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style="margin:-0px -11px -5px" {{{#!folding 펼치기 · 접기 {{{#!wiki style="margin: -6px -1px -10px" | <rowcolor=#fff> 붕가붕가레코드 소속 아티스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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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소속 아티스트 |
씨 없는 수박 김대중 | |
본명 | 김대중 |
출생 | 1978년([age(1978-01-01)]세) |
데뷔 | 2012.10. 블루스 컴필레이션 [블루스 더, Blues] '300/30' |
소속 | 붕가붕가 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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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씨 없는 수박 김대중’은 블루스 싱어송라이터 김대중의 ‘블루스 이름’이다. 블루스 이름이란 블루스 아티스트들이 갖고 있는 예명 같은 것으로, 관습적으로 신체의 불구를 의미하는 첫 번째 단어+ 과일 이름에서 따 온 두 번째 단어 + 전직 대통령의 이름을 차용한 세 번째 단어로 이뤄져 있다.[1] 그의 경우에는 ‘씨 없는’(불구) + ‘수박’(과일) + ‘김대중’(전직 대통령)인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여기서 전직 대통령을 의미하는 김대중은 부모님이 지어주신 그의 본명이라는 점. 애초부터 그와 블루스 사이의 인연은 정해져 있던 것인지도 모른다.
- 붕가붕가레코드 공식 소개 중.[2]
- 붕가붕가레코드 공식 소개 중.[2]
붕가붕가레코드 소속 대한민국의 가수.
프로젝트 1인 그룹 '씨 없는 수박'과 김태춘, 김일두와 함께하는 3인 그룹 삼김시대가 있다. 박근혜와 이름이 비슷한 박그네가 리더인 보사노바 그룹 '그네와 꽃'과 함께한 조인트 콘서트도 있었는데 콘서트 제목이 밀실회담.
2. 이름에 대하여
김대중은 그의 본명이다. 부모가 김대중을 존경해서 그리 이름을 지었다고 주장했다. 초등학교 다닐 때 경상도 선생님이 만날 평민당이라고 놀렸다고 한다.햇볕정책이라는 곡에서 나는 사랑을 퍼주었지만 그대는 나에게 총알로 돌려주었네라는 가사가 있어 논란의 여지가 다소 있었지만, 이 곡에 대해선 김대중은 학창시절 여자친구가 '니 이름이 김대중이니 나중에 언젠가 햇볕정책에 대한 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데서 출발하였다고 주장했다.[3] 또 재미공작소와의 인터뷰에 의하면 이 곡 가사는 본인이 아닌 친구가 써준 것이라 한다.
이후로도 정치적 논란을 계속 떠뜨리다 나중엔 공연 때 '햇볕정책' 이란 곡은 연주를 하지를 않고 부르지도 않는다. 그 이외의 곡들엔 정치색을 잘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이러한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4]
3. 특징
김대중의 곡들은 대부분 장기하와 얼굴들의 '싸구려 커피'와 같은 생활 밀착형 가사로써 예를 들어 '틀니 블루스'는 본인의 어머니가 있었던 이야기를 쓴 곡이다. '유정천리'같은 경우에는 자신이 삼김시대 그룹 활동을 위해 부산에 내려갔을 때 만났던 여자친구와의 장거리 연애 경험담을 그린 곡이다. 대부분이 자신의 경험담에서 나오는 곡이라 '300에 30'처럼 88만원 세대의 고뇌와 생활을 그리는 곡들이 많다. 자신의 좌절스러운 현실을 웃음으로 메꾸는 블루지한 정서를 잘 나타낸다.아버지가 입고 다닐 것만 같은 은갈치 정장을 자주 입는다. 뾰족한 구두에 큰 선글라스. 본인이 말하길 자신은 옛날 블루스 맨이 멋있어서 그렇게 입고 다닌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노래 스타일도 장기하의 말을 빌려서 하자면 떡케이크라고도 표현 할 수 있다. 김대중은 미국 남부의 흑인음악을 우리나라 식으로 부르는데 전혀 위화감이 없다.
4. 앨범
4.1. 디지털 싱글 불효자는 놉니다
{{{#white 디지털 싱글 불효자는 놉니다}}} | |
발매날짜 | 2013.05.08 |
트랙 | 곡명 |
1 | 불효자는 놉니다 |
‘씨 없는 수박 김대중’은 블루스 싱어송라이터 김대중의 ‘블루스 이름’이다. 블루스 이름이란 블루스 아티스트들이 갖고 있는 예명 같은 것으로, 관습적으로 신체의 불구를 의미하는 첫 번째 단어+ 과일 이름에서 따 온 두 번째 단어 + 전직 대통령의 이름을 차용한 세 번째 단어로 이뤄져 있다. 그의 경우에는 ‘씨 없는’(불구) + ‘수박’(과일) + ‘김대중’(전직 대통령)인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여기서 전직 대통령을 의미하는 김대중은 부모님이 지어주신 그의 본명이라는 점이다. 어쩌면 애초부터 그와 블루스 사이의 인연은 정해져 있던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인연이 구체적인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다. 그 동안 영화 배우, 밴드 매니저, 피자 배달에 이르는 여러 가지 직업을 거치는 동안 아직 블루스는 그에겐 그저 좋아하는 음악이었을 뿐이다. 그렇게 30대 중반이 된 어느 날, 그는 술을 마시고 카페에서 자기 노래를 한 자락 뽑아 올린 것을 계기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홍대로 와서 본격적인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여러 블루스 스타일 중에서도 평소 좋아하던 1930~40년대의 미국 고전 블루스를 파고드는 한편 거기에 한국의 오래된 포크와 뽕짝의 느낌을 가미하는 노래를 만들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잘 맞는 옷이었다.
이때부터 블루스는 그에게 삶이 되었다. 두 명 밖에 없는 까페부터 50명이 모인 행사장까지 그를 부르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서 공연을 하기 시작했다. 때마침 이 무렵 홍대 인디 음악판에서조차 비주류였던 블루스를 지향하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하나 둘씩 등장했고, 그들과 함께 활동하며 그의 이름은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2년에는 인디음반사 붕가붕가레코드가 제작한 블루스 컴필레이션 ‘블루스 더, Blues’에 그의 노래 ‘300/30’을 수록하면서 ‘조금 더’ 이름이 알려졌다. 보증금 300에 월세 30으로 살만한 곳을 찾아 서울 여기저기를 전전하는 이의 사연을 위트 있게 담아내어 한국 최초의 부동산 블루스라 일컬을만한 이 노래는 한국 대중음악상 ‘올해의 노래’ 후보에도 오르게 되었다. (수상은 못했다.)
그리하여 2013년, 데뷔하기에는 꽤나 늦은 서른 여섯이라는 나이에 첫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하게 되었다. 블루스 컴필레이션을 작업하면서 인연을 맺게 된 붕가붕가레코드와 함께 몇 년 동안 만들어온 노래를 차곡차곡 실어낸 이 앨범의 제목은 그의 블루스 이름과 같은 ‘씨 없는 수박.’ 그가 살면서 경험해 온 적잖은 곡절들이 때로는 자조 섞인 위트로, 때로는 절절한 신파로, 때로는 따뜻한 로망으로 고스란히 담겨 있는 김대중식 블루스 앨범이다. 특히 텁텁하면서도 애처로운, 그리고 어딘지 모르게 귀여운 구석이 있는 그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매력 포인트.
그리고 본격적인 앨범 발매에 앞서,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1집 수록곡 중 ‘불효자는 놉니다’를 디지털 싱글로 먼저 공개한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한 대 때려주고 싶은, 자식 된 입장에서도 꽤나 얄밉게 느껴지는 (특히 마지막 대목에서는 더더욱) ‘몹쓸 자식’의 사연을 ‘명랑하게’ 담은 이 노래를 어버이날에 공개한다는 게 재미있을 것 같았다. 굳이 갖다 붙이자면 아주 적나라한 표현 앞에서 자신이 평소 불효했던 면을 뜨끔하게 되돌이키게 된다는 교훈적 의미를 찾을 수도 있겠지만… 음. 더 이상의 의미를 찾는 것은 듣는 이의 몫으로 남겨둔다. 그저 씨 없는 수박 김대중이 대중 여러분들께 드리는 유머러스하면서 약간은 발칙한 첫 인사 정도라면 족할 지도.
5월 8일 디지털 싱글 발매에 이어 씨 없는 수박 김대중의 1집 ‘씨 없는 수박’은 5월 20일(월)에 정식으로 발매된다. 그리고 연이어 5월 25일(토)에는 그의 1집 발매 기념 공연 ‘김대중 선생님의 입신양명 블루스쇼’가 열린다. 막걸리를 한 잔 들이키며 김대중의 걸쭉한 노래를 안주 삼을 수 있는 이 자리는 어쩌면 곧 큰 인물이 될 그를 가까이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지도 모른다. (그렇게 됐으면 싶은 것이 김대중 이하 관계자들의 솔직한 바람이다.) 텅스텐홀에서 오후 8시부터. 게스트로는 요조와 김간지x하헌진이 출연한다. 공연 정보 및 예매는 붕가붕가레코드 홈페이지(www.bgbg.co.kr)
씨 없는 수박 김대중의 디지털 싱글 ‘불효자는 놉니다’는 붕가붕가레코드가 제작했다. 김대중이 가사를 쓰고 노래를 지었다. 노래/기타/하모니카는 김대중, 드럼 연주는 김간지. 프로듀서는 블루스 컴필레이션을 제작한 바 있는 깜악귀(눈뜨고코베인). 녹음은 깜악귀와 나잠 수(쑥고개III 스튜디오)가 맡았고 믹싱과 마스터링은 나잠 수의 솜씨다. 싱글 커버 디자인은 언제나처럼 붕가붕가레코드의 수석 디자이너 김기조가 맡았다, 매니지먼트는 김설화([email protected], 070-7437-5882). 유통은 미러볼뮤직이 진행한다.
글 /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붕가붕가 레코드 "불효자는 놉니다" 소개 페이지
하지만 그 인연이 구체적인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다. 그 동안 영화 배우, 밴드 매니저, 피자 배달에 이르는 여러 가지 직업을 거치는 동안 아직 블루스는 그에겐 그저 좋아하는 음악이었을 뿐이다. 그렇게 30대 중반이 된 어느 날, 그는 술을 마시고 카페에서 자기 노래를 한 자락 뽑아 올린 것을 계기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홍대로 와서 본격적인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여러 블루스 스타일 중에서도 평소 좋아하던 1930~40년대의 미국 고전 블루스를 파고드는 한편 거기에 한국의 오래된 포크와 뽕짝의 느낌을 가미하는 노래를 만들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잘 맞는 옷이었다.
이때부터 블루스는 그에게 삶이 되었다. 두 명 밖에 없는 까페부터 50명이 모인 행사장까지 그를 부르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서 공연을 하기 시작했다. 때마침 이 무렵 홍대 인디 음악판에서조차 비주류였던 블루스를 지향하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하나 둘씩 등장했고, 그들과 함께 활동하며 그의 이름은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2년에는 인디음반사 붕가붕가레코드가 제작한 블루스 컴필레이션 ‘블루스 더, Blues’에 그의 노래 ‘300/30’을 수록하면서 ‘조금 더’ 이름이 알려졌다. 보증금 300에 월세 30으로 살만한 곳을 찾아 서울 여기저기를 전전하는 이의 사연을 위트 있게 담아내어 한국 최초의 부동산 블루스라 일컬을만한 이 노래는 한국 대중음악상 ‘올해의 노래’ 후보에도 오르게 되었다. (수상은 못했다.)
그리하여 2013년, 데뷔하기에는 꽤나 늦은 서른 여섯이라는 나이에 첫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하게 되었다. 블루스 컴필레이션을 작업하면서 인연을 맺게 된 붕가붕가레코드와 함께 몇 년 동안 만들어온 노래를 차곡차곡 실어낸 이 앨범의 제목은 그의 블루스 이름과 같은 ‘씨 없는 수박.’ 그가 살면서 경험해 온 적잖은 곡절들이 때로는 자조 섞인 위트로, 때로는 절절한 신파로, 때로는 따뜻한 로망으로 고스란히 담겨 있는 김대중식 블루스 앨범이다. 특히 텁텁하면서도 애처로운, 그리고 어딘지 모르게 귀여운 구석이 있는 그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매력 포인트.
그리고 본격적인 앨범 발매에 앞서,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1집 수록곡 중 ‘불효자는 놉니다’를 디지털 싱글로 먼저 공개한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한 대 때려주고 싶은, 자식 된 입장에서도 꽤나 얄밉게 느껴지는 (특히 마지막 대목에서는 더더욱) ‘몹쓸 자식’의 사연을 ‘명랑하게’ 담은 이 노래를 어버이날에 공개한다는 게 재미있을 것 같았다. 굳이 갖다 붙이자면 아주 적나라한 표현 앞에서 자신이 평소 불효했던 면을 뜨끔하게 되돌이키게 된다는 교훈적 의미를 찾을 수도 있겠지만… 음. 더 이상의 의미를 찾는 것은 듣는 이의 몫으로 남겨둔다. 그저 씨 없는 수박 김대중이 대중 여러분들께 드리는 유머러스하면서 약간은 발칙한 첫 인사 정도라면 족할 지도.
5월 8일 디지털 싱글 발매에 이어 씨 없는 수박 김대중의 1집 ‘씨 없는 수박’은 5월 20일(월)에 정식으로 발매된다. 그리고 연이어 5월 25일(토)에는 그의 1집 발매 기념 공연 ‘김대중 선생님의 입신양명 블루스쇼’가 열린다. 막걸리를 한 잔 들이키며 김대중의 걸쭉한 노래를 안주 삼을 수 있는 이 자리는 어쩌면 곧 큰 인물이 될 그를 가까이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지도 모른다. (그렇게 됐으면 싶은 것이 김대중 이하 관계자들의 솔직한 바람이다.) 텅스텐홀에서 오후 8시부터. 게스트로는 요조와 김간지x하헌진이 출연한다. 공연 정보 및 예매는 붕가붕가레코드 홈페이지(www.bgbg.co.kr)
씨 없는 수박 김대중의 디지털 싱글 ‘불효자는 놉니다’는 붕가붕가레코드가 제작했다. 김대중이 가사를 쓰고 노래를 지었다. 노래/기타/하모니카는 김대중, 드럼 연주는 김간지. 프로듀서는 블루스 컴필레이션을 제작한 바 있는 깜악귀(눈뜨고코베인). 녹음은 깜악귀와 나잠 수(쑥고개III 스튜디오)가 맡았고 믹싱과 마스터링은 나잠 수의 솜씨다. 싱글 커버 디자인은 언제나처럼 붕가붕가레코드의 수석 디자이너 김기조가 맡았다, 매니지먼트는 김설화([email protected], 070-7437-5882). 유통은 미러볼뮤직이 진행한다.
글 /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붕가붕가 레코드 "불효자는 놉니다" 소개 페이지
4.2. 1집 씨없는 수박
{{{#white 1집 씨없는 수박}}} | |
발매날짜 | 2013.05.20 |
트랙 | 곡명 |
1 | 씨 없는 수박 (pt. 1 & 2) Title |
2 | 불효자는 놉니다 Title |
3 | 틀니 블루스 |
4 | 어째야 하나 |
5 | 수상한 이불 |
6 | 300/30[5] |
7 | Blues to Muddy |
8 | 햇볕정책 |
9 | 돈보다 먼저 사람이 될 게요 |
10 | 유정천리 |
11 | 요양원 블루스 |
뿌리 없는 삶, 노래하는 블루스맨
씨 없는 수박 김대중 1집 [씨 없는 수박]
씨 없는 수박 김대중은 일단 이름이 블루스다. 전직 대통령과 같은 그의 이름. 적잖은 이들이 당연히 가명일 것이라 생각하지만, 김대중 대통령을 존경하는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엄연한 본명. 전직 대통령 이름을 포함해야 하는 블루스 이름 짓기의 문법에 딱 들어 맞는다. 일종의 모태 블루스라 할 수 있겠다.
씨 없는 수박 김대중은 외모가 블루스다. 좀 더 정확히는 얼굴이 블루스. 크고 굴곡 많고 검은 그의 얼굴은 전설적인 블루스 아티스트인 머디 워터스의 얼굴과 상당히 비슷하다. 아니, 굳이 누구를 딱 지목하지 않더라도 사람들이 ‘블루스맨이다’ 했을 때 머리 속에 떠 올리는 그 얼굴이라 해도 무방하다. 염색체 수준에서 블루스의 우성 인자를 보유하고 있는 셈.
그리고 씨 없는 수박 김대중은 목소리가 블루스다. 깊은 울림에서 느껴지는 터프함, 풍부한 감정 표현이 자아내는 애수, 그리고 능란한 쾌활함에서 나오는 위트가 그의 목소리에는 모두 담겨 있다. 이런 표현력은 삶의 질곡을 때로는 적나라하게 직설적으로, 때로는 유쾌하게 역설적으로 표현해내는 블루스라는 장르에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하다. 확실히 그는 비범한 자질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씨 없는 수박 김대중의 음악은 블루스다. 보통 12마디 혹은 16마디 단위로 짜여있는 특유의 코드의 진행이라거나 블루노트를 사용하는 음계, 반복되는 가사 등 블루스의 전형적인 특질을 대부분 갖고 있다. 수많은 갈래로 나뉘는 블루스 중에도 조상님 격인 1930~40년대 블루스의 짙은 영향이 느껴진다. 하지만 그렇다고 블루스의 관습과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떤 노래는 블루스라고 하기엔 포크에 가깝고, 전반적으로 뽕끼가 흐르는 것도 사실. 블루스의 전통에만 매달리지 않고 느낌에 맞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섭취하는 그의 자유로움은, 그래서 블루스다.
블루스의 3위일체이자 천상 블루스맨, 씨 없는 수박 김대중의 1집 [씨 없는 수박]은 이러한 김대중식 블루스의 정수가 담긴 앨범이다. 30대 중반 무렵 늦깎이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한 이래 여태껏 만들어놓은 11곡의 노래들이 차곡차곡 담겨 있다. 그의 테마곡 ‘씨 없는 수박’으로 시작해서 그가 하는 블루스의 시작점이자 지향점이라는 ‘요양원 블루스’로 끝을 맺는 노래들은 각각 독립적인 이야기를 품고 있으면서 동시에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이야기를 따라 배열되어 있다. (공연에 오면 그 이야기가 무엇인지 들을 수 있다.)
엄청난 사연을 품고 있을 것 같은 테마곡 ‘씨 없는 수박’ / 어버이날 깜짝 선공개되어 수많은 부모님을 울린 발칙한 노래 ‘불효자는 놉니다’ / ‘불효자는 놉니다’와 함께 들으면 병 주고 약 주냐라는 생각이 드는, 할머니와 어머니에 대한 애정이 짙게 배어 있는 ‘틀니 블루스’ / 가사를 따라 날짜를 찬찬히 세다 보면 자연스레 실소가 나오는 ‘어째야 하나’ / 맛 없는 ‘쥬스’의 디테일이 살아 있는 마이너 블루스 ‘수상한 이불’ / 블루스 컴필레이션 앨범 [블루스 더, Blues]에 수록되어 한국 대중음악상 ‘올해의 노래’ 후보에 올랐던 노래를 새롭게 편곡한 ‘300/30’ / 그가 가장 존경하는 아티스트인 머디 워터스에 대한 헌정곡 ‘블루스 투 머디’ / 그의 이름에서 나온 노래로 정치적인 의도는 전혀 없다는 ‘햇볕정책’ / 우연히 본 업소 전단지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 ‘돈보다 먼저 사람이 될 게요’ / 실화를 바탕으로 한 노래로 로맨틱하면서도 귀여운 ‘유정천리’ / 그리고 요양원에 계신 할머니가 자연스럽게 풀어낸 노래를 블루스로 담아낸, 김대중에게는 블루스를 노래하기 시작한 계기가 됐다는 ‘요양원 블루스’. 이처럼 각각의 사연과 이야기를 담은 노래들을 비범한 목소리를 통해 하나씩 차례로 듣고 있자면 그가 얼마나 탁월한 블루스 싱어송라이터이자 이야기꾼인지 확실히 느끼게 된다.
이 노래들을 이렇게 앨범으로 듣는 것도 물론 좋지만 블루스라는 장르의 특성을, 그리고 김대중이라는 인물의 개성을 제대로 느끼려면 그의 공연을 직접 보는 것이 좋다. 이미 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굉장하다는 평가가 자자한 그의 공연은, 앨범 발매를 위해 꽤 오래 쉬는 동안 한결 더 밀도가 높아지고 있다. 5월 25일(토) 1집 발매 기념 공연 ‘김대중 선생님의 입신양명 블루스쇼’이 시작. 텅스텐홀에서 오후 8시부터. 게스트로는 요조와 김간지x하헌진이 출연한다. 그리고 이후 꾸준하게 이어질 그의 공연에 대한 정보는 붕가붕가레코드 홈페이지(www.bgbg.co.kr)를 참조하면 된다.
그의 나이 이제 서른 여섯. 뭔가를 새로 시작하기에 다소 늦은듯한 나이에 씨 없는 수박 김대중은 첫 번째 앨범을 냈다. 적잖은 우회 끝에 겨우 도달한 인연인 만큼, 그가 블루스 음악에 갖고 있는 애정은 정말로 지극하다. 다행인 건 이게 짝사랑이 아니라는 것. 그가 블루스를 사랑하는 만큼 블루스 역시 그를 사랑하고 있음을 1집 [씨 없는 수박]은 확실하게 증명해주고 있다.
씨 없는 수박 김대중 1집 [씨 없는 수박]은 붕가붕가레코드 대중음악 시리즈 19번째 작품이다. 프로듀서는 블루스 컴필레이션을 제작한 바 있는 깜악귀(눈뜨고코베인). 녹음은 깜악귀와 나잠 수(쑥고개III 스튜디오)가 맡았고 믹싱과 마스터링은 나잠 수의 솜씨다. 싱글 커버 디자인은 언제나처럼 붕가붕가레코드의 수석 디자이너 김기조가 맡았다, 매니지먼트는 김설화([email protected], 070-7437-5882). 유통은 미러볼뮤직이 진행한다.
글 /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 -붕가붕가 레코드 "씨 없는 수박" 소개 페이지
씨 없는 수박 김대중 1집 [씨 없는 수박]
씨 없는 수박 김대중은 일단 이름이 블루스다. 전직 대통령과 같은 그의 이름. 적잖은 이들이 당연히 가명일 것이라 생각하지만, 김대중 대통령을 존경하는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엄연한 본명. 전직 대통령 이름을 포함해야 하는 블루스 이름 짓기의 문법에 딱 들어 맞는다. 일종의 모태 블루스라 할 수 있겠다.
씨 없는 수박 김대중은 외모가 블루스다. 좀 더 정확히는 얼굴이 블루스. 크고 굴곡 많고 검은 그의 얼굴은 전설적인 블루스 아티스트인 머디 워터스의 얼굴과 상당히 비슷하다. 아니, 굳이 누구를 딱 지목하지 않더라도 사람들이 ‘블루스맨이다’ 했을 때 머리 속에 떠 올리는 그 얼굴이라 해도 무방하다. 염색체 수준에서 블루스의 우성 인자를 보유하고 있는 셈.
그리고 씨 없는 수박 김대중은 목소리가 블루스다. 깊은 울림에서 느껴지는 터프함, 풍부한 감정 표현이 자아내는 애수, 그리고 능란한 쾌활함에서 나오는 위트가 그의 목소리에는 모두 담겨 있다. 이런 표현력은 삶의 질곡을 때로는 적나라하게 직설적으로, 때로는 유쾌하게 역설적으로 표현해내는 블루스라는 장르에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하다. 확실히 그는 비범한 자질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씨 없는 수박 김대중의 음악은 블루스다. 보통 12마디 혹은 16마디 단위로 짜여있는 특유의 코드의 진행이라거나 블루노트를 사용하는 음계, 반복되는 가사 등 블루스의 전형적인 특질을 대부분 갖고 있다. 수많은 갈래로 나뉘는 블루스 중에도 조상님 격인 1930~40년대 블루스의 짙은 영향이 느껴진다. 하지만 그렇다고 블루스의 관습과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떤 노래는 블루스라고 하기엔 포크에 가깝고, 전반적으로 뽕끼가 흐르는 것도 사실. 블루스의 전통에만 매달리지 않고 느낌에 맞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섭취하는 그의 자유로움은, 그래서 블루스다.
블루스의 3위일체이자 천상 블루스맨, 씨 없는 수박 김대중의 1집 [씨 없는 수박]은 이러한 김대중식 블루스의 정수가 담긴 앨범이다. 30대 중반 무렵 늦깎이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한 이래 여태껏 만들어놓은 11곡의 노래들이 차곡차곡 담겨 있다. 그의 테마곡 ‘씨 없는 수박’으로 시작해서 그가 하는 블루스의 시작점이자 지향점이라는 ‘요양원 블루스’로 끝을 맺는 노래들은 각각 독립적인 이야기를 품고 있으면서 동시에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이야기를 따라 배열되어 있다. (공연에 오면 그 이야기가 무엇인지 들을 수 있다.)
엄청난 사연을 품고 있을 것 같은 테마곡 ‘씨 없는 수박’ / 어버이날 깜짝 선공개되어 수많은 부모님을 울린 발칙한 노래 ‘불효자는 놉니다’ / ‘불효자는 놉니다’와 함께 들으면 병 주고 약 주냐라는 생각이 드는, 할머니와 어머니에 대한 애정이 짙게 배어 있는 ‘틀니 블루스’ / 가사를 따라 날짜를 찬찬히 세다 보면 자연스레 실소가 나오는 ‘어째야 하나’ / 맛 없는 ‘쥬스’의 디테일이 살아 있는 마이너 블루스 ‘수상한 이불’ / 블루스 컴필레이션 앨범 [블루스 더, Blues]에 수록되어 한국 대중음악상 ‘올해의 노래’ 후보에 올랐던 노래를 새롭게 편곡한 ‘300/30’ / 그가 가장 존경하는 아티스트인 머디 워터스에 대한 헌정곡 ‘블루스 투 머디’ / 그의 이름에서 나온 노래로 정치적인 의도는 전혀 없다는 ‘햇볕정책’ / 우연히 본 업소 전단지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 ‘돈보다 먼저 사람이 될 게요’ / 실화를 바탕으로 한 노래로 로맨틱하면서도 귀여운 ‘유정천리’ / 그리고 요양원에 계신 할머니가 자연스럽게 풀어낸 노래를 블루스로 담아낸, 김대중에게는 블루스를 노래하기 시작한 계기가 됐다는 ‘요양원 블루스’. 이처럼 각각의 사연과 이야기를 담은 노래들을 비범한 목소리를 통해 하나씩 차례로 듣고 있자면 그가 얼마나 탁월한 블루스 싱어송라이터이자 이야기꾼인지 확실히 느끼게 된다.
이 노래들을 이렇게 앨범으로 듣는 것도 물론 좋지만 블루스라는 장르의 특성을, 그리고 김대중이라는 인물의 개성을 제대로 느끼려면 그의 공연을 직접 보는 것이 좋다. 이미 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굉장하다는 평가가 자자한 그의 공연은, 앨범 발매를 위해 꽤 오래 쉬는 동안 한결 더 밀도가 높아지고 있다. 5월 25일(토) 1집 발매 기념 공연 ‘김대중 선생님의 입신양명 블루스쇼’이 시작. 텅스텐홀에서 오후 8시부터. 게스트로는 요조와 김간지x하헌진이 출연한다. 그리고 이후 꾸준하게 이어질 그의 공연에 대한 정보는 붕가붕가레코드 홈페이지(www.bgbg.co.kr)를 참조하면 된다.
그의 나이 이제 서른 여섯. 뭔가를 새로 시작하기에 다소 늦은듯한 나이에 씨 없는 수박 김대중은 첫 번째 앨범을 냈다. 적잖은 우회 끝에 겨우 도달한 인연인 만큼, 그가 블루스 음악에 갖고 있는 애정은 정말로 지극하다. 다행인 건 이게 짝사랑이 아니라는 것. 그가 블루스를 사랑하는 만큼 블루스 역시 그를 사랑하고 있음을 1집 [씨 없는 수박]은 확실하게 증명해주고 있다.
씨 없는 수박 김대중 1집 [씨 없는 수박]은 붕가붕가레코드 대중음악 시리즈 19번째 작품이다. 프로듀서는 블루스 컴필레이션을 제작한 바 있는 깜악귀(눈뜨고코베인). 녹음은 깜악귀와 나잠 수(쑥고개III 스튜디오)가 맡았고 믹싱과 마스터링은 나잠 수의 솜씨다. 싱글 커버 디자인은 언제나처럼 붕가붕가레코드의 수석 디자이너 김기조가 맡았다, 매니지먼트는 김설화([email protected], 070-7437-5882). 유통은 미러볼뮤직이 진행한다.
글 /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 -붕가붕가 레코드 "씨 없는 수박" 소개 페이지
'불효자는 놉니다' 뮤직비디오. 불효자는 놉니다. 놀다 지쳐 웁니다.
해당 곡은 TJ미디어에 24248번으로 수록되어 있으며 국내 노래방에 실린 씨 없는 수박 김대중의 유일한 곡이다.
5. 사운드트랙 참여
6. 기타
- 영화배우, 영화 시나리오 작가, 밴드 매니저, 피자 배달, 사회복지사 등 여러 가지 직업을 거쳤다가 30대 중반의 나이로 블루스 싱어송라이터로 데뷔를 했다고 한다. 1978년생으로 2024년 현재 나이는 46세다.
- 바로 위에 적혀 있듯이 김대중은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며, 1집 마지막곡 '요양원 블루스'는 요양원의 할머니들과 노래교실을 하다가 부른 즉흥 노래에서 출발한 곡으로 할머님의 노래가 1절로 실려 있다.
- 아직 미혼으로 2019년 한잔의 룰루랄라 공연에서 자신과 결혼해주는 분이 사회복지(...)라는 자폭 드립을 친 적도 있다.
- 독립영화인 '비스타리,히말라야'라는 영화에 참여했다. 4명의 인디 뮤지션이 네팔로 가는 내용이라고 하는데, 국악의 최민지, 레게의 태히언, 포크의 손지연, 그리고 블루스의 씨 없는 수박 김대중이 출연한다. 전주 국제영화제에 출품하였다.
- 원래는 영화 단역출연을 하면서 시나리오 작가가 되는게 꿈이였던 사람인데, 어느 날 어떤 음원을 받았는데 그 음원에 김대중 연설 음성이 있어서 거기에 감명을 받아서 가수가 되었다고 카더라.
정계에 진출한다 카더라[6]아니 내가 씨 없는 수박이라니
- 2014년, 본인에 대한 다큐멘터리 씨 없는 수박 김대중이 제작되었다.
[1] (참고)[2] 참고로 여기에서 블루스 이름 운운은 그냥 개드립이다. 오래전부터 있었던 유머인 xx식으로 이름짓기의 블루스 버전을 한국식으로 어레인지한 것. 이 형식에 맞는 블루스 아티스트의 이름은 블라인드 레몬 제퍼슨 정도다. 물론 이쪽도 특별한 의미가 있는게 아니라 정말로 본명이 레몬 제퍼슨이고 선천적인 시각 장애인이라 붙은 것. 애초에 붕가붕가 레코드에서의 아티스트 소개는 이름 빼면 개드립으로 점철되어 있다. 당장 술탄 오브 더 디스코만 봐도...[3] 이는 2014년 다큐 "씨 없는 수박 김대중"에서 밝혀진 내용이다.[4] 위의 다큐에서도 본인도 이 곡이 일베에서 악의적인 유머로 쓰인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었으나, 일베 회원들을 일베충이라고까지 칭하며 이 노래를 조롱하는 것에 울분을 토했다. 또 앨범 쇼케이스 당시에 관객들을 향해 이 중에 일베하는 사람 있으면 때리겠다며 한 적도 있었다. 오해를 받은 것에 대한 울분이 컸던 듯.[5] 씨수김의 대표곡으로, bgbg 블루스 컴필 앨범에 수록되어 2012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노래 후보에 오르기 까지 했다. 상계동에 사는 블루스 하모니카 연주자 '박형'이 만든 노래로 300에 30으로 셋방을 구하는데 가는 곳이 전부 시원치가 않은 현시창 노래다. 하지만 후렴구 때문에 본격 평양냉면 위꼴유도 노래가 되었다.[6] 사실은 EBS 스페이스 공감에 출연할 때 찍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