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소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깐깐하고 고지식한 도사. 고송선학도의 전설에 가장 가깝다고 알려진 당대 송학자이며 본래 문파는 곤륜파로 태을환존 예공무의 사형이지만 환술을 잡기로 취급하기 때문에 예공무와는 갈라섰다.
고지식하고 사도를 증오하기 때문에 청무량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사람을 죽이려 들자 크게 분노하기도 했으며, 청무량을 사도로 판단했기 때문에 청무량이 모함을 받고 태무련에서 추방될 때 사지근맥을 자르는 형을 내리게 한다.
마가 지배 후에는 태무련주 백리현에게 자금을 공급받아 모든 도인의 꿈이라는 선학탑을 세우느라 마가의 지배에서 구해달라는 부탁 같은 거 다 씹다가 나중에 칠대문파가 절멸한 뒤에야 본격적으로 나선다.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도인이라서 백리현의 공작으로 강호의 실상을 모르다가 나중에야 백리현의 진의를 알고 실망한 것도 있지만, 결정적인으로 하옥려가 천마강림의 대법을 사용하여 구마룡이 되려고 한 것을 알았기 때문. 하지만 강호에 나온 게 너무 늦었기에 파극심공을 대성한 하옥려에게 발려서 죽기 직전까지 간다.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도중에 나타난 청무량을 보고 청무량과 예공무를 인정하면서 자신의 방식이 잘못됐다는 걸 깨닫고, 청무량에게 내공을 모두 전수하고 사망한다. 죽기 전에 자신의 사제인 예공무를 인정하는 모습과, 청무량에게 사지근맥을 자르라는 형을 내릴 때, 연비를 제외한 암사사영이 죽음으로 청무량의 무죄를 증명하려 하자 자신의 판단이 잘못됐음을 아는 걸 보면 아주 꽉 막힌 사람은 아닌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