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같은 2019년 영화에 대한 내용은 싸움의 기술(2019) 문서 참고하십시오.
<colbgcolor=#af002a><colcolor=#fffff0> (2006) The Art Of Fighting | |
감독 | 신한솔 |
각본 | 신한솔, 민동현 |
각색 | 변승현, 허인석, 사무엘 |
제작 | 이서열, 권은경, 이종섭, 김주성, 김성진 |
기획 | 이서열 |
조감독 | 허인석 |
촬영 | 임재수 |
조명 | 박건우 |
편집 | 전충훈, 문인대 |
음향 | 이승철 |
미술 | 박일현, 윤기찬, 이재성 |
음악 | 윤민화 |
출연 | 백윤식, 재희 外 |
장르 | 액션, 코미디, 느와르, 성장 |
제작사 | 코리아 엔터테인먼트 |
배급사 | CJ ENM MOVIE |
촬영 기간 | 2005년 6월 2일 ~ 2005년 10월 19일 |
개봉일 | 2006년 1월 5일 |
상영 시간 | 100분 |
총 관객수 | 1,146,463명 |
국내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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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싸움을 잘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만난 어른과의 관계를 통해, 소년의 성장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2. 등장인물
- 오판수 (백윤식): 병태가 사는 독서실[1]에 장기 투숙하는 수수께끼의 인물. 무림고수급의 싸움실력을 가지고 있다.
- 송병태 (재희): 싸움을 못하는 고등학생. 하지만 발바닥을 100대나 넘게 맞고서도 죄송하단 말을 안 할정도로 맷집은 세다. 싸움은 못하지만 공포에 몸이 굳어서일 뿐 어딜 때릴지를 알만큼 눈썰미가 뛰어난데다 많이 맞아서인지 맷집도 세다. 오랜 괴롭힘 탓에 싸움 잘할 조건들이 따라붙은 것. 아버지가 형사라는 이유로 빠코 패거리에게 학교폭력을 당하다가[2] 판수의 제자가 된다.
- 이재훈 (박기웅): 병태의 옛 친구. 약한 병태와 달리 허구헌 날 싸움질을 하고 다녀 싸움에 능숙하다. 영화 중반부에 병태의 학교로 와 병태와 재회하며 그를 도와준다.
- 빠코 (홍승진): 병태를 괴롭히는 양아치들의 우두머리. 본인도 제법 강하며 동네 조폭들과 연결되어 있어 뒤끝도 끝내준다. 게다가 집안도 좋다.
- 붕어 (전재형): 빠코의 부하 1.
- 비린내 (김승열): 빠코의 부하 2.
- 송병호 (김응수)
3. 줄거리
고등학생 송병태는 형사인 아버지 병호가 '넌 성적이 안 되니까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해서 공업고등학교로 전학을 가게 됐다. 그 학교는 완전히 개판이라서 남교사들이 여학생을 성추행하는가 하면, 학교폭력 수준으로 학생들을 매질하고, 심지어 어떤 여교사는 수업 중 졸기도 한다. 동네부터가 치안이 안 좋아서 조폭이 돌아다니는데 학교 일진인 빠코는 조폭에 정식으로 합류하고 학생들은 빠코한테 붙으려고 하는 막장 환경이다. 병태는 단체 기합을 받다가 트롤링을 해버렸는데 빠코는 적당히 분풀이만 하고 넘어가려다가 병태의 아버지가 자신을 붙잡아 소년원에 가게 만든 형사임을 알고는 눈빛이 바뀌고 집요하게 병태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병태는 걸핏하면 빠코 일당에게 삥을 뜯기거나 얻어맞고 나름대로 대책을 강구하지만 소용이 없었다.[3]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다니던 동네 독서실에 오판수라는 남자가 나타난다.[4] 판수는 동네에서 마치 서열을 정리하듯 자신에게 덤비는 이들을 손쉽게 정리하고, 그를 따라다니던 병태는 판수의 뛰어난 전투 실력을 엿보고선 그에게 싸움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한다. 처음에는 그러한 병태의 부탁을 거부했던 판수였지만, 병태는 몇 날 며칠을 쫓아다니고, 무릎을 꿇으며 간청한다. 보다 못한 판수는 병태에게 나이프를 주면서 "그걸로 날 찌르면 가르쳐 줄게. 못 하겠으면 돌아가"라는 말을 한다. 그리고 그런 판수의 말에 병태는 나이프로 자기 손목을 그어버린다. 병원에서 치료를 하고 오는 길에 병태의 머리를 한 대 때리며 하는 말. "한 번만 더 그딴 짓 하면 그 때는 진짜 죽는다", 결국 판수는 밥값이나 간식값은 병태가 낸다는 조건으로 병태를 제자로 받는다.
판수에게 싸움의 기술을 배우는 병태지만 딱히 바뀌는 건 없다. 판수가 평하길 힘도 충분하고 워낙 많이 맞아봐서 그런지 상대에게 맞을 때도 눈을 감지 않으며 상대가 어딜 때릴지 알 정도로 눈썰미도 좋은데 아직 맞고 다니는 결정적인 이유가 두려움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병태의 중학교 시절 친구인 재훈이 전학을 온다. 재훈은 싸움을 많이 해서 강제로 전학왔을 정도로 싸움 경험이 많았고 빠코의 패거리 붕어가 병태를 구타하려던 걸 제지하며 붕어가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때까지는 간지가 좔좔 흐르는 재훈이었고 그 싸움 실력으로 병태를 보호할 수 있을 듯했다. 첫 싸움은 직접 나오지는 않고 재훈이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채 교실에 돌아와 책상에 앉는 모습만 나온다. 재훈이 병태를 만나 떡볶이를 먹으며 '맞고는 못 산다', '1:1로 원펀치 쪼개면 내가 이겨' 같은 말을 한 걸 보면 빠코 패거리에게 다구리당해서 패한 것 같다. 그리고 재훈은 빠코와 재대결을 하러 폐공장으로 가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빠코와 1:1로 붙은 재훈이었지만 참패했고 빠코가 뱉은 가래침을 핥는 굴욕까지 당한다. 빠코는 재훈이 자신의 가래침을 핥으려 하자, 핥으라고 핥냐며 더 두들겨 패버린다. 이 모습을 몰래 뒤를 밟고 있던 병태가 목격하게 되고 친구가 얻어맞는 와중에도 자신은 아무것도 도와줄수 없는 상황에 오열한다. 재훈은 그 길로 투신자살을 시도해서 병원에 실려가 버린다.[5] 재훈의 전화기에 연락처가 병태밖에 없어서 가장 먼저 의사의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달려온 병태는 재훈이 직접 괴롭힘만 당하지 않았을 뿐 자신과 똑같이 외로운 걸 알게 되고 더욱 괴로워한다. 결국 병태는 재훈의 복수를 위해 각성해서 빠코 패거리 각개격파를 시작한다.
- 붕어: 성매매여성을 끼고 모텔방으로 들어가는 붕어를 습격하고 건물의 공실로 유인한다. 병태는 여태 맞아보기만 했지 때리기에는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초반에는 밀리다가 붕어의 다리를 잡아채 넘어뜨려버린다. 열받은 붕어는 칼을 꺼내드는데 병태가 이전과는 다르게 찌를테면 찔러보라고 윽박지르자 오히려 붕어가 공포에 질려 뒷걸음질하고, 결국 또 넘어져서 하필 그 자리에 있던 대못이 허벅지에 박힌다. 병태는 붕어에게 싸커킥을 수차례 날린 뒤 의자를 집어들어 붕어를 내리치려는 시늉을 하다 유리창에다 던져 깨버린다. 붕어는 우스꽝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전의를 상실해버린다.
- 비린내: 붕어를 쓰러뜨린 후 자동판매기에서 캔 음료수를 하나 뽑아 자신이 신던 양말에 넣어 둔기로 만들어둔다.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비린내를 미행하다가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모습을 드러내 비린내를 도발한다. 그리고 어이없어서 욕지거리를 퍼붓는 비린내를 순식간에 기습해서 주먹과 둔기로 마구 두들겨 팬다.
- 빠코: 학교에서 쉬는시간에 패기넘치게 빠코네 반으로 쳐들어와서 컵라면을 먹고 있던 빠코의 머리를 발뒷꿈치로 내리쳐버린다.[6] 당연히 제대로 빡친 빠코가 병태를 패버리려고 하지만 그동안 판수에게 배운 싸움의 기술과 정신을 활용해서 대등하게 싸운다. 중간에 빠코에게 팔로 목을 졸리지만 싸움에는 반칙이 없다는 판수의 말을 떠올리면서 자신의 목을 조르는 빠코에 팔의 새끼손가락을 잡고는 꺾어버리며 풀어낸다. 이후 마운트 상태로 빠코의 얼굴을 여러번 가격하여 승리 직전까지 가지만, 비린내가 난입해서 병태의 등짝에 체어샷을 날려 쓰러뜨려버리고 빠코에게 멱살을 잡혀서 신나게 얻어터지는 듯했는데, 썩소를 씩 내뱉고 박치기→어퍼컷 콤보로 빠코를 완전히 KO시켜버린다. 이후 비린내는 병태한테 다시 한번 체어샷을 시도하다가 병태가 노려보자 쫄아서 얌전히 의자를 내려놓고 거기에 앉는다. 병태는 비틀거리면서도 교실 밖으로 나가 복도를 걷는데 모세의 기적처럼 전교생이 순순히 길을 비켜준다.
얼마 뒤 빠코는 보복으로 자기가 소속된 조폭을 동원해서 병태를 린치한다.[7] 그러나 해외로 떠난 줄 알았던 판수가 나타나 빠코 패거리를 털어버린다.[8] 빠코는 형님들도 쳐발리는 걸 두 눈으로 확인했으면서도 겁대가리를 상실한 건지 판수의 등에 칼을 꽂지만 전혀 아파하는 기색이 없는 판수에게 겁을 먹고 다리에 힘이 풀려 제 스스로 자빠진 채 판수에게 단 두 대 만에 그로기 상태가 되어 버린다. 판수는 금속배트로 머리를 두 대나 맞고, 등에 칼이 꽂혔는데도 제갈길을 가는 초월적인 맷집을 보여주지만 사람은 사람인지라 피를 흘리며 약간 지친 듯한 기색을 보이긴 했다. 결국 범죄자인 판수의 뒤를 쫓던 경찰이자 병태의 아버지인 병호의 총에 맞고 쓰러진다.[9] 이때 판수는 병태를 구해주러 온 거였지만 칼을 들고 있어서 영락없이 위협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고...[10]
아버지인 병호는 병태의 폭력 사건으로 인해 좌천되었고 병태 자신은 퇴학을 당했다. 거기다 병호는 빠코 패거리 부모들에게 무릎까지 꿇으면서 "제가 자식을 잘못 가르쳐서 그렇습니다. 제발 한 번만 용서해주십시오. 이렇게 빌겠습니다."라며 사죄해야 했다. 빠코 패거리의 부모들은 '어떻게 애(빠코)를 이 지경으로 만드냐', '이런 깡패자식(병태)은 콩밥 좀 먹어야 돼요. 보세요, 이게 학생이야? 깡패지'라며 '우리는 죽어도 더이상 합의 볼 생각 없으니 일단은 가보세요.'라고 차갑게 거절한다. 다만 병태가 소년교도소로 가지 않고 퇴학으로 끝낸 걸 보면 결국에는 합의를 해준 듯. 빠코의 집안이 좋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마지막에 사죄한 장면을 넣은 것도 현실은 인과응보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11] 판수가 떠나기 전 자신의 듀퐁 금장 라이터를 병태의 자리에 선물로 놔주고 간다. 병태의 아버지가 담뱃불이 없자 병태는 판수에게 선물받은 라이터로 불을 붙여주고 아버지는 잠시 뜸을 들이다 라이터 좋다, 담배 뭐 피우냐고 물어보며 영화가 끝난다.
크레딧 영상을 통해 판수가 수갑을 부수고 병원에서 탈출해 해외로 유유히 도피에 성공했음을 짐작할수 있다. 판수는 영화 속에서 간간이 암시되기로는 내로라 하는 1급 킬러로 서울에서 큰 사건을 저지르고 해외도피를 준비하고 있었던 듯. 한국을 떠나 외국에서[12] 현지인 여자와 함께 바캉스를 보내고 있는 장면이 엔딩에 나온다. 병태의 친구인 재훈도 완치된 듯하며 병태와 함께 걸어간다.
4. 평가 및 흥행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6c700><tablebordercolor=#f6c700><tablebgcolor=#fff,#191919><:> [[IMDb|]] ||
중견 배우 백윤식 특유의 은둔 고수 포스와 소심한 고교생인 송병태의 성장하는 모습의 재희의 연기가 잘 맞물린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홍승진과 박기웅도 호평들을 받았다. 후반부의 전개가 아쉽다는 평이 있다. 거기서 더 사이다를 원한다면 결말이 《폭력써클》 수준은 되어야는데 그건 그거대로 비극이라서... 그래도 후반부 병태의 복수 장면은 보는 사람들에게 상당한 대리 만족을 선사한다는 게 일반적인 반응이다. 혹자는 유하 감독의 《말죽거리 잔혹사》의 다큐멘터리 버전이라고 평했을 정도.
영화 속의 일진을 위시한 공고 내의 학교 폭력을 리얼하게 묘사해줬다는 평을 하거나 지나치게 왜곡했다는 평이 엇갈린다.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가 압도적인 흥행 기세를 달리고 있음에도 131만 3727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흥행에서도 나름 재미를 보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5. 명대사
"너 나한테 한 번만 더 손대면 그땐 피똥싼다?"
"마음이 죽으면 몸도 죽는 거야."
"싸움에 반칙이 어딨어? 싸움엔 룰이 없는 거야."
"네 안에 가득 차 있는 거. 두려움. 맞아본 자의 두려움. 그걸 깨부숴야 돼."
"왜 여기에 칼이 꽂혀 있을까? 드라이 했는데.."
"너 피똥싸고 기저귀 찬다?"
"소독 시켜줄게."
6. 여담
- 주인공 병태 역의 배우 재희는 '싸움의 기술' 당시만 해도 상당한 유망주로 손꼽혔으나, 네임밸류에 심각한 손상을 줄 정도의 졸작 영화들을 연달아 찍으면서 주가가 떨어져 가다가 희대의 망작 맨데이트를 찍고 나서는 배우로서 큰 치명타를 입고 결국 군에 입대해 버렸다. 전역 후에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긴 하지만, 과거와는 달리 조/단역급으로 입지가 내려앉아 버린 상태다. 현재까지도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는 이 영화와 빈집, 그리고 드라마에서는 쾌걸춘향, 메이퀸 정도다.
- 배우 최여진의 영화 데뷔작[13]이나, 출연한 장면이 거의 다 편집되어서 정말 꼼꼼하게 눈여겨보지 않으면 알아채기도 어렵다. 실제로 시사회에 참여한 최여진은 시사회 후에 바로 자리를 박차고 떠났을 만큼 매우 불쾌해했다고 했다. 촬영 분량 중에 백윤식과의 러브라인 씬이 있었다고 한다. 당시 감독 인터뷰 내용상으로 볼 때 파격적이거나 진한 장면까지는 아니었던 걸로 보이지만, 아무튼 적지는 않은 비중으로 넣을 만한 장면이 있었다고 했다. 그 장면이 빠지면서 최여진의 영화 속 비중이 확 줄어들었던 게 충격이었던 것인 듯. 화냈을 만도 한 게 TV 광고용 예고편[14]에서조차 백윤식이 최여진에게 "너 자세히 보니 참 예쁘다"라고 말하는 장면을 비중있게 넣었는데, 막상 진짜 영화에서는 그 장면 후에 별 일 없이 넘어갔기 때문이다.
- 원래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는데, 무슨 이유인지 개봉하고 얼마 후에 15세 관람가로 등급이 하향되었다. 빠코가 그의 뒤를 봐주는 형들의 소굴에서 형들에게 셔틀에서 동생으로 인정을 받는 장면이 삭제되긴 했다.
- 이 영화의 기본 콘셉트를 가지고 코믹컬라이징한 웹툰이 있다. 제목은 싸움의 기술 2. 여기서 '싸움의 기술 1'은 본 영화를 말하는 것으로, '싸움의 기술 1'이라는 별개의 웹툰은 존재하지 않는다.
- 박기웅은 이 영화를 촬영했을 때 실제로 맞으면서 촬영했다. 3일을 누워있던 적도 있다고.
- 빠코를 연기한 홍승진은 일진 연기를 너무 리얼하게 한 나머지 지인들에게서 항의(?) 전화을 받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나 홍승진의 실제 성격은 매우 온순한 편이고 선천적으로 체격이 커서[15] 학교 다녔을 때 싸움을 한 적도 딱히 없다고 했다. 싸움의 기술 이라는 영화의 메인 악역으로서 연기를 잘 소화했다는 평가들을 받았다.
- 병태 역을 맡은 재희의 생일과 기계선생 역을 맡은 맹봉학의 생일이 같다.
- 사우나 장면에서 나오는 깡패를 연기한 배우 장남부는 사랑의 불시착에서 군사부장을 연기했다.
- 2019년 동명의 한국영화가 개봉했으나, 워낙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탓에 소리소문 없이 묻혔다. 물론 제목만 같을 뿐 본 영화와는 전혀 관련 없다.
[1] 영화 대사상 독서실이라고 칭해지지만 영화를 자세히 보면 고시원과 독서실이 합쳐져 있는 특이한 형태인데, 정확히 말하면 오히려 사람이 거주하는 고시원을 꽤 대형으로 지은 듯한 형태라고 봐야 하고 특별히 부수적으로 작은 독서실을 지어서 합친 형태라고 보는게 맞다. 즉 기본적으로는 독서실이 아니라 고시원이라는 것. 법적으로도 영화 속 건물은 숙박시설때문에 도저히 독서실로 허가받을 수 없다. 숙박시설이 있는 건물과 없는 건물은 법적으로 매우 다르고, 정부의 행정관리도 천지차이다. 사실 독서실이면 오판수나 학생이 아닌 몇몇 등장인물들의 존재가 이상해진다. 별로 개발이 안 된 지방 지역이라는 설정치고는 고시원 건물이 낡긴 했어도 규모가 좀 커서 어색하다.[2] 과거 빠코를 직접 소년원에 집어넣은 형사이다. 사실 병태 아버지도 정상은 아닌게, 인문계에서 기술 배우라며 실업계로 전학 시킨데다 아들이 매일 학폭을 당하고 다니는데, 그것도 형사라는 사람이 신경 하나 쓰지 않는다.[3] 특공무술을 배우고 있었는데 전혀 효과가 없자 관장(이문식 扮)에게 그만둔다고 했고, 관장이 이를 무마하기 위해 어느 조폭 두목과 시비를 붙지만 회심의 기술인 눈 찌르기가 간단히 막히고 그대로 얻어터진다. 이후엔 나이 많은 독서실 총무가 손가락으로 벽에 못을 눌러 박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싸움에는 뭐든 집어던지는게 특효라 주장, 그 중 최고는 형광등이라 가르쳐주지만, 사실 허세이자 뇌피셜에 불과했고 실제 병태가 형광등을 뽑아 양아치들을 공격하려 했으나 형광등이 뽑히지 않아 망신만 당하고 얻어터지는 참사를 당한다. 그리고 독서실 총무가 손가락으로 박았던 못은 사실 원래부터 벽에 구멍이 뚫려 있어 그냥 누르기만 해도 쑥 들어가는 것이었다. 나중에 "아이고 못이 또 빠졋네 우리땐 형광등도 쏙쏙 잘빠졌는데 요즘은 형광등도 참 잘만들어 역시 메이드인 코리아야!..."라고 무안한듯 투덜거리는 총무는 덤[4] 처음 등장할 때부터 매우 범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는데, 목욕탕 사우나에 드러누어 시원하게 방귀를 뀌다가 옆에 앉아 있던 용 문신을 한 덩치 큰 조폭 사내의 심기를 건드리는데, 그 조폭이 여기가 화장실이냐며 그에게 손을 대려 하는 순간 손목을 낚아챈 후 꺾어서 간단히 제압한 뒤, 그에게 소금을 가져오라 시키나 그 조폭이 소금을 가져오는 척 하며 죽빵을 때리자 “한 번만 더 손 대면 피똥 싼다”고 경고를 준다. 하지만 이 조폭이 또 죽빵을 날리고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이자 판수는 순식간에 조폭의 얼굴에 주먹을 날려 넉다운을 시켜버린다. 참고로 이 조폭은 영화 초반 병태의 특공무술 관장을 때려눕힌 사람과 동일인물이다.[5] 자살을 시도하는 과정을 자세히 보여주지 않는다. 싸움에서 처참하게 패배한 재훈이 그날 밤 어느 놀이터 회전무대에 앉아 도시의 야경을 바라보다 아파트 단지에서 이미 투신해 쓰러져 있는 모습이 한 아이에게 목격되는 장면으로 건너뛰어진다. 초기 스토리 보드에선 원래 투신자살 직후 바로 사망하는 것이었으나, 나중에 스토리가 수정되었는지 투신자살을 했지만 수술을 받고 목숨을 건지게 되고, 다만 의식이 회복되어 깨어날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다는 의사의 말을 통해 재훈은 당장 상태는 좋지 않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것으로 나온다. 엔딩 이후 크레딧 장면에서 병태앞에 재훈이 나타나 같이 길을 걸어가는 장면이 나오면서 재훈은 확실히 생존했다.[6] 기습당한 빠코의 반응은 "네 아버지 진급했냐 개새끼야?"(...)[7] 이 조폭의 우두머리는 판수에게 신세를 진 큰 범죄조직 간부의 동생이자 지방 중간보스 정도. 판수가 없을 때는 판수를 욕하고 뒷담화를 까는 모습이 나온다. 성격이 상당히 개차반인지 국외 도피용 여권 문제로 판수가 그 간부를 직접 찾아가자 죄송하다며 애가 좀 싸이코라고 사과하면서 양해를 구할 정도에 여자 패는 모습도 심심찮게 나온다. 영화 초반부에 자신의 뺨을 때린 판수에게 사시미를 휘두르지만 칼날째로 붙잡고 칼을 놓지않는 판수에게 그 상태 그대로 팔이 부러져서 깁스를 했었다. 게다가 신세 진 사람의 제자에게 손찌검을 한 빠코 패거리는 그야말로 죽었다고 할 수 있다. 집안이 좋은 빠코가 말이다.[8] 세 명 중 두 명은 영화 초반부와 중반부에 판수에게 겁없이 대들다가 눈이 베이고 팔이 부러졌고, 부상이 낫자마자 다음 날 바로 판수를 린치하려다가 한 놈은 팔이 또 부러지고, 역시나 다른 한 놈도 다치고 나은 눈 부위를 또 쳐맞는다. 남은 한 명은 아예 겁에 질려 뒷걸음질 치며 칼을 휘두르다 실수로 같은 편을 베어버린다.[9] 이전에 이미 판수와 몇번 만난 적이 있었는데, 이미 판수가 누구인지 촉이 온건지 경찰이란 사실을 숨기고 이야기했다.[10] 여담으로 병태를 린치하던 조폭들은 갑자기 증발해버렸는데, 정황상 현장에 들이닥친 경찰들에게 체포되었을 것이다. 물론 집안이 좋다보니 금방 풀려났지만.[11] 비록 빠코가 당했지만 빠코는 단기간 옥살이 후 학교를 잘 다닐 것이고 쫓겨나는건 병태다. 비슷한 포지션인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석대가 정원에게 참교육당하고 자기 스스로 나가는 것과 비교하면 씁쓸한 장면이기도 하다. 전술했듯 물론 병태는 퇴학이고, 빠코는 이후로도 잘 나갈테니 사회적으로는 빠코가 이기기는 했다. 그래도 병태는 학교 하나를 주름 잡는 통과 그 패거리에 맞서 싸워 당당하게 이겼다는 평생 안주거리가 생긴 셈이다.[12] 이때 나오는 노래에 스페인어가 들리는 것으로 보아 멕시코로 추정된다.[13] 배우 데뷔작은 2004년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이다.[14] 최근은 소수의 해외영화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어졌지만, 당시는 한국 영화도 TV 광고를 매우 많이 했다.[15] 즉 본인이 시비걸지 않고서야 남이 먼저 시비걸 일이 잘 없었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