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디션의 등장인물
송명자의 부친으로, 작중 시점에서는 이미 고인. 송송 그룹의 대주주로 거대 오디션의 개최가 가능할 정도로 부자였지만 주로 하는 일은 작은 레코드사의 사장이었다고 한다.[1] 대머리에 맘씨 좋아보이는 사람이지만 기획가로서는 상당히 냉철한 판단력을 지닌 듯하다. 아직 소년이었던 용근과 재활용 밴드 멤버들의 잠재된 재능을 알아볼 정도로 음악에 대한 안목도 뛰어나다.사실 밴드 멤버들 뿐 아니라 작중 모든 인물들의 행동을 예측하고 조종했으며 달성까지 해낸 흠좀무스러운 인물이다. 그가 마지막으로 용근에게 보낸 편지를 보면 마지막에 '어떤가. 우리들은 모두 각자 원하는 것을 얻지 않았나?'라고 했는데, 실제로 작 중 주요인물들은, 심지어 그냥 악역으로 끝날 뻔 했던 용근, 변득출마저도[2] 이 오디션을 통해 각자가 원하던 바를 이뤄냈다.
그래서 음악과는 동떨어진 인생을 살아왔던 재활용밴드 멤버들은 본선 첫 무대를 나가며 자신들을 천재라고 불러준 유일한 사람인 송송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무대에 선다.
하지만 이런 완벽함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기벽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오디션 점수 집계에 자신의 아바타를 넣도록 하는가 하면 고등학생 정도의 딸에게 네 원피스를 뺏어 입을 거라고 협박(?)하기도 하고, 하여튼 여러 가지로 비범하다.
2. 서울특별시 송파구의 舊 캐릭터
[1] 변득출이 사원으로 일하기도 했었다. 단 어디까지나 자신도 재벌인 만큼 취미 삼아 하는 일이었다고.[2] 송 회장은 그룹 경영을 직접 해 보고 싶어하는 그의 의욕과 야심을 을 눈여겨 보았기에 그가 오디션에서 승리하도록 판을 짰다고 한다. 즉, 그는 재활용 밴드가 천사표 밴드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것. 그와 동시에 세계적인 뮤지션으로 만개하기에 충분한 그들의 잠재능력을 개화시키기 위한 장으로 오디션을 활용했고, 그 모든 난관을 이겨내고 무대에 설 준비가 완벽하게 갖춰진 그들이야말로 명자에게 남긴 진정한 유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