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5 18:21:39

반동 작동식

쇼트 리코일에서 넘어옴
1. 개요2. 종류
2.1. 장주퇴 방식2.2. 단주퇴 방식2.3. 혼합주퇴 방식

1. 개요

Recoil-operated. 반자동/자동 총기의 작동 방식의 하나를 말하며, 가스 작동식과 함께 자동화기의 대표적인 작동 방식이다. 가스 작동식이 총탄 발사시에 나오는 가스를 이용해서 탄을 재장전 하는 것이라면, 반동작동식은 실탄 발사시에 생기는 반동과 주퇴복좌용 스프링의 힘을 이용해 다음 실탄을 자동으로 재장전되도록 하는 방식이며, 반동 대부분은 탄피를 밀어내는데 쓰이고, 총열 전체 또는 일부가 노리쇠 쪽으로 후퇴하며 잠겨있는 노리쇠를 후퇴시킨 후, 스프링의 힘으로 노리쇠를 다시 앞으로 전진시키며 차탄을 장전한다.

아이디어는 1883년 하이럼 맥심이 화포의 주퇴복좌기의 작동 원리를 참조하여 맥심 기관총을 발명하는 과정에서 나왔으며 가스 작동식이 완성되기 전까지 자동화기 작동방식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가스작동식이 보편화되고선 개인화기 영역에서는 거의 사장된 방식이다.

반동 작동식을 사용하는 최초의 총기는 미국계 영국인인 하이럼 맥심이 만든 맥심 기관총이였으며, 개인화기로는 1896년 개발된 마드센-라스무센 1896이 있다.[1]

가스 작동식과 달리 가스관을 넣을 공간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구조가 가스 작동식보다 상대적으로 단순하며, 특히 권총에 많이 사용되는 방식이다.[2]

거의 모든 현대 자동화기가 가스 작동식 구조를 기반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조적인 단순함 때문에 권총 같은 소형 화기나 대물저격총, 대포 같은 대구경 포탄을 사용하는 무기에서는 아직까지도 사용하고 있다.

2. 종류

2.1. 장주퇴 방식

흔히 롱 리코일(long recoil)이라고 불리는 방식이다. 격발 후 반동에 의해 총열이 노리쇠하고 같이 끝까지 후퇴한 후,노리쇠에 붙어있는 고정장치가 노리쇠를 후부에 일시 고정 시키면서 총열이 노리쇠와 분리되어 전진하며 탄피를 배출하고, 총열이 앞으로 돌아가고 나서야 노리쇠가 전진하며 차탄을 장전하는 방식이다. 구조가 단순하여 비용이 싸고 개발이 쉬우며 단발 사격의 반동을 길게 후퇴하는 무거운 총열이 받아 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총열이 탄을 발사할 때마다 길게 왕복하는 덕에 연발 사격 시 진동이 크고 명중률이 낮은 것과 길게 왕복하는 부품이 많아서 내구성과 연사력이 낮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프랑스가 1차 대전 때 개발했던 쇼샤가 바로 롱 리코일 방식을 사용한 자동화기인데 촉박한 개발시간으로 인하여 시간을 아끼고 대량 공급을 목표로 개발한 무기였다. 문제가 많았던 무기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함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인하여 1차 대전 중에 20만 정 넘게 생산이 됐었다.
이외에도 존 브라우닝이 개발한 Auto-5와 그 정신적 후속작인 레밍턴 11-48, 레밍턴 모델 8 반자동 소총, 헝가리의 자동권총인 프로머 스토프도 이 방식을 차용했다.

구조적인 문제로 인하여 현대 소형 자동화기에서는 사실상 사장된 방식이나 곡사포 같은 대구경 화포에서는 무지막지한 반동을 견뎌내기 위해 주퇴복좌기를 이용하여 사격을 할 때마다 롱 리코일 방식처럼 포신이 전면 후퇴하는 구조를 채용하고 있다. 다만 그렇다고 롱 리코일을 사용하는 소형 화기가 아주 없어진 것은 아닌데, 현재까지도 롱 리코일 방식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화기로는 프랑키 사의 AL-48 반자동 산탄총, 헝가리의 불펍식 대물 저격총 M6 Lynx가 있다. 공통적으로 사람이 받아내기엔 큰 편인 반동을 가지며, 단발 사격하는 화기란 걸 알 수 있다.

2.2. 단주퇴 방식

쇼트 리코일(short recoil)방식이라고도 하며, 격발 후 반동에 의해 총열이 노리쇠와 결합되어 함께 후퇴하다가, 도중에 노리쇠와 분리되어 총열은 후퇴를 멈추고, 노리쇠만이 뒤로 끝까지 가서 차탄을 장전하는 구조다. 구조는 롱 리코일 방식에 비해 복잡하지만 총의 내구성을 깎아먹지 않고 명중률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반동흡수라는 리코일 방식 특유의 장점 덕에 근현대 반동 작동식 자동, 반자동 화기의 대부분은 쇼트 리코일 구조로 이루어져있다.

대표적으로 근대의 화기를 꼽자면 맥심 기관총이 있으며 주변국에서 맥심 기관총의 영향을 받아 제작한 기관총들도 다 이 방식을 따르고 있다. 나치독일이 개발한 MG34MG42, 그리고 존 브라우닝이 개발한 M1917 브라우닝기관총과 이의 파생형 또한 쇼트 리코일 구조를 따르고 있다. 덴마크에서 개발한 반자동 소총인 마드센-라스무센 1896도 쇼트 리코일 방식이다.

현대에 와서는 가스작동식이 대세가 되면서 권총을 제외한 소형 자동화기에서는 거의 사라진 방식이지만, 짧게나마 후퇴하는 총열이 반동을 흡수한다는 장점 덕에 대구경 화기에서는 현대에도 종종 쓰이고 있는 장전방식이다. 비교적 최근 이를 채택한 경우로는 바렛 M82Mk.47 고속유탄기관총가 대표적인 화기이다.

2.3. 혼합주퇴 방식

말 그대로 장주퇴와 단주퇴 장전이 결합된(mixed recoil)방식이며, 이 구조가 적용된 방식은 현재까지도 마드센 경기관총이 유일하다.


[1] 다만 소총 같은 경우는 만리허가 최초로 그 개념을 제시하였다.[2] 다만 데저트 이글 같은 경우는 총의 특성상 권총임에도 불구하고 가스작동식과 회전노리쇠 구조를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