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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스물하나 OST
Various Artists
2022-04-03
1. 개요
tvN 토일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명대사를 정리한 문서이다.2. 회차별 명대사
2.1. 티저, 공홈
열여덟, 우리는 서로의 이름을 처음 불렀다. |
난 오늘 너의 세계로 간다. |
달려서인지 들떠서인지 아리송한 숨이 찼다. |
여름의 한가운데에 우리가 있었다. |
우린 오늘 너의 세계로 간다 |
영원할 것 같았던 여름, 청춘의 한가운데서 만난 뜨거웠던 우리, 그 여름은 우리의 것이었다. |
1998년, 세상이 통째로 흔들리듯 불안하던 해, 스물둘과 열여덟이 만났다. 둘은 서로의 이름을 처음 불렀다. |
왜일까. 청춘이 매력적인 근본은, 남아도는 체력에 있다. |
2.2. 1화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잖아요. - 초보 배달부 백이진 |
“너 법이 왜 미성년자를 보호하는 줄 알어? 상상력이 부족하기 때문이야. 너 여기서 무슨 일에 휘말리는 상상했어? 실제로 일어날 일이 네 상상의 범주 안에나 있을 것 같애? 전혀 아니야. 이런 데 오면 네 인생에 없어도 되는 일, 없어야 되는 일, 없는 게 훨씬 나은 일들이 생겨. 나쁜 일을 저지를 때 성인의 상상력과 미성년자의 상상력이 천지 차이라서.” |
“꿈을 지키려는 거, 계획은 틀렸어도 네 의지는 옳아. 나는 맨날 잃은 것에 대해서만 생각해. 근데 너는 얻을 것에 대해 생각하더라. 나도 이제 그렇게 해보고 싶어.” - 생각이 바뀐 백이진 |
“근데 진짜 집이 망했어?” |
“잠깐만, 이름이 뭐야? 대여 기록 남겨야 돼서.” |
“엄마가 뭔데 풀하우스를 찢어? 엄마가 저 만화책보다 나은 게 있는 줄 알아? 엄마 내 경기 보러 한 번도 안 왔지? 나 경기 지고 집에 와서 혼자 속상할 때마다 나 위로해 줬던 건 엄마가 아니라 저 만화책이었어. 근데 무슨 자격으로 저걸 찢냐고 뭐가 나아서! 엄마한테 오늘 전학 가고 싶다고 얘기하려고 내가 무슨 용기를 냈는지 모르지? 강제전학 가려고 나이트 갈 때보다 엄마랑 대화할 때 더 큰 용기가 필요하더라. 엄마는 나한테 그런 존재야. 대화하고 싶지 않은 사람. 아빠 돌아가신 이후로 쭉.” |
“엄마가 풀하우스 찢어버렸어. 너무너무 서러운데 물어줄 돈은 없고 너는 삐삐쳐서 막 반납하라 그러고, 그래서 그림 그려서 몰래 반납하려고 했는데 너한테 딱 걸렸잖아. 쪽 팔려!!!!” - 몰래 찢어진 만화책 반납 하려다 딱 걸린 나희도 |
“백이진! 나 오늘 드디어 전학 가! 심지어 태양고로! 나 펜싱 계속하게 됐어. 내 나이만 가진 특혜, 너 때문에 누렸어! 고마워! 뭐야, 갔냐? 못 들었냐? 그래도 오늘은 괜찮아. 다 용서할 수 있어. 나 지금 너무 행복하니까!” |
2.3. 2화
“미안해. 힘들었어. 무서웠고, 두려웠어. 지금도 그래.” |
“15 대 14, 나희도 승” - 양찬미 |
“야, 웃기지 마. 널 좋아하는 내 마음에 대해서 뭘 알아. |
“대신 저도 절대 행복하지 않을게요. 아저씨들 고통 늘 생각하며 살겠습니다. 정말 죄송합.. 어떤 순간에도 정말, 어떤 순간에도 정말 행복하지 않을게요. 정말 죄송합니다.” - 빚쟁이들에게 시달리는 백이진 |
“우리 가끔 이렇게 놀자. 싫어도 해. 선택지 없어, 해야 돼. 네가 그 아저씨들한테 그랬잖아. 앞으로 어떤 순간도 행복하지 않겠다고. 난 그 말에 반대야. 시대가 다 포기하게 만들었는데 어떻게 행복까지 포기해? 근데 너는 이미 그 아저씨들한테 약속했으니까, 이렇게 하자. 앞으로 나랑 놀 때만, 그 아저씨들 몰래 행복해지는 거야. 둘이 있을 땐, 아무도 몰래 잠깐만 행복하자. 이건, 우리 둘만의 비밀이야.” |
달려서인지 들떠서인지 아리송한 숨이 찼다. 엔딩 |
2.4. 3화
- 양찬미 |
“네 첫사랑은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다는 건데, 설레는 일 아니야?” |
“아빠. 제가 다시 찾을게요, 우리 가족. 다시 모을게요.” - 아빠를 다시 만난 백이진 |
“넌 좀 뻔해. 잘할 게 보여. 넌 모르겠지만.” -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가는 희도에게 백이진 |
“그건 너처럼 실력이 어중간할 때 해당되는 이야기지. 난 아니야. 독보적으로 잘해봐. 다들 밀어주고 싶어 안달이지.” |
2.5. 4화
저는 변하지 않는다고 믿을 수 있는게 없습니다. 그 믿음에는 기대가 들어있으니까요. 그렇게 되고 싶다는 기대. 근데 '중력'은 기대와 상관없이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중력만 믿을 수 있습니다. - "모든 것이 변화하는 와중에 변하지 않는다고 믿는 것은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에 답하는 백이진 |
“비극을 희극으로 바꾸면 마음이 좀 나아지거든.” |
“한 달 전엔 시대가 내 꿈을 뺏었다는 얘길 들었는데, 얼마 전엔 시대가 날 살렸다는 말을 들었어. 그런 거 보면 백 프로의 비극도 없고, 백 프로의 희극도 없는 것 같아. 그래도 너랑 내 앞에 놓인 길엔 희극이 더 많았음 좋겠다.” - 나희도 |
“지난 달에 이진이 만났어. 세월이 많이 흘렀지.” |
“네가 진 이유! 질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 그리고 그걸 나한테 들켰기 때문에! 니가 이번에 평가전에서 만날 선수들 중 내보다 더 위대한 선수는 없다! 겁 먹지 마라! 겁 먹더라도, 들키지 마라! 알겠나! 니를 위한 모든 훈련은 끝났다. 수고했다, 나희도!” |
“난 26등이잖아. 현실적으로 내가 평가전에서 1등을 꿈꾸는 게 말이 안 돼.” |
“너는 평가전에 나온 선수중에 가장 많이 져 본 선수야. 진 경험으로 그동안 계단을 쌓아올린거야. 생각해 봐, 이제 네 계단이 제일 높다? 천천히 올라가서 원하는 걸 가져.” |
“넌 왜 나를 응원해? 우리 엄마도 나를 응원하지 않는데.” - 엔딩 |
2.6. 5화
“넌 왜 나를 응원해? 우리 엄마도 나를 응원하지 않는데.” |
“나 내일 국가 대표 평가전 하러 화성에 가. ··· 난 내일 최선을 다 할 거야. 근데 내가 최선을 다하는 이유에 엄마는 없어. 나는 날 위해서만 최선을 다 할 거야. 내 노력은 나만 아니까.” - 나희도 |
어릴 때, 엄마는 내 자랑이었다. 그리고, 엄마는 내 질투의 대상이었다. 엄마는 늘 화려했고 그게 당연해 보였다. 그렇게 태어난 사람처럼. 그런데 엄마의 일기장에 모든 페이지 밑엔 그날 연습에 관한 기록과 반성들로 채워져있었다. 단 하루도 빠짐 없이. 엄마만 아는 엄마의 노력들. 엄마의 화려함 말고 노력을 처음으로 보게 되었다. |
“운영을 잘하는 선수한테는 운영에 응하지 않는 선수가 제일 당황스럽다. ··· 나희도! 네 자신을 못 믿겠으면 니를 선택한 나를 믿어라. 나는 원래 지는 선수 안 뽑는다.” |
“저기, 나 백이진 방송 녹음본 좀 빌려줄 수 있어? ··· 선수촌에서 힘들 때마다 들으려고. 응원이 필요할 거 같아서. 돌아올 거라고 믿는 건 아니고. 백이진의 선택을 믿어. 분명 더 나은 곳으로 갔을 거야. 좀 덜 힘든 곳, 덜 상처 받는 곳. 이제 내가 해줘야지 응원.” |
힘내. 할 수 있어. 그런데 과연 우린 할 수 있을까요? 할 수 있다는 말이 힘내라는 말이 오히려 힘에 부칠 때가 있습니다. 못해도 되고, 실패해도 괜찮은 세상을 우린 아직 배운 적이 없는 거 같습니다. 그래도 할 수 있는 만큼은 해봅시다. 최선은 다해봅시다. 다만 바랍니다.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단단한 마음은 이미 우리의 편이기를. - 백이진의 방송 녹음본 |
“너 내가 쪽팔리냐? 스포츠카 타는 형이 아니고 생선박스 나르는 형이라? ··· 내가 화나는 게 뭔지 알아? 네가 직업의 귀천을 따지는 애라는 거. 가난을 창피하다고 생각하는 애라는 거. 그따위 생각들로 머릿속이 가득 차있으니까 친구들한테 거짓말도 나오고 오늘 같은 일도 생기는 거잖아.” |
1. 맞아 백이진. 그 단단한 마음은 이미 우리의 편이야. 그러니 우리 힘들 때는 마음껏 좌절하자. 실컷 슬퍼하자! 그리고 함께 일어나자. 함께 있지 않더라도 함께 일어나자. 내가 너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그 단단한 마음이 될게. 꼭 그렇게 만들게. |
2.7. 6화
보고 싶었어. 근데 봤어. 네가 보여줘서. 그래서 오늘은 웃었어. 동메달 축하해. 내가 전에 그랬지. 네가 해내면 나도 해내고 싶어진다고. 이젠 내가 해낼 시간인 것 같아. 풀하우스 14권은 나왔어 ? 15권 나오기 전에 나타날게. 기다려 희도야. |
형, 나야. 우리 형편 안 좋아지고 형이 달라진 게 뭔지 알아? 더 이상 음악을 듣지 않는다는 거. 사는 게 힘들어도 형이 좋아하는 걸 포기하지 마. 그리고 담배 끊어! 나 전학 가던 날 사실 생선 냄새가 아니라 담배 냄새 나서 향수 뿌리라고 한 거야. 서울 가면 성공이든 실패든 형이 할 수 있는 거 다 하고 살아. 더 이상 내 걱정은 그만하고. 부담스러우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날 대들어서 미안했어. 정식으로 사과해. |
“아까 네 뒷모습 보고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어.” |
“그래도 이전보단 좀 떳떳해. 떳떳하려고 애썼어.” |
“너랑 내가 모르는 사이였어도, 지금처럼 같이 가고 있을 거야. 우린 목적지가 같거든.” |
“음, 전략이 없는 게 내 전략인데, 상대가 고유림이라고 다르지 않아. 늘 그랬던 것처럼 그냥 내가 하고 싶던 펜싱을 보여 줄 거야. 이게 나희도의 펜싱이다! 하고. 난 무대가 크면 클수록 짜릿해. 전 국민이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아주 마음에 들어.” |
“진짜 사랑을 해야 이별이 슬프지, 바보야.” - 이별에 대해 이야기하는 백이진 |
“나희도. 잘할 거지?” |
모두가 펜싱을 그만두라고 했다. - 나희도의 마음가짐 |
2.8. 7화
“넌 실력이 이렇게 깃털처럼 늘 것 같지. 아니야. 실력은 깃털이 아니라 계단처럼 늘어. 이렇게. 그리고 사람들은 보통 (계단 그림의 평평한 부분을 하나씩 가리키며) 여기, 여기, 여기에서 포기하고 싶어지지. 이 모퉁이만 돌아 나가면 엄청난 성장이 기다리고 있을 텐데 그걸 몰라. (계단 그림의 평평한 부분을 더 길게 이어 그리며) 여기가, 영원할 것 같아서.” - 딸 김민채를 격려하는 나희도 |
“너 진짜, 네가 빨랐다고 믿는구나. 근데 판정을 왜 네가 해? 심판이 있는데.” |
“사람들은 고유림이 피해자래. 나는 너도 피해자 같거든? 설령 심판 판정이 오심이라고 해도, 너도 피해자라고.” |
“칼 잡아. 내가 전에 가르쳐줬지. 프레, 알레 하면 동시에 때리는 거야. 프레, 알레. ...공격 안 하고 뭐해. 다시. 프레, 알레. 누가 빨랐어.” |
“너 기자잖아. 기자 아니었으면 굳이 나 찾으러 여기까지 왔겠어?” |
“나 너한테 소원권 하나 있지? 전에 우리 둘이 펜싱으로 내기 했잖아. 네가 졌고, 내가 이겼고. 그거 지금 쓸게. 방송 3사 메인 뉴스에 네 얼굴 다 나갔어. 더 이상의 사건사고는 안 돼. 돌아가자, 희도야. 이게 내 소원이야.” |
“유림아, 넌 이미 최고야. 이제 너를 위한 펜싱을 해. 가족을 위한 펜싱 말고.” - 눈물을 흘리는 고유림에게 고유림 아빠가 하는 말 |
(금메달 모양 초콜릿을 건네며) “난 판정 시비 그런 건 모르겠고, 이쁜 걸론 네가 금메달이야. 금메달 축하해, 고유림.” |
“선수들은 흥분한 상태이기 때문에 헷갈릴 수 있다. 중계된 카메라로도 정확한 판독이 어렵다면 상식적으로 바로 앞에서 본 내가 제일 잘 보지 않았겠나. 응원하는 선수가 이기는 걸 보고싶다면 영화를 봐라. 스포츠는 그런 장르가 아니다.” - 백이진과의 인터뷰에서 결과가 오심이 아니었음을 밝히는 펜싱 심판 앨런 스미스, 백이진의 마무리 멘트 |
“아이고, 세상에. 맘고생이 얼마나 많았어. 어? 살다 보니 별일이 다 있지? 큰 일 치렀네, 큰 일 치렀어. ··· 나희도 선수. 어제 경기 아주 멋졌어. 금메달 축하해! 아이고, 거기까지 가느라고 얼마나 힘들었어 그래. 남몰래 그냥, 얼마나 많이 울고, 얼마나 아팠겠어. 아이고, 고생 많았고, 앞으로도 우리 한국 펜싱 잘 부탁해, 응?” |
“취재원과 거리 유지에 실패해서 후속 보도 낸 거 아닙니다. 어제 비난조의 뉴스가 이미 나갔고, 니들은 떠들어라, 우린 모르겠다, 그게 뉴스의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준비한 후속 보돕니다. 이걸 친분 때문에 벌인 일이라고 하시면, 할 말 없습니다.” - 후속 보도를 낸 백이진을 격려하는 백이진의 선배 |
“온 세상이 나를 등진 것 같이 슬프다가도, 어느 날은 찢어지게 웃습니다. 우리의 우정은 늘 과하고, 사랑은 속수무책이고, 좌절은 뜨겁습니다. 불안과 한숨, 농담과 미소가 뒤섞여 제멋대로 모양을 냅니다. 우리는 아마도 지금 청춘의 한가운데에 있나 봅니다. 너의 성장통이 얼마나 아픈지, 나는 압니다.” |
2.9. 8화
“항상 여자들한테 둘러싸인 기분은 어때?” |
“왜 자꾸 웃어?” |
“넌 사람 갖고 노는 게 재밌어 ? 나 바보 만들고 놀리면 재밌냐고. 왜 이런 장난을 쳐? 열받게.” |
멀어지는 기분. 너의 세계와 내 세계가 점점 분리되는 기분. - 나희도 |
나는 널 질투한 게 아니었다. |
2.10. 9화
“내가 방송에서 훔친 메달이니 뭐니 떠들었지만, 앵커 신재경 말고 네 엄마 신재경은 네가 금메달을 훔쳤다고 생각하지 않아.” |
(과거, 희도를 향한 유림의 폭언을 들으며) “··· 야, 걔가 널 얼마나 좋아했는데.” |
“나는 요즘 너 때문에 진짜 미치도록 복잡해! 나 너 질투해. 아니! 나 너 좋아해. 근데 너한테 열등감도 느껴. 넌 이게 무슨 소리 같아 ? 모르겠지. 나도 하나도 모르겠어. 근데 그 와중에 고백이라고 한 게 너를 가져야겠다니. 돌았나봐. 진짜 죽고 싶어. 머리가 뒤집어질 것처럼 하얗다고! 나는.. 난 확실한 게 좋은데 모든 게 불투명 해. 너만 생각하면. 그래서 요즘.. 너가 진짜 싫어. ··· 왜 웃어? 나는 고민하느라 머리가 터질 것 같은데 왜 웃는데!” |
“힘들 때일수록 왁자지껄 정신을 쏙 빼 놔야 된다. 웃는 날이 있어야 잊는 날도 빨라지거든. 잊어야 또 살아 내지.” - 양찬미 |
“넌 나에 대한 믿음 같은 건 없냐? 왜 자꾸 실망시키지? 넌 날 뭘로 생각하나 싶어서.” |
“저 넓은 곳에 우리 둘만 있어. 되게 낭만적이지?” |
“노력 안했으니까 당연한 결과지. 노력도 안해놓고 잘하길 바라는 게 더 부끄럽지 않나.” |
“고민은 해 봤어? 우리 관계 고민해 본다며.” |
“넌 나를 몇 번이고 일으킨 사람이야. 책임감을 가져.” - 백이진 |
“내가 인절미야.” |
“엄마, 몰랐는데, 마음으로 갚아지는 빚이 있더라.” - 고유림 |
“백 기자, 선수님 어느 쪽 얼굴이 더 예뻐?” - 스태프의 질문에 망설임 없이 대답하는 백이진 |
“넌 항상 나를 좋은 곳으로 이끄는 재주가 있네. (그게 무슨 말이야 ?) 너라서 달려갔어. (오늘 ?) 아니. 아시안 게임 때. 심판 인터뷰 따러 공항까지. 생각해 봤는데, 네가 아니었으면 안 갔을 것 같아. 근데 네가 아니었어도 갔어야 했어. 기자니까. 넌 결국, 기자로서 내가 옳은 일을 하게 했어. 넌 항상 날 옳은 곳으로, 좋은 곳으로 이끌어.” |
2.11. 10화
“너가 날 어떻게 생각하는 지랑은 관계 없는 일이야. 난 니가 뭘하든 어떤 모습이든 있는 그대로 너 자체를 사랑하고 있고, 이 고백으로 네가 행복해진다면 난 바랄 게 없어.” |
나를 걱정한다 말하는 사람이 생겼다. - 나희도 |
“박PD한테 사과는 했어?” - 백이진에게 조언해주는 선배 서중혁 |
너도 소문 들었어? 우리 집 보증 잘못 선 얘기 - 문지웅과 고유림의 대화 |
“실패가 아니라 그냥 시련이에요, 아빠. 남들보다 너무 행복했던 대가요. 누렸던 행복에 비해 이 정도 시련은 시시해요.” - 아빠와 통화하는 백이진 |
“이 여름은 공짜야! 우리가 사자!" - 나희도 |
“나 왜 이 순간이 영원할 것 같지?” |
2.12. 11화
“이젠 안 두렵지? 우리 많이 친해졌잖아.” |
“기억들이 많은 건 좋은 거야. 난 이제 우리 아빠 목소리가 잘 기억이 안 나거든. 희미하게 떠오르긴 하는데, 그게 진짠지 상상인지 모르겠어. 기억들이 좀 더 많았다면 정확히 떠올릴 수 있었을 텐데.” |
“꿈대로 살지 않는다고 실패한 인생도 아닌 거 같고, 꿈꾸는 대로 산다고 성공한 인생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저는 지금 저한테 주어진 일을 잘 해내고 싶습니다. 그게 현재 제 꿈입니다.” |
“어떡하지? 나는 아직 열세 살에 머물러 있어, 엄마. 속보 때문에 아빠 장례식장에도 안 오던 엄마를 잊을 수가 없어서, 그게 도저히 용서가 안 돼서! 난 아직 열세 살에 살고 있어. 엄마 말이 맞아. 나는 이해할 생각 자체가 없어. 열세 살은, 이런 거 이해 못해.” |
“신창원 속보 뜬 날, 그날 재경 선배 진짜 멋있었거든. 나 방송국 들어와서 처음으로 그런 생각 했어. '와,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 근데 그런 상황이 너한텐 상처였다니깐 좀 복잡해지네. 선배의 프로 정신 뒤엔 늘 네 상처가 따라오는 거니까.” |
오래된 테이프 속에 갇혀있던 그 아이가 지금, 내 눈앞에 있다. |
“ 3학년 6반 백이진. 나는 3학년 3반 나희도야. 우리 같이 놀자. ” |
“오랫동안 준비해 온 이야기를 지금 이 자리에서 하려 합니다. 저는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었습니다. 관심받고 싶었습니다. 그게 제일 중요했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생겼습니다. 전 이제 딱 한 사람에게만 특별한 존재가 될 수 있다면, 바랄 게 없습니다.” |
“불꽃놀이나 봐. 인생은 길고, 불꽃놀이는 짧으니까.” |
“너 정말, 아직 열세 살이야? 너 크면, 다 크면 얘기하고 싶었어. 나, 나 사실 네 아빠가 너무 보고 싶어, 희도야. 너무 그리워, 희도야.” |
2.13. 12화
“내일 시합은 안 뛰고 관람만 하는 거야?” |
“옆에서 오래 보고 싶다. 계속계속 멋있게 크는 거.” |
“ 그 사이에 많이 변하신 것 같네요. 그땐 알콩이가 누굴 사귀든지 아무 상관 없는 사람처럼 굴더니. ” |
“저 사과 안 해요. 반성할 게 없어서 반성문도 못 씁니다. 말도 안 되는 학칙, 받아들일 생각도 없어요. 그럼, 할 수 있는 게 하나밖에 없네요? 자퇴하겠습니다.” - 지승완 |
“네 인생에서 1년을 버릴 만큼 이 문제가 너한텐 중요한 문제니? ··· 휘어지는 법도 알아야 돼, 승완아. 부러지는 법만으론 세상 못 살아. ” - 엄마에게 자퇴에 대한 생각을 말한 지승완 |
“항상 네가 옳고 네 말이 다 맞았는데, 지금은 아니야, 승완아. 제발.” |
“너희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해!” |
- 나희도의 나레이션 |
“멸망을 믿는 거야, 안 믿는 거야?” |
열아홉에 시작한 키스가 스물에 끝났다. |
2.14. 13화
“이런 사랑은 안 되는 거야? 너는 나를 사랑하지만, 이런 사랑은 안 된다는 거지?” |
연체료 2000만 원? - 나희도 |
“이런 사랑은 안 된다고 말하지 마. 네가 나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그랬지? 내가 널 어떻게 생각하는지랑은 관계없는 일이라고. 나도 마찬가지야. 내 사랑은 이래. 하지 말라고 하지 마.” |
“나희도. 너랑 나는 그러면 안 돼. 결국 널 실망시킬 거야, 어떤 식으로든. 근데 나, 흔들려. 흔들리고 싶어.” |
“ 잃을까 봐 두려워. 괜히 고백했나 봐. ” |
“백이진. 너는 요즘 누구 생각을 제일 많이 해?” |
“난 도박을 했어. 다 가지거나 다 잃는대. 나 다 잃을 각오로 이러는 거야. 진짜 잃게 될까 봐 무서운데 그대로 난 시작했다고, 이 도박을. 그러니까, 밀어내려면 똑바로 밀어내. 너도 다 잃을 각오로 선 똑바로 그어. 그 전엔 안 가.” |
“동네에 수상한 사람이 돌아다니는 것 같아서, 순찰 한 번만 돌아주시겠어요?” |
“맞네. 딱히 틀린 말이 없어서. 뭐, 너한테도 졌으니까 할 말 없고. 쿨한 척 아니고, 아까 시합할 때 네가 내 수를 읽고 있다는 생각이 들던데. 그랬어? ... 역시 그랬구나. 말해줘서 고마워. 근데 그, 고유림 걱정은 하지 마. 걔 나 좋아하거든. 그리고 사회성 좀 챙기고. 우리 이제 어른이다, 응? 시합 잘해!” - 자신을 욕하는 경기 상대에게 미소로 화답하는 나희도 |
오빠와 마시는 지나친 음주는 건강에 해롭습니다! - 백이진 |
“'결과는 빛났고, 과정은 아름다웠다.' 고마워. 우리의 마지막을 예쁘게 표현해줘서.” |
“나 울잖아, 백이진. 뭐든 상관없어. 무지개든, 이런 사랑이든 저런 사랑이든. 나 못 잃겠어. 잃을 수가 없어. 그러니까, 한 발자국도 멀어지지 말라고.” - 남겨진 나희도 |
“그래, 이런 사랑도 해 보자, 나희도. 너랑 할 수 있는 건, 다 해볼 거야. 그러니까 각오해.” |
2.15. 14화
“우리 희도 눈에 눈물 나게 하면 죽여버릴 거야, 알았어?” |
“나, 태어나서 엄마 아빠 그렇게 싸우는 거 처음 봤어. 나한테 그거보다 더한 불행은 없어. 부모님이 힘든 게 최악이야, 나는.” |
“힘든 결정이었을 텐데. 진짜 멋있다, 고유림.” |
“저는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기자잖아요. 할 수 있습니다.” - 선배에게 심정을 토로하는 백이진 |
“내 이름은 고유림입니다. 나는 세계 최고의 펜싱 선수입니다. 나는 가족을 사랑합니다. 나는 친구가 많습니다. 나는 생각보다 무서운 사람입니다. 말조심하세요. 하지만 나는 다정하고 의리있는 사람입니다. 나는 남자친구가 있어요. 그의 이름은 문지웅입니다. 나는 잘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 친구들이 준비한 간단 러시아어 글을 읽는 고유림 |
“꼭 이랬어야 됐어? 다른 사람도 아니고 유림이잖아. 남의 비극 가지고 장사하는 것도, 사람 봐 가면서 할 수 없어?” |
“지웅아, 나 네 앞에선 진짜 솔직한 거 같아. 누가 괜찮냐고 물었을 때, 안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너 뿐이야. 그러니까 내 마음, 솔직하게 말해도 돼? ...우리 아무것도 약속하지 말자. 계속 좋아할 거라고, 헤어지지 않을 거라고, 멀리 있어도 변하지 않을 거라고. 그런 약속, 하지 말자. 언제 한국에 올지, 올 순 있을지, 그래서 언제 다시 널 볼 수 있을지. 나 약속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어. 그러니까 다른 사람 좋아지면 다른 사람 만나도 돼. 기약 없이 네 마음 묶어 두는 거, 너무 이기적이잖아. 안 하고 싶어.” |
“돈 때문에 국적 바꾸는 거랑, 나라 팔아먹는 거랑 뭐가 달라?” - 짜장면을 주지 않는 중국집 아저씨에게 항의하는 고유림 |
“너한테 배운 거잖아. 안 참고 싸우는 거. 부당한 일 그냥 안 넘어가는 거. 항의하고 싸우면, 얻을 수도 있다는 거. 나 이제 너 없이 혼자서도 잘할 수 있겠지?” |
“이기적으로 말할 거니까 잘 들어, 고유림. 난 너 기다릴 거고, 보러 갈 거고, 힘들어도 참을 거야. 딴 여자 안 만날 거야. 쳐다도 안 볼 거야. 그러니까 너도 딴 남자 만나지 마. 눈도 마주치지 마.” |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모든 시련을 극복하고, 이번 샌프란시스코에서 다시 한번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보여 주셨습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감사드리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항상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나희도 선수.” |
2.16. 15화
“시청 갔다가, 우연히 네 소식 들었어. 에이전시 관계자도 만났어. 난 네 이야기를 보도할 것을 전제로 취재를 했어. 이게 뉴스에 나가면 너한테 상처가 되겠지. 어머니 아버지도 상처받으시겠지. 알면서도 했어.” |
“너는 힘들면 힘들수록 숨는구나? 연락은 다 피하고, 여기서 이러고 있을 줄은 몰랐네.” |
“근데 백이진, 여자 친구로서 내가 충고 하나는 해야겠어. 나는 네 거 다 나눠 가질 거야. 슬픔, 기쁨, 행복, 좌절, 다. 그러니까, 힘들다고 숨지 말고 반드시 내 몫을 남겨 놔. 네가 기대지 않으면 나 외로워.” |
“넌 내가, 널 얼마나 생각하는지 모를 거야.” |
“삼풍 무너지고, 성수 대교 무너진 지 6년밖에 안 지났는데, 왜 아직도 이럴까요? 아니, 도착하는 현장마다 사람들이 죽어있어요. 다 막을 수 있었던 사고로. 아까 유가족들 우는 거 보는데, 진짜…” - 함께 술을 마시는 백이진과 선배 서중혁 |
“잠깐, 술 마시면 개라고 했던 것 같은데?” |
“삶은 소중한 거야. 살아 있는 우리는, 후회 없이 사랑하자.” - 백이진 |
“나 아까 너 봤어.” |
“큰 대회에 임하는 제 각오는 늘 같습니다.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결과를 내자'. 상대가 누구든 지고 싶지 않습니다. 그 마음은 고유림 선수도 같을 거라 생각합니다.” - 마드리드 대회를 앞두고 인터뷰하는 나희도 |
“미안해, 희도야. 그동안 메일을 안 읽었던 건…” |
“희도한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신재경에게 말하는 백이진 |
그 시절 나의 일기장엔 온통 사랑과 우정 뿐이다. - 중년 나희도의 나레이션 |
“그러니까. 그게 괜찮냐고 묻는 거야. 기다리고 어긋나고 실망하는 거. 네가 나한테 평생 당한 거. 한 사람은 계속 미안하고, 한 사람은 계속 체념하는 그런 관계가 넌 정말 괜찮냐고.” - 신재경이 나희도에게 묻는 말 |
희도야. 내 불행 끝에 니가 기다리고 있던 거였으면, |
“넌 무슨 생각으로 여기서 일하고 있냐?” - 뉴욕 특파원 선배 기훈과 이야기하는 백이진 |
“지금 네가 느끼고 있는 모든 게 네가 성장하는 과정일 거야. 힘내.” |
백이진은 나한테 또 미안하겠구나. - 홀로 새해를 맞는 나희도의 나레이션 |
“영원하자.” |
2.17. 16화
“백이진. 이제 나한테 그만 미안했으면 좋겠어.” |
“내가 이렇게 만든 건가?” |
“이거 맞아, 우리?” |
“(다가오는 오토바이를 보고 희도를 잡아끄는 백이진에게) '다치지 마, 선수 보호.'[5] 거기까지가 딱 좋았던 것 같아. 갑자기 말없이 사라져도 응원이 됐고, 떨어져 있어도 마음이 닿았어. 갖고 싶어졌지. 근데 갖고 나니까 문제가 생기네. 우린, 우린 이런 사랑하면 안됐던 거야. 할 줄도 모르면서 겁도 없이 덤볐어.” |
“어떤 순간들은 늘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뭐, 사실 모두 연습인 거지.” - 후배에게 조언하는 백이진 |
“어? 왜 민증이 두 개야?” |
저에게 지치지 않을 수 있는 힘을 주세요. - 나희도의 일기장에 쓰인 글 일부 |
(이진) 우리의 마지막이 그렇게 끝나선 안 된다. |
“아프지 말고. 다치지 말고.” |
“신뢰감이 왜 없어요? 잘생겼는데.” - 백이진을 신임 앵커로 추천하는 신재경 |
“오늘부터 UBS 뉴스 진행을 맡게 된 앵커 백이진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앵커가 된 백이진과 축하해주는 신재경 |
“안 필 기다. 기억 안 나나? 니 이 학교 받아달라고 왔을 때 짤짤이 세 번 다 짔다. 근데, 내가 받아 줬다. 정답은 여기 있는 게 아이고 의지에 달려 있지. 니가 전학 오고 싶었던 의지. 그거를 받아 주고 싶었던 내 의지. 바보야.” - 나희도에게 양찬미가 하는 말 |
“가끔 그리워요, 옛날이. 우리 재밌었잖아요. 아, 물론 선배는 고생 많았죠.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 뒤치다꺼리하느라.” |
“어디서 나타났는진 중요하지 않아. 어디로 갈지가 중요하지. (고유림의 약지에 반지를 끼워주며) 유림아, 너보다 날 행복하게 하고, 너보다 날 슬프게 하는 사람은 없어. 어디로 가든 같이 가자. 우리 지난 10년처럼. 나랑 결혼해줄래?” |
“이 5번 질문은 빼죠. 나희도 선수 개인사에 관한 질문 안 좋아합니다.” |
“저 왼쪽 얼굴이 더 잘 받는데.” |
“선수 생활 하시면서 가장 영광스러웠던 기억은 무엇입니까?” |
오래된 일기장이 돌아왔다. |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을 할게, 백이진. 너는… 존재만으로도 날 위로하던 사람이었어. 혼자 큰 나를, 외롭던 나를 따뜻하게 안아준 사람이었어.” |
모든 걸 갖겠다고 덤비던 시절이었다. - 스물다섯 스물하나, 엔딩 |
3. 라이더37과 인절미의 PC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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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 1 | 3화 - 2 | 8화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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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 1 | 9화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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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화에서 펜싱부가 폐부되며 코치에게 들었던 “''네 꿈을 뺏은건 내가 아냐. 시대지”." 대사와 완전히 대비된다.[2] 위의 뉴스가 끝난 뒤 옆에서 밥을 먹던 할아버지가 울고있는 나희도를 알아보자 바로 고개를 숙이고 표정이 사색이 된 것을 보아 할아버지들도 모진 말을 할 것이라고 예상한 듯하다.[3] 방송 직후 이 장면은 각종 릴스 등에서 진정한 어른의 모습이라며 7회 명장면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았다.[4] 그러나 백이진은 갑작스런 사건 발생으로 나희도와의 여행 약속을 취소하고 말았다. '옆에 있을 테지만'[5] 2화에서 백이진이 했던 말이다.[6] 대화가 끝난 후 인절미의 모니터가 보이며 그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인절미는 라이더37과 인절미가 계속 언급하던 라이더의 롤모델인 그 애, 즉 고유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