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02 12:02:01

스노 체인

1. 개요2. 종류
2.1. 사슬 체인2.2. 우레탄 체인2.3. 스파이더 체인2.4. 직물 체인2.5. 스프레이 체인2.6. 패치 체인
3. 문제점

1. 개요

으로 덮인 곳을 주행하기 위해 타이어에 덧씌워 마찰력과 접지력을 올려주는 장비. 맞는 표기는 스노 체인이다. 최초에는 체인이라는 이름 그대로 쇠사슬로 만들었으나 지금은 무게와 편의성, 성능을 높인 다양한 제품이 만들어 지고 있다. 실제로 '체인'이라 보기 힘든 제품도 많지만 편의상 그냥 체인이라 부르는 추세.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 사는 자동차 오너라면 구매해 두는 것이 좋다. 물론 한국의 경우 인구 밀도가 낮은 다른 나라에 비해 지방 조차도 도시화 수준이 높아 제설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며 대부분의 도로가 포장 도로화 되어 있기 때문에 체인 자체가 필요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 또한 눈이 오더라도 해외의 초강설 지역처럼 겨울 내내 쌓여 있는 수준이 아니라서 겨울에는 윈터 타이어를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게 더 낫다. 다만, 강원도 산간 지역처럼 겨울 내내 어마어마한 양의 눈이 내리고 포장 도로가 아닌 곳을 다녀야 하는 경우가 많은 곳들의 경우는 윈터 타이어로도 주행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노 체인을 구비하는 것이 좋다.

체인을 구매할 땐 타이어와 맞는 수치로 사야한다. 문제는 이 수치가 표준화 되어 있지 않아 회사별로 구분 기준이 전부 다르다는 것. 특히 같은 차량이더라도 광폭타이어 등 타이어 튜닝을 했다면 수치가 달라질 수 있기에 차종만 안다고 해서 정확한 수치를 살 수 있는 건 아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타이어에 찍혀 있는 수치를 알면 된다. 수치는 타이어 단면 폭, 편평비, 림 직경만 알면 된다.

두 개를 한 세트로 판매하며, 구동륜에 설치하면 된다.[1] 설치 방법은 대부분 대동소이하지만 제품에 따라 설치방법이 차이가 나므로, 제품을 구매 후 제공되는 매뉴얼을 반드시 참고하도록 하자.

주의할 점으로 스노 체인은 어디까지나 눈이 쌓인 곳을 주행하기 위해 만든 것이지 일반 도로나 빙판길에서는 주행시 방해가 되거나 원래 의도와 달리 마찰이 더 떨어져 미끄러지는 효과를 낳기도 할 뿐더러 체인이 더 빨리 망가진다. 40kph 이상으로 주행하면 눈길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아직 윈터 타이어가 대중화 되지 않은 한국에서는 마치 윈터 타이어처럼 눈이 온 날 주행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데, 원래 스노 체인은 주행용이라기 보다는 눈이 쌓여 아예 등판이 어렵거나 정상적인 강판이 힘든 곳에서 탈출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원래의 용도에 가깝다.

요즘에는 품질규격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거니와 시중에 나와있는 체인들의 품질이 몇 년이 지나도 제자리걸음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구입시 신중히 구입하여야 한다.

2. 종류

2.1. 사슬 체인

파일:sc_chain.jpg

말 그대로 스노 체인 본질의 대표적인 형태. 쇠사슬로 만들어졌다. 요새는 플라스틱 재질로 된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장점으로는 싸고 내구도와 효과가 뛰어나지만, 단점으로 무겁고, 휠에 기스가 생길 가능성이 크며, 사용 후 잘 말려서 녹을 최소화 해야하며 주기적으로 기름칠해서 녹을 없애야한다. 또한 장착하기 번거롭고, 눈이 없는 곳에서 주행하면 승차감은 물론이고 차량에도 큰 충격을 주는데다 도로가 파손될 우려가 있다. 무엇보다 빙판길에서는 접촉부위가 극도로 작아져 스케이트 마냥 쭉쭉 미끄러지는 최악의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이 때문인지 오늘날엔 대형 차량에서 주로 쓰이며 승용차량은 우레탄이 많이 쓰이는 편. 다만 사슬 체인은 그 내구성과 확실한 효과로 군용체인으로 널리 쓰이며[2] 최악의 환경에서 가장 본연의 능력(빙판에서 드리프트 방지)을 보여주는 체인이다.

2.2. 우레탄 체인

파일:sc_ure.jpg

튼튼한 케이블 하나에 여러 개의 우레탄 패드가 달려있는 형태로, 케이블을 타이어 뒤쪽으로 연결시킨 다음 앞쪽에서 연결용 고리나 전용 조임틀을 써서 잡아주는 체인. 패드내구성이 그다지 좋진 않지만 연결이 사슬 체인보단 간편하다. 패드가 망가지면 해당 패드만 교체하면 되는 타입도 있으나 대개 패드가 찢어지면 새로 사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혹은 일부만 감싸는 형태의 벨트식 우레탄 체인도 있으나(바퀴 하나를 담당하려면 3~6개 정도 필요) 성능은 일반 우레탄 체인에 비해 약간 떨어지나 설치 난이도는 확실히 쉽다고 한다. 다만 벨트식 우레탄 체인을 타이어에 설치시 주의해야 할 것이 벨트를 체결할 때 바퀴와 브레이크 호스가 같이 체결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같이 체결된다면 브레이크 호스가 절단되어 바퀴의 제동이 되지 않아 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2.3. 스파이더 체인

파일:sc_spider.jpg

마치 거미줄처럼 방사형으로 생긴 체인. 최초 설치시 어댑터를 장착하는게 조금 번거롭지만 한번 어댑터만 달았다면 이후로는 매우 쉽게 장착/탈착이 가능하다. 원래 비싼 가격과 멋진 외형 때문에 고급 승용차나 외제차에 주로 사용되었으나 점점 판매량이 높아지고 있고 특히 여성 운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다만 단점으로는 스노 체인 중 가장 비싼 가격을 자랑하며, 각 패드가 분리된 우레탄 체인과 달리 하나의 큰 매스인지라 비교적 파손되기 쉬워 내구성이 떨어지며 우레탄 및 사슬체인에 비해 접지력 역시 떨어진다. 대형 차량에 어울리지 않으며 도시에서만 사용할 것을 권한다. 즉 장착만 간편한 간이체인.

2.4. 직물 체인

파일:sc_socks.jpg

스노 삭스(Socks:양말)라고도 불린다.

직물로 된 커버를 타이어에 씌우는 제품. 그물처럼 생긴 것도 있다. 설치가 쉽고 싸지만 눈이 쌓인 곳 외엔 패널티가 굉장히 크므로 사용시 유의해야 한다. 맨 도로에서 사용하면 마찰력이 떨어져 버리고 구멍이 나 찢어질 수 있으며, 바퀴가 체인 내부에서 헛도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눈이 녹아 질척거리는 도로에서 사용하면 나중에 들러붙은 녹은 눈이 꽁꽁 얼어버리는데, 이렇게 되면 거대한 눈뭉치를 달고 다니는 꼴이 되어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최악의 경우는 운행 중 찢어져 바퀴 구동축에 휘감겨 사고가 날 수도 있다.

운전자 커뮤니티 등에서 '북유럽 국가와 일본 홋카이도 등지에서는 대중화 된 제품'이라는 의견이 있는걸 볼 수 있는데, 이는 완전히 틀린 얘기로 주로 업자들이 하는 얘기를 검증 없이 수용한 것이다. 실제로 눈이 많이 오는 북유럽과 홋카이도 등지에서는 올 웨더 타이어[3][4]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으며, 특히 강설 지역은 겨울에 알파인 급이 아닌 노르딕 급의 윈터 타이어를 교체하여 사용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인식 되어 있다. 특히, 겨울 내내 눈이 녹지 않고 제설이 불가능한 북유럽 고위도 지역의 교외 초강설 지역에서는 한국에서 금지된 스터드 타이어[5]를 사용하는 경우도 흔하다. 그리고 그런 타이어를 사용하는 지역에서는 오히려 이런 제품의 사용은 타이어의 성능을 떨어뜨린다. 즉, 완전히 잘못된 얘기다.

어쨌든, 이렇게 패널티가 많은 제품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장착이 간편하고 보관하기가 용이한 덕분에 갑작스런 폭설에 대응하기에는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그래서 소모품 개념으로 여러 개를 챙기고 다니다가 구멍이 나면 바꿔쓰는 식으로 운행하는 이들도 없지는 않다. 여기에 승차감에 있어서 착용/미착용 상태가 별 차이가 없다는 것도 장점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상술되어 있는 바와 같이 한국처럼 제설이 잘 되는 환경에서는 윈터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이 더 낫다.

이따금 체인이 벗겨져 도로위에 나뒹굴고 있는데 가장 흔한게 이 직물 체인이다.

2.5. 스프레이 체인

파일:sc_spray.png

스프레이 캔에 들어있는 액체형 체인으로 가격이 1만원 선으로 저렴한데다 타이어에 뿌려주기만 하면 끝이다. 여러가지가 들어가지만 주 성분은 송진이다. 효과는 탁월하지만 보통 유지되는 시간은 2시간, 유지되는 거리도 대략 40km 정도라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용이지 눈이 많은 지역에서 이것만 믿고 겨울을 나려고 하진 말아야 한다. 또한 흡착제라 눈이 없는 곳을 주행하게되면 더 빠르게 효과가 감소한다.

한편, 스프레이 체인은 일종의 점착제이기 때문에 눈, 흙과 함께 차체에 묻으면 엄청나게 닦아내기 힘들어진다. 일부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지지 않는다고 신발바닥에 뿌려놓고 다니거나 계단 같은데 뿌리는 또라이사람들이 종종있는데, 당연히 초민폐이니 하지말자. 건물이 더러워지는데다 흡착제라 신발 같은 섬유에는 좋지 않으며, 스프레이 형식이라 환경에도 그렇게 좋지 못하다.

2.6. 패치 체인

패치를 타이어 트레드에 붙여서 사용하는 체인. 소모성 재료이기 때문에 한 번 붙이면 일부러 제거할 필요가 없다. 스프레이에 비해서는 효과가 매우 크고, 패치형이므로 체인 특유의 덜덜거림이 없다는 이점이 있지만, 접착제를 취급해야 하기 때문에 맨손이나 일반 장갑으로 작업하면 안 되고, 경화될 때까지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리며, 도로 환경이 바뀌면 낭비가 된다는 페널티가 있다. 그리고 일부 제품들 중에서는 완전히 소모되지 않고 트레드[6]에 껴서 남아 버리는 바람에 오히려 타이어의 접지력을 극도로 떨어뜨리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3. 문제점

스노체인 채웠다가 브레이크 고장…피해 제보 잇따르자 판매 중단 / KBS 2022.12.29.
스노 체인을 체결했는데 브레이크 유압호스가 파열되어 브레이크가 고장난 상황[7]

위의 뉴스에서 보다시피 타이어 위에 덧씌우는 형태이다 보니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우선적으로 장착하는 사람이 체결방식을 잘 모르거나 미숙한 경우 브레이크 유압호스 등에 잘못 체결하여 차량을 파손할 확률이 매우 높다. 또한 타이어와 차 사이의 거리가 짧은 차량들의 경우 휀다나 타이어를 감싸는 차체부위에 체인이나 체인에 붙은 이물질 등이 부딪혀 파손되는 경우도 많다. 이외에도 파손된 체인이 구동부에 들어간다거나 차체 하단에 부딪혀 손상이 발생하는 등 차량파손이 되는 경우도 많다.

차량파손 이외에도 체인사용으로 인해 도로가 파손될 위험이 상당히 높으며, 관리가 잘 되지않아 체인 자체가 제대로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거나 사용중에 끊어져 주변에 있는 사람이나 차량에 파손을 입히는 경우도 존재한다.

사실 눈이 오면 무조건 체인을 채워야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있는데, 맨 위 개요 문서에도 나와있다시피 눈이 쌓인 후 제설이 안 되어 있는 곳에서나 쓸만하며, 오히려 얇은 빙판길에선 접촉면이 줄어들어 훨씬 위험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으니 한국과 같이 제설이 잘되고 눈이 쌓여있는 기간이 한정되어 있는 환경에서는 올웨더 타이어나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비상 탈출용으로 스프레이 체인 정도만 구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한국의 경우 블랙아이스 방지용으로 소금이나 염화칼슘을 뿌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이게 체인에게는 쥐약 수준[8]이라 차라리 타이어 전문점에 타이어를 맡기고 겨울마다 교체하는게 훨씬 경제적이다.

[1] 사륜구동의 경우는 차종에 따라 다르므로 차량 설명서를 먼저 읽고 붙여야 한다.[2] 이 때문에 운전병들은 동절기가 되면 사슬 체인을 장착하는 법을 배우며, 실제로 장착하기도 한다.[3] 한국에서 사계절용 타이어로 부르는 올 시즌 타이어와는 완전히 다르다. 올 시즌 타이어는 기후 변화가 크지 않은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의 기후를 기준으로 한 타이어고, 올 웨더 타이어는 겨울과 여름의 계절 변화가 확실한 유럽의 기후를 기준으로 한 타이어이다. 그래서 올 시즌 타이어는 American all season 이라고도 부르는 반면, 올 웨더 타이어는 European all season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4] 여름용 타이어와 비교하여 겨울 노면 대응성에서 별 차이가 없는 올 시즌 타이어와 달리 올 웨더 타이어는 윈터 타이어 중 알파인 타이어에 대응하는 수준의 접지력을 인증 받아야 올 웨더 타이어로 판매가 가능하다.[5] 징 형태의 스파이크가 박혀 있는 타이어로 눈길이 아닌 도로에서는 도로 파손이 심해서 금지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6] 타이어의 파인 홈으로 이 홈 때문에 홈과 홈 사이의 돌출 부위가 마치 스파이크 처럼 기능하면서 강한 마찰력을 발생시켜 타이어의 접지력을 만들어 낸다.[7] 다만 해당영상의 경우 댓글에서 보이듯이 마찰에 의한 호스파열보단 체결미숙으로 인한 호스절단도 생각해봐야한다.[8] 좀 쉽게 설명하면 소금이나 염화칼슘을 뿌린 도로를 달리는 건 얕은 바닷물 위를 달리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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