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2-04 21:22:02

신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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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기타

1. 개요

한자 神經性
영어 Neuroticism

만성적으로 스트레스, 우울, 분노,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많이 느끼는 성격. 간단히 말하면 예민하고 부정적이며 감성적인 성격이 바로 신경성이다.

2. 상세

외향성과 더불어 인간의 인생에 대한 만족도를 결정하는 강력한 요인이다. 차이점이라면 외향성은 높을수록 인생 만족도가 높지만 신경성은 낮을수록 그렇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오인하기 쉬운데 외향성인 사람이라고 무조건 신경성이 낮은 것은 아니다. 16 Personalities 테스트 기준 EOOO-T가 나오는 경우 외향적이면서 신경성이 높을 가능성이 높다.[1] 외향성이 높은 대신 신경성도 같이 높다면 그에 따른 스트레스에 취약하기에 당연히 행복도가 반감되고, 내향적이지만 신경성도 낮다면 역시 생각과는 달리 본인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일수 있다. 그래서 신경성은 외향성과는 별개로 보는 요인. 신경성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은 부정적인 요인을 대하는 자세부터 다르다. 신경성이 높은 사람은 부정적인 요인을 마주하면 불안하고 두려운 감정을 호소하며 극심한 스트레스에 심리적인 탈진을 겪기도 한다. 반대로 긍정적인 요인을 마주하면 표현할 수 없이 기쁘고 즐거운 감정을 표출하여 그렇게 불안해하고 스트레스를 호소하던 사람과 동일한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 이런 성향이 극단적으로 드러나는 정신질환이 양극성장애인데 신경성과 다르다. 신경성은 정신질환이나 장애가 아니라 타고난 인간의 성격이므로 정신질환에 해당하지 않는다.

신경성이 높은 사람은 성격으로 인해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이 타인보다 더 복잡하고 위험하고 고달프다. 그러나 타인보다 걱정이 많고 괴로워하는 감성적인 성격이 의외의 일면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예술과 철학처럼 일반적인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복잡한 문제를 바라보기에 신경성은 적합한 성격이다.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그래서 불안함을 느끼기에 접근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평범한 사람이라면 질색하고 피하는 복잡한 문제들을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안정감과 자긍심을 느끼기도 한다. 신경성이 높은 사람들은 대부분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다. 불안 요소를 빠르게 확인하고 타인보다 크게 의식하기 때문에 불안 요소가 완전히 사라진 완벽한 상태가 되어야 안심한다. 이러한 성향이 상황에 따라서 부정적으로 발현된다면 완벽하게 사안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고 아예 시도를 포기하는 모습이 많이 확인된다.

신경성이 낮은 사람은 선천적으로 정서가 안정된 편이라 의연하다고 평가받는다. 신경성이 높은 사람이 위기로 인식하는 상황을 위기로 인식하지 않거나 위기로 인식하더라도 그렇게 동요하지 않는다. 신경성이 높은 사람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극심한 불안을 느끼고 갈피를 잡지 못하는데 그만큼 소소한 위협에도 예민하게 반응한다. 이러한 모습은 촬영된 뇌 영상을 통해서도 입증되었다. 반면 신경성이 낮은 사람은 어떠한 위기가 찾아오든 자신에게 찾아온 위기는 미래의 행복을 위한 시련으로 인식하여 인생의 굴곡을 행복을 위한 또 다른 길이라는 자세로 극복한다. 물론 이렇게 신경성이 낮은 사람은 본인을 향한 자신감(자존감)이 독으로 작용하여 사고를 일으키기도 하는 반면 신경성이 높은 사람은 본인을 향한 자신감이 강하지 않아서 매사에 조심하는 경향을 보인다.

신경성이 높은 사람은 살면서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을 항상 자신과 함께하는 운명과도 같다고 받아들여야 스트레스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고 인생에서 겪는 지장이 덜하다. 안타깝게도 험난한 사회에서 살아가기에는 많이 부적합한 편이다. 인간의 성격을 5가지의 상호 독립적인 요인들로 설명하는 성격심리학적 모형인 Big5의 모든 요인은 높거나 낮음에 따라서 각각의 trade-off를 갖지만, 신경성만큼은 유독 이게 옅거나 다른 성격의 경향으로 대체가 가능하다. 신경성이 높은 사람이라도 진화적으로 보면 적응적 기능을 누릴 수 있지만, 그게 하나같이 '희생'의 의미가 너무 강해서 좋게 쳐주기 곤란하다.

'성격의 탄생'을 저술한 대니얼 네틀은 신경성을 화재경보기와 탄광의 카나리아로 비유하였다. 탄광의 카나리아는 광부들이 느끼지 못하는 유독가스를 느끼고 우는데 이와 같이 촉과 직감이 좋은 사람은 신경성이 높다는 것이다. 신경성이 높으면 스트레스에 취약하므로 자신에게 다가올 위기를 빠르게 예측하고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러나 탄광의 카나리아는 목적을 달성하면 광부들 대신 죽어버리는 만큼, 이 비유를 통해 신경성을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다. 심지어 불안에 압도당하거나, 적대감, 충동성과 같이 제대로 된 대응 대신 객기를 부릴 위험성이 높은 하위 특성도 있어 과한 신경성은 오히려 더 위험하다.

신경성이 높으면 양극성장애와 우울장애를 비롯한 정신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높으므로 성격이라 하더라도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불행한 삶을 사는 원흉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는 객관적으로 그 사람이 어떤 상태인지와는 상관이 없다. 아무리 상황이 좋더라도, 그게 상정한 바가 아니라면 오히려 그걸 불안함을 증폭시킬 하나의 이유로 생각하고 거기서 스트레스를 느껴버리기 때문이다.[2]

가수배우를 비롯하여 예체능 계열에서 활동하는 사람은 통계적으로 신경성이 높은 경향을 보이는데, 예체능인의 예술적 감수성이 신경성과 연관되었음을 의미한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주인공인 스칼렛 오하라다이 하드존 맥클레인이 신경성이 높은 인물로 거론된다.[3] 그러나 주인공들은 감정이 드러나야 하며, 이를 드러내게 하는 설정으로 '신경성'만큼 간단한게 없어서 많이 쓰이는 것일 뿐이다. 이러한 주인공과 작품의 흐름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은 예체능 계열이라 신경성이 높은 사람이 많긴 한데, 애석하게도 예체능 계열 종사자들의 정신건강 문제 역시 그만큼 고질적이기에 별로 좋게 보기 어렵다. 날것으로 말하자면, 거의 자기 뇌를 태워서 작품을 만들어내는 셈이다.

3. 기타

  • 인간의 성격을 구성하는 요인을 최대한 간략하게 정리하려는 목적으로 등장한 모형이 Big5라면 신경성은 외향성과 더불어 가장 확인이 쉽고 독특한 요인이다. Big5에서는 각자의 요인마다 하위 측면들을 6가지로 정리하는데 불안, 적대감, 우울감, 자의식, 충동, 예술적 감수성, 경계로 정리된다. Big5는 NEO-PI-R이라는 검사지로 측정하는데 외향성과 함께 자신의 신경성 수치를 점수로 환산하여 평가할 수 있다. 점수가 높을수록 그만큼 자신이 내적으로 힘들다는 의미라 일각에서는 신경성 척도를 정서안정성 척도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서안정성 척도는 신경성 척도를 정확히 반대로 뒤집은 것이라 점수가 높을수록 내적으로 긍정적이라는 의미이다. 가끔은 정서적 불안정성 척도로 신경성을 측정하기도 한다.
  • 한스 위르겐 아이센크는 자신의 슈퍼요인 이론을 거론하면서 신경성을 인간의 3대 성격요인 중 하나로 포함시킨다. 나머지 2가지는 외향성과 정신증적 경향성. 아이센크는 평소에 기분이 자주 바뀌고 합당한 이유도 없이 비참한 기분을 느끼며 당혹스러운 경험을 하고 후유증이 오래도록 지속된다면 신경성이 높은 사람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아이센크가 거론한 다른 주제가 '정신증적 경향성'인데 현대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신경성이 아닌 반사회성 성격장애와 품행장애에 가깝다. 아이센크는 정신증적 경향성이 이기적이고 고집스러우며 반사회적인 측면을 지닌다고 주장하였는데 정신증적 경향성은 신경성과는 다른 관점에서 봐야 한다.
  • 용어가 비슷한 신경증과는 단어만 비슷하고 전혀 다른 개념이다. 신경증이 중추신경계나 신경전달물질의 장애로 불편함을 느끼거나 감정을 조절하기 힘들고 불안을 쉽게 느끼는 증상이라면 신경성은 부정적인 감정을 만성적으로 느끼는 성격이다. 신경성보다 대중적인 용어가 '신경과민'인데 의학계에서 정식으로 사용하는 용어는 아니다. 일각에서는 '신경증적 경향성'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 스위스에서 진행한 연구에서는 신경성이 높은 사람들이 미디어에 강한 의존성을 보인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SNS를 탐닉하며 다른 사람들을 관찰하거나 온라인 게임을 비롯한 미디어에 중독되는 현상도 신경성과 관련이 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 신경성이 높은 사람은 신체에 경미한 상처가 발생해도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의학적으로 설명이 어려운 신체적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 중에도 신경성이 높은 사람이 많다. 성격이라는 심리적 요소가 신체적인 부분인 통증에도 영향을 주는 모습이 학계의 주목을 받기도 한다.
  • 심리학자들은 10~30대에 높은 수준의 신경성으로 고생이 심하다고 하더라도 나이가 들고 연륜이 생기면 성숙해지면서 신경성이 완화되고 침착함을 얻는다고 주장한다. 나이와 연륜이 괄목할 수준으로 신경성을 낮춘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일상에 지장을 주지 않는 정도로는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 학자들은 신경성과 정치 성향의 관계에 대해서 숱한 토론을 벌였다. 최근에 학자들의 연구와 토론에 따르면 신경성은 정치 성향에 따라서 다른 유형의 스트레스와 위협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신경성이 높은 보수주의자는 건강이나 집단의 안위에 관련된 위협을 많이 받고 신경성에 높은 진보주의자는 부당한 대우와 불이익을 받거나 타인에게 무시당하는 것에 대한 위협을 받는다는 것이다.


[1] 예) ENTP-T, ESFJ-T, ESTP-T, ENFJ-T 등[2] 하나의 이상적인 시나리오를 상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세상은 하나의 시나리오를 100% 완수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3] 현실의 인물이 아니므로 NEO-PI-R 검사를 통해서 Big5 점수를 확인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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