修德旅館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수덕사 경내에 있는 유적지. 공식 명칭은 예산 이응노 선생 유적지 또는 고암 이응노 화백 거처지이다.
1. 소개
수덕사 일주문 앞에 있는 초가 형태의 가옥으로 본래 한국 최초의 여성 화백으로 알려진 나혜석이 처음 머물며 기거했던 곳이며 이응노는 나혜석의 제자이며 이 곳에서 나혜석의 지도를 받아 화백에 입문했고 광복 1년 전인 1944년 수덕사 주지로부터 이응노 화백 개인 사비로 매입하여 수덕여관이라 이름을 지었다. 1950년 6.25 전쟁 당시 북한군의 침공 때는 이응노 화백이 은거하여 납북을 면하였고 이응노는 스승인 나혜석의 지도를 받으면서 이 곳에서 덕숭산 및 수덕사의 풍경을 그리며 지내왔다.1967년 이응노가 동백림 사건으로 연루되고 이후 1977년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영화배우 윤정희 부부 사건으로 박정희 정부로부터 온갖 조사와 옥고를 치루게 되었다. 이후 1979년 10.26으로 박정희 제4공화국이 마감되었지만 1980년 5.18이 일어나고 1981년 전두환 제5공화국이 들어서자 1983년 프랑스로 건너가서 프랑스인 국적으로 귀화하게 되었다가 1988년 노태우 제6공화국이 들어서자 이응노가 고국에서 미술 전시를 열기 위해 기대해왔으나 1989년 프랑스 파리에서 이응노가 급서하면서 유적지가 되었다.
이응노는 생전에 이 주변에 자신만의 미술관을 건립하기를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져서 설계도 자신이 직접 하였으나 1989년 급서로 인해서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가 수덕사측에서 이응노 화백의 작품을 전시하는 수덕사미술관을 개관하게 되었다.
현재는 수덕사 종무소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수덕사 종교 사유시설이다.
2. 규모
단층의 초가 형태의 가옥이며 나혜석, 이응노가 당시 머물렀던 방과 작업실이 있다. 옆에는 수덕사미술관이 있는데 원래 이응노가 생전에 미술관을 이 곳에 건립하길 희망하여서 설계를 직접하기도 했으나 1989년 이응노의 급서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가 수덕사측에서 이응노 화백의 작품들을 전시하는 수덕사미술관을 건립하게 되었다.3. 나혜석과 이응노
흔히 수덕여관은 이응노가 처음 머물렀던 곳으로 아는 이들이 있지만 사실 이 곳은 그의 스승이자 한국 여성 화백으로 알려진 나혜석이 처음 기거했던 곳이었다. 나혜석은 이 곳에서 자신의 수제자들을 가르치며 지냈는데 그 제자 중 한 명이 바로 이응노였고 이응노는 스승인 나혜석이 머물렀던 이 곳을 수덕사 주지로부터 개인 사비로 매입해서 수덕여관이라 지으며 스승의 가르침을 이어가며 한국 미술계의 족적을 새기게 되었다.4. 여담
- 대한민국의 사찰 중 유일하게 수덕사에 있는 초가이며 또한 나혜석과 제자인 이응노가 연이어 기거했던 곳으로도 유명하여서 수덕사와 더불어 유명 장소로 알려졌다.
- 이름이 여관이라서 대중들이 머무는 여관으로 오해할 수 있으나 실제로는 유적지이자 문화재로 유적 보호를 위해 실내 출입은 불가하다.
- 수덕사가 유료였던 시절에는 수덕사 입장료를 지불하고 관람이 가능했으나 2023년부터 사찰 관람료가 폐지되면서 현재는 무료로 수덕사와 함께 들릴 수 있다. 이전까지는 수덕사 사찰 관람료를 지불하고나서 관람이 가능하였다.
- 불교 및 절에 있는 곳이지만 나혜석과 이응노 등 당대 화백들의 흔적이 있는 곳이어서 특히 미대생들이나 미술 전공학생들이 알아야하거나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