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尸解仙도교 전설에 나오는 선인의 일종. 도교 서적 《포박자》에 따르면, 선인은 천선(天仙) · 지선(地仙) · 시해선의 세 등급으로 나뉘며 이중에서 시해선이 제일 낮은 위치에 속한다. 시해선이 되려면 일단 죽은 뒤에 자기 자신의 주검을 시해(尸解)하여 지워버려야 한다. 이렇게 자기 자신의 주검을 지운 자는 시해선이 되는 것이다.
이런 시해선의 개념은 실상 《포박자》 이전부터 있었다. 옛 사람들은 죽을 날이 가까워지고 신비롭게 종적을 감추어 시신을 찾을 수 없는 이들을 두고 '선인이 되었다'고 생각한 것이다. 《포박자》의 저자이자 그 본인도 시해선이 되었다는 전설이 남은 갈홍은 살아있는 채로 하늘에 올라 신선이 되면 천선, 단약을 복용해 신선이 되면 지선이라는 등 선인의 계급에 차등을 두었지만, 사실 시해선이야말로 선인의 원류라 볼 수 있을 것이다.
2. 시체가 남는 시해선?
상기했다시피 시해선은 육체를 남기지 않는다. 하지만 시해선의 육체가 속세에 남는다고도 전해지는데, 이런 인식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불확실하다.한국 전설에는 '매월당 김시습의 시신이 마치 살아있는 것 같아 사람들이 이를 두고 시해선이 되었다고 말했다'는 것이 있는데, 이를 보면 시해선의 시체가 남는다는 믿음은 제법 오래된 걸로 보인다.
3. 전설 속의 시해선
4. 대중문화 속의 시해선
5. 관련 항목
[1] 앞의 둘과 마찬가지로 시해선이 되기 위해 목숨을 끊었으나, 후토의 밑작업으로 인해 실패하여 망령이 되어버렸다.[2] 작중에서 시해선은 선택받은 인간만이 될 수 있는 신선이며, 시해선이 되려는 자는 이미 정해진 운명 자체가 큰 덕이라고 나온다. 귀안은 천선, 지선, 시해선의 덕 3가지[3]를 모두 쌓았기에 원시천존에 의해 천선으로 임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