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수하물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공항 수하물 컨베이어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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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手荷物항공기, 배, 열차 등 대중교통수단 탑승 시 승객이 직접 휴대하거나 위탁하는 방식으로 실어나르는 여객화물. 사람들 사이에서 일반적으로 '수하물'이라 함은 수하물 중에서도 항공기 수하물을 가리키는 경우가 절대다수이다. 이 문서에서도 항공기 수하물을 위주로 설명한다.
'수화물'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은데 수화물도 엄연히 사전상에 존재하는 단어이고 수하물과 맥락상 완전히 뜻이 어긋나는 표현도 아니다. 수화물의 한자 표기인 手貨物은 말 그대로 '손으로 들고 다니는 화물'이라는 뜻이므로, 승객이 지니고 다니는 짐이라는 측면에서는 수하물과 비슷한 의미를 가진 유의어이다. 다만 이 문서의 수하물과 같이 '교통편에 부치거나 휴대하는 물건'의 의미라면 '수하물'이 맞는 표현이다.
2. 항공기 수하물
항공기 특성상 장기간, 장거리 여정을 떠나는 승객들이 많기 때문에, 항공기에 탑승하는 승객들은 아무리 적게 짐을 싸 봐야 기본적으로 캐리어 1개 이상은 나오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무료[1] 또는 유료[2]로 항공기 짐칸에 큰 짐을 실어주어 승객들의 짐 운반 부담을 줄여주고, 가벼운 짐 또는 빈손으로 편리하게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2.1. 휴대 수하물
휴대 수하물은 승객이 직접 휴대하여 항공기 객실까지 들고타는 짐을 이야기 하며, 대부분 배낭이나 소형 캐리어를 휴대 수하물로 분류한다.항공기 객실에 직접 반입되는 물건이기에 탑승시 보안검색의 대상이며, 항공기 테러 방지를 위해 수하물 중 반입금지 규제가 가장 강하다.
2.2. 위탁 수하물
항공기에 들고 타기에 무리인 큰 짐 또는 객실에 반입할 수 없는 물품을 운송하기 위해 항공사에 위탁하여 항공기 짐칸에 실어나르는 수하물이다. 체크인시 보내게 되며, 카운터 컨베이어벨트를 통해 주기장까지 운송하여 지상조업요원이 수하물 태그에 적힌 비행기 편명 및 목적지를 확인하여 승객이 타고가는 비행기 화물칸에 적재한다. 항공기가 목적지에 도착하면 짐칸에 있는 수하물을 다시 꺼내어 목적지 공항 도착층 컨베이어벨트로 보내며, 경유 수하물은 경유편 항공기로 다시 보내게 된다.휴대 수하물과 달리 승객과 격리되어 운반되기 때문에 휴대 수하물에 비해 반입 규제가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폭발우려가 있는 인화물질이나 전자제품은 반입이 금지되어있는 등 일정한 규제가 있으며, 이것 또한 카운터에서 수하물접수시 인근 검사실에서 스크린하여 걸러내며, 문제가 생기면 체크인한 승객을 호출한다.
2.2.1. 위탁 수하물 파손 및 분실 문제
항공기 승객들을 분노케 하는 항공사 트러블의 최종 보스이며, 잘못하면 여행 전체를 망치게 될 수도 있는 문제로, 꽤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며, 저비용항공사일수록[3], 개발도상국일수록 이런 문제가 자주 일어난다. 경유시에도 중간기착지에서 수하물 연결처리중 꼬여서 분실되는 문제가 발생한다.수하물이 툭하면 파손되거나 지연, 분실되는 이유는 여러 요소가 존재하지만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공항 지상요원의 무성의한 관리를 원인으로 들 수 있다. 특히 항공수요가 가장 많고 복잡하여 수하물 수요가 많은 주요 도시 공항이나 공항 시스템이 개판인 저개발 국가의 공항에서 자주 일어난다. 늘어나는 수하물 수요로 인해 지상조업자들은 손님들의 짐 하나하나를 소중히 관리할 일이 전무하며, 운반시 이리 던지고 저리 던지고 하며 당장 자기것이 아니라고 함부로 다루는 일이 많다. 어찌보면 승객은 던져서 다치게 할 수 없으니 어쩔수 없이 수하물이라도 던져가며 운반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특히 출발대기중인 비행기 창밖으로 수하물 적재 작업을 지켜보면서 조업원들이 짐을 함부로 다루는 모습을 보며 불쾌감을 느끼는 승객이 적지 않다. 수하물 함부로 다루는건 퍼스트, 비즈니스, 이코노미를 가리지 않는다. 단지 등급에 따라 먼저나오냐 늦게나오냐 차이지, 좌석 등급이 높다고 조업사들이 짐을 모셔주지는 않는다.
한국, 일본 등 아시아권 국가는 그나마 낫다. 아시아권 공항의 경우 공항 순위 경쟁이 치열하여 수하물 시스템을 첨단화하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으며, 사고율도 서구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서비스 정신이 깊게 박혀있는 아시아권 항공사들의 노력도 한몫한다.
두 번째로 수하물 인식 시스템의 오류이다. 정보화, 첨단화가 상당히 진행된 오늘날, 웬만한 국가들의 주요 공항들은 수하물 자동처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수하물 사고율도 많이 줄어들었으나 역설적으로 기계 오류로 인한 처리문제, 그리고 기계에 의존하여 육안확인을 소홀히하는 인식이 겹쳐 수하물 사고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 시스템 오류의 원인은 공항 자체 기계의 문제점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원인은 이전 항공편에서 떼지 않은 수하물 인식표[4]로 인한 오류가 많으며 이것은 대개 승객 과실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비행을 마치고 공항을 나설때 자신의 짐에서 수하물 인식표를 제거하여 미래에 다시 비행기 이용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로 경유편 이용시 조업사 또는 승객의 착오로 인해 중간 기착지에서 꼬여버리는 경우이다. 조업사가 경유 수하물을 최종도착 수하물로 착각하여 연결편 항공기로 수하물 연결을 시키지 않고 도착층 수하물 수취대로 보내버리는 경우나, 엉뚱한 항공기로 보내버리는 경우가 있다. 승객의 과실로는, 일부 국가의 규정상 경유시 수하물을 다시 찾아 세관 검사 후 다시 환승 수하물 벨트로 부쳐야 되는 것[5]을 모르고 그냥 경유편에 탑승하여 수하물을 낙오시키거나, 수하물 연계 협정을 맺지 않은 다른 항공사 또는 서로다른 동맹체 항공사를 경유편으로 이용하여 중간에 수취후 재위탁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경유편 이용시 자신이 이용하는 항공사나 중간 기착지 국가의 수하물 처리지침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네 번째로 항공사 직원이 절도한 경우이다. 실제로 인천국제공항에서 한 항공사 하청업체 직원이 2021년 11월부터 2023년 10월 6일까지 3억6천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200차례 훔쳐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1 #2 #3
2.2.1.1. 해결법
사실상 완벽한 해결책은 없는만큼 이러한 사고를 최소한으로 줄이는게 현명한 방법이다.첫 번째로 경유 항공편 이용을 안하는 것이다. 출발 공항 카운터에서 짐을 최종 도착지까지 연결해준다고는 하지만 경유 항공편을 이용한 이상 결국 이 짐도 주인과 함께 비행기를 갈아타야되는 운명이 된다. 즉, 중간에 직원이나 기계가 최종 도착지까지 연결해줘야 된다는 것. 경유지에서 본인이 잘 연결해주어 최종 도착지까지 오면 문제가 없지만 아무리 잘 연결해줘도 그 짐을 분류해서 해당 항공편으로 옮겨주는 것은 기계와 직원이다. 직원이 실수하거나 기계에 문제가 생기면 그 짐은 홀로 세계여행을 하다가 기적적으로 돌아올수도 혹은 영원히 안드로메다로 갈 수 있다. 대신 비싸도 직항편을 이용하면 직항인 만큼 수하물이 중간에 실종될 확률은 거의 없으며 실종 걱정없이 편하게 여행할 수 있다. 다만 출국하려는 공항의 시스템이 개판이면 수하물이 누락되거나 다른길로 새버리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하지만 경유편보다 확률이 매우 적어 대부분 잘 도착한다.
두 번째로 경유편 이용 시 잃어버려도 괜찮은 것(옷가지, 세면도구)만 넣어가는 것이다. 옷이나 세면도구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라 없어지면 새로 사면 된다.
세 번째로 아예 위탁수하물을 부치지 않고 기내로 반입하는 방법이 있다. 짐이 내 손을 떠나지 않는 만큼 컨베이어 벨트 앞에서 기다릴 필요도 없고 사고가 생길 가능성은 0%에 수렴하지만, 기내에 반입할 수 없는 물건이 들어있거나 수하물이 너무 큰 경우는 위탁수하물로만 부칠 수 있기에 한계가 있다.
3. 시외버스 수하물
3.1. 차내 수하물
차내 수하물은 승객이 직접 차 내로 반입하여 버스 객실까지 들고타는 짐을 이야기 하며, 초소형 캐리어 또는 간단한 배낭 등을 이야기 한다.각 도의 여객운송약관에 따르면, 차내 수하물의 규격은 50[math(cm)] × 40[math(cm)] × 20[math(cm)] = 40,000[math(cm^3)], 무게 10kg 미만 1개로 제한되어 있으며, 이 규격을 만족하는 여행가방은 20인치 미만 캐리어 정도이다.
최근 차내 안전사고 증가로 차내수하물의 크기제한을 다소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6]
보통 바퀴가 달려 굴러갈 수 있는 물건은 운전자가 차내 반입을 거절하며, 휴대 수하물로 안내하는 경우가 있다.[7]
3.2. 휴대 수하물
휴대 수하물은 여행자가 버스의 짐칸에 적재하는 수하물을 말한다.각 도의 여객운송약관에 따르면, 차내 수하물의 규격은 기본적으로 차내수하물과 같이 50[math(cm)] × 40[math(cm)] × 20[math(cm)] = 40,000[math(cm^3)], 무게 20kg 이하로 제한되어 있으며, 이 규격을 만족하는 여행가방은 20인치 미만 캐리어 정도이다. 그러나 휴대 수하물의 경우 각 사업자에 따라 유동적으로 제한을 설정할 수 있게 되어 있어 회사마다 규정이 다른데, 보통 28인치 캐리어의 경우 1개로 제한, 25인치 이하 부터는 2개로 제한하고 있다.
3.3. 위탁 수하물
위탁 수하물은 흔히 고속버스, 시외버스 택배로 알려진, 지정된 운임을 받고 운송하는 소화물을 말한다.원칙적으로 차내, 휴대수하물 규격을 초과하는 경우, 운임을 별도로 지불하고 위탁수하물로 운송하게 되어 있다.
예를 들어, 휴대 수하물 20kg 캐리어를 3개 가지고 버스 승차권을 구입하여 탑승하려는 경우에는 휴대수하물 2개의 요금을 추가로 지불하여야 한다.[8]
[1] 대부분의 FSC 항공사들은 대개 수하물 23kg이내 1~2개정도는 무료로 위탁해준다. 단 각 항공사에서 정한 수하물 개수 또는 무게 기준을 추가하면 추가요금을 받는다.[2] 특히 LCC등 저가항공사. FSC에 비해 수하물 규정 제약이 크다.[3] 물론 저비용항공사라고 수하물 관리가 무조건 엉망인 것은 아니다. 당장 한국의 LCC만 봐도, 해외 외항사 FSC 보다도 수하물 관리가 철저하며, 사고시 처리도 신속하게 해준다.[4] 특히 캐리어 모서리에 붙이는 바코드 스티커를 잘 안떼는 경우가 매우 많다. 자신이 비행기 좀 많이 타봤다고 자랑하기 위해서 스티커를 덕지덕지 남기는 경우. 심지어 수하물 스티커를 붙이는 것이 튜닝 수단으로 알려져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는 수하물 인식기계에 오류를 일으킬 수 있는 주된 원인이 될 수 있다.[5] 특히 미국[6] 충청북도 24.6월 안전점검 기준[7] 급정거시 캐리어가 굴러가 운전자를 충격할 수 있기 때문.[8] 휴대수하물 규정 20kg 초과 1개, 갯수 초과 1개 총 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