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스타크래프트의 명작 유즈맵 중 하나. 동영상제작자는 이후 '피의 상속' 이라는 후속작 유즈맵을 예고했으나 현재는 유즈맵 제작에 완전히 접고 본업에 집중하면서 종종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정도로만 활동중이다. 이후 2022년 블로그를 리뉴얼 하면서[2] 관련 글을 전부 비공개로 돌려 현재는 공식 버전을 구할 방도가 없는 상태다. 굳이 구한다면, 배틀넷에서 누군가가 방을 파고 거기에 들어가는 것뿐이다.
맵의 퀄리티와 별개로 사운드 샘플을 도용하면 법적 처벌도 불사하겠다며 소란을 피운 적이 있기에 제작자의 평판은 미묘한 편이다. 제작자도 흑역사로 생각하는지 리뉴얼된 블로그에는 유즈맵이나 스타에 관련된 일체의 언급이 없다.
게임방법은 맵의 밑에 있는 게이트웨이의 질럿 소환을 통해 지형지물과 소통(조사/열기 등등)하는 구조로 되어있으며, 공격은 공격 명령으로 적을 하나하나 클릭해 처리해야 하는 구조[3]로 이루어지며, 드랍십을 통해 얻은 아이템(식량/항독제)을 사용할수 있다.
2. 설정
- 상실역 : 작중 시점으로 1달 전 의문의 참사가 벌어진 곳이자 이 맵의 무대. 보도에 따르면 의문의 탄저균 테러로 인해 폐쇄되었지만 실상은 국가의 생물무기 실험이 잘못되어 바이러스가 새어 나가 벌어진 일. 사건 기록을 보면 시체보관실에 우두머리 감염군집체를[4] 격리하였으나 감염군집체가 탈출을 감행했고 그후 줄줄히 연구소에서 실험체들이 다량 유출되었고 대피 방송과 코드 레드를[5] 발동하였으나 늦어버려 연구소 전체와 상실역은 현재 감염체들이 드글드글한 역사가 되었다. 역명 소개에 따르면 오디[桑]나무 열매[實]의 수확량이 많다는 것에서 오디나무인 '상실(桑實)'에서 나왔다지만, 역의 상황이나 오프닝 멘트를 볼 때 '잃어버린[喪失]'이라는 중의적인 표현도 노린 모양. 또한 전국에서 가장 깊이가 깊은 지하철 역[6] 으로써 전쟁에 대비한 방공시설이 있다고 설명한다. 이는 나중에 방공호 패닉룸으로 등장한다.
- 생존자들 : 이 게임의 주인공들이다. 퇴근하는 도중 열차가 사고로 인해 상실역을 경유해 통과한다는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선잠이 들었지만, 그 뒤에 사람들이 피를 토하며 죽어가는 참사를 보고난 뒤 정신을 잃게 된다. 정신이 다시 들었을 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죽고 생존자 4명만 남은 상황.[7]
- 과학자 : 연구소 내 패닉 룸에서 유일하게 살아있던 연구원으로, 생존자 일행과 만나 백신에 대해 알려주지만 비밀 승강기로 혼자 탈출하던 도중에 감염 군집체의 습격을 받아 잡아 먹힌다.
- 바이러스 : 악마 바이러스로, 북한 생화학 무기에 대항하려고 병사한 시체를 연구한 끝에 개발된 포자 바이러스이다. 공기를 통해 전파되며 들이마셨을 경우 폐의 점막을 화학적으로 태우는 형식을 통해 몸 속으로 들어가며 이렇게 피와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접촉해 숙주가 사망시 감염체(감염된 케리건)가 된다. 모티브는 암네시아: 더 다크 디센트의 찌꺼기 크리쳐랑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 등장하는 부해 지대에서 따왔다고. 게임 후반 텍스트에 의하면, 감염체가 된 사체는 우두머리격인 감염 군집체(감염된 커맨드 센터)에게 컨트롤 당하며 군집체의 필요에 따라 자유자재로 살점의 형태를 변형. 가령 살점이 녹아 포자를 내뿜는 독성물질이 되기도 하고, 전기톱과 같은 사물과 결합하여 거대한 전기톱 괴수(울트라리스크)가 되기도 하며, 중간보스인 감염 숙주(퀸)처럼 비행이 가능하도록 변형되기도 한다.[8]
3. 엔딩
엔딩은 과학자를 통해 백신을 가져오느냐와 가져오지 않느냐로, 그리고 작중에서 얼마나 많이 죽었느냐에 따라서 갈리게 되는 구조이다.[9]
1엔딩과 2엔딩은 탈출에 성공한 후 백신을 가져왔다고 이야기하여 군 병력과 백신과 입막음을 조건으로 합의하여 생존하는 엔딩이고, 3엔딩과 4엔딩은 백신을 가져오지 못한 주인공들이 기밀 누설 방지 차원에서 군 병력에게 사살당하는 엔딩이다.
참고로 1 엔딩을 제외한 모든 엔딩은 패배(게임오버)로 끝난다. 2~4, 히든은 어떤 방식이든 주인공이 사망하게 되어서 그런듯하다.
1 엔딩: 트루엔딩. 조건은 사망횟수 12회 이하/과학자를 통해 백신 획득.
- 1.4버전 엔딩: 감염 군집체를 따돌리고, 상실역 출구 외곽으로 탈출한 생존자들은 그 앞에서 무장 인원들과 맞닥뜨리지만 백신을 가지고 나왔다고 보고한 후, 군경의 지시에 따라서 정부의 조사를 받고 백신 샘플을 넘겨준 뒤, 진실에 대해 함구하는 조건으로 수억 원에 달하는 돈을 받고 지방으로 잠적한다. 정부에 넘겨진 백신 샘플은 다른 과학자들이 배양에 성공해 양산되었고, 심연의 재앙은 그렇게 우리의 기억 속에서 점차 잊혀져 간다. 엔딩 이름은 TRUE(진실).
- 1.18버전 엔딩[10]: 감염 군집체를 따돌린 생존자들은 상실역 외곽의 후미진 출구로 탈출에 성공한 뒤, 서로 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상을 확인하고 연구소에서 챙긴 백신을 나눠 가진다. 하지만 주변에서 무전기 소리와 인기척이 들리자 생존자들은 남은 백신을 뒤로 한 채 현장에서 도망간다. 이후 상실역의 재앙은 익명의 제보를 통해 세상 밖으로 폭로되어 세간은 엄청난 패닉에 휩싸이고, 이를 은닉했던 세력들은 종적을 감춘다. 얼마 뒤 상실역은 완전히 소각되고, 심연의 재앙은 우리의 기억 속에서 점차 잊혀져 간다. 엔딩 이름은 REVELATION(폭로).
2 엔딩: 배드엔딩. 조건은 사망횟수 12회 초과/과학자를 통해 백신 획득. 생존자들이 정부의 조사를 받고 백신 샘플을 넘겨준 뒤 지방으로 잠적하는 것까진 트루엔딩과 동일하지만, 지방으로 잠적한 생존자들은 바이러스의 잠복기를 간과했고 그 결과 바이러스가 증식해 중간 보스인 감염 숙주가 되어 그 일대를 아예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린다. 결국 바이러스가 마구 퍼져나가 24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나서야 백신에 의해 진압 당하는 엔딩. 엔딩 이름은 CATASTROPHE(재앙).
3 엔딩: 종말엔딩. 조건은 사망횟수 12회 이하/과학자를 통해 백신 미획득. 역 출구로 나가자마자 생존자들은 무장군인들에게 사살당하고, 무장군인 중 한 명이 상황 종료 보고를 올리려는 순간... 생존자들을 뒤따라온 최종보스 감염 군집체가 기어이 지상에 올라와버린다. 결국 인류멸망. 엔딩 이름은 APOCALYPSE(종말).
4 엔딩: 은폐엔딩. 조건은 사망횟수 12회 초과/과학자를 통해 백신 미획득. 3엔딩과 같이 생존자들이 군경에 의해 사살당하고, 이튿날 뉴스가 보도된다. 여기서 생존자 일행은 전투경찰복과 무기를 탈취한 무장괴한으로 왜곡보도 되며, 군경에 의해 완전진압되었다고 방송된다. 심연의 재앙은 이렇게 은폐되어 여전히, 잠재적인 위협으로 우리 곁에 남게 될 것이다. 엔딩 이름은 TRAGEDY(비극).
히든엔딩: 1.18버전 패치에서 추가될 예정이었던 엔딩. 트루엔딩을 보게되면 나오는 히든코드를 파트 7의 CWD 연구소 암호장입실에서 입력시 발전기 옆에 숨겨진 통로가 개방되어 상실역 사건 이후 공사가 중단된 상실역 - 연구소 이동 통로에서 발파 폭약을 획득, 그 곳에 있던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자 파트 4에서 나온 역 입구의 간이 화장실에 오게 된다. 화장실을 나와 아래 통로에서 가져온 폭약으로 장애물 더미로 막혀있던 상실역 출구를 폭파시킨 뒤 탈출하려던 순간, 개찰구 쪽에서 감염 군집체가 나타나 생존자들을 잡아먹는다. 이후 3 엔딩처럼 감염 군집체가 지상으로 올라가는 종말엔딩으로 보인다. 엔딩 이름은 SHORTCUT(지름길).
4. 기타
제작에 10달이 걸렸다고 하며 마지막 보스에 넣은 조건부 EUD 한 줄[11]을 제외하면 EUD를 전혀 쓰지 않은 작품이라는 게 인상적. 1.18패치 이후로 EUD 구문마저 일반 트리거로 호환하면서 완전히 EUD가 사용되지 않은 유즈맵이 된 것으로 보였다.제작 초기에는 히든엔딩도 계획했으나 무산되어 표류한 끝에 1.18 패치에 맞게 버전업되어 기존 트루엔딩이 바뀌고 히든 엔딩이 추가 될 예정이었지만, 호환성 문제로 1.18 버전에서 세이브 파일을 불러오면 한글이 깨지는 버그와 최종보스전 클리어 직후 심각한 버그[12]가 발생해 1.18 테스트 버전은 클리어가 불가능하다. 이후 2017년 12월에 스타크래프트의 EUD 지원 패치가 적용된 1.21.0 버전이 배포되면서 조건부 EUD가 사용된 기존 1.4 버전을 다시 플레이 및 클리어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EUD 에뮬레이터의 특성상 세이브가 불가능하다.
1.20.10 버전에서 세이브 버그가 수정되어 지금은 1.18 버전의 세이브를 불러와도 한글은 정상적으로 불러와지지만, 호환성 문제로 인한 버그는 여전하다. 1.4 버전의 경우 세이브를 불러올 시 효과음이 재생되면서 스파이더 마인과 럴커가 생성되고 이벤트 발생이 꼬여 여전히 세이브 불가능.
결국 제작자는 1.18 버전의 배포를 중단했지만, 원래 적용될 예정이었던 트루 엔딩과 히든 엔딩을 공개했다.
참고로 '63빌딩에도 발칸포대가 있는데'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실제로 발칸포가 존재하기는 했지만 2009년에 없어졌다.
[1] 히든엔딩까지 포함하면 5개[2] 무역회사를 다니며 웹툰 작가를 지망한다고 한다. 막 리뉴얼 되었을 당시에는 유즈맵 제작자 로써의 시절을 흑역사 취급하는 늬앙스의 글이 있었다.[3] 스나이퍼를 떠올리면 된다.[4] 이 유즈맵의 최종보스로, 이 파트의 브금은 블레이징 스타 최종보스 브금의 일부를, 효과음은 데드 스페이스의 네크로모프중 하나인 가디언(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의 음성을 썼다.[5] 최고 비상 사태 + 보안 통제 최고 수준 설정[6] 실제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깊은 지하철역은 지표면을 기준으로 봤을 때는 부산 도시철도 3호선에 위치한 만덕역이다. 두 번째는 서울 지하철 8호선 산성역. 해발고도를 기준으로 봤을 때는 수도권 전철 5호선에 위치한 여의나루역이다.[7] 이 생존자 4명은 바이러스 내성이 어느정도 있다.[8] 백신을 확보 한 상태로 생존 후 감염체가 되어 버리는 엔딩에서도 생존자들이 감염 숙주로 변해버리면서 끝이 난다.[9] 미네랄 갯수로 사망횟수를 알수있다.[10] 1.18 버전에서 이 엔딩으로 변경될 예정이었다.[11] 조건부 EUD를 만드는 방법. 해당 유즈맵에 쓰인 조건부 EUD는 체력인식 트리거이다.[12] 감염 군집체를 끝까지 격파하면 갑자기 가스측정 오류가 발생해 탈출하기도 전에 플레이어가 모두 전멸하여 패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