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빈란드 사가의 등장인물.
할프단의 아들. 젊을 적의 아버지와 정말 똑같이 닮았고,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쇠사슬을 잘 다룬다.
결혼식 첫날 밤 구드리드의 실수로 허벅지에 칼침을 맞았으며, 그것 때문에 도망친 구드리드를 쫒아 토르핀을 따라왔다. 그런데 신부를 돌려달라는 시구르드의 외침을 듣고 아기가 울어버리자 곧바로 작은 목소리로 낮춰 말하고 있다. 정말 착한 사람이다.(...) 결국 토르핀 일행에게 속아 또 구드리드를 놓쳐버렸고, 이후 토르핀 일행이 노르웨이에 머무는 것도 모르고 망망대해를 헤매다가 발트해에서 해적들한테 습격 당해[1]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렸다.(...) 결국 해적들에게 붙잡혀 덴마크에 노예로 팔려가는 신세가 된다. 그리고 시장에서 마침내 노예 신세로 구드리드와 재회.
여기서 풀려나지는 못하고 그 자리에서 토르켈 병단으로 끌려가서 막노동을 하는데, 결국 하프단의 아들인 내가 왜 여기서 이래야 하냐며 분노해서 창을 빼앗아 날뛰다가 토르켈을 보고는 데꿀멍했다. 여기서 밝혀지길 사실 꺽다리 토르켈의 광팬으로, 토르켈과 관련된 음유시인들의 시들은 모조리 외우고 있다고 한다.(...) 아예 눈을 반짝이며 흥분해서 외치는 것이 포인트.(...) 이후 반의 주둔지에 쳐들어가는 토르켈의 배에 동승해서 토르켈에게 검과 갑옷을 달라며 애원했고, 그런 시구르드를 기특하게 본 토르켈에게 검과 갑옷을 받고 마음에 든다며 격려받았다.
그러나 결국 반이 플로키가 보낸 부하에게 암살당해 싸움은 벌어지지 않았고, 결국 머리 끝까지 열 받은 토르켈이 오히려 반의 편을 들어 플로키를 작살내기로 결정한 뒤 반의 장례식을 치르는 데 동참했지만 하필 장례식[2]에 쓰인 배가 해적들한테 뺏겼던 자신의 배임을 알아보고 절규했다.(...)
이후 친구들이 쇠사슬을 조달해오자 준비운동삼아 술통 위의 병을 모조리 깨는 현란한 기술을 보여주어 토르켈의 호기심을 샀다. 그에 자신과 함께 싸우지 않겟냐며 제안을 받고 자신도 토르켈처럼 전설이 될 것이라는 상상에 크게 흥분했다. 그를 본 친구들이 저런데선 긍정적이라며 지켜보는 것은 덤(...). 최근 연재본에서는 (불시의 일격이었다고는 하나) 욤 바이킹 2명을 단숨에 썰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의 말이 마냥 허풍은 아니었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그리고 욤스보르그 공략에서 토르핀을 미행해서 자기가 먼저 구드리드를 구출하려고 했지만 욤스보르그 성채 내부에 들어가고 친구랑 잡담하다 들켜서 플로키의 병사들에게 쫓기며 나무통에 숨고 기회를 엿보는 중이다.
이후 욤스보르그 북문을 여는 전공을 세우다 전투에 휘말려
이때 "너희들은 엄밀히는 하프단 가문의 고용인들이니 가문에서 독립한 시구르드를 반드시 따를 의무는 없다"고 인자하게 일러주는 시구르드의 어머니에게 "시구 도련님 혼자서는 배를 못 몬다"면서 친구들과 할게르드가 따라나서는 장면은 두려움과 경외심으로 부하를 만드는 하프단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친구를 만드는 시구르드의 인품을 잘 드러낸다.
토르핀 일행이 귀향할 때 즈음해선 노르웨이에 정착한 모양이며 소꿉친구인 할게르드와 결혼해 아들 하나를 봤다. 할게르드는 구드리드 다음에 2번째 아내라도 상관없다고 했지만 구드리드가 알아서 토르핀을 따라가자, 이젠 하나뿐인 아내님이라고 시구르드에게 으름짱을 놓는 개그를 보여주기도 했다. 아내와 금실은 좋은 듯. 이 아이는 하프단이 자기 후계자로 공언한 상황. 그 전까지 토르핀에게 자기 후계자가 되라고 제안하던 하프단이 손바닥 뒤집듯 태도를 바꿔 손주를 후계자로 공언하는 장면은 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