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3 16:11:08

스카치 블루

1. 개요2. 라인업
2.1. 단종
3. 평가

1. 개요

파일:Scotch Blue.jpg
스카치 블루(Scotch Blue)롯데칠성음료에서 개발한 국내용 블렌디드 위스키 브랜드. 1997년 처음 출시되었다. 국산이라고는 하지만, 위스키 원액은 전부 스코틀랜드 현지에서 수입해온다.

2. 라인업

인터내셔널, 스페셜, 21년, 30년으로 구분되며, 가장 처음 나왔던 21년은 출시 당시 첫인상이 좋아 아직도 유흥업소에서는 애용된다 카더라.[1]

* 인터내셔널 (NAS)
편의점 등에서 찾아볼수있는 가장 낮은 단계. 벨즈를 비롯한 제품들과 가격대가 비슷하거나 더 저렴하다. 맛은 그다지 없다. 정말 없다. 위스키의 묵직한 느낌이 없지는 않으나, 소주와 비슷한 기묘한 단맛이 있으며, 위스키향은 나긴 나는데 금방 사라져 버린다. 그 향조차도 스트레이트에서만 느낄 수 있으며, 온더락이나 미즈와리로 마실 경우에는 사실상 향이 희석되어 거의 느낄 수 없다. 이보다 훨씬 저렴한 발렌타인 파이니스트보다 훨씬 떨어지는 맛. 정 궁금하다면 200ml짜리 미니보틀을 따보자.
주류 갤러리에서는 골든블루와 더불어 위스키 가운데서도 최하급 취급을 한다. 위스키계의 하이트 제로급...[2]
  • 포켓 (NAS)

    • 위의 스카치 블루 인터내셔널을 200ml PET병에 병입한 것이다. 편의점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맛은 뭐... 수십년 전 해외 위스키가 풀리기 전 시절 포장만 노란색이고 술의 대부분이 주정이던 그 시절 맛과 유사하다.
  • 슈프림 (21년, 30년) / 슈퍼딜럭스 (21년, 30년)
    둘 다 21년과 30년의 두 종류로 다시 나뉜다.
  • 21년
    500ml와 700ml 두 제품으로 나뉜다. 군납 양주계에서는 최고봉으로 꼽히며 그래도 21년 숙성원액 100%라는 기본만큼은 지키기 때문에 여기부터는 나름 고평가받는다. 영내PX에서 (큰 규모에나 있을까 말까 하다) 구매할시에는 단돈 4만원 내외의 가격에 21년 숙성 위스키를 구입할수있는 대단한 기회이다.
  • 하이볼 (스카치 하이)
    위스키 원액에 탄산수를 타서 캔에 담아 파는 외전격 제품이다. 비슷한 제품으로 보해양조의 술탄 오브 콜라酒가 있다. 애초에 하이볼이라는 말자체가 스피리츠에 탄산을 탄 칵테일의 일종을 지칭하는 말이다. 2016년에 출시되었다 몇년 후 소리소문없이 단종되었고, 2024년에 '스카치 하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출시되었다.
사실 외국산 위스키가 대대적으로 수입되기 시작한 2010년대 이전에는 윈저나 스카치블루 같은 제품들이 유흥주점 등에서는 거의 비싼 술의 표준이었다. 지금도 마트에 가면 700ml 제품을 싸면 9만원대에 살 수 있는데, 당연히 21년 원액 100%제품으로는 굉장히 저렴한것이다. 다른 블렌디드 위스키 예를 들면 발렌타인 17년을 사려고 하면 최소 11만원대부터 시작한다.

2.1. 단종

  • 12년 싱글 몰트 (단종)
    토민톨 증류소의 원액을 병입했다고 한다. 대체로 평이하다는 평. 그러나 가격이 미쳤다. 아니, 롯데가 돈에 미쳤다는 말이 더 맞을 것 같다. 초심자에게는 괜찮을 듯. 하지만 끝에 단맛이 알 수 없게 진하고 조금 역하다. 설마 가당을 한 것은 아니겠지 하지만 증류소 이름도 안써있고... 토민툴과 비교 테이스팅이라도 해야 확실해질 테지만 그럴 용기를 낼 리뷰어가 있을까? 무엇보다 최악인 점은 다른 라인업과의 연결되는 느낌이 없다. 대체 이걸 원액으로 쓰긴 쓴건가?!
  • 12년 블렌디드 몰트 (단종)
    위 제품에 몇 개 증류소의 원액을 더 섞은 제품. 위 제품보다도 평이 안좋은 모양. 12년 싱글 몰트와 12년 블렌디드 몰트는 2010년 출시된 제품인데[3] 일반 소매점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업소용으로만 공급되었다고 한다.
  • 스페셜 (17년)
    17년이었으나 블렌딩을 바꿨는지 스페셜로 이름이 바뀌었다. 숙성연수는 동일. 2023년 이후로는 이제 거의 보기 어렵다.
  • 캐내디언 블루
    엄밀히 말해 스카치 위스키는 아니지만 스카치 블루의 자매품으로 팔렸다. 캐내디언 라이 위스키를 병입해서 판매하는 제품. 위 몰트 제품군보다 더욱 보기 힘들다.

  • 2016년 새롭게 출시된 제품으로 저가 라인업이다.
  • 에딘버러
    2016년 새롭게 출시된 제품으로 저가 라인업이다.

3. 평가

국내용 위스키가 다 그렇듯 바에서는 보기 힘들며 주로 유흥업소에서나 소비되고 있다.

나무위키에 작성된 여타 위스키 항목에 비해서 혹평 일색인데, 사실 어찌 보면 당연하다. 스카치 블루는 스트레이트를 좋아하는 한국인 입맛에 맞는 위스키를 자랑스럽게 선전 문구로 내걸고 있으니 말이다. 문제는 그 스트레이트도 맛이 없다는 것(..) 더구나 제조사는 롯데칠성으로, 윈저[4], 임페리얼[5] 등 블렌디드 위스키 주조 역사가 긴 다국적 기업에 비하자면 내공이 한참 부족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제품은 글렌알라키로 유명한 스코틀랜드의 전설적인 마스터 블렌더인 '빌리 워커'의 손을 거쳐 출시한 제품이다.# 본인이 주락이월드에서도 출연하여 스카치 블루와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나마 21년 모델이 군납으로 들어가 PX 한켠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나저러나 나름 고숙성에 속하는 편이라 간부들 회식에 주로 소비되는 중이다. 가격은 500ml 기준 8만원 선.

한때는 국내 위스키 시장 점유율 20%를 차지하였으나, 롯데칠성주류가 2014년부터 클라우드 맥주, 처음처럼 순하리 과일 소주 등에 집중하는 사이 점유율이 뚝뚝 떨어져 2016년에는 10%까지 추락해서 국내 위스키 시장 4위, 사실상 꼴찌가 되었다.[6]

여담으로 스카치 블루가 잃어버린 점유율은 부산경남 지역 향토업체인 골든블루가 고스란히 차지했다. 이 골든블루는 롯데보다 한층 더 해서 위스키 도수를 36.5%로 낮추거나[7] 위스키를 필터로 걸러서 투명한 '화이트 위스키'[8]를 만드는 등의 기행을 저지르고 있다.

그나마 하이볼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싼 맛에 찾는 사람들이 늘기는 했다. 하지만 이 또한 4~5천원만 더 들이면 짐 빔이나 잭 다니엘 200m를 살 수 있어서 그다지 경쟁력이 없는 것이 문제점.


[1] 유흥업소에 국내 최초로 제조사를 통하여 정식 납품된 주령 21년 이상의 위스키였기 때문이다.[2] 사실 골든블루는 규정상 위스키가 아니라 주류갤러리에서는 더욱 취급을 받지 못한다.[3] 롯데칠성, '몰트위스키' 시장 진출[4] 디아지오코리아 - 조니 워커, J&B 등.[5] 페르노리카코리아 - 발렌타인, 로얄 살루트, 시바스 리갈 등.[6] 롯데주류, 무연산 위스키 출사표…'스카치블루 에딘버러' 출시 - 아시아경제[7] '스카치 위스키'라는 문구를 쓰려면 도수가 40 퍼센트 이상이어야 한다. 골든블루는 그 기준을 스스로 깨버렸기 때문에 스카치 위스키로 분류되지 못한다.[8] 화이트 위스키라는 말이 있기는 한데, 증류만 하고 숙성을 안 해서 투명한 상태의 스피릿을 가리킨다. 그래서 위키피디아에서 'moonshine'(밀주)를 검색하면 같은 뜻으로 'white whiskey'가 든다. 그런데 골든블루는 거꾸로 숙성을 거쳐서 갈색이 된 술을 필터로 걸러서 무색투명하게 만드는 짓을 저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