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17 21:28:12

아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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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다의 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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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의 시대 발라의 등불
오르말 일루인
나무의 시대 발리노르의 두 나무
라우렐린 텔페리온
태양의 시대 해와 달
아나르 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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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colbgcolor=#FDD057> 레젠다리움의 광원
태양
Sun
<nopad> 파일:Ted Nasmith_The First Dawn of the Sun.jpg
태양의 첫 번째 떠오름
이름 Sun
태양
이명 Anar / Anor
아나르 / 아노르
Vása
바사
Ūri
우리
Aþâraigas
아사라이가스
Day Star
낯별
Yellow Face
노란 얼굴
제작자 아울레
소유자 아리엔
제작 Y.T. 1500

1. 개요2. 이름3. 역사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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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나르(Anar), 또는 아노르(Anor)레젠다리움 세계관에서의 태양을 이르는 말로, 나무의 시대의 광원인 라우렐린의 마지막 열매이다.

2. 이름

  • 아나르(Anar)[Q]/아노르(Anor)[S] - 아나르는 바냐르 요정들이 붙인 이름으로, '황금의 불 아나르(Anar, The Fire-golden)'로도 불린다.
    • 아나르(Anar) - '불(Fire)'을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NAR에서 파생된 anār에서 비롯됐다.
    • 아노르(Anor) - 원시 요정어 어근 NAR에서 파생된 anār에서 āau로 변화되고, auo로 변화한 형태이다.
  • 바사(Vása)[Q] - 놀도르가 해에 붙인 이름으로, '불의 심장 바사(Vása, Heart of Fire)'로도 불린다. '소진하는 자(the consumer)'라는 뜻이다. 어원은 불명이지만 '열(Heat)'을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BARAS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 우리(Ūri)[A] - '열기/뜨겁다(Heat/Be Hot)'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UR에서 파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 아사라이가스(Aþâraigas)[V] - 발라린으로 '약속된 열기(appointed heat)'라는 뜻이다.
  • 낯별(Day Star) - 태양의 시적인 이름이다.
  • 노란 얼굴(Yellow Face) - 골룸이 붙인 이름이다.

3. 역사

나무의 시대 말, 멜코르웅골리안트에 의해 발리노르의 두 나무가 파괴된다. 나무를 살리기 위해 니엔나의 눈물로 독을 씻어내고, 나무의 창조자 야반나가 치유와 성장의 힘을 다 소진해가며 노래를 부르지만 텔페리온이 꽃 한 송이를, 라우렐린이 열매 한 개를 맺은 뒤 완전히 죽어버리고 만다. 그리고 라우렐린의 마지막 불타는 열매는 아울레가 만든 용기에 담겨, 만웨가 축성하고 아리엔이 운반하게 되었다.[6]

라우렐린의 열매가 담길 용기는 텔페리온의 꽃이 담길 용기보다 늦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텔페리온의 꽃, 즉 이 먼저 하늘로 뜬다. 그리고 달이 하늘을 일곱 번 가로지르자 마침내 해가 세상에 처음으로 세상의 서쪽에서 떠올라 태양의 시대가 시작된다.[7] 놀도르는 아나르를 '불의 심장 바사'라고 불렀는데, 불의 심장은 눈을 뜨게 만들고 동시에 쇠락하게 만들기도 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바르다의 별 점등이 요정의 눈뜸을 상징하는 것처럼 아나르의 첫 떠오름은 인간의 눈뜸을 상징하지만, 요정들의 쇠퇴를 나타내기도 한다. 그런 이유로 요정들은 해보다는 달을 더 좋아했다.

태양이 세상에 떠오름으로 인해 펠로리 산맥의 만년설이 녹아 많은 폭포가 생겼으며, 햇볕 아래에서 가운데땅에도 초목이 자라나 푸르게 물들었다. 무엇보다도 태양의 첫 떠오름에 의해 힐도리엔에서 인간이 처음으로 눈을 떴다. 이후 인간들은 태양이 처음으로 뜬 방향인 서쪽으로 여행을 떠나기 시작했다. 한편 태양에 의해 세상이 밝아진 것을 두려워 한 모르고스는 자신의 부하들을 모아 앙반드 깊숙한 곳에 숨었고, 빛을 가리기 위해 새카만 구름과 악취를 만들어냈다. 또한 트롤은 햇빛을 보면 돌이 되었기 때문에 나중에 올로그하이가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낮에 돌아다닐 수 있는 트롤이 없었다.

예언에 따르면, 먼 미래에 힘을 회복한 모르고스밤의 문을 부수고 들어와 달과 함께 파괴된다고 한다. 그리고 다고르 다고라스가 개시된다.

4. 여담

HoME의 잃어버린 이야기들에서 태양에 대한 묘사가 좀 더 자세하여 거대한 불의 섬으로 묘사된다. 틸리온의 섬이 아리엔의 섬에 가까이 다가간 바람에 달이 그을렸다고 한다.

다른 버전의 실마릴리온에서 모르고스아리엔에게 매혹되어 그녀를 강간(!)한다. 이때 아리엔은 육체를 버리고 도망치고, 조종자를 잃은 태양은 경로를 이탈하여 아르다의 상당 부분을 태운다. 이때 원하라드의 사막이 만들어졌다고 한다.[8] 최종 출판된 실마릴리온에는 실리지 않았기 때문에, 톨킨이 이를 공식 설정으로 넣으려 했는 지는 알 수 없다.

HoME에서 언급된 레젠다리움의 여러 버전 중 하나인 <둥근 세상(Round-World)>[9]에서 태양은 라우렐린의 열매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처음부터 존재하던 걸로 나온다.[10] 다만 그럼에도 발리노르의 두 나무는 여전히 특별한데, 태양이 멜코르의 힘에 의해 오염되어 퇴색되기 이전의 순수한 빛이 발리노르의 두 나무에 있었기 때문이다.

기원이 된 라우렐린과 마찬가지로 항상 여성형으로 지칭되며 손아래로 여겨진다.


[Q] 퀘냐[S] 신다린[Q] [A] 아두나익[V] 발라린[6] 아리엔은 원래 라우렐린의 이슬로 바나의 꽃밭에 물을 주던 마이아였으며, 불의 영이기 때문에 라우렐린의 열매가 가진 열기를 두려워하지 않았기에 운반자로 선정됐다.[7] 해가 떠오른 발리노르아르다의 서쪽에 있기에 첫 일출은 서쪽에서 시작되었다. 원래 태양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가로질렀다가, 다시 동쪽에서 서쪽으로 가로지르며 하늘에 계속 떠 있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달을 운반하는 틸리온아리엔에게 반해서 정해진 궤도를 안지키기도 했고, 하늘이 계속 밝으면 생명체들의 잠과 휴식이 사라진다는 이르모에스테의 주장을 바르다가 받아들여 동쪽에서 떠 서쪽에서 가라앉는 궤도로 바꾸었다.[8] 그리스 로마 신화파에톤 설화와 유사한 점이 보인다.[9] 톨킨레젠다리움의 세계관을 좀 더 현실적이고 덜 신화적인 방향으로 해석하며 실험적으로 작성한 텍스트들이다. 이 버전에서 아르다누메노르의 멸망 때문에 구형이 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구형이며, 별들도 바르다가 만든 것이 아니다. 다만 관련 텍스트가 전부 초안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실마릴리온에는 반영되지 않았다.[10] 이 버전에서는 태양 뿐 아니라 모든 천체가 아이누가 만든 것이 아닌 원래부터 존재하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