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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기/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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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전법과 전형
2.1. 앉은비차
2.1.1. 서로 앉은비차 정석2.1.2. 대항형 앉은비차 정석2.1.3. 기타 앉은비차 전법
2.2. 몰이비차
2.2.1. 삼간비차2.2.2. 사간비차2.2.3. 중비차2.2.4. 맞비차2.2.5. 기타
2.3. 기습, 마이너 전법2.4. 울타리
3. 사용 빈도4. 격언

1. 개요

쇼기의 대국은 보통 100수[1] 안팎으로 승패가 결정된다. 이때 전체적인 수순은 크게 서반, 중반, 종반의 3단계로 구분된다. 몇수까지는 서반이라는 식으로 명확하게 구분하지는 않는다.
  • 서반: 시작해서 말을 움직여 진형을 갖추는 수순.[2]
  • 중반: 진형이 완성되고 말이 부딪히기 시작해 접전을 벌여 서로의 말을 잡으면서 어느 쪽이건 울타리가 무너지기까지의 수순. 중반에서의 사소한 실수가 종반에서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기도 하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종반: 열세인 측 또는 양측의 울타리가 무너지기 시작한 후부터 투료까지의 수순. 종반에서는 단 한 수 실수로 역전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종반에서 승부가 결정되는 것은 크게 다음의 세 가지로 나뉜다.
    • 한 쪽의 왕을 외통으로 몰아 잡는 것.
    • 한 쪽의 공격을 끝까지 막아내어 더 이상 왕이 잡히지 않는 것. (대개 종반에서는 자신의 말을 내주면서 왕을 잡아나가기 때문에 왕을 잡는데 실패할 경우 상대방에 대량의 말을 내주게 되어 높은 확률로 자신의 왕이 잡히게 되고 만다.)
    • 양측의 세력 차이가 뚜렷하여 더 이상 계속해도 가망이 없는 것.
승부가 결정되지 않는 경우는 쇼기 전체 대국 통계상 2%에 불과하다. 서로 입옥(相入玉), 즉 서로 옥이 상대의 적진으로 들어간 때 일반적으로 외통이 쉽지 않다. 또 다른 일부 특수 케이스로 형세 무승부가 있다. 어떠한 수를 둬도 팽팽한 형세가 달라질 기미가 없을 때이다.

2. 전법과 전형

쇼기의 전법은 크게 초반에 비차를 움직이지 않고 두는 앉은비차(居飛車, 이비샤)와, 초반에 비차를 왼쪽으로 모는 몰이비차(振り飛車, 후리비샤)로 구분된다.[3] 오른쪽으로 몰면 뭐지? [4] [5] 일종의 정당으로 취급하여 앉은비차를 주로 두는 쪽을 居飛車党(앉은비차당), 몰이비차를 주로 두는 쪽을 振り飛車党(몰이비차당)이라고 한다.

몰이비차는 에도 시대 때 낡은 전법이라며 사용하지 않다가 쇼와 시대 때 오야마 야스하루, 마스다 고조 등이 몰이비차를 부활시켰다.

앉은비차 대 몰이비차는 앉은비차가 공격을 하고 몰이비차가 역습을 노리는 형태로[6], 서로 앉은비차는 서로 공격과 반격을 반복하는 형태로 진행되지만 서로 몰이비차는 복잡하고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정석이 아직 정리되어 있지 않다. 프로 간의 서로 몰이비차 대국을 봐도 프로들이 어떻게 공격해야 할지 상당히 고민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만큼 아직은 서로 몰이비차는 연구와 정석 정리가 더욱 필요하다. 일본어 위키백과에 따르면 서로 몰이비차의 정석이 정립되기 전에는 프로들 사이에서조차 힘쇼기(정석이 아닌 무질서하게 싸우는 것)로 진행되었으며 현재 서로 몰이비차는 연구 중에 있다고 한다.

두 전법을 모두 구사하는 기사를 올라운드 플레이어(オールラウンドプレーヤ)라고 부르는데,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프로 기사인 하부 요시하루(羽生善治)가 대표적인 올라운드 플레이어이다.[7] 쇼기 역사상 최고의 영세 명인이라 불리는 오야마 야스하루(大山康晴)는 몰이비차파로 유명한데 사실 그도 원래는 앉은비차 기풍이었다가 중년기에 몰이비차파로 바꾼 것이다. 하지만 서로 몰이비차를 꺼려서 상대방이 몰이비차를 두면 자신은 앉은비차를 두었다. 오야마 영세명인이 중년기에 몰이비차파로 바뀌었음에도 그를 몰이비차파로 기억하는 이유는, 오야마 영세명인은 69세 나이로 죽기 직전까지도 명인 타이틀전에서 명인 바로 밑의 최상위 10명으로 이루어진 A급 그룹에 속한 최상위 기사였기 때문.

전형은 전법과 비슷하지만 조금 다르다. 전법은 '선수(혹은 후수)가 ㅇㅇ전법을 쓰고 있다.'고 말하는 반면 전형은 '이 대국의 전형은 ㅇㅇ'이라는 식으로 말한다. 예를 들어, 선수가 사간비차, 후수가 앉은비차 전법을 사용한다면 '이 대국의 전형은 사간비차, 혹은 사간비차 대항형'이라고 한다. 또 다른 예시로 선수가 중비차, 후수가 삼간비차 전법을 채용했다면 전형은 서로몰이비차가 된다.

일본어를 알고 쇼기 정석 및 전략을 배우고 싶다면 쇼기 어플리케이션 중 ihat사의 'i羽生善治' 시리즈를 추천한다. 단 시리즈 전체를 이용하려면 3~4만 원쯤 필요하다.[8] 하부 요시하루(羽生善治) 영세명인 감수. 정석, 말 다루는 방법, 다음 수 예상하기, cpu와 장기, 외통찾기, 쇼기의 기본 전략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3~4만 원에 비하면 구성이 매우 알차며 해설도 자세하다.

2.1. 앉은비차

2.1.1. 서로 앉은비차 정석

크게 앉은비차의 4대 전형이라고 불리는 망루, 상괘, 횡보잡기, 각교환이 있다.
  • 망루(矢倉, 야구라)
    앉은비차에서 자주 나오는 울타리이며 오랜 기간 연구가 활발히 진행된 정석이다. 상대적으로 단단하고 공격이 느린 망루 지구전, 상대적으로 약하고 공격이 빠른 망루 급전으로 나뉜다.
    과거에는 특히 지구전이 연구되었는데, 선후수 모두 금야구라를 두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중에서 비차를 끝열로 돌려 공격하는 방법이 유행하기도 했다. [9] 이 때문에 22옥의 형태에서 14보를 두지 않고, 13보를 유지하는 것이 좋게 평가받았다. 이후 시간이 흐르자 37은+소매비차 형식이 주를 이루었다. 이때, 25보를 두지않고 26보까지만 두거나, 26보도 최대한 느리게 두는 등의 수순이 유행했다. 37은~46은~38비~37계~26보 등과 같은 수순이 많이 연구되었다. 시간이 흐르자, 46은에 45보를 두는 식의 카운터가 연구되었다.
    21세기 들어서는 지구전 대신 각종 급전이 유행하며 기존의 고정적인 형태에서 조금 더 다양한 형태로 분화되었다. 대표적으로 요네나가류, 아쿠츠류 등이 있다. 이후 소프트가 발전하면서 망루를 상대하는 입장에서 안목, 좌미노, 우사간 등이 유행하게 되며, 망루가 불리하다는 인식이 퍼졌다. 그 이후에 도이망루도 잠시동안 유행하기도 했다. 물론 프로계에서의 상황과 달리 아마추어 사이에선 여전히 자주 등장한다.
  • 상괘(相掛かり, 아이가카리)[10]
    이 정석은 선, 후수가 각각 비차 앞의 보를 2열씩 밀어올리며 시작한다. 이때 선수의 5수가 중요한데, 보를 한 번 더 밀어 올려 각행을 잡고 선수를 치려하면 되려 지게 된다. 이를 5수폭탄이라고 한다. 그래서 5수째에 78금으로 방어해야 하고, 이에 후수도 32금으로 같이 응수해야한다.
    과거에는 비차 앞 보를 빠르게 교환한 이후, 26비로 내리는 것이 유행했다. 또한, 5열보를 미는 것도 좋게 평가받았다. 그러나 현재는 26비는 공격에 노출되기 쉬워서, 5열보를 미는 것은 각교환 이후 빈틈이 생기기 쉬워서 기피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26비 대신 28비를, 5열보 대신 걸상은 또는 37은으로 올리는 것이 현재는 주류가 되어있다. [11] 이외에도 비차 앞 보 교환을 최대한 미루는 것도 최근 자주 두어진다.
    이후의 파생전법으로는 UFO은, 나카하라비차, 츠카다 스페셜 등이 연구되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울타리로 전환이 가능한데, 대표적으로 중주울타리, 딸기울타리, 안목 등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또는 각교환을 하며 각교환 정석으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 횡보잡기(横歩取り, 요코후도리)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비차 앞 보를 교환하기 전 서로 각길을 열었을 때, 선수가 비차로 보병을 잡아 보병을 하나 이득 보는 것이다. 과거에는 이 보병을 잡는 수가 진형을 나쁘게 만드는 수라고 하여 꺼렸지만, 이후 보병을 잡는 수가 좋은 수라는 의견이 생기기 시작했고, 선수가 보병을 잡는 수와 그 이후 후수의 대응책이 활발하게 연구되기 시작했다.
    이후 전개는 33각 공중전이 대표적이고, 45각 급전과 서로횡보잡기 등도 연구되었다. 또한 33각 공중전이 발전하여 아오노류가 탄생하였다. 이는 58옥~36보~37계 수순에서 각교환을 하는 등의 정석이다. 선수가 34비를 두었다는 점을 이용해서 37계를 빠르게 올리고, 이후 77계까지도 준비하면서 빠르게 공격 주도권을 잡는 정석이다. 이로 인해, 선수가 유리하다는 인식이 생겼다. 여기서 58옥 대신 68옥을 두는 유우키류도 연구되기도 했다.
    이처럼 아오노류로 인해 횡보잡기가 선수유리라고 평가받으며 프로 사이에서는 후수가 횡보잡기 이외의 다른 정석으로 유도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아마추어의 경우, 정석 밖의 수로 유도하며 비각교환을 하는 등 힘싸움으로 전환되기도 한다.
  • 각교환(角換わり, 카쿠가와리)
    가장 공격하기도 쉽고 연구하기도 쉬운 정석이다. 반대로 그만큼 연구가 약할 경우, 쉽게 공격 당하기도 한다.
    각교환 후에는 보통 각교환 봉은, 하야쿠리은, 걸상은의 3전법으로 분화되고, 각각 서로를 먹고 먹히는 관계이다. (봉은>걸상은>하야쿠리은>봉은) 현재는 프로나 아마추어나 걸상은을 가장 많이 둔다. 걸상은의 경우, 키무라정석, 마스다정석, 토미오카류, 치다류 등 수순이 매우 긴 정석들이 고안되었다. 이로 인해, 프로계에서는 선후 동형에서 선수승리라는 결론이 도출되었다. 물론 아마추어는 어차피 최선수는 못외우기 때문에 이런 이론은 큰 의미가 없다. 그러나 아마추어도 이런 정석을 가볍게 공부하면 공격의 아이디어를 얻기에 좋다.
    기본적으로는 45계를 성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56은~45보 등의 수순이 기본적인 수순이다. 이후 35보, 24보, 75보 등 보를 희생하는 전술도 가능하고,[12] 평범하게 45동보 이후 동계를 두는 수순도 가능하다. 이러한 이론싸움에 지치거나 자신이 없으면, 안목, 우옥, 동굴곰 등과 연계하는 것도 가능하다.
  • 안목(雁木, 간기)
    역사적으로는 에도 시대 기보에도 확인될 정도로 유서 깊은 전술이나 사실상 짜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망루가 우사간, 좌미노 등으로 괴멸하고, 횡보잡기는 아오노류 때문에 사실상 선수 유리로 흘러가면서, 안목이 새롭게 유행하기 시작했다. 다만 하단에서의 공격에 약하다는 단점도 있다.
    57은을 올리는 것이 기본이었으나, 걸상은과 비슷한 47은~56은 수순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사용되기 시작했다. 우사간 또는 우옥 등과 연계하기 좋으며, 망루, 상괘, 각교환 등에서 변형되거나, 상대가 망루를 둘 때 대응하는 형식으로도 자주 출몰한다. 또한 의외로 대항형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2.1.2. 대항형 앉은비차 정석

  • 배 울타리 : 사실상 대항형 앉은비차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울타리이다. 그 자체로 싸우는 것이 아닌 형태를 유동적으로 변화해서 싸우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급전과 지구전으로 나뉜다. 보통 57은을 기본적으로 두는데, 이때 우은을 올리느냐와 좌은을 올리느냐의 분기점이 있다. 과거에는 좌은을 올리면 급전, 우은을 올리면 지구전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최근에는 급전과 지구전 상관없이 우은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 배 울타리 급전 : 배 울타리에서 금은의 위치를 조금씩 변화시킨 울타리가 특징이다. 사기노미야 정석, 45보 빠른 걸기, 대몰이 봉은, 헤나쵸코 등이 여기에 속한다. 과거에는 지구전과 달리 57은좌를 두는 경향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우은을 올리기도 한다. 이 외에도 지구전과 달리 36보를 빠르게 올리는 것이 특징이었다. [13]
    과거에는 사기노미야 정석이 가장 대표적이었다. 25보~36보~38비 등과 같이 소매비차를 만들고 35보 동보 46은 이후 35은~34보 등과 같이 싸우는 방법이다. 그러나 각교환 이후 특정 조건이 충족하면 몰이비차측이 유리해질 수 있다고 평가받으면서 앉은비차측이 빠르게 사기노미야를 시도하는 경우는 줄어들었다. 이후 마치 걸상은처럼 36보~46보를 올리는 형식의 급전도 연구되었다. 위에서 설명한 45보 빠른 걸기, 헤나쵸코 등이 그 예시이다.
  • 대항형 앉은비차 지구전 : 몰이비차마냥 울타리를 단단히 짓고나서 싸움에 임하겠다는 마인드에서 비롯된다. 이 역시도 보통 배울타리에서 변화하는 경우가 많다. 통상 좌미노 이상의 경도를 지닌 울타리에게만 이러한 이름이 붙여진다. 규중처녀, 배 울타리 등으로 싸움에 임할때는 이러한 명칭이 붙지않는다. 좌미노와 그 발전형 울타리, 밀레니엄, 굴곰 등이 이에 속한다.
    몰이비차측이 사바키를 했을 때, 배울타리가 미노보다 약하다는 단점이 들어나면서 최근에는 급전보다 지구전, 특히 굴곰과 비슷한 형태를 만드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
  • 초속(超速, 쵸우소쿠) : 오로지 고키겐 중비차만을 대처하기 위해 존재하는 전법으로, 36보~37은~46은 수순을 빠르게 진행한다. 중비차는 비차만으로 5열을 뚫을 수 없으므로, 42은(~53은~44은)을 두거나, 미노울타리를 만든다. 그럼에도 중비차는 5열 공격을 쉽게하지 못한다. 이후 앉은비차는 77은~66은 등의 수순으로 2매은을 만들고 37계 이후 45계를 준비하는 것이 기본적인 아이디어이다. 만약 45계가 성공하면, 중비차는 33각을 두지 못하게 된다. [14] 이때 중비차가 처음부터 22각을 유지하고 33계를 두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러한 대처법 때문에 후수 고키겐은 프로레벨에서는 거의 두지 않게 되었다. [15] 물론 아마추어 레벨에서는 선후수 무관 중비차는 여전히 자주 나온다.

2.1.3. 기타 앉은비차 전법

여기 있는 전법들은 독립적인 정석이 아니라 어떠한 정석과 같이 사용되는 것들, 혹은 주력이 아닌 각종 변형들이다. 솔직히 명확하게 정의하기 어렵다
  • 봉은급전(棒銀急戦, 보긴)
    보통 줄여서 급전은 빼고 봉은이라고 부른다. 각행 위의 보를 노리며 빠른 공격을 요하는 전법으로, 파괴력이 매우 강하나 공격 패턴이 단순하고, 공격측은 방어 태세를 갖출 틈이 없기 때문에 방어측에게 역공당하기 쉽다. 상괘 봉은, 각교환봉은, 대항형비차봉은, 망루초급전봉은(矢倉超急戰棒銀) 등 다양한 앉은비차 정석에서 사용할 수 있다.
    주로 33각을 둔 상황일 때 당하기 쉽기 때문에, 각행으로 보의 전진을 막은 측이 가장 주의해야 할 포진이다. 따라서 42각~33은의 형태를 취하는 등의 변화가 필요하다. 각교환을 한 상태에서 15은을 올렸을 경우, 22은으로도 대처가 가능하다. 24보 동보 동은 이후에 23보로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 우사간비차(右四間飛車)
    비차를 오른쪽에서 4번째 열에 배치하고 각과의 연계를 살리며 그쪽 열에 화력을 집중한다. 보통 걸상은처럼 47은~37계 등과 같이 사용된다. 상대가 33각을 뒀을 때, 25계를 두는 등의 수도 가능하다. 이러한 이유로 걸상은과 다르게 25보를 두면 안된다. 보통 26보까지 올리거나 27보인 상태로 48비를 두는 편이다. 현대에 들어서는 망루의 대표적인 대처법이기도 하고, 사간비차에게도 상성이 좋다.
  • 소매비차(袖飛車)
    비차를 오른쪽에서 3번째 열에 배치하는 전법이다. 과거 망루 지구전에서 자주 두어졌으며, 중비차를 상대할 때에도 사용되었다. [16] 사기노미야 정석을 노리고 대항형에서 자주 두어진 적도 있었다. 그 외에도 망루나 안목을 부술 때, 37은 등과 연계되기도 한다.
  • 우옥(右玉, 미기교쿠)
    특이하게 앉은비차임에도 울타리를 오른쪽으로 짜는 전법. 비차와 옥이 가까우면 안 된다는 격언에도 불구하고 옥을 오른쪽으로 보내는 이유는 상대의 비차와 각행이 동시에 노려보는 좌변에서 멀어지기 위함이다. 과거에는 변칙전법으로 여겨졌으나 현재는 각교환에서 종종 두어지고 프로기전에서도 자주 나타나며 주류 전법의 자리로 올라왔다.
  • 참새찌르기(雀刺し), 끝열봉은(端棒銀)
    서로 망루전에서의 수순으로 망루의 약점이라는 끝열에 화력을 집중시키는 전법이다. 참새찌르기는 우측에 향차와 비차를 중첩하여 싸우는 방식이고, [17] 끝열봉은은 봉은처럼 가다가 15보 동보 동은 동향 동향 등을 두는 방식이다. 이러한 전법들 때문에 서로 망루전에서 망루쪽 끝열을 올리지 않은 분위기가 형성되었었다. [18]
  • 마루야마 백신, 58금 초급전 : 중비차를 상대하기 위한 정석이다. 둘 다 빠르게 공격하는 급전의 성향이 강하고, 정석에서 1수만 잘못둬도 불리해질 수 있다. 현재는 초속의 등장으로 잘 두지 않는다.

각종 망루 급전 및 상괘 변형형
  • 망루중비차(矢倉中飛車), 게걸음 은(カニカニ銀)
  • 마스다류 망루(升田流矢倉)
  • 요네나가류 망루(米長流矢倉)
  • 아쿠츠류 망루(阿久津流矢倉)
  • 나카하라옥(中原玉), 나카하라비차(中原飛車)
  • 츠카다 스페셜(塚田スペシャル)
    상괘에서 사용되는 츠카다 야스아키(塚田泰明) 九단의 독자 전법으로 비차 비틀기의 시초가 되는 전법이며 한 때 일본 쇼기의 필승전법이라는 소리도 들었다. 그런데 문제는 비차를 빼는 수가 수낭비라는 점이 지적되며 파훼법이 어느 정도 개발되어 이전에 비하면 대국에서 자주 볼 수 없게 되었다. 특이 사항으로 츠카다 프로는 이 전법을 쓴 대국에서 22연승을 하기도 했다. 츠카다 프로는 자신뿐만 아니라 부인, 딸까지 모두 쇼기 기사이고, 가족 중 유일한 왼손잡이이다.

기타 전법은 링크를 참조.

2.2. 몰이비차

몰이비차(振り飛車, 후리비샤)의 전형은 비차를 모는[19] 세로열에 따라 크게 중비차, 사간비차, 삼간비차, 맞비차의 4가지로 나뉜다.

몰이비차 vs 앉은비차의 구도를 대항형[20]이라고 부르고, 양쪽 다 몰이비차라면 서로몰이비차(相振り飛車, 아이후리비샤)가 된다. 또, 각길을 닫는 노멀 몰이비차(ノーマル振り飛車, 노-마루 후리비샤)와 각교환 몰이비차(角交換振り飛車, 카쿠코-칸 후리비샤)로 구분하기도 한다.[21]

2.2.1. 삼간비차

  • 삼간비차(三間飛車, 산켄비샤)
    선수라면 비차를 7열에, 후수라면 비차를 3열에 위치시키는 몰이비차 전법. 귀신죽이기, 이시다류 등의 전법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대항형 삼간비차의 경우 각길을 닫는지 각길을 여는지에 따라, 각길을 닫더라도 이시다류 혼구미(石田流本組)를 노릴지 노멀 삼간비차를 노릴지에 따라 전개 양상이 크게 달라진다. 노멀 삼간비차 외의 전형에는 급전이나 함정수가 많으며 전개에 따라선 순식간에 종반전에 돌입할 수도 있어 본격적인 힘쇼기가 될 때가 많다.
  • 이시다류(石田流)
    삼간비차의 일종. 크게 이시다류 혼구미(石田流本組)와 하야이시다(早石田), 신 이시다류(新石田流)로 나뉜다.
    이시다류 혼구미는 우키비샤(浮き飛車)[22]를 최대의 특징으로 삼는 전법으로, 34비~33계~43은~13각과 같이 진영을 짠다. 앉은비차의 비차끝 보병[23]을 각이 아닌 비차로 수비하기 때문에 각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우며, 따라서 원래는 각이 있었야 할 33의 자리에 계를 배치하고 각으로는 앉은비차 측의 공격진을 견제할 수 있어 진영의 효율성과 공격력이 높다. 각의 위치가 13에서 33으로 바뀐 형태도 있으며, 이 경우 진영이 한 층 더 가벼워지지만 계를 활용하기 힘들어 일장일단이 있다. 이시다류 혼구미는 몰이비차 최대의 숙적인 앉은비차 동굴곰을 상대로 호각 이상으로 겨룰 수 있는 몇 안되는 노멀 몰이비차 전법으로, 몰이비차의 이상형이라고도 불린다. 사간비차에서 대(對)앉은비차 동굴곰에서 이시다류로 진영을 재구축하는 타테이시류(立石流)가 그 단편적인 예시. 봉금(棒金, 보-킨)[24]이나 좌미노(左美濃, 히다리미노) 등의 대책이 세워졌음에도 진영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과감한 대기물 교환이나 우키비샤 특유의 가벼운 기물 활용으로 여전히 앉은비차를 수세로 몰아넣는 대단히 유력한 전법.
    하야이시다(早石田, 빠른 이시다?)는 몰이비차측의 대표적인 기습 전법으로, 자칫 대응을 실수하면 바로 열세로 내몰리는 무시무시한 함정이 대단히 많다. 자세히는 기습 전법 항목에서 서술. 기습이 아닌 정식 전법으로서의 하야이시다로는 마스다식 이시다류(升田式石田流)가 있으며, 초심자용 장기 서적에서는 봉은과 함께 단골로 나오는 인기있는 급전법. 명명자는 아사히 신문의 기자 타무라. 외부링크
    신 이시다류는 하야이시다의 파괴력은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상대가 대응만 잘 하면 아무것도 못하고 불리해진다'라는 기습 전법의 문제점을 극복한 하야이시다의 개량 전법이다. 전개에 따라선 무려 개시 후 7수만에 개전[25]하는 매우 공격적인 전법. 기습 전법이 아니므로 상대가 최선으로 응수하더라도 호각 이상으로 싸울 수 있다. 다만 상대의 대응과 그에 따른 전개가 매우 방대하고 어느 한쪽이라도 실수하면 바로 끝장나는 전법의 특성상 사전에 필요한 지식량이 많다. 관련된 마스다 고조 상[26] 수상은 2회.[27]
  • 노멀 삼간비차(ノーマル三間飛車, 노-마루 산켄비샤)
    삼간비차의 일종으로, 각의 길을 닫으나 우키비샤로 이시다류 진영 구축은 하지 않는 전법. 앉은비차 측의 봉은이나 대각선 봉은 등의 급전에 대한 대표적인 카운터 전법으로 꼽힌다. 이는 몰이비차의 기본적인 대(對)급전 전략이 '상대가 공격하려는 세로열에 비차를 배치해서 수비한다'이기 때문이다. 앉은비차의 급전은 거의 대부분 몰이비차쪽 각이 있는 7열(후수라면 3열)을 공격해오기 때문에 이미 7열(후수라면 3열)에 비차가 배치된 삼간비차는 다른 몰이비차 전법과 비교해서 한 수 이득을 보게 된다. 반면 삼간비차 측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방법이 마땅치 않아[28] 앉은비차 측의 지구전, 특히 앉은비차 동굴곰과의 상성이 모든 노멀 몰이비차 중에서도 최악이라고 평가받았다. 이 때문에 '노멀 삼간비차는 로망 넘치는 전법[29]'과 같은 취급을 받으며 한동안 프로 간에서 보기 어려웠으나, 나카다 이사오XP(中田功XP)나 토마호크, 삼간비차판 후지이 시스템 등 대(對)앉은비차 동굴곰 대책이 세워짐에 따라 화려하게 복권, 2020년 기준으로 프로기전에서 전체 몰이비차 중에서도 채용률과 승률이 가장 높다. 외부링크

2.2.2. 사간비차

  • 사간비차(四間飛車, 시켄비샤)
    선수라면 비차를 6열에, 후수라면 4열에 배치시키는 몰이비차 전법. 오랜 기간 몰이비차의 제왕으로 군림해 온 가장 보편적인 몰이비차 전법으로, 공수의 밸런스가 잘 맞아있으며 수비진영 구축의 자유도가 높다. 주로 함께 쓰이는 미노 울타리(美濃囲い, 미노가코이)가 적은 수로 지을 수 있는 데도 상당히 견고하고, 지구전이 되더라도 미노 → 타카미노(高美濃) → 은관(銀冠, 긴칸무리)처럼 울타리를 발전시킬 수 있다. 전법의 역사가 긴 만큼 앉은비차 측의 대항책도 매우 많으며, 그 대다수가 상당한 깊이까지 정석이 정비되어있다. 앉은비차 동굴곰의 대두로 위기에 몰리나, 후술할 후지이 시스템의 등장으로 입지를 되찾는다. 앉은비차 측의 후지이 시스템 대책이 정립됨에 따라 또 한 번의 위기에 몰리지만, 사간비차 동굴곰, 각교환 사간비차(角交換四間飛車, 카쿠코-칸 시켄비샤. 40회 마스다 고조 상 수상), 요룡 사간비차(耀龍四間飛車, 요-류-시켄비샤. 48회 마스다 고조 상 수상), 사간비차 밀레니엄 등 사간비차 측의 대응책 역시 많아지면서 현재 쇼기계에서 가장 뜨거운 싸움이 일어나고 있는 전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노멀 사간비차은 기본적으로 수비 전법으로,쇼기계 최고의 사간비차 기사 중 한 명인 후지이 다케시(藤井猛)[30]는 사간비차의 핵심이 '상대의 힘을 이용해서 던지'는 것에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우옥 등의 수비 전법과 공통되는 특징으로, 사간비차의 진영 자체가 낮고 안정적이기 때문에 지구전이 아닌 이상 먼저 움직이기엔 적합하지 않다. 기본적으로 쇼기에서 공격이란 것은 자기 진영의 말을 상대 진영의 말에 부딪치는 것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공격하는 순간의 공격자의 진영에는 빈틈이 생기기 마련이며,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먼저 상대 말을 따내게 된다. 이를 이용해 상대의 공격을 받아내거나, 상대 공격진을 역으로 공격하거나, 수비진을 공격하는 등의 소위 '카운터'가 사간비차, 뿐만 아니라 맞비차를 제외한 모든 노멀 몰이비차 대항형의 핵심이 된다.
    또한 수비 진영에서 웅크리고 있던 비차, 각, 계 등의 말을 '풀어내는'(捌く, 사바쿠)[31] 것 역시 중요한데, 앉은비차 급전 vs 몰이비차의 대항형에선 앉은비차 측의 배 울타리(船囲い, 후나가코이)보다 몰이비차 측의 미노 울타리(美濃囲い, 미노가코이)가 더 견고하기 때문에, 기물들의 활용도가 비슷하다면 몰이비차 측이 우세한 중반전이 된다. 따라서 노멀 사간비차 전법을 요약하자면 상대의 공격을 받아쳐서 자신의 기물들을 '풀어내고' 견고한 울타리를 바탕으로 종반전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전법이라고 할 수 있다.[32]
  • 후지이 시스템(藤井システム)[33]
    후지이 타케시 9단이 고안한 몰이비차의 전법으로 1998년 24회 마스다 고조 상을 수상했다. 게임이 시작되면 우선 왕을 울타리에 안전하게 싼다는 기존의 상식을 뒤엎고 왕을 움직이지 않고 울타리부터 완성한 다음 상대방의 전략에 대응하여 게임을 진행하는 전법으로, 특히 좌미노와 앉은비차 동굴곰에 대한 대책으로 큰 주목을 받았고, 이것을 사용하는 본인도 제1인자로 활약하여 서열 1위 기전인 용왕전 3연패를 달성하였다. 전법을 구사하는 게 매우 어려워 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후지이 본인과 하부 요시하루뿐이라는 말도 있다. 외부링크 그런데 하필 후수면 수가 잘 안 든다. 기본적으로 굴곰에 상대 옥이 입성하기 전에 공격하는 전략이기에 한 수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도 있고, 또 상대가 급전으로 틀어서 올 경우 대처하는 데 걸리는 수가 한 수 모자라다는 점 두 가지를 이유로 들 수 있다. 물론 후지이 시스템 이외에도 이미 동굴곰 포진에 대한 대응책은 많이 연구되었지만. 링크에서 보면 알겠지만 가장 유명한 대응책은 '밀레니엄 울타리', 그런데 이건 역으로 후지이 시스템을 풀고 그냥 사간비차 원래 두던대로 두면 상대적으로 굴곰에 비해 단단함이 덜하고 계마 머리가 약점이 되기 쉬운 탓에 사실상 밀레니엄 울타리는 없어졌다. 밀레니엄 울타리가 후지이 시스템 대책이 아닌 공격전법의 용도로 새로 부활한 건 2020년도 이후의 이야기.
    후지이 시스템의 전성기가 끝난 이후에는 굳이 후지이 시스템을 쓰지 않는 대국도 늘어났다. 이러한 경우 선후수 모두 동굴곰을 전개하거나, 최근에는 몰이비차 측에서 역으로 밀레니엄을 전개해 동굴곰을 공격하러 가는 경우도 많다. 기본적으로는 사간비차의 전법이라 이렇게 분류하였지만, 삼간이나 중비차에서의 사용도 가능하다.[34]
  • 요룡사간비차(耀龍四間飛車)
    오오하시 타카히로 7단이 고안한 사간비차 전법으로 미노울타리에 끝까지 들어가지 않은 채 48금(후수 62금)을 올려 울타리를 짜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서 58금좌까지 올리면 금무쌍이 되는 형태. 일반적으로 상대가 급전으로 올 경우 78금, 지구전으로 올 경우 58금좌로 올려 대비한다. 목적은 빠르게 짤 수 있는 울타리와 탄탄한 상부를 살려 앉은비차측에 옥두전을 거는 것이다. 또한 계마를 뛰고 향차를 올리면 그대로 지하철비차 또한 가능하기 때문에 앉은비차 동굴곰에의 상성이 좋다.
    몰이비차는 미노울타리라는 고정관념을 깬 파격적인 전법으로, 오오하시 타카히로 7단(당시 6단)은 이 요룡사간비차로 제 48회 마스다 고조상을 수상했다.
    여담으로 용왕이 하는 일! 17권에서도 등장한다. 여기선 오이시 미츠루 전 옥장이 개발했다는 설정. 48금형을 미노에 가다가 도중에 멈췄다고 하여 미카와 울타리라고 부르는 아재드립을 치거나[35] 요룡사간이라는 이름 또한 대국상대인 쿠누기 소타 4단이 자신의 진영에 침입한 용(龍)이 빛나고(耀) 있다고 하여 붙은 이름인 등 여러모로 흠좀무하다.

2.2.3. 중비차

  • 중비차(中飛車, 나카비샤)
    비차를 5열 옥두(왕장의 머리 위)에 모는 전법. (사간비차와 비교했을 때) 일반적으로 방어력이 약하고[36], 공격시의 파괴력[37]이 강한 전법에 가깝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쇼기 도면인 마쓰다이라 이에타다(松平家忠)의 '이에타다 일기'에도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유래가 오랜 전법이지만 오랫동안 초심자 전법으로 분류되어 '서투른 중비차'라는 격언이 있을 정도로 바보 취급 당했다. 전후에 마쓰다 시게유키(松田茂行)가 '츠노긴(銀) 나카비샤'를 창안하면서 따라 프로 기전에서도 사용될 만한 전법으로 발전했다. 외부링크.

    파생형으로는 노말 중비차, 고키겐 중비차, 풍차, 광목등이 있다. 서로 몰이비차에서 왼쪽에 울타리를 지을 수 있는 몇 안되는(타카타류 좌옥이라는 서로몰이용 왼쪽 울타리 전법도 따로 있기는 하다.) 전법중 하나라, 중비차 좌혈웅이 개발되기도 했다. 노말 중비차를 상대로는, 옥두위취하기, 57금 전법, 카토류 소매비차 등을 사용하고, 고키겐 중비차는 초속37은, 초급전, 일직선 혈웅 등을 쓴다.
  • 원시 중비차(原始中飛車, 겐시 나카비샤)
    각길을 열지 않은채 그저 때리기만 하는 전법. 나카비샤 전법의 원형으로 별명부터가 "바보같은/서투른 나카비샤(下手の中飛車)"라고 한다. 개전하자마자 5六보-5八비차로 중앙 공격로를 만든 뒤, 그저 중앙돌파 만을 노리는 전법을 보통 원시 나카비샤(혹은 바보같은 나카비샤)라고 부른다. 공격에 치중하는 특징상 i) 왕장을 움직이지 않거나, 왕장을 우변으로 옮기더라도 울타리를 만들지 않는다; ii) 초심자의 경우 공세에 들어갈 때 금장, 은장을 놀린 채 비차, 각행, 계마만 들고 쳐들어간다(...)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파훼법이 정형화되어 있기에 프로/아마추어 레벨을 가리지 않고 기피되는 전법이었다.
  • 뿔은 중비차(ツノ銀中飛車: 츠노긴 나카비샤)
    전후 쇼와 중기 마츠다 시게유키(松田茂役)[38]가 창안한 전법. 6七(선수측) 혹은 4三(후수측)에 은장을 뿔처럼 배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상대가 급전을 걸어왔을 땐 이대로 (파괴력 하나는 최강인 중비차 답게) 각행, 은장, 보, 비차를 동원해 개싸움으로 끌고갈 수 있어서 강하고, 지구전으로 갈 경우에도 4七(선수측) 혹은 6三(후수측)에 두번째 뿔을 배치한 뒤, 왕장을 우변으로 몰아 울타리를 만드는 척을 할 수도 있다. 당연히 은장을 놀리는 원시 중비차보다 진형의 밸런스가 좋다. 하지만 여전히 왕장의 수비가 허술하고, 앉은비차 굴곰 같은 장기전/지구전에 불리하다는 이유로 유행이 잦아들었다.
  • 풍차(風車, 카자구루마)
    츠노긴의 변형으로, 비차를 맨 아래 九행(선수)/一행(후수)에 두는 것이 특징인 전법. 이토 하타스(伊藤果)가 (뿔은전법의 카운터였던) 앉은비차 굴곰전법의 대책으로 개발했다고 한다. 즉, 뿔은 카운터의 역카운터 몰이비차가 뿔은 테크를 타는 중 상대방 앉은비차가 굴곰으로 장기전을 준비한다는 생각이 들면 맨 하단을 향차만 남긴 채 싹 비우고, 앉은비차의 상황에 맞춰서 비차를 좌우로 종횡무진 시키는 전법이다. 앉은비차가 쳐들어 올 때 이쪽의 비차가 기동성을 살려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어디까지나 수비를 강화한 전법이라고 한다. 비차가 좌우로 휙휙 굴러다니기에 바람개비(風車)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39]
  • 고키겐 중비차(ゴキゲン中飛車, 고키겐 나카비샤)[40][41]
    라이트 노벨 용왕이 하는 일!에서 싱글벙글 중비차로 번역된 바로 그 전법이다. 기본적으로는 앉은비차가 선수차례를 잡고 중비차가 후수차례를 잡을 때가 정석이다. 개전하자마자 4수[42]에 5四보로 찻길을 열고, 5四보를 보고 앉은비차가 2五보로 좌변 찌르기를 시도하지만 6수에 5열로 비차를 몰아 바로 중앙 공격에 들어가는 적극성이 특징[43]이다. 중비차가 선수차례를 잡을 경우 아예 초수부터 5六보로 찻길을 연다. 이거 완전 원시 중비차 아닌가?[44] 이 전략은 초장에 중앙 찻길부터 열기 때문에 상대방이 곧바로 중비차의 돌격을 알아차리게 된다는 약점이 있다. 5열의 보가 전진하는 걸 본 앉은비차는 중비차의 약점인 좌변 보 찌르기(그리고 이어지는 앉은비차 공격 및 비성)부터 시도하게 되는데, "좌변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적진 중앙을 초장부터 신나게 메챠쿠챠 휘젓기만 하면 딱히 손해보는 건 없다"는게 고키겐 중비차의 설계 철학(...)[45]인 듯 하다. 개발자(?)는 콘도 마사카즈(近藤正和) 7단. 콘도는 1996년에 프로 데뷔를 하자마자 고키겐 나카비샤 원툴[46][47]로 "프로 데뷔 10연승"[48]이라는 쾌거를 달성해 유명해졌다. 이에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쇼기세카이(将棋世界)라는 출판사[49]에서 중비차 쇼기 전법서를 집필하게 되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콘도는 갓 데뷔한 신인이었기에 "콘도류 중비차"라는 (거장에게나 어울릴법한) 타이틀로는 책팔이가 어렵다는 사정이 있었다. 콘도의 5열 전략을 어떻게 프레이밍해서 책을 팔아먹을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 중, 당시 편집장이었던 오오사키 요시오(大崎善生)가 "콘도쿤은 언제 봐도 참 싱글벙글 기분이 좋아보이는(ご機嫌: 고키겐) 남자야. 그러니 싱글벙글 중비차(ゴキゲン中飛車:고키겐 나카비샤)는 어때?"라고 제안했는데, 출판사와 콘도 본인으로부터 콜사인이 나와서 그대로 고키겐 중비차라는 이름이 굳었다고 한다. 원래 선수차례가 항상 유리했던 일본 쇼기계에 파문을 던진 전법으로 2008년 통계에 따르면 처음으로 후수차례의 승률이 선수차례보다 앞서게 되는데, 그 일등공신이 후수차례 고키겐 중비차라고 한다.[50]
  • 초급전(超急戦, 쵸큐센)
    후수 고키겐 중비차에서 55보를 올린 채로 아직 33각을 올려두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가 각머리의 보를 찔러왔을 경우 제한적으로 성립하는 전형. 초급전이라는 이름대로 대기물들이 미친듯이 휙휙 날아다니며 한 수라도 삐끗하면 곧바로 패세로 몰리는 함정이 가득한 고난이도의 전형이다. 허나 현재는 상당히 연구가 진행되어 프로씬에선 변수가 없고, 애초에 양측의 동의 하에 성립되는, 체스로 치면 일종의 갬빗에 가까운 오프닝이기 때문에 프로레벨에서는 초급전 자체를 거절하는 식으로 거의 두어지지 않는다. 애초에 후수 고키겐 자체를 프로에서는 이제 웬만하면 안 둔다 사실 관점에 따라 몰이비차측의 전법으로도, 앉은비차측에서 후수 고키겐을 대처하기 위한 대책으로도 볼 수 있지만, 고키겐 중비차가 전제되어야 성립되는 전형이기에 중비차 항목에 서술한다.

2.2.4. 맞비차

  • 맞비차(向かい飛車)
    삼간보다도 더 앉은비차의 공격에 신경을 쓴 전법. 삼간과 달리 이쪽은 비차의 교환이 목적이다. 노말맞비차, 오니고로시 맞비차, 메리켄 맞비차, 각두보, 다이렉트 맞비차등이 여기 속한다.
  • 사카타류 맞비차(阪田流向かい飛車)
    쇼기계 최고의 걸인이자 방랑자라는 시적인 비유가 어울리는 사카타 산키치(阪田三𠮷) 七단의 작품. 각행 교환에 대해 각행을 금장으로 잡고 비차를 8八로 옮기는 방식이다. 사카타 산키치의 특이사항으로는 항상 품위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으며, 소고기를 즐겼고, 돈에 관심이 없었다. 이야말로 방랑자...
  • 다이렉트 맞비차(ダイレクト向かい飛車)
    하부세대의 영세기성 유자격자로 유명한 사토 야스미츠(佐藤康光) 九단에 의해 생명이 불어넣어진 전법. 각교환 후 은을 77지점까지 올린 뒤 곧바로(다이렉트) 88로 몰아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기존의 각교환 몰이비차는 상대의 45각타를 막는 수단(사카타류 맞비차의 경우 은 대신 금이 77지점으로 오르고, 각교환 사간비차는 비차가 한 번 68을 거친 뒤에 울타리를 완성하고 88로 다시 몰아 맞비차 형태를 만든다)을 가지고 있는 데 반해 다이렉트 맞비차는 그러한 수단이 전혀 없이 무작정 88로 비차를 모는 것아 특징. 상대가 무시하고 울타리를 우선한다면 무난한 전개로 진행하여 각교환 사간비차에 비해 1수를 아낄 수 있지만... 상대가 놓치지 않고 45각타를 실행한다면..?이 이 전법을 둘러싼 큰 쟁점. 상대는 보 하나를 챙기며 반드시 마를 만들 수 있고 엄청난 난전이 펼쳐지지만 사토 야스미츠 九단의 연구를 통해 해당 난전에서 맞비차 측이 전혀 손해보는 것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전법으로서 성립하게 되었다.

2.2.5. 기타

  • 각교환 몰이비차
    원래 각교환은 몰이비차에게 불리하다는 통념이 있어 몰이비차 측은 각교환을 피해왔으나 한 수 손해 각교환의 유행과 함께 각교환에서는 수 손해가 손해가 되지 않는다라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후지이 타케시가 탄생시킨 전법. 통상의 몰이비차와의 차별점은 각이 이미 사바키(활용)되었다는 점. 상대가 좌미노 등의 울타리를 못 짜게 함. (각을 먼저 교환하는 순간 2二銀으로 올라서야 되므로) 각교환에서는 밸런스가 중요하므로 보의 위치가 높은 앉은비차 측은 혈웅을 짜기 힘든 것에 비해 보의 위치가 낮은 몰이비차 쪽에서는 혈웅을 짜도 부담이 없는 점. 등이 있다. 각교환 몰이비차는 보통 사간비차를 기본으로 해 33지점, 77지점으로 은을 꺼내 쓰는 것이 기본이지만 고키겐 중비차에서 파생되는 42은ㅡ53은형 각교환 몰이비차도 존재한다.
  • 좌옥(左玉, 히다리교쿠)
    서로앉은비차의 전법인 우옥의 대척점으로, 서로몰이비차에서 옥을 비차를 피해 왼쪽으로 보내는 전법. 상대의 비차와 각을 확실히 피할 수 있는 우옥과는 달리 상대의 각길은 그대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우옥만큼 메이저하지는 않은 편. 그러나 진형의 밸런스가 좋아 상대가 돌파할 수단이 마땅치 않고 돌파당한다고 해도 적어도 비차의 공격은 지연시킬 수 있다는 점과, 각교환 시의 내성이 좋다는 점으로 메리트는 충분히 있는 편.
  • 중비차 좌굴곰(中飛車左穴熊, 나카비샤 히다리아나구마)
    좌옥의 일종으로도 볼 수 있는, 그렇지만 밸런스를 중시하는 좌옥과는 다르게 오히려 밸런스로는 극악이지만 굴곰의 단단함만을 극단적으로 주장하는 서로몰이비차의 전법. 짜기까지는 험난하지만 일단 짜면 극악의 단단함을 자랑하는 굴곰이니만큼 중비차가 삼간비차 등으로 대처당할 때 상당히 유력하다.
기타 전법은 링크를 참조.

2.3. 기습, 마이너 전법

  • 줄바꿈각(筋違い角)
    서로 각길을 열고 3수째(혹은 4수째)에 한수손각교환을 걸고, 바로 45각타를 하는 기술. 1보의 이득을 취할수 있고, 이 상태로 앉은비차, 몰이비차 어느쪽으로 짤 수 있다.
  • 지하철비차
    앉은비차 측에서 몰이비차 동굴곰을 상대할 때 쓰인다. (서로 앉은비차의 각교환에서 우옥을 상대할 때도 쓰인다고 한다.) 다른 말들을 전부 2행이나 그 위로 올리고, 비차를 1행으로 내린 후에 좌측 향차 밑으로 집어넣는 것이 기본. 각과 계의 위치도 잘 맞아야 한다.
  • 귀신죽이기
    귀살(鬼殺), 오니고로시(鬼殺し), 데몬 킬러(Demon Killer),[51] 데몬슬레이어(Demon Slayer)등으로도 통한다. 삼간비차의 기습전법으로 1920년대 초중반에 지도 대국을 출제하던 노다 케이보(野田圭甫)가 <가장마可章馬 전법>이라는 책을 팔며 '이 전법을 사용하면 귀신도 쫓아내서 이길 수 있다.'는 선전문구를 사용한 데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전개조건이 매우 제한적이라 서로 각행의 길을 열 때만 선수 측에서 쓸 수 있다. 계마로 막은 후 계마를 뛰게 해 상대의 금 두 개를 잡을 수 있는 위치(53지점)의 보를 노리며 후드려 패는 전법. 이 전법의 이름과 다르게... 파훼법이 매우 쉽다. 그 상대가 잡고 싶어 하는 금 하나 올려버리면 되는데 HIDETCHI 유튜브 채널 동영상을 참조하라. 외부링크
    현재는 파훼되어 쓰이지 않는다.
  • 신 귀신죽이기
    귀신죽이기에서 수순을 조금 가다듬어 새롭게 개발되었다.
  • 팩맨
    선수가 7육보로 각길을 사용했을 때 후수가 사용할 수 있는 기습전법. 4사보로 얼핏보면 무의미한 보를 한개 던져주며 시작하는데 이 보를 먹든 먹지 않든 후수가 손해볼게 없는게 특징이다. 보를 안먹으면 그대로 3사보로 각길을 열고 노멀 사간비차로 진행하면 그만이고, 보를 먹으면 4이비ㆍ5삼각성ㆍ3사보ㆍ4이마ㆍ동은ㆍ8팔은ㆍ9오각으로 이어진다. 여기서 섣불리 7칠은이나 7칠계를 선택하면 기물손해가 압도적인 함정수다. 일단 정석은 7칠비이지만 이래도 후수 입장에서는 호각이라는게 무서운 점. 거기다 5삼각성 시점에서 엄청나게 분기도 많은 함정수인지라 모르는 사람에게 당하면 피보기 십상인 전술이다. 이름인 팩맨부터가 함정수에 빠지는 순간 서로가 대기물을 주고받으며 다른 기물들을 우걱우걱먹으며 진행되기 때문에 붙은 별명.[52]
  • 츠쿠츠쿠 보우시
    극초반엔 앉은비차로 진행하면서 각길을 열고 비차앞보를 두 번 민다. 그후 각 길을 연 보를 한 번 더 밀고, 비차를 위로(4행)으로 빼낸 후 3열로 비차를 돌린다. 주로 오리, 미노울타리등과 같이 쓰이며, 미노울타리와 같이 쓴다면 3열의 보를 두 번 민 후에 오른쪽 은을 위로 한 칸 올린다. 약점은 비를 돌릴 때 썼던 8열의 보라고 한다.
  • 오리 울타리
    울타리이자 전법. 츠쿠츠쿠보우시 처럼 비차는 4행으로 빼낸다. 다만 츠쿠츠쿠와는 달리 각을 끝열에 놓고 울타리는 58옥ㆍ48은ㆍ68은ㆍ49금ㆍ69금 형태를 쓴다. 주 목표는 대마교환.

2.4. 울타리

  • 동굴곰 울타리(穴熊囲い, 아나구마카코이)
    혈웅, 동굴곰, 곰굴 등으로 번역된다. 쇼기의 방어 진형으로 몰이비차, 앉은비차 양측이 다 사용할 수 있는 울타리이고, 완성까지 수가 많이 필요하지만 가장 견고한 방어의 하나로 꼽힌다. 과거에는 동굴곰이 변칙적인 울타리 취급을 받았으나, 현대에는 널리 사용되는 울타리로, 와타나베 아키라(渡辺明) 九단은 '기회만 있으면 동굴곰으로'가 쇼기의 현대적 사상이라고 강조하기도 하였다. 외부링크 하지만 와타나베 九단도 기풍이 변해서, 오히려 도망갈 곳이 많은 중앙에 왕을 놓고 전투를 진행하는 경향이 있다.
  • 은관굴곰(銀冠穴熊, 긴칸아나구마)
    은관, 혈웅의 장점을 모두 취한 울타리로 은관 상태에서 향차를 밀고 옥이 들어간 뒤 입구는 금 2장으로 닫는다. 후지이 시스템을 위시한 끝열 공격에도 옥두전 등 상부의 공격에도 모두 강하며 당연히 혈웅이기 때문에 혈웅의 장점을 갖춘 이기적인 울타리. 수가 많이 드는 것이 단점이지만 완성되면 그만큼 강력하며 여기에 은 한 장을 더하면 은, 금 4장을 활용한 빅4라는 울타리가 된다. 초기에는 기습 전법 취급을 받았지만[53] 프로 쇼기 대국에서도 왕왕 활용되는 우수한 울타리. 2024년 기준으론 노말 몰이비차의 쟁점이 은관굴곰을 얼마나 대처할 수 있느냐로 넘어갔을 정도로 기존 굴곰 이상의 위상을 가진다.
  • 미노 울타리(美濃囲い, 미노카코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미노의 성을 기념해서 이 이름을 붙였다고 하고, 기후성 축성을 기념해서 오다 노부나가가 붙인 이름이라고도 한다. 히가시 코헤이가 연구한 바에 따르면 에도 시대 미노 출신 기사가 창시했다는 설이 일반적이었다고 한다. 몰이비차가 주로 사용하는 울타리로[54] 좌미노 완성까지 수가 적게 걸리면서도 꽤 견고하다. 미노 울타리에는 본래의 미노 울타리 말고도 높은 미노라는 뜻의 타카미노(高美濃), 다이아몬드 형태로 배치하는 다이아몬드 미노(ダイアモンド美濃) 등 여러 종류가 있다. 본래의 미노 울타리는 측면 쪽 공격을 받아내는 데에는 강하지만, 대각선이나 위 쪽 공격에는 약한 편이다. 외부 링크 참고로 후지이 시스템은 미노 울타리를 만든 뒤 왕이 완전히 울타리 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공격하는 형태인데, 후지이 시스템이 동굴곰의 카운터 전법이 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미노 울타리는 왕이 들어가다 만 형태라도 의외로 공격으로부터 단단한 형태이기 때문에 빠른 공격을 진행할 수 있어, 상대편이 동굴곰 울타리를 짜려고 수를 많이 들이고 있을 때 공격을 해서 무너뜨리는 전법이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후수가 동굴곰을 상대로 후지이 시스템을 한다면 잘 먹히지 않는 것도 어느 정도 설명이 된다.
  • 은관(銀冠, 긴칸무리)
    미노의 파생형. 미노와는 달리 상부에서 가하는 공격에 강하고, 울타리 자체가 상부로의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앉은비차측에서 지구전을 선택하고 몰이측에서 미노를 무난하게 발전시킨다면 은관 대 굴곰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은관의 오른쪽 위 17지점의 경우 급박한 상황에 옥이 들어가면 상대측에서 공격할 수단이 마땅치 않아 수를 조금 벌 수 있어 은관의 작은 방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몰이비차 뿐 아니라 앉은비차가 좌미노에서 발전시켜 사용할 수도 있으며 이 경우 따로 좌은관이라고 하지는 않고 몰이와 같이 은관이라고 부른다.
  • 좌미노(左美濃, 히다리미노)
    역시 미노의 파생형. 보통은 대항형에서 앉은비차가 쓰곤 하지만 서로 앉은비차전에서 쓰이기도 한다. 크게 77각형과 거각좌미노, 천수각, 4장미노 등 4개 형태가 있다. 이 중 천수각미노의 경우 과거에는 동굴곰에 필적할 정도로 대항형 앉은비차의 최종병기같은 이미지가 있었지만 후지이시스템의 등장으로 제일 먼저 대처당해 과거같은 입지는 덜하다.
  • 금미노(金美濃, 킨미노)
    이름은 미노의 파생형...으로 보이지만 사실 모양은 그리 닮지 않았다. 옥을 28까지 넣은 상태에서 38은을 올리는 미노울타리와는 달리 38금 이후 48은으로 교차해서 올린 형태. 과거에는 어느 정도 쓰였으나 미노울타리가 몰이비차의 정석으로 정착한 후에는 발전성이 부족한 등의 이유로 거의 쓰이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2024년 들어 밸런스형 몰이비차가 뜨는 등의 이유로 하술할 기무라미노와 함께 복권. 2020년대 이후로 몰이비차당으로 전향한 탑급 기사인 사토 아마히코(佐藤天彦) 九단 등이 채용하여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 기무라미노(木村美濃, 키무라미노)
    기무라 요시오(木村義雄) 14세 명인이 애용했다고 하여 이름이 붙은 울타리. 금미노와 미노에서 모두 발전이 가능하며, 47은, 38금 형태가 특징이다. 대략 은관에서 옥 위로 올라간 은이 반대편으로 가 있다고 보면 된다. 은관보다 가성비가 좋으면서 밸런스있게 상부를 지켜주는 게 장점이지만, 동시에 미노답지 않게 측면공격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어 한동안 고키겐 중비차 이외에서는 잘 쓰이지 않았다. 하지만 상술했듯 최근 들어 채용률이 올라가는 중이다. 지구전으로 가고 싶다면 왼쪽 금도 58금으로 붙이는 식으로 안목울타리의 몰이비차 버전같은 형태의 활용 또한 가능하다.
  • 망루 울타리(矢倉囲い, 야구라카코이)
    망루 울타리는 주로 앉은비차 전법에서 사용되는 울타리로, 보통은 망루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는 서로 앉은비차 전에서 쓰이며 (다만, 변화형인 헤코미망루나 은세움망루는 대몰이비차전에서도 쓰인다고 한다) 미노 울타리와 함께 쇼기의 대표적인 울타리이다. 상대방의 봉은(棒銀) 전법을 막을 때도 자주 쓰이는 울타리이다. 앉은비차 전법에서 서로 망루 울타리를 짜고 싸운다면 서로 망루, 더 줄여서 망루라고 부른다. 한때 일본쇼기연맹 회장을 맡았던 요네나가 쿠니오 영세기성은 망루 전법을 일컬어 '일본 장기의 순문학'이라고 하기도 하였다.외부링크 다만 2017년 들어 소프트 연구가 발전하면서 거각 좌미노 급전(居角左美濃急戦)이라는 대망루 결전병기가 등장하자 망루는 끝났다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55] 그러나 이후 망루에서 굳이 44보를 밀어 각길을 닫지 않는 방식이 발견되며 이전까지의 빈도는 아니지만 망루는 복권하게 되었다.
  • 도이망루(土居矢倉, 도이야구라)
    자세한 설명은 링크를 참조. 게울타리 상태에서 67금우로 올리는 기존 망루와는 다르게 오른쪽 금을 58에 위치시킨 채 67금좌로 올려 밸런스를 중시한 형태. 일본쇼기연맹의 초대 회장을 역임한 도이 이치타로(土居市太郎) 八단이 애용한 형태라고 하여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망루의 복권 이후 망루의 주류 형태가 되었다.
  • 보난자 울타리(ボナンザ囲い, 보난자카코이)
    보난자라는 컴퓨터 인공지능 쇼기 프로그램이 사용해서 유명해진 울타리. 하지만 최신 버전 보난자는 좀처럼 사용하지 않는다. 주로 각교환 몰이비차를 상대할 때 나온다. 형태가 단순하여 수가 적게 들어가지만 그만큼 위험하다는 단점이 있다. 위 망루 울타리 외부링크 참조.
  • 안목 울타리(雁木囲い, 간기카코이)
    쇼기에서 방어진형의 한 형태로 안목(간기)이라고만 부르기도 한다. V자 형태의 공격적인 진형. 뚫는 것도 의외로 까다로워 수비에도 적당하다. 사실 17세기에 이미 존재하던 울타리 중에서도 상당히 역사가 깊은 울타리인데 2000년대까지만 해도 아무도 두지않는 수준의 울타리였으나[56] 2010년대에 들어 소프트를 사용한 연구가 활발해지자 재평가되어 쓰노은안목 등 신형 안목 울타리가 발전, 오히려 망루보다도 자주 보이는 울타리가 되었다.
  • 금무쌍(金無双, 킨무소우)
    서로 몰이비차용 울타리. 옥좌측에 금을 두 개 덧대고 우측(또는 하단)엔 은을 붙인 모습이다. 옥의 위치는 초기 좌은의 배치 위치에서 바로 위. 상단에서의 공격에는 매우 강하지만 측면공격에서는 자칫 잘못하면 즉사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론 서로몰이비차에서만 쓰이지만 요룡사간비차의 경우 지구전 상대로 58금을 올릴 때 금무쌍과 형태를 공유하며, 앉은비차가 몰이비차 상대로 급전을 갈 때 거치는 경우도 있다.
  • 밀레니엄 울타리(ミレニアム囲い, 미레니아무가코이)
    후지이시스템에 의해 대처당하기 시작한 굴곰과 좌미노를 대신하기 위해 미우라 九단(당시 六단)이 개발한 울타리. 초기배치에서 각을 선수기준 66까지 올리고 계를 뛴 다음 계의 초기 위치인 89에 옥을 감쌈으로써 후지이시스템의 공격범위를 벗어난 것이 특징이다. 밀레니엄이라는 이름은 새천년이 시작된 2000년에 개발되었기 때문에 붙은 이름. 당시 잠시 주목을 받았으나 토 나올 정도로 긴 수순에 비해 단단함은 굴곰보다 떨어지는 탓에 금방 사장. 그러나 2020년대 들어서 보편적인 몰이비차 대책으로 다시금 주목받는 중이다. 4개의 금은을 모두 사용하여 극한의 단단함을 추구하는 형태는 토치카(トーチカ)라고 별도로 불린다. 기본적으로는 몰이비차를 대처하기 위한 앉은비차의 울타리이나, 계를 미리 뛰어두고 미노에 비해 옥형이 더 깊고 멀다는 점을 이용해 앉은비차의 굴곰을 견제하는 용도로 몰이비차에서 채용하기도 한다.
기타 전법은 링크를 참조.

3. 사용 빈도

2016년 NHK 쇼기 포커스에서 분석한 바를 보면, 프로 대국에서 여러 초반 전법 간 사용 빈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 앉은비차 전법 중 망루는 80년대에는 압도적인 사용 빈도의 정석(83년 기준 60%)이었지만, 점점 사용 빈도가 줄어 2016년 기준으로는 32%의 횡보잡기에 역전당했다. 그래도 28%가 사용하고 있다. 80년대에 거의 사용되지 않던 각행교환은 16년 기준 24%가 사용하는 주류 전법으로 올라섰으며, 80년대에 양대 주류 전법이던 상괘(83년 기준 30%)는 16년 기준 4대 주류 전법 중에서는 가장 사용 빈도가 낮아졌다(16%).
  • 몰이비차 전법 중에서는 중비차가 가장 흔해졌다(40% 이상). 80년대와 90년대의 주류이던 사간비차(당시 60% 전후)는 채용률이 급격히 줄어 16년 기준 삼간비차와 비슷한 25% 정도이다. 그 외에 10%에 약간 못 미치게 맞비차가 쓰이고 있다.
  • 앉은비차와 몰이비차를 통틀어 16년 기준 가장 흔한 전법은 중비차. 그 다음으로 횡보잡기-망루-사간비차-삼간비차-각행교환-상괘-맞비차 순이다.
  • 2019년 현재는 앉은비차가 여전히 주류이며, 몰이비차파의 타이틀 홀더가 모두 실관했다. 서로앉은비차는 횡보잡기의 선수 승률이 높아 잘 등장하지 않으며, 서로걸기, 특히 각교환이 자주 등장한다. 몰이비차는 고키겐 중비차와 삼간비차가 주로 쓰인다.

허나 해당 분석도 시간이 흘러 2024년 기준 상당한 변화가 있다. 횡보잡기와 중비차의 몰락, 각교환계 쇼기의 절대적인 주류화, 몰이비차의 경우 한동안 유행하던 각교환형 몰이 대신 각길을 닫는 삼간비차와 사간비차가 다시 주류로 돌아왔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4. 격언

  • 하단의 향차에 힘이 있다.(下段の香車に力あり。): 맨 바닥 행에 있는 향차는 전략적으로 유용함. 향차는 앞쪽으로는 원하는 만큼 움직일 수 있지만 뒤로 물리는것이 불가능한 말이므로 아래쪽에 있을수록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커지게 된다.
  • 비차 앞 보 교환에 세 가지의 득이 있다.(飛車先の步交換に三つの得あり。): 보를 가진 말로 함, 상대의 각 옆을 지키는 금이 움직일 수 없음, 비차가 영향력이 미치는 칸이 많아짐.
  • 종반은 말의 손득보다는 속도.(終盤は駒の損得より速度。): 비차나 각행과 같은 큰말을 상대의 금장이나 은장과 같은 작은말과 바꿔서라도 먼저 외통을 치는 것이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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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수(先手)와 후수(後手)가 말을 움직일 때마다 각각 1수로 센다.[2] 쇼기에선 진형이 중요하다. 상대의 진형을 보며 거기에 맞춰나가는 식.[3] 동굴곰 울타리를 예로 들면, 왼쪽에 동굴곰을 짜면 앉은비차 동굴곰, 오른쪽에 동굴곰을 짜면 몰이비차 동굴곰이 된다.[4] 비차를 냅다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물론 우사간비차나 소매비차가 있지만, 이마저도 비차의 초기위치로부터는 오른쪽이고 보통 특정 상황에서 나오는 정석으로 기본적으로 2열 비차에서 시작한다. 만약 어떤 정석이 아니라 의미없이 오른쪽으로 한칸 비차를 움직인 경우, 한 수를 낭비했다는 점에서는 안좋은 수라고 할 만하다. 그러나 해당 수 또한 끝열을 두번 밀고 해당 방향으로 비차를 빼는 식의 일간비차 전법이 존재한다. 기존엔 기습전법 취급 받았으나 최근엔 최정상급 프로도 채용하는 중 정규전법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5] 애초에 앉은비차와 몰이비차는 비차가 오른쪽에 있느냐 왼쪽에 있느냐가 판단기준이다. 또한 비차를 오른쪽으로 옮기는 건 기존 앉은비차의 울타리, 정석 등과 아무런 변화가 없으므로 앉은비차이다.[6] 몰이비차가 수비적이기 때문에 역습을 노린다. 다만 앉은비차 동굴곰, 후지이 시스템 등의 등장으로 꼭 그렇지만도 않다.[7] 기본적으로는 앉은비차파이다.[8] 전체를 이용했을 경우다. 굳이 전체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9] 참새찌르기라는 전법이다.[10] 한국말로는 서로걸기(용왕이 하는 일!), 마주걸기(3월의 라이온)라고도 한다.[11] 물론 26비 등은 지금도 종종 둔다[12] 이를 歩突き捨て라고 한다[13] 후지이 시스템으로 인해, 앉은비차가 급전인지 지구전인지를 빠르게 결정하지 않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 따라서 57은이나 36보 등으로 급전과 지구전을 구분짓는 것은 거의 의미가 없어졌다[14] 33각은 비차 앞 보 교환을 막는 역할을 한다.[15] 체감상 앉은비차의 작전승이라고 생각되지만 굳이 따지면 호각이다.[16] 지금은 초속~2매은이 주력이라서 중비차 상대로는 그다지 두지 않는다.[17] 로켓(ロケット)이라고 하는 테스지와도 비슷하다.[18] 선수는 97보, 후수는 13보[19] '飛車を振る' 라고 표현한다. 振り飛車의 어원이다.[20] 対抗型, 타이코-케-[21]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자면, 스스로 각을 교환해서 앉은비차 측의 진영 구축을 방해하는 전형을 각교환 몰이비차, 각을 굳이 교환하지 않고 진영 구축의 자유도를 내세우는 전형을 각길오픈 몰이비차(角道オープン振り飛車, 카쿠미치오-픈 후리비샤)라고 분류하기도 한다.[22] 가로 6열(후수라면 4열)에 비차를 띄우는 진형의 총칭. 이 경우 비차를 76(후수라면 34)에 띄우는 경우에 해당한다. 비차를 필두로 각, 은, 계 등의 말이 전진배치되기 때문에 공격력이 대단히 높지만 비차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제한되기 때문에(비차가 좁다고도 한다) 자칫 잘못하다간 그대로 제압당할 위험이 있다.[23] 飛車先の歩, 히샤사키노 후. 몰이비차가 선수라면 85의 상대측 보병, 후수라면 25의 상대측 보병을 말한다. 이 보병으로 8열/2열을 돌파하려는 앉은비차의 공격을 몰이비차가 어떻게 수비하고 그걸 앉은비차가 어떻게 공략하는지가 앉은비차 vs 몰이비차 대항형의 핵심이 된다. 일반적인 노멀 몰이비차는 각을 한 칸 올려서 비차끝 보병을 수비하지만, 각교환 몰이비차라면 각을 교환한 후의 은이나 계 내지는 비차로 수비하게 된다.[24] 기동성이 높지만 대각선 전방으로는 이동할 수 없는 비차를 전방으로 두터운 금으로 근접전에서 제압하려는 전법. 이시다류 혼구미가 비차의 자유도가 낮은 우키비샤이기에 성립하는 전법이다.[25] ▲76보 △84보 ▲75보 △34보 ▲78비 △85보 ▲74보 가 일례.[26] 쇼기 기사 마스다 고조(升田幸三, 1918~1991)의 이름을 딴 상으로 획기적인 기보 또는 서반 전법을 개발해낸 사람에게 수여한다.[27] 32회 스즈키 다이스케, 36회 구보 도시아키[28] 이시다류 진영 재구축도 앉은비차 측이 눈뜨고 당해줄 리가 없으니...[29] 실제로 미노 + 57이나 66에 은이 올라간 노멀 삼간비차 대(對)지구전 수비진은 매우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는다.[30] 후지이 시스템의 그 후지이 맞다.[31] 활용도가 높지 않던 말을 활용하는 것을 이른다. 마땅히 번역할 수 없어 말을 '풀어내다'로 옮겼다. 말을 '풀어내는' 방법으로는 1. 활용도가 높은 상대의 말과 교환하거나 2. 높은 활용도를 가질 수 있는 위치로 말을 이동시키는 방법이 있다.[32] 앉은비차 동굴곰이 사간비차 상대로 유리한 이유 역시 울타리의 견고함에 있다. 기물들의 활용도가 비슷하다는 가정 하에, 배 vs 미노라면 몰이비차의 미노 쪽이 더 견고하지만 동굴곰 vs 미노라면 앉은비차의 동굴곰 쪽이 더 견고하기 때문에 급전에서는 앉은비차 측에 불리했을 전개가 지구전에서라면 더 유리해지는 상황이 잦다.[33] 대개의 상황에 성립하는 전법이라기보다는 특정 조건에서 특정수순으로 성립하는 일종의 시스템으로 보아야 적절해 시스템이라 부른다. 쇼기의 시스템 유형에는 이 외에도 모리시타 시스템, 와키 시스템, 마쓰시타 시스템, 쓰카다 시스템이 있다. 특히 쓰카다 시스템은 쓰카타 九단이 이 전법을 사용한 대국에서 22연승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34] 특히 삼간비차판 후지이 시스템(=쿠보 시스템)의 경우 토마호크 전법과 상보적으로 앉은비차 동굴곰을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다.[35] 미노와 미카와 모두 일본의 실제 지명이다.[36] 옥두(5八 혹은 5二)를 비차가 차지하고 있어 금장을 이용한 수비가 매우 어렵다. 게다가 나카비샤 초보자의 경우, 중앙공격에 정신이 팔려 있다가 좌변(8열 혹은 2열) 보 찌르기에 초장부터 어이없이 무너지기도 쉽다고.[37] 특히 5열에 은장을 올려 봉은 비슷하게 갈 경우, 중앙보+좌각행+중앙봉은+중앙비차가 전부 적진의 중앙돌파에 돌입하게 된다.[38] 초명이 시게유키(茂行)였는데 중간에 뒷글자의 한자가 바뀌었다.[39] 원래 카자구루마는 바람개비라고 번역되는 것이 옳으나 국내에서는 주로 풍차라고 번역한다.[40] 기분좋은 나카비샤, 컨디션이 좋은 나카비샤, 평안한 나카비샤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용왕이 하는 일!에서는 싱글벙글 중비차로 번역되어 수많은 쇼기 팬들이 경악하기도 하였다(...).[41] 영문명: Cheerful Central Rook = Gokigen Central Rook[42] 1,2수는 각길을 연다. 각길도 안열면, 그게 원시 중비차지 3수에 앉은비차 선수가 좌변 찻길을 열면 고키겐 모드 발동조건이 된다.[43] 그때까지의 중비차 전략은 원시 중비차가 아닌 한에야 수동적인 모습이 특징이었기에, 시작하자마자 5열부터 열어제끼는 콘도 마사카즈(고키겐 전략의 창시자)의 공격성은, 고키겐 중비차가 처음 등장한 1996년 당시에는 쇼크였다고 한다.[44] 초수의 5六보를 보고 나서도 이비샤가 2수로 좌변 찌르기 대신 각길을 열면 3수에 비차를 5열로 몰면서 고키겐 모드가 발동된다.[45] 고키겐의 특징은 i) 각길을 여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극초반 각교환이 일어나면 바로 개싸움 스타트; ii) 좌변 찻길의 보병 교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심지어 좌변에서 좀 손해를 보더라도 중원 싸움을 이기면 마지막엔 중비차가 이긴다는 신념과 용기를 가진다, 정도가 있다. ii)의 경우도 특히, 원시 중비차라면 앉은비차측의 좌변 찌르기의 결과 2三용이 튀어나오면 3二금장으로 좌변의 용왕을 쫓아내는게 정석인 것에 반해, 고키겐 중비차를 기반으로 한 전술에서는 오히려 우리도 5七 중앙용왕 가즈아 5열의 보를 한발 더 전진시키라고 조언하곤 한다.[46] 콘도는 프로 데뷔 이전 장려회 시절부터 이시다류와 5열 중비차 테크트리를 중점적으로 팠다고 한다.[47] 초장부터 패를 숨기지도 않고 5四보를 열고 시작하니 바보같은 중비차(원시 중비차)라고 생각하고 덤볐지만, 초반 개싸움을 벌여본 결과, 결론적으로는 중비차가 크게 손해를 보진 않았다의 반복(...)이었던 듯 하다.[48] 참고로 콘도의 "데뷔 직후 10연승" 기록을 깬 것은 헤이세이 쇼기 아이돌 후지이 소타의 2017년 기록이라고 한다.[49] 월간지[50] 고키겐 혼자서 한건 아니고, 고키겐 전법과 함께 언급된 전법은 "후수번 한수 손해 각교환 전법"이라고 한다.[51] HIDETCHI의 유튜브 방송에서 귀신죽이기라고 번역했다.[52] 용왕이 하는 일! 2권에서 등장한 적이 있다. 신세카이의 대표적인 쇼기꾼인 신세계의 암표범이 야샤진 아이에게 써먹은 방법인데 야샤진 아이는 이때 이런 함정수에 면역이 없어서 보기좋게 당해버렸다. 야이치의 말에 의하면 프로라면 절대 걸릴 수 없는 전술이라고.[53] 앉은비차 굴곰도 초기에는 기습전법 취급을 받았다.[54] 앉은비차가 쓰는 때도 왕왕 있다. 이 경우 울타리는 왼쪽에 싼다.[55] 이 역시 소설 용왕이 하는 일!에서 주인공 야이치의 대사에서 언급되기도 하였다.[56] 쇼기 격언 중 안목은 망루의 질나쁜 형이라는 말이 있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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