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계 비행
시계 비행(Visual Flight Rules, VFR)은 항공기의 비행 규칙 중의 하나이다. 시계 비행이란 항공기의 조종사가 항공기 내부의 계기를 참조하는 것이 아닌, 항공기 외부의 상황을 볼 수 있는 기상 상태(Visual Meteological Condition, VMC)에서 육안으로 지형지물을 참조하면서 비행하는 비행규칙이다. 이 때 조종사에게 비행중 장애물 회피 및 주변 항공기와의 안전거리 유지에 대한 책임이 있다. 항공기 조종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비행 방식으로, 학생 조종사들이 비행을 처음 배울 때 시계 비행 방식으로 비행을 하게 된다.2. 시계 비행 기상 조건
시계 비행 기상 조건(Visual Meteological Condition, VMC)은 시계 비행이 가능한 기상 조건을 의미한다. 시계 비행 방식에서는 조종사가 직접 주변 상황을 육안으로 확인하면서 비행하기 때문에 시계 비행 방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항공기의 외부가 얼마나 잘 보이는가?" 이다. 이는 조종사의 시력 조건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기상 조건을 의미하는데, "얼마나 잘 보이는지"에 대한 기준은 다음과 같이 정해진다.- 운고 : 구름이 얼마나 많고, 구름의 높이는 얼마나 높은가?
- 구름 속에서는 전방 시야가 차단되므로 시계 비행중인 항공기는 구름속에서 비행 할 수 없고, 구름과의 충분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 하늘의 5/8 이상이 구름으로 덮일 경우 항공 기상에서는 이를 상승 한도(Ceiling)으로 간주한다. 그리고 시계 비행중인 항공기는 이 상승 한도를 넘어서 비행할 수 없다.[1]
- 시정 : 얼마나 멀리 볼 수 있는가?
- 강수, 안개,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전방 시야가 감소되면 항공기는 외부를 제대로 식별할 수 없다.
- 따라서 시정이 일정 기준 이상을 충족해야 시계 비행이 가능하다.
종합하면 시계 비행 방식으로 비행하는 항공기는 상대적으로 "좋은" 기상 조건 하에서 비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기상 조건이 항상 좋을 수만은 없기 때문에 이는 시계 비행 방식으로 비행하는 조종사들에게 불가피한 장애물이 되기도 한다.
[1] 구름으로 덮인 부분이 하늘의 5/8 미만일 경우 이는 상승 한도로 간주되지 않지만, 시계 비행 항공기는 구름과의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며 비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