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셸든 앨런 실버스틴 (Sheldon Allen Silverstein) |
출생 | 1930년 9월 25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
사망 | 1999년 5월 10일 (향년 68세) 미국 플로리다주 키웨스트 |
직업 | 아동 문학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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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 '무서운' 얼굴 사진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책에 작가 본인이 직접 선택해서 실어 둔 사진이다. |
2. 작품 목록
2.1. 아낌없이 주는 나무
자세한 내용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 문서 참고하십시오.2.2. 기린이 한마리 반
자세한 내용은 기린이 한마리 반 문서 참고하십시오.2.3. 어디로 갔을까요 나의 한 쪽은
2.4. 총을 거꾸로 쏜 사자 라프카디오
라프카디오라는 사자가 우연히 총알이 떨어져 총알을 넣고 있는 사냥꾼을 잡아먹은 뒤 그 총을 빼앗아 사격 연습을 해서 사자를 잡으러 온 사냥꾼들을 모두 사살하고 총알을 노획, 그 다음으로 오는 사냥꾼들도 전부 쓰러트리고 사자 세계의 스타가 된다는 내용이다.사실 처음부터 총을 빼앗으려 한 건 아니고, '신기한 물건인데 이걸 어떻게 썼더라' 하면서 만지작대다가 우연히 발사한 이후 연습하게 되었다. 사격 실력이 좋아지는 묘사가 재미있는데, 처음엔 멀리 있는 큰 산을 맞추다가 나중엔 그 산 가운데의 계곡을 맞추고, 또 나중엔 그 계곡의 폭포를 맞추고 점점 폭포 앞의 나무 → 나무의 나뭇가지 → 나뭇가지 위의 파리 → 파리의 귀 → 파리의 귀에 앉은 먼지 → 먼지에 내리쬐는 햇빛을 맞추는 명사수가 된다. 그 뒤 사자 세계가 지루해진 그는 사람을 찾아다니다가 자신의 모습을 보고 기절초풍한 사람들에 의해서 진기한 사자로 알려져 사람 세계로 스카웃당해 인간 세계에서도 스타가 되었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지루해진 어느 날 수렵을 나가게 되고 거기서 다른 사자의 지적으로 자신이 사자였음을 깨달은 뒤 원래의 평범한 사자로 돌아가려 하지만, 이미 인간 세상에 익숙해져서 날고기 같은 걸 먹지 못하게 되어 어느 쪽에도 가지 못하고 괴로워하면서 끝이 난다. 자신의 정체성마저 완전히 잃어버린 듯한 묘사도 나온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는 교훈을 주지만 내용 전개가 매우 독특한 편이다.[1]
하술하듯이 실버스틴은 6.25 전쟁에 참전하였으며, 직접 총을 들고 전방에 섰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만평을 그리기 위해 수많은 전투보고를 훑어봐야 했으므로 이 작품은 그의 PTSD를 치료하는 과정이기도 하였다. 작중 라프카디오가 수렵을 간 시점 '넌 사자인데도 왜 인간들과 어울리며 우리를 쏘는 것이냐' 는 사자의 질문에 '그야 전 사냥꾼이고 당신들은 사자니까요.' 라는 라프카디오의 무심한 대사는 어쩌면 순전히 사상의 차이와 집단의 명령에 의해 사람끼리 동족상잔을 벌이는 전쟁의 참상을 표현한 것이 아니었을까.
3. 기타
- 윔피 키드의 주인공 그레그 헤플리는 어렸을적 쉘 실버스틴을 무서워했었다. 그레그의 아빠는 이를 알고 밤에 마음대로 돌아다니면 쉘 실버스틴을 만날거라고 겁을 줬다. 실버스틴의 성격보다는 외모 때문에 무서웠던것으로 보인다. 당장 위에 나와있는 사진을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가긴한다.[2]
- 보통 동화 작가로서의 커리어만 알려져 있는데, 1988년 영화 '제3의 기회'(Things Change)에서 감독인 데이비드 마멧과 같이 공동으로 각본을 쓴 바 있다. 장르는 범죄 코미디 영화인데, 어찌하여 억울하게 갱조직에 빚을 지게된 가난한 구두수선공 할아버지(돈 어미치)를 갱단 조직원인 조 맨테그나가 감시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화려한 대박작은 아니지만 매우 호평받은 수작이다. 한국에선 미개봉하고 대우비디오에서 이 제목으로 비디오가 나왔다. 심슨 가족의 팻 토니, 크리미널 마인드의 데이비드 로시를 연기한 조 맨테그나(Joe Mantegna)가 주연을 맡았다. IMDb의 해당 영화 정보에 실버스틴의 이름이 올라와 있다.
- 자신이 보컬과 작사로 참여했던 앨범도 있는데 커버가 독특하면서도 꽤 멋지다. 그리고 보면 알겠지만 왠지 다부져 보이는 윗 사진과 달리 실제로는 마른 편이다. 사진의 앨범은 1973년에 발표된 Crounchin' on the Outside라는 앨범의 표지이다.
- 평생 결혼하지 않았지만 굉장한 난봉꾼였다고 한다. 같이 잔 여자만 해도 천 명이 넘어갔고 휴 헤프너의 플레이보이 클럽에 자주 출몰하던 인사였다. 다만 피임엔 철저했는지 자식은 의외로 두 명. 장녀는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나 직계 후손은 아들 하나다.
군복무 시절의 쉘 실버스틴. |
- ‘대머리인가, 민머리인가?’라는 질문을 종종 받았다고 하며, 그와 관련된 유머러스한 시를 쓰기도 했다.
I thought that I had wavy hair
Until I shaved. Instead,
I find that I have straight hair
And a very wavy head.
난 내가 곱슬머리인 줄 알았는데
머리를 밀어 보니까
머리카락은 직모인데
머리통이 곱슬하더라니까.
Until I shaved. Instead,
I find that I have straight hair
And a very wavy head.
난 내가 곱슬머리인 줄 알았는데
머리를 밀어 보니까
머리카락은 직모인데
머리통이 곱슬하더라니까.
[1] 뒤늦게 자신만의 길을 찾게되었지만 이미 어느쪽도 속할수 없어진 주인공의 결말이 어두울수도 있다는 해석도있다. 다만 작가 자신의 투영한 캐릭터인걸 생각해보면 긍정적일수도 있다.[2] 한국에서도 작가의 외모와 관련해서 ’동화가 슬퍼서 울고 작가 얼굴 때문에 2번 울었다’ 라는 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