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한민국의 창조좀비 서적. 작가는 정은일.[1] 정식 제목은 신(神)의 발자국 과학적으로 밝혀진 신의 존재. 쿰란출판사에서 출판한 창조좀비들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들이 담겨져있다.2. 내용
우인이라는 박사과정을 수료하는 대학원생이 박영길 교수라는 교수와 기독교 창조설이 사실이라 주장하는 이야기다. 두 우주 체계에 대한 대화를 따라하려는 듯.존재가 불가능하고 부정된 물층으로 인해 지구 전체는 물층이 태양빛을 굴절시켜 지구 전체의 대기 온도를 높여서 전지구가 온대 지역이라고 하며, 물층의 물이 분해되어 산소가 생겨나고 물층이 무너져서 노아의 방주 대홍수가 발생했으며, 대홍수 때 판게아 대륙이 50일 안에 조각나는 대지진도 동반되었으며 대홍수의 여파로 식물들이 묻혀 순식간에 석탄이 됐다. 동물들이 묻혀 순식간에 석유가 됐다는 식의 창조설을 주장한다.
또한 이 책의 등장인물 박 교수는 과학 교수라는 사람이 빅뱅이론은 태초의 점이 어디서 왔는지 밝혀내지 못한다며 빅뱅이론은 틀렸다고 주장하고 진화론에 대해서는 현재의 원숭이가 사람이 되고 있다며, 과거에 진화했는데 지금은 안 된다고 하면 그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다며 틀렸다고 한다.
또 진화 과정의 증거로 제시한 화석들이 거짓으로 탄로났다며 진화생물학을 부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거기에 노아의 방주의 대홍수 때 대지진도 같이 일어났다며 그 대지진으로 불과 50일 만에 판게아가 찢어져 현재의 대륙이 되었다고 한다! 또 창조 과학회의 자료인 석탄 속의 쇠단지의 자료로 석탄은 고생대 석탄기가 아니라 인류가 출현한 후에도 생겼다고 주장한다. 이를 근거로 노아의 방주가 사실이라고 한다. 또한 태양계 행성들이 항상 규칙적으로 공전한다며[2] 태양계는 정교하니 하느님이 만들었다는 지적설계까지 주장한다.
진화생물학자들이랑 원수졌는지 처음 우인에게 우인이 정교한 실험기구를 만들었는데 그것을 자기가 만들었다는 증거를 제시하며 자신이 만들었다 라고 주장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그 기구를 뺏은 사람이 증거를 제시하며 난처해지자 기구는 만들어진 게 아니라 저절로 만들어졌다며 진화생물학자들을 돌려까는 모습을 보이고, 진화론자들은 빅뱅 이후 모든 것이 그자리에 멈춰서 공전을 하고 석탄이 물에 젖어 썩은 나무가 오랜시간 동안 지압과 열을 받으며 생긴다고 주장한다고 하는데, 당연하지만 빅뱅이론과 석탄생성은 진화생물학이나 생물학의 영역이 아닌 천체물리학과 지구과학에서 다루는 분야다.
거기다가 위의 판게아에 대해서 논하는 에피소드에서는 우인이 판게아가 오랜 세월이 지나 현재의 대륙이 됐다고 말하는데 박교수는 정색을 하며 2004년 남아시아 대지진 사건을 거론하며 남한 2배인 수마트라 섬이 36m 이동했다며 진화론자들이 쓰는 오래 전 이야기를 함부로 말하지 말라며 화를 낸다.
거기다가 우인은 물층이 태양 에너지를 받아 분해된다는 소리를 듣고 물을 전기분해하면 산소가 가장 많이 나온다면서 이 과정으로 지구가 산소가 풍부한 행성이 됐다는 결론을 내놓았다. 애초에 물의 전기분해는 중학교 과학 시간에도 배우는데 물리학 대학원생이라는 사람이 이런 주장을 하니 어이없을 따름.
3. 기타
작가가 군인 출신이어서인지 진주시 공군교육사령부의 교회에서 이 책을 훈련병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당연히 어이없어하는 훈련병들이 한둘이 아니다. 같이 배포되는 책은 차마 신이 없다고 말하기 전에인데 신의 발자국만큼 막나가는 주장만 없을 뿐 거기서 거기다. 훈련소 생활관에 가 보면 굴러다니고 있다.[1] 작가의 말로는 젊은 시절 신학대에 다니던 중 신의 존재에 대해 회의가 들어 개신교 신앙을 포기했다가, IMF를 겪으면서 신앙을 다시 가질지 고민하던 중에 창조과학 쪽 자료들을 접하고서 목회자가 되었다고 한다.[2] 천체물리학에는 행성들의 궤도와 공전, 자전은 조금씩 변한다는 사실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