주역 취급을 받게 된 것은 4편에서의 이야기로, 본편의 아카데미 캠페인에서 주 등장인물 겸 나레이터[1]로 등장한다.포탈로 주군인 가빈 마그누스와 함께 신세계에 도착했으나, 가빈 마그누스가 레드 드워프에게 홀려 드래곤 골렘을 만들기 위한 여러 삽질에 이리저리 끌려다닌다. 결국 가빈 마그누스가 레인보우 크리스탈을 이용해 모든 생물의 정신을 지배하려는 것을 알아차리고 전향하여 가빈 마그누스의 계획을 저지하는데 성공한다.
절대 약속을 어길 수 없는 지니인 솔미르가 영원한 충성을 맹세한 가빈 마그누스에게 어떻게 대항할 수 있는지는 가빈 마그누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솔미르가 직접 밝혔다. 구세계가 멸망할 때 가빈 마그누스도 거기에 휩쓸려 정신을 잃고 있는 것을(일반인이라면 당연히 죽었어야 하는 상황에서 살아남은 것은 가빈 마그누스의 불멸의 능력 덕분이 아닐까하고 솔미르는 추측한다) 솔미르가 구해주었다. 같이 신세계로 넘어왔는데 충성 맹세는 '이 세계에서의' 충성 맹세였으므로 세계가 달라진 지금은 맹세의 구속을 받지 않는다는 논리.
에밀리아 나이트헤이븐 여왕과 함께 가빈 마그누스를 격파한 이후로는 다시 에밀리아에게 충성을 맹세하게 된다.
다음 대사는 히어로즈 4에서 아카데미 캠페인을 완료하고 나면 나오는 그의 독백이다.
인간의 자유 의지 외에도 우리, 지니들이 부러워하는 것이 또 있다. 가끔 나는 짧은 생을 사는 인간들의 무지가 너무도 부럽다. 우리는 자신의 과오에 대해 영원히 그 결과를 감당하며 살아야 한다. 그게 우리, 지니들의 운명인 것이다.
4편의 모드 중 이퀼리브리스 3.55를 기반으로 제작중인 베이직 모드에서는 3편 형식의 영웅별 특수능력[2]이 돌아와서 3편에서의 그의 아이덴티티인 체인 라이트닝을 레벨업 시 보너스 추가로 다시 얻었다.[3] 다만 4편의 주문 습득 규칙 특성 상, 기술 슬롯에 혼돈 마법이 강제로 차게되는 점은 옥의 티라 하겠다. 특히 혼돈 마법을 접할 기화가 아예 없는 헤이븐이나 아카데미로 진행중이라면 더더욱. 이 때문에 같은 라이트닝 특기자인 혼돈 계열 마법영웅 다크스톰[4]의 하위 호환으로 전락했다.
2.4. 마이트 앤 매직 : 에라 오브 카오스
HOMM 3 본편의 타워 미션인 '해방' 캠페인에 해당하는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에라시아와 브라카다의 동맹을 복원하기 위해서 가빈 마그누스가 캐서린 여왕에게 보낸 사절이며, 캐서린에게 브라카다의 마법사들은 오랫동안 중립을 표방하며 전장에 다시 참여하기를 꺼려서 설득하기 힘들거라고 걱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솔미르는 비도미나가 지휘하는 데이쟈 세력에게 공격받고 있는 보리 섬의 엘프들을 돕는 활약으로 성과를 보여주면 브라카다의 마법사들을 설득할 수 있을 거라고 주장하고 캐서린은 솔미르에게 그렇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데이쟈의 군대를 몰아낸 후에는 타이탄들을 찾아서 도움을 청하기 위해 탐색에 나서지만 드라콘과 부딪치게 된다.[5]드라콘이 패배를 인정하고 물러난 후 솔미르 일행은 계속 타이탄 탐색을 진행하려고 하는데, 그때 가빈 마그누스의 전갈이 도착한다. 가빈 마그누스는 에라시아의 상황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안좋아서 더 많은 지원군이 필요한 상황이니 솔미르가 서두를 것을 요구한다. 비도미나의 군대를 보리 섬에서 격퇴한 솔미르의 활약을 높이 평가해서 브라카다는 원군을 파병했고, 본국의 군대가 타이탄 없이 전선에 이미 투입되었지만 솔미르 일행은 탐색을 계속하기로 결정한다. 타이탄의 시련을 통과한 솔미르 앞에 타이탄들의 대표가 나타나서 솔미르를 환영하고, 솔미르는 악의 무리들이 대지를 어지럽히고 있으니 그들과 싸우는 걸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타이탄들은 이후 브라카다 군대에 합류하여 에라시아를 돕는 일에 협력하게 되었다.
원작의 해방 캠페인 4편에 해당하는 스테드윅 탈환 전투에서는 브라카다 군대를 이끌고 캐서린을 지원한다. 과거 시점 이야기인 요그의 스토리에서는 보라거스 대공의 제안을 받고 크룰로드로 이적하려는 요그를 가로막는 마지막 자객으로 등장한다. 요그도 앞서 싸웠던 아델레이데와 드라콘과는 달리 그에게는 정중하게 예의를 표하면서 그와 싸우고 싶은 마음은 없으며 단지 이젠 마법사로서의 삶에 질렸고, 전사로서의 삶에 목말라있다고 말한다. 이에 솔미르는 그렇다면 요그의 몸에 흐르는 절반의 바바리안의 피가 얼마나 강한지 시험해야겠다며 싸움을 건다.
이 게임에서 솔미르의 초필살기는 연쇄번개인데 원작과 달리 적만 타격하고 무려 7연타 공격을 퍼부어서 원작보다 더 강하다. 상대방이 자신의 총전력 수치가 더 강하다고 안심하고 밀어붙이다가 연쇄번개에 얻어맞고 탈탈 털리기도 하기 때문에 솔미르가 적이면 반드시 전력 차이를 크게 벌려놓고 싸워야 안전하다. 그러나 솔미르의 모든 기술이 전부 바람속성 기술뿐이라서 대기 저항력이 강한 적이 상대면 전력이 깎여나간다는 단점이 있다. 비슷하게 불 속성 기술밖에 없는 라쉬카는 타이탄 세트를 얻으면 바람 속성의 타이탄의 번개 마법을 쓸 수 있어 어느정도 단점이 커버되지만, 솔미르는 이마저도 불가능해서 강한 영웅이지만 한계도 분명하다. 타이탄의 번개 세트 말고도 불 속성(아마게돈 블레이드, 60만원 넘게 현질해야 얻을 수 있다)과 물 속성의 마법(프로스트 소드, 45만원 넘게 현질해야 얻을 수 있다)을 추가해주는 최고급 아티팩트 세트가 있으나 이벤트 쥬얼만 꾸준히 모으면 시간이 많이 걸려도 현질 없이 얻을 수 있는 타이탄의 번개 세트보다 얻기가 훨씬 힘들어서 쥬얼로 엄청나게 아티팩트 구입을 시도하거나 과금을 해야만 얻을 수 있다.
타워 유닛이 각성 퀘스트를 통과 후 상위직으로 승격할 때는 솔미르가 의식을 시작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여섯명의 진이 축복을 내리면서 전직이 완료된다.
2.5. 아샨 세계관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5에서는 아카데미 타운에서 전설적인 지니로 추앙받는다. 세계관이 전혀 다른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추억팔이를 위해 동원된 듯하다.MMH 7편에서도 등장한다. 직업은 진 군주이며, 대기마법, 원초마법, 메타매직을 최종트리까지 올릴 수 있는 마법 특화 영웅이다. 사르 엘람이 아샤의 허락을 받아 일곱번째 용신으로 승천한 후 마법의 차원이 만들어진 후 그곳에서 진들이 탄생했는데 솔미르는 최초로 탄생한 진들 중 하나로, 아카데미의 4대 가문 중 하나이자 아카데미의 주인공들이 속한 소환마법사 집단 아니마 가문과 어울리며 그들의 도시 알 사피르에 머물렀다고 한다. 용력 565년쯤의 일을 다룬 외전 캠페인 솔미르와 이프리트의 주역이며, 실종된 여동생 누르를 찾다가 사하르 사막의 이블리스 화산에 숨어있던 라쉬카라는 이프리트와 적대하게 된다. 참고로, 아샨 세계관의 이프리트는 아니마 가문의 일부 마법사들이 진의 힘을 흡수하는 의식을 행하다가 부작용으로 우르가쉬의 혼돈의 힘에 물들어 악마세력의 일원이 된 이들이라서 엄밀히 따지면 라쉬카는 인퍼노 영웅이지만 7탄에서는 인퍼노 진영이 없어서 메인 빌런 라쉬카의 직업은 진 군주로 나온다.
아카데미 도시들이 처음으로 땅위에 떠오르게 만드는 걸 성공시키는데 그의 후임이 기여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사르 이즈수스에 의해 일름 히즈라의 지도자가 된 적이 있었고 이후 이 도시를 모든 진이 몸을 피할 수 있는 안식처로 만들었고, 나중에는 형제 갈립에게 영지를 넘겼다고 한다. 갈립이 이 도시의 모든 진들과 힘을 합쳐서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로 도시가 공중으로 떠오르게 만들고 이를 이동시키는 것도 성공했다고 한다. 이 캠페인에서 솔미르는 오래 전 자신의 여동생인 누르[6]의 힘을 흡수하여 이프리트가 된 라쉬카와 싸우게 된다. 고전 끝에 그는 라쉬카를 쓰러트리고 누르의 정수를 그로부터 해방시킨 후 그녀의 정수가 흩어지지 않게 램프에 담았고, 라쉬카의 혼은 셰오그로 추락하는 비참한 말로를 맞았다. 이후, 누르는 혼돈의 군세에 싸우는 일에 헌신적으로 참여했다고 전해진다.
[1] 종족인 지니가 아랍 설화 출신이라는 걸 반영한 듯, 아랍 억양이 강하게 섞인 독특한 영어를 사용한다. 그래서 3편의 간지나는 모습을 보고 날카롭고 시니컬한 음성, 또는 중후한 음성을 생각했던 사람들이 당황하곤 했다.[2] 기본 영웅들을 다 고용하면 이름과 일대기가 랜덤하게 바뀌기에 초상화를 기준으로 결정된다.[3] 베이직 모드에서는 5레벨에서 4레벨로 격하되고 대신 5레벨에 상위 주문으로 번개버전 아마게돈인 라이트닝 스톰이 추가되었다.[4] 3편에서는 석갑 특기였다. 베이직 모드에서는 데머 관련 오마주인지 번개 마법들의 데미지가 50% 증가하는 특수능력이 주어졌다.[5] 딱히 악의가 있어서 방해하는 건 아니고 승부욕 때문에 도전한 것이다. 솔미르는 '드라콘은 14살 때 4대 원소의 기본마법을 모두 마스터했다고 합니다. 제가 아는 마법사들 중에 이 정도의 자질을 가진 자는 다섯 명이 안되니 대단히 촉망받는 마법사죠. 어릴 때부터 어머니에게 세심한 교육을 받아온 그는 어머니와 동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성공만 생각하면 살았다고 합니다. 그 성공이란 건 어머니를 만족시킬 만한 드래곤 슬레이어가 되는 것 혹은 강력한 마법사와 승부해서 이기는 것인데... 불행히도 저를 골랐네요. 마법사들의 가장 큰 적은 자부심이죠. 현실을 보지 못하고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것... 그래도 그 자신감은 높이 평가하고 싶군요!' 라고 설명했다.[6] 5편의 아카데미 영웅 중 한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