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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하라트 - 공주와 구세주/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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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인공2. 아본
2.1. 기달티 성2.2. 체파르데아 성2.3. 시믈라의 온실2.4. 아크제리유트의 공중요새2.5. 분쟁지역2.6. 이요브의 메트로폴리스2.7. 나삭의 연구소
3. 비라4. 기타

1. 주인공

  • 라이시

2. 아본

작중 배경이 되는 세계. 100년간 혹한에 시달렸으며, 피네하스가 다스리는 땅이다. 다만 공주가 오게 된 이후로 계절이 되돌아오고 있다. 설명에 따르면 피네하스는 아본의 합법적인 주인이며, 그곳의 주민들 또한 합법적인 그의 소유라고 한다. 7명의 영주가 피네하스에 의해 임명되어 이름을 받고 아본을 다스린다. 상당히 잔혹한 일들이 널리고 널린 곳으로 식인, 매춘, 살인, 인체실험 등이 행해지나 아무도 그것에 불만을 표현하지 않으며 각 영주들은 피네하스에게 하루에 한 생명씩 바치게 되어 있다. 그러면 사람이 다 없어질 것 같지만 작가가 블로그에 올린 문답에 따르면 민족 단위로 내려와서 사람이 그래도 많다고 한다. 미국의 절반 정도 되는 크기라고 한다. 작가가 올린 1부 후기에 지도가 간략하게 나와 있다.

평균수명은 50대 정도. 작중에서 알타쉬헤트(라이시)가 스무 살로 나오는데, 주변에서 노총각이 될지도 모른다며 걱정하는 모습이나, 제미라가 18살에 임신을 한 것을 보면 기달티와 아야라는 이미 할아버지 할머니다.

2.1. 기달티 성

이 세계에 있는 7명의 영주 중 기달티가 성주로 있는 성. 아본의 남동쪽에 위치해 있다. 예전에 영주 네벨라가 지었다고 한다. 참고로 성에 동안신의 축복이 내렸는지 이 성의 성인들은 죄다 동안이다. 공주가 20대 중후반으로 봤던 기달티는 30대 중후반이고 공주 자신보다 서너 살 많게 봤던 아야라는 30대 초중반(...).
  • 기달티
    성주. 멸망의 기달티라고도 불린다. 『범죄의 리쉬아』라는 이전 영주를 죽이고 피네하스에게 선택받아 영주가 되었다.[1] 그렇게 사람을 죽여오다 20년 전, 리브나 키브사 공주를 죽이라는 피네하스의 명령에 그녀를 죽이기 위해 찾아다닌다. 그녀를 찾았지만 이미 죽기 일보 직전이었고, 공주가 자신을 안타깝게 여기며 눈물을 흘리며 죽는 것을 보고 나서야 살인을 멈춘다. 그 뒤 아야라와 같이 알타쉬헤트를 키우며 더 이상 사람을 죽이지 않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10년 전 알타쉬헤트와 아야라가 납치당하는 사건에서 정신을 잃고 폭주하여 그 동안 죽이지 못했던 생명을 한 번에 죽이고 나서야 폭주를 멈춘다. 그 뒤로 쭉 힘을 억제하고 살아왔다. 작중 최강자들의 반열에 포함되는 듯한데 그 엄청난 힘을 가진 체파르데아가 봉인해제를 한(...) 기달티에게는 일방적으로 발릴 정도였고, 아크제리유트의 성에서 혁명군들이 아크제리유트를 가둘 강철로 만든 관의 내구성을 시험하기 위해 기달티와 무아카에게 부탁을 했는데 무아카가 내리쳤을 때는 끄떡도 않던 관이[2] 기달티가 내리치자 산산조각났다(...). 덕분에 혁명군은 OTL했다[3] 참고로 이 양반 손에 죽은 영주만 세 명이다.[4] 성에 있는 아이들에게는 아빠 같은 존재인 듯. 작가의 말에 따르면 성에서의 서열은 꼴찌다(...). 이 시대의 힘 없는 가장의 모습 여담이지만 눈치가 빠른 편인 데다 직접 키운 알타쉬헤트보단 은근히 공주의 편을 더 들어주는 걸 알 수 있다. 공주가 입술을 만지작거리는 것만 보고 입술박치기를 한 사실을 알아채고 공주가 알타쉬헤트의 허락 없이 무아카와의 전투를 위해 체파르데아의 성에 오자 적극적으로 알타쉬헤트의 잔소리를 막아주는 등.[5] 이때 공주는 기달티에게 매우 고마워했다. 그밖에도 공주가 알타쉬헤트에게 차였을 때도 알타쉬헤트를 혼내줄까("그럼 누가 이겨요?" "십중팔구 내가 지겠지.")를 시전하거나 시로니가 알타쉬헤트 유혹의 목적으로 꾸민 야한 잠옷을 입은 공주에게 애 쓴다며 안타까워하는 등 주로 공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편이다. 하지만 눈치가 빠릿빠릿한 면모와는 일반적인 상식(?)은 조금 부족한 듯.[6] 그 당시 아기였던 알타쉬헤트에게 젖을 먹이기 위해 아직 미혼에다 출산경험조차 전무한 아야라에게 다짜고짜 젖을 물리라는 만행을 저질렀다(...). 물론 기달티는 전혀 그쪽(?)으론 몰라서 한 행동이었지만. 기달티의 삼단논리는 1. 여자는 젖을 먹인다 2. 아야라는 여자다 3. 고로 아야라는 젖을 물릴 줄 안다. 그래서 도저히 본인 상식에서 이해불가인 기달티 님께서는 아야라에게 혹시 남자냐고 물어봤다고 한다(...). 나삭의 공격으로 성이 무너지고, 미쳐날뛰는 주민들이 아야라까지 위협하자 의지와 상관없이 폭주하던 중 아야라마저 죽이게 된다. 이것을 계기로 완전히 멸망으로 각성, 피네하스의 찬사를 받는다.[7] 검은 독을 뿜어내는 가시나무 숲 같은 용의 모습으로 아본을 멸망시키고 있었지만[8] 아본의 시간대로 3년 후 돌아온 공주에 의해 파괴를 멈추게 되고 피네하스의 멸망으로 검은 힘을 잃는다. 마지막엔 아야라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출산하며 해피엔딩. 아기 이름은 알타쉬헤트로, 외전의 묘사를 보면 지극히 사랑받으며 잘 자라는 듯하다.
  • 알타쉬헤트 or 라이시(=이르이트)
    주인공을 데려온 장본인이자 본작의 남자주인공. 공주의 성질을 긁는 재주가 있다. '야해지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라든가, 죽을 뻔했다는 공주의 말에 '살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든가. 다른 이름으로는 라이시라고도 한다. 두미야가 지어준 이름으로, 사자라는 뜻이 있고 발음이 쉬워서 어린 아이들이 자주 부른다고 한다. 공주도 이 이름으로 부른다. 상당히 안락한 삶을 살았지만 10년 전 납치 사건으로 진실을 알게 되고 자신 때문에 죽은 사람들의 몫만큼 다른 사람들을 지켜주려고 한다. 시믈라에게서 치포라[9]를 선물로 받았다. 그 외에도 네벨라의 반지를 사용해서 싸운다. 이후 무아카와의 전투 직전에 공주와 실랑이를 벌이다 감정이 격해져 입술박치기를 시전했다가 죽지 않을 만큼 맞았다. 알타쉬헤트 이름의 뜻은 '너는 멸망해서는 아니된다.' 기달티가 지어준 것인데, 기달티의 별명을 생각해보면(...). 위에서 언급했듯이 공주의 고백을 받지만 뻥 차버린다. 이뭐병 그런데 공주가 자이트에게 오빠라고 부르자 미묘하게 거슬려한다(...).[10] 분위기로 보아선 자기가 차 놓고선 공주와 자이트 사이를 계속 신경 쓰는 중. 자이트와 가깝게 지내는 공주에게 보는 눈이 많으니 처신 잘하라고 했다가 또 맞았다. 여담이지만 주변에 여자들이 좀 꼬이는 편이다. 공주부터 시작해서 타누의 말에 의하면 시믈라는 아예 대놓고 작업을 걸었다고. 성의 아이들도 라이시 오빠는 성격은 나쁘지만 잘생겨서 인기가 많다고 인정. 소야곡 답가 챕터에서 사실은 좋아했다고 참 빨리도 고백했다! 공주는 자이트의 도시에 가야 한다고 담담히 거절하지만 사실 그런 거 없고 안 가기로 마음 먹은 상태였는데 왠지 모르게 괘씸해져 놀렸다고. 여담으로 겉으로 티를 안 내서 그렇지 이성관계에 있어 은근히 질투심도 꽤 있는 성격인 데다 호칭에 민감한 듯하다. 공주에게 고백할 때 공주가 또 자이트를 오빠라고 하자 그놈의 오빠 소리 좀 작작그만하라며 짜증냈다(...). 45화에서 공중요새의 8, 12연발 그물 일제사격, 요새의 모든 대포 일제사격을 치포라 하나로 모두 회피해버리는 위엄을 보여준다. 심지어 개중엔 3발 정도의 유도탄도 있었다. 이걸 계기로 알타쉬헤트=이르이트임이 밝혀졌다. 10월 15일 분에서 대화형 이미지에서 드디어 이르이트의 모습이 나왔는데 라이시 얼굴에 머리만 길다. 나삭의 공격으로 성이 무너질 때 공주를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고, 돌아왔을 때는 이요브에게 납치당했다 타누의 희생으로 탈출한다. 이 과정에서 치포라가 부서지며, 치포라에 담긴 힘이 마중물 역할을 해 대공으로서의 완전한 힘을 되찾게 된다. 용의 모습으로 폭주하는 기달티를 제압하다 3년 후 돌아온 공주를 돕는다. 공주의 부탁 때문에 공주의 죽음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11] 이후 피네하스를 심판하고, 죽음을 밟고 부활한 공주에게 '너를 존경해'라고 말한다. 모든 일이 끝난 후에는 공주와 연인으로서 해피엔딩.[12]
  • 아야라
    시믈라의 온실 출신의 여성이다. 쓰레기통을 뒤지며 죽어도 몸을 팔지 않았는데, 결국 연회장의 사람들에게 쓰레기를 맞다 그곳에서 공주에게 구해져서 기달티의 성에서 살게 되었다. 이때 공주가 아야라의 몸값으로 시믈라에게 치포라를 지불했고, 이 치포라는 라이시의 손에 들어가게 된다. 모종의 인연으로 기달티와 함께 라이시를 키우게 된다. 공주에게 상당히 많은 위로를 전하며 주인공의 멘탈 회복에 도움을 준다. 참고로 34살. 미묘하게 기달티와 썸(?)을 타는 듯하다. 무아카가 PTSD로 발작을 일으켜 공주의 침대가 망가지자 기달티의 방에서 자게 됐는데 공주가 물타기 작전으로 아야라도 같이 자자고 끌어들이자 기달티의 반응은(...).[13] 초반엔 온화하고 상냥한 사람으로 묘사되나 자이트와의 설전에서 웃는 얼굴로 자이트의 멘탈을 탈탈 털어버리는 스킬을 선보인다. 참고로 기달티 성에서의 실질적인 서열이 가장 높다. 아야라 일진설 그리고 기달티와 아야라의 과거 편에서의 괄괄한 언행만 보면 지금의 모습이 내숭으로 생각될 정도.[14] 나중에 기달티와 부부였다는 것이 밝혀지고, 공주와 시로니의 도움으로 공개연애를 하게 된다. 나삭의 공격에 의해 성이 무너질 때 한 번 죽었지만[15], 3년 후 돌아온 공주에 의해 되살아나고 마지막엔 기달티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출산.
  • 레나나
    기달티 성의 여자아이. 단순히 엑스트라인 여자아이1로 지나칠 수도 있는 아이지만, 유독 공주 옆에 껴서 출연분이 많다. 캐릭터는 그냥 평범한 여자아이이지만 나중에 보니 바느질 덕후. 바느질 교본 책을 보고 눈을 빛내고, 공주의 여름 옷을 만들어 주는데 실력이 상당한 듯하다. 참고로 본의 아니게 메트로폴리스 잠입 건으로 냉전 중이던 공주와 라이시가 화해하는 데 일조했다. 공주에게 실수로 완성한 옷이 아닌 시침질만 해 놓은 옷을 줬고 공주가 그 옷을 입고 라이시를 만났는데 둘이 실랑이를 벌이다 라이시가 잡아당기자 옷이 찢어졌다. 외전을 보면 비라에 있는 걸로 나오는데 나삭의 공격으로 성이 무너질 때 죽은 것으로 추측된다.
  • 우즈
    체파르데아의 성에서 도망쳐 나온 얼굴의 반이 없는 아이. 원래 어머니와 같이 도망할 생각이었으나 도중에 잡혀 결국 얼굴의 반을 먹힌 채로 풀려나게 된다.[16] 처음에 사정을 모른 채로 마주한 공주는 그야말로 멘탈붕괴. 이 때문에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가려 했었다. 참고로 어머니는 체파르데아 성의 인간 사육장에서 암컷으로 다뤄지고 있었다. 훗날 체파르데아가 죽고 모자는 함께 기달티의 성에서 살게 된다. 여담으로 시로니의 진단 결과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얼굴은 손상이 너무 크기에 복구할 수 없지만 혀는 일부분만 잘려나갔기에 연습만 하면 다시 말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성이 무너질 때 죽었는지 비라에 있는 것으로 나오며, 상당히 멀쩡해진 모습이다.
  • 야빈, 힌네, 하야
    공주가 체파르데아의 성에서 구해온 세 남매. 각자 다른 지방 출신이나 실험체로 붙잡혀 갖은 잔혹한 실험을 당한다. 그에 따른 정신적 피해도 심각해 처음에 침대를 보고 실험대를 연상하여 침대에서 자는 것을 거부하고 바닥에서 웅크려 자거나 했다. 자는 중에도 작은 소리에 금방 깨기도 한다. 지금은 많이 나아진 듯. 하지만 시로니의 진단 결과 유전자 단위로 개조된 몸에 화학물질로 욱여 만든 몸인지라 본인도 단명하거니와 2세는 무리인 데다가 만들어진다 할지라도 그러지 않는 편이 좋다고 했다. 단, 야빈의 경우 작가가 블로그에서 아본 최고의 천재라고 공인했다. 두뇌 수준이 야빈>시로니>나삭 순서라고.[17] 무더위 챕터에서 공주의 글자교본을 역으로 추리해서 한글을 깨우쳤다. 덤으로 연구소에 붙잡혀 있을 때는 매트로폴리스의 신문을 즐겨읽어 매트로폴리스 사정에 대해 꽤 자세히 알고 있다. 하야는 기달티의 폭주로 인해 사망하고, 힌네는 탈출했지만 실험으로 인해 망가진 몸이 급속도로 무너져 죽게 된다. 외전에서는 둘 다 비라에 있는 모습으로 나온다.[18] 야빈은 살아남았고, 하야처럼 죽어가게 되지만 공주에 의해 원래의 모습(양아이가 되기 전의 모습)으로 회복한다. 아나하라트 본편은 야빈이 메트로폴리스 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의 내용으로 끝나며, 외전에서는 시로니의 제안으로 메트로폴리스에서 공부하고 있다.

2.2. 체파르데아 성

7명의 영주 중 체파르데아가 영주로 있는 성. 아본의 동쪽에 위치한다.
  • 체파르데아(=픽쿠드)
    이름의 뜻은 개구리. 사람을 먹는 영주. 대식가 체파르데아라고도 불린다. 어린 소년의 모습을 하고 있다. 비라에서 건너와 영주가 된 예로 피네하스의 변덕에 의해 자주 바꾸어지는 영주들 중에서도 살아남게 되어 강한 영주 중 하나로 취급된다. 비라에서의 원래 이름은 픽쿠드. 율법이라는 뜻이다. 픽쿠드라고 불릴 때는 죽기 전의 공주와 절친이었다고 한다. 정작 불려왔을 때에 공주는 잡아먹힐까 봐 덜덜 떨었지만 친절히 피아노까지 연주해준다. 이때까지만 해도 사람 먹는 거 빼면 친절해 보이지만, 나중에는 "잡아먹지 않으면 잡아먹히는 세계이니 먹히지 않으려면 먹어야 한다"며 공주한테 30%는 양, 나머지는 인간인 스테이크를 먹도록 강요한다. 아본에 처음 내려왔을 때, 모두에게 외면당한 채 착취당하는 생활을 했으며, 그 과정에서 죄의식[19]을 잃어버렸다. 못 먹겠다고 버티는 공주에게 '축사의 암컷 취급하겠다'며 협박하고, 결국 단검에 찔리자 개구리로 변신해서 잡아먹으려 한다. 하지만 기달티에게 사망. 착한 캐릭터는 아니었지만 죽은 건 안타깝다는 반응. 참고로 체파르데아의 권속들은 사슬을 수족처럼 부릴 수 있다고 한다. 약 100여 년을 살아오면서 지루한 마음에 이것저것 기록하기 시작했는데 그 분량이 약 40여 권 정도이다. 작가의 블로그에서 번외 형식으로 이 내용이 조금씩 공개된다. 이 항목의 내용도 여기서 상당히 많은 도움을 받았다.[20] 체파르데아의 시신은 나삭에 의해 호문클루스로 개조당한 모습으로 되살아난다. 영원히 고통받는 개구리 어둠 속에서 화형당해 죽은 공주와 만나게 되고, 공주의 사랑 앞에서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비로소 인정하게 된다. 작가의 말을 보면 아마 비라에 있는 듯. 아미크와도 예전처럼 잘 지내게 된 듯하다.
  • 아지킴
    체파르데아의 권속. 공주를 체파르데아의 성으로 데리고 왔으며, 공주의 볼에 상처가 나자 체파르데아에게 땅에 처박혔다(...). 근데 이쪽도 공주를 처박았으니까 할 말은 없다. 깜짝 놀란 공주가 하지 말라고 해서 살기는 살았다. 그 결과 츤데레로 변신하면서 나중에는 나름 호의를 베푼다. 근데 이게 호의가 아니라 살고 싶으면 그냥 인육을 먹으라는 강요로 볼 수도 있다. 당연히 체파르데아와 함께 사망(...). 원래는 체파르데아의 '식탁 친구'였으며, 사람고기를 먹지 않으려 하는 다른 이들과 달리 억지로 꾸역꾸역 삼키는 장족의(...) 발전을 보여 총애를 받았었다. 공주가 아본에 처음 왔을 때 체파르데아와 함께 공주의 구원을 고대하며 기다렸으나, 공주가 '죽고' 체파르데아가 절망+두려움으로 날뛰는 과정을 보며 공주를 원망하게 된 듯하다.

2.3. 시믈라의 온실

7명의 영주 중 시믈라가 영주로 있는 곳. 전 영주 네벨라가 만들어 시믈라에게 선물한 곳이다. 아본의 남쪽에 위치해 있다.
  • 시믈라(=아미크)
    요부의 거리 챕터에서 나삭의 재에 중독되어 위험에 처한 공주를 구해주며 처음으로 등장한, 아본의 남부에 위치한 거대한 온실노점 상가에 거대한 대로변, 거대한 그리스풍 건축물들이 조화를 이루는 현대의 프리미엄 아울렛급의 초호화 룸쌀롱의 여주인이자 아본의 7영주들 중 하나. 상징하는 7대 죄악은 성욕(Lust).[21] 아본에 현존하는 모든 영주들 중 유일하게 '중립'의 입장을 취하고 있는 영주.[22]
    묘사되기로는 금발에 붉은 입술을 가진 화려하고 요염한 자태를 가진 여성으로 묘사되며,[23] 일러스트에서는 살짝 웨이브진 금발에 투명한 녹안을 가진 고혹적인 분위기의 아름다운 여성으로 그려진다. 몸매가 워낙 글래머러스해서 그런 건지 옷의 노출 수위는 작중의 모든 일러스트를 통틀어 단연 최고봉.
    어째선지 공주를 싫어한다. 독 때문에 계속 잠들어있다가 막 깨어난 공주와의 어색한 첫 대면에서 당당하게 면전에 대고 "사실 전 공주님을 싫어해요"라고 말하며 생긋 웃는가 하면, 그 다음날 공주를 불러다가 아무 것도 모르는 공주를 앞에두고 생글생글 웃다가 정색하기를 두세 번쯤 반복해가며 악담을 퍼붓기도 했다(…). 뭐야, 이 누님 무서워.
    그녀의 온실에서 탈출한 아야라의 말에 따르면 그녀는 기억을 잃은 지금의 공주가 아닌 20년 전의 순백의 공주 리브나 키브사와도 그다지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시믈라가 일방적으로 키브사 공주를 싫어했다고는 하나, 이유없이 특정인물을 극심하게 미워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무니 아마 둘 사이에 모종의 갈등이 있었을 듯. 타누는 시믈라가 알타쉬헤트를 좋아해서 그렇다고 했으나 20년 전이라면 라이시는 아직 걸음마도 채 못 떼었을 때다. 태어난지 얼마 안 되어 걸음마도 못 뗀 애 때문에 키브사를 질투……? 잠깐, 이거 꽤 위험해(?) 철컹철컹
    후에 밝혀진 사실로 그녀는 과거 비라 시절 픽쿠드와 친한 친구였으며 누구보다도 공주를 좋아하며 따랐다고 한다. 당시 이름은 아미크. 그 시절의 그녀는 피지 않은 꽃처럼 매우 여렸고 순수했다. 이런 그녀가 아본으로 온 이유는 단지 자신의 언니인 이요브(당시의 이슈라) 하나뿐이었다. 아본에 내려와서도 그녀는 너무나 강했던 자신의 언니인 이요브 덕분에 순수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본에 내려온 이후 둘의 사이는 점점 삭막해져갔고, 그 타이밍에 체파르데아가 그녀를 납치해 인질로 삼아 이요브를 협박했으나 이요브는 그녀를 매정하게 버렸다. 후에 체파르데아가 시믈라가 쓸모없다며 버린 이후 그녀는 아무것도 모른 채 거리의 남자들에게 짓밟히고 말았다. 그녀는 고통에 힘겨워했으며 자신을 거쳐간 남자들에게서 사랑한다는 말을 듣자 이제껏 그들이 자신에게 한 끔찍한 일들을 사랑이라 판단, 이후에는 자신의 모든 것을 값어치 없다고 생각하며 거리낌 없이 창녀 생활을 하게 된다. 그녀는 남자들을 통해 모든 것을 얻게 되자 환멸하며 광소한다. 그녀는 자신을 거쳐간 남자들을 살육하며 복수한다. 복수가 끝났을 때 그녀는 공허함을 느끼고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가 생각하며 자신의 미궁 속에서 헤맨다. 그러던 중 공주가 아본으로 내려온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뜻밖의 순간 공주와 재회한다. 막상 공주와 재회하자 그녀는 모든 것을 수치스러워하고 사랑했던 공주를 피하려 하면서 동시에 또 버려질까 걱정한다. 그러나 공주는 복잡한 심정으로 안절부절못하던 그녀를 지나치고 연회장에서 쓰레기를 맞고 있던 아야라를 감싼다. 그녀는 자신을 외면하고 지나친 공주에게 큰 충격을 받는다. 이후 그녀는 공주와 언니를 포함한 모두를 미워하고 증오하면서도 피네하스가 공주를 죽이려 할 때 언니에게 치포라를 보내 공주를 돕도록 하거나, 네벨라가 언니를 노릴 때 그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거나, 공주가 부상당한 후 자신을 찾아왔을 때 다시 만나게 된 그녀를 치료해준다. 그러나 이번에도 공주는 자신을 기억하지 못했고 공주가 북쪽 지방을 해방시켰단 소식을 듣게 된다. 그녀는 자신만을 제외한 세상을 구하는 것이냐며 마지막까지 배신당한 것이라 생각하고 공주를 원망하며 자살을 시도한다. 멸망을 남기며...
    공주가 화형당하는 모습을 보며 공주를 냉대했던 예전을 후회하며 울부짖었고, 공주가 부활한 후에는 공주와 함께 비라로 돌아갔다. 외전에서는 더 이상 스스로를 '시믈라'라고 부르지 말고 '아미크'세상에 드디어라 불러달라고 직접 말했다. 더불어 무아카가 용 라이시를 타고 아미크와 인사를 나누고 떠나자 뒷편에서 피아노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작가의 말에 보면 '개굴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고 적혀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 타누, 첼라
    시믈라의 시종들이다. 얼굴이 닮은 두 남매로 타누가 남성, 첼라가 여성이다. 온실에 치료를 받으러 온 공주와 라이시를 18세 이하 관람불가 수위로 놀리는 걸 봐선 놀리는 걸 좋아하는 성격인 듯. 더불어 시믈라의 권속인 덕분에 다른 사람들을 따라할 수 있는 듯 싶다. 앞의 두 사람을 놀렸던 방법도 이 능력을 통한 것.[24] 타누는 이요브에게 붙잡힌 라이시를 탈출시키는 과정에서 사망했고, 외전에 의하면 비라에 있는 걸로 나온다. 첼라는 자이트의 독재에 이용되다 추후에는 행방불명.[25]

2.4. 아크제리유트의 공중요새

7명의 영주 중 아크제리유트가 영주로 있는 곳. 아본의 북쪽에 위치해 있다.
  • 아크제리유트
    네벨라의 아들로, 어릴 적 라이시에게 덤볐다가 발린 적이 있다.[26] 그 뒤 본격적으로 무아카와의 전쟁 이후 전령을 보내면서 등장하게 된다.[27] 이에 공주와 기달티는 공중요새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혁명군들에게 둘의 협조로 관에 갇히게 된다. 다만 그때까진 죽지 않았는데 이요브와 피네하스가 등장해서 끔살(...). 이 성의 모든 이들은 그의 권속이다. 권속의 증표는 목에 그어진 붉은 줄. 권속의 능력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영주의 능력으로써 영주가 내린 명령을 권속이 따르지 않는다면 해당 권속의 목의 붉은 줄에서부터 피가 나기 시작한다. 이를 이용해 아크제리유트는 성을 드나드는 모든 권속들에게 '자신에게 위해를 가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린다. 이대로 등장이 끝나는 듯했으나 나삭에 의해 호문클루스로 개조당한 채 되살아난다.
    참고로 악역 보정으로 작화가 간사한 느낌도 있고 본인이 멀쩡히 나온 일러스트가 없어서 잘 부각되지는 않지만 등장인물들 중 가장 미남이라고 한다. 어머니가 굉장한 미인이었다고.
  • 시로니
    공중요새 소속의 과학자. 매우 유쾌발랄하고 하이텐션(...)인 아가씨로 연구소 출신이다. 다만 아크제리유트의 권속은 아니며 아크제리유트 곁에서 지식을 제공해주는 역할이라고 본인이 밝혔다. 공주 일행이 혁명군과 만나게 해준 공신이며, 혁명군의 존재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아크제리유트가 물어보지 않았다고 알려주지 않았다고 한다(...). 그 뒤론 갇혀 지내면서 혁명군의 계획을 수정해주고 마지막엔 혁명군의 편에서 아크제리유트의 마지막을 지켜본다. 나중에 비행기로 개조한 공중요새를 타고 기달티 성에 방문하는데 이때 마을 건설에 지대한 공헌을 한다(하루만에 설계도를 뚝딱). 학력 또한 넘사벽인데 전공에 의학, 사회학 부전공에 생물학, 경제, 역사, 정치, 기계공학이란다(...). 엄친딸? 거기다 공주에게 연애상담도 해주는데 색기가 부족하다며 미성년자에게 야한 너글리제(잠옷) 란제리네를 입히고 화장까지 시켜준다. 그리고 작가 코멘트에서 밝히길 32세 미혼에 이론은 빠삭한데 실전경험이 없는 모태솔로(...). 참고로 엄청난 동안 45화에서 전부터 꾸준히 알타쉬헤트(라이시)=이르이트 가설을 의심해 왔었고, 때문에 체파르데아의 기록도 필사하고, 아야라에게 라이시의 정보를 얻으려 했음이 드러났다. 그리고 45화의 공중전(?)을 계기로 이 설을 확신하게 된다.
    70화에서 자이트가 '시로니가 지하에 숨어든 반군에게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나삭의 수제자였으나 나삭을 발로 차서 넘어뜨리고 연구소를 나왔다고 한다. 사실 죽었다는 건 페이크였고 이후 공주를 도와 메트로폴리스의 놀이터에 잠입하여 콜로세움의 노예들과 연구소에서 실험받던 사람들을 구해낸다. 그러나 나삭과의 전쟁 과정에서 공주에게 실망해 떠나고는 나삭을 직접 사살한 뒤 그의 연구실을 손에 넣고 3년 내내 자이트와 대치한다.
    돌아온 공주를 부정하지만 결국 대치를 중지한다. 에필로그에서는 야빈에게 메트로폴리스에 가서 공부하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 자이트
    처음 아크제리유트의 곁에 있던 남자. 사무적이고 딱딱하지만 아랫사람들에게는 친절한 성격. 공주도 자이트에게 정체가 발각되어 어쩔 수 없이 기절시킬 때 착한 오빠(...)라며 미안해했을 정도. 마지막 반란의 순간 고민하다 혁명군의 편으로 돌아서며 원래 나쁜 성격은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복낙원 챕터에서 비행기 타고 시로니와 함께 오랜만에 등장했지만 분위기로 보아 라이시에게 견제당하고 있기 때문에 전개에 따라선 본의 아니게 공주와 라이시의 사랑의 큐피트(...)가 되었다(...). 독자들에게 있어 구세주는 공주가 아니라 다른 의미로 이 사람일 듯 덧붙여 시녀인 시하와는 연인 관계.
    그러나 기달티성 방문 이후 북쪽 도시의 독재자로서 군림하게 된다. 독재자로서의 그의 논리는 이렇다. 공주님께선 해결방안이 사랑이라고 하셨고, 그렇기에 사람들을 사랑하려고 노력했지만,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서 사랑할 만한 사람들을 남겨두기 위해 '무능한' 인간의 번식을 막는 등의 비인간적인 행동을 한다. 또한 옷으로 계급을 나누어 '사랑을 받을 만한' 사람을 권력계층으로, 장애인과 같은 '필요 없는' 사람을 피지배층으로 만들어 인간의 계급화를 당연하게 만들었다.
    나삭에게 일조해 기달티 성이 무너지는 데 공헌(?)을 했으며 첼라를 내세워 공주인 척을 하게 해 사람들을 선동하고 있었으나 3년 후 돌아온 공주에 의해 들통나게 되자 공주를 붙잡아 고문(!) 후 화형시킨다. 이렇게 인생막장의 길로 그러나 부활한 공주를 보고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는 아내인 시하와 함께 행방불명된다.
  • 시하
    공중요새 소속의 시녀. 반란군 소속으로 그쪽으로 아크제리유트의 상황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시녀로 변장한 공주가 아크제리유트가 마실 차에 수면제를 타는데 아크제리유트가 공주랑 닮았다고 시하에게 시녀로 변장한 공주의 뺨을 치게 했다. 꽤 세게 쳤는지 다 치고 나자 공주가 입안에서 피맛이 난다고 느꼈다. 밝혀지기로는 자이트와 연인 관계라고. 공주가 도시를 떠나가던 날, 시하와 자이트는 실제로 결혼을 한다.
    결혼 방식이 꽤나 독특하다. 신부와 신랑의 눈을 가리고, 식장에서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고 방해하는 걸 이겨내고 서로를 찾아내는 것. 그 의식은 검은 악의 유혹을 이겨내고 진실한 서로를 찾는 것을 의미했다. 이렇게 소중하고 특별한 의식 중에 자이트가 공주가 혁명군을 잡아둔 수용소를 폭발시켰단 소식을 듣고 식장을 떠나는 바람에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이후 망가져가는 자이트를 멈추게 하기 위해 독을 마시는 바람에 자리에 누워만 있었지만 공주의 능력으로 회복되고, 깨어나자마자 제발 남편 좀 구해달라고 부탁한다. 이후 잘못을 깨달은 자이트와 함께 행방불명.

2.5. 분쟁지역

일단은 무아카가 영주로 있는 곳이다. 아본의 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마땅한 랜드마크가 없고 말그대로 분쟁지역이다.
  • 무아카
    7명의 영주 중 한 명으로 두미야의 마을을 멸망시킨 뒤 두미야도 잔인하게 죽이고, 남은 여자들을 권속으로 만들어 기달티의 성으로 쳐들어온다. 라이시, 기달티, 공주의 활약으로 전쟁은 공주 측이 이기지만 그 와중에 제미라의 아이는 영영 잃어버리게 된다. 남자로 자랐지만 사실은 여자다. 추후 밝혀진 그의 과거에 따르면 친아버지가 친딸을 강제로 범해서 태어나게 된 자식으로 이 점이 피네하스의 마음에 들어서(...) 어린 나이에 영주가 되었고, 차아카에 의해 끊임없이 전쟁터로 보내지게 된다. 그러다 아크제리유트에게 언니가 인질로 잡혀버리자 그의 권속이 되어 기달티의 성으로 쳐들어오게 된다. 다행히 공주에 의해 폭주는 멈췄으나 나삭의 인형이 보내온 언니의 목을 보며 심각한 PTSD 증상에 시달린다. 차아카의 목이 잘린 그림을 계속 그리다가 공주가 그 그림을 발견했다. 성에서 지내면서 PTSD는 많이 호전되고, 교육을 받으면서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고 제미라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기 위해 연습한다. 이후 성이 무너질 때 아야라의 죽음을 보고, 제미라, 야빈, 힌네 등을 구하여 두미야의 마을에서 함께 살게 된다.
    외전의 주역. 자신이 스스로 쓸모없고 외롭다는 생각으로[28] 괴로워하다 피하네스의 꼬리에게 잠식당할 뻔하지만, 용 라이시의 도움으로 우연히 비라에 가게 되어 이미 죽은 사람들과 공주, 라이시와 재회한다. 공주에게서 '너의 삶을 사랑으로 채워줘'라는 부탁을 받고, 현실로 돌아와 꿈인 줄 알고 괴로워하지만 비라로 갈때 타고 갔던 용 라이시의 발자국을 발견하고는 현실이었음을 깨닫고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아침을 맞는다.
  • 차아카
    무아카의 엄마이자 언니. 영주가 되려는 아버지에게 범해져 억지로 무아카를 낳게 되고, 무아카가 영주가 되자 아버지를 죽이고 무아카를 조종하여 권력을 잡는다. 아크제리유트에게 참수당한다.

2.6. 이요브의 메트로폴리스

아본의 중앙에 위치한다. 이요브가 영주로 있으며, 메트로폴리스 역시 네벨라의 작품(...). 2부의 중요 무대이다.
  • 이요브(=이슈라)
    황혼을 막는 이요브, 철혈의 여제로 불린다. 붉은 머리칼을 가지고 있다. 또 다른 영주인 시믈라와는 자매관계(이요브가 언니)이다. 검은 힘을 날개로 변형시켜 고속비행을 할 수 있다. 그녀의 권속들은 세뇌의 능력을 가진다. 본편에서는 아크제리유트의 처형 때 처음으로 등장했다. 냉혹한 성격으로 보인다. 본디 비라의 이르이트 대공의 부관이었으며, 이때의 이름은 이슈라. 이르이트 대공을 사모하고 있었으며 라이시가 이르이트 대공과 동일인임을 알게 되자 집착한다. 이르이트와 리브나 키브사의 사이를 질투한 나머지 피네하스의 꼬임에 빠져 열면 안 되는 문을 열었으며, 그로 인해 비라에서 자랐어야 했을 후손들까지 피네하스의 노예가 되어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아본에 갇히게 되자 엄청난 죄책감에 시달렸다. 자신의 과오를 바로잡으려 애썼으나 제대로 되지 않았고, 사람들을 올바르게 이끄려는 과정에서 많은 이들을 처형해야 했다. 결국 죄책감을 견디다 못해 마음이 무뎌진 듯하다. 후에는 피네하스에 의해 모든 힘을 박탈당하고 메트로폴리스에 갇힌다. 아직 구원받지 못한 듯하다.[29]
  • 두미야
    제미라의 아버지로 말이 좀 험하다. 이요브의 권속이었으나 반란을 일으켜 이요브에게 벗어난 뒤 체파르데아의 영토 근처에서 작은 마을을 만들어 생활하고 있었다. 공주에게 체파르데아의 남은 권속처리를 부탁하며 등장했다. 메트로폴리스 출신답게 예술에 능통하여 공주의 그림도 여럿 그렸다. 그 그림 중 하나가 기달티 성에 있는데, 그림 속 흰 머리 여자를 그림을 보던 공주가 자신과 머리색을 제외하고 닮았다고 한다. 그런데 독자들은 그 옆에 그린 갈색머리 여자애가 더 닮았다고 한다. 참 좋은 아저씨였으나 무아카의 침공으로 마을 전체가 몰살 당하면서 같이... 이후 외전에서 비라에 있는 모습으로 등장.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무아카에게 제미라의 안부를 묻고, 원망하지 않는다고, 제미라처럼 가치있는 선택을 할 수 있을거라고 위로해준다.

2.7. 나삭의 연구소

나삭이 영주로 있는 곳. 메트로폴리스와 함께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시로니가 이곳 출신이다. 각 학문(천문학, 생명과학, 기상학 등)분야 별로 수십 개의 프랜차이즈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공주님이 아본에 내려 온 후 기상이변이 일어났다는 사실 역시 여기서 나왔다.

시체 인형, 양 아가들의 고향이며 메트로폴리스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한다.
  • 나삭
    시체 인형과 양 아가들을 만든 악당. 원래는 시로니만큼이나 뛰어나지만 생명윤리는 경시했던 메트로폴리스의 물리학자였다고 한다. 대머리에 깡마르고 키만 큰 할아버지로, "~군은 ~라고 생각하는가?" 같은 화법을 구사하는데, 사용하는 단어는 학술적이지만 상대를 전혀 사람 취급을 하지 않는 등 상당히 무례하다. 공주와의 첫 만남에서 이런 식으로 시비를 걸다 기달티에게 포크로 미간을 찔리기도 했다.[30] 사람들에게 불리는 호칭은 '교수님'. 조수로 요테르를 두고 있다. 기달티 성에 체파르데아가 원래 약속했던 몫(사람들)을 내놓으라고 하지만, 공주에게 역으로 당한 후[31] 성을 침공한다. 후에 시로니에게 사살당한다. 시로니를 높이 평가하고, 언젠가는 자신의 생각에 동의하여 돌아오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죽은 후에는 어둠 속에 박제당한다. 공주를 거부했기에 구원받을 수 없었다고 한다.
  • 요테르
    나삭의 조수. 딱딱하고 학술적인 화법을 구사한다. 감정을 드러내는 법이 없었으나 시로니 이야기를 할 때는 유일하게 질투의 감정을 드러냈다. 그다지 나쁘지 않은 사람 같았으나, 역시 누구 조수 아니랄까 봐 시믈라의 하루 한 생명(즉 낙태)에 대해서 공주와 나삭이 부딪힐 때, 나삭의 의지에 따라 그곳에서 대기하던 어린 소녀(겁에 질려 있었다)에게 '하고 말고는 네 선택이니 강요하진 않겠으나, 이후의 일 역시 너 혼자 책임져야 한다. 지금이 아니면 해주지 않겠다'며 밀어붙였다.[32] 후에 나삭에 의해 뇌를 뽑혀 어항에 집어넣어져 수많은 시체 인형을 다루는 데 사용된다.[33]

3. 비라

이 세계에서 이상향으로 묘사되고 있는 곳. 엘이 다스린다.

  • 속성은 선(옳음, 정正)이며, 비라의 세 주인 중 첫 번째로 여겨진다. 공주의 아버지이며, 밑의 부관으로 이르이트를 두고 있다. 만왕의 왕으로 불리며, 항상 빛이 함께해 사람의 눈으로는 제대로 볼 수 없다고 한다. '엘'이라는 단어 자체는 이스라엘에서 '하느님' 혹은 '하나님'으로 사용하는 단어이다. 공주는 그를 편하게 '아빠'라고 부른다. 공주를 부르는 애칭은 '리이'. 회상씬과 목소리로만 잠시 등장했다가, 공주가 자신의 세계로 돌아와 낙심해 있을 때 잠시 나타나 공주를 위로해줬다. 이후 공주는 아본으로 돌아간다.
  • 이르이트(=알타쉬헤트 or 라이시)
    속성은 정의이며, 비라의 세 주인 중 한 명이다. 천체를 주관하며, 비라의 하늘과 기후도 그의 관리 하에 있다. 이 때문에 별칭으로 하늘의 대공이라고 불린다. 엘 다음으로 강한 존재여서 이틀라가 반역을 일으켰을 때도 단신으로 그들을 내쫓았다. 형상화된 힘인 자신의 날개로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으며 순식간에 우주의 끝과 끝을 오갈 수도 있다고 한다. 공주와 파혼한 전적이 있다. 이슈라를 부관으로 두고 있었으며, 그녀를 매우 아껴 치포라[34]를 만들어주고 쫓아낼 때도 자신이 사용하던 쌍검 중 하나를 주며 '왕의 자비에 기대라'고 조언했다. 공주가 아본에 처음 내려왔을 때, 자신의 죽음까지 불사하며 공주를 다른 세계로 피신시켰다.[35] 이 과정에서 공주가 그의 검으로 대공을 찌르고, 대공은 빛으로 흩어진 후 아기 라이시로 아본에서 자라게 된다.[36] 공주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여, 공주가 자신을 '죽였음에도' 후에 공주가 모든 기억을 되찾고 마주했을 때 '괜찮다'고 했다. 엘과는 친구, 공주와도 친구 사이라고 한다. 그래서 엘과 대화할 때 말을 높이지 않는다. 세상을 만들 당시, 어린 모습으로 비라에서 공주와 함께 지냈다. 그때 불리던 애칭은 '이르 오빠'. 지금의 모습이 된 후 더 이상 성장하거나 노화하지 않는다고 한다.
  • 리브나 키브사
    속성은 사랑이며, 비라의 세 주인 중 한 명이다. 별칭은 순백의 공주이며 백발을 가진 20대 여성으로 묘사된다. 엘의 유일한 자식으로 그의 후계자로서 그의 모든 것을 물려받을 존재이다. 지상의 주인으로 비라의 살아있는 모든 것을 가꾸고 돌본다. 예언 능력이 있다고 한다. 폐허가 된 아본으로 내려와 그곳에서 3년간 지냈으나 아본 82년에 죽게 된다. 그리고 20년 뒤 알타쉬헤트에 의해 다른 세계에서 돌아오게 되며, 그 사람이 바로 지금의 주인공이다. 키브사 공주의 속성은 사랑이고, 약혼자였던 이르이트의 속성은 정의이기 때문에 이 둘은 필연적으로 마찰을 일으키게 된다. 실제로 체파르데아의 기록에서는 이 둘이 어떠한 사연에 의해서인지 서로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비극적인 기록이 나온다.[37] 세상을 만들 당시에는 어린 모습으로 비라에서 엘, 이르이트와 함께 지냈다. 지금의 모습이 된 다음에는 더 이상 성장하거나 노화하지 않는다고 한다.
  • 이틀라(=피네하스[38])
    비라의 세 주인 다음으로 가장 높은 자리에 있던 재상. 하지만 주인의 자리를 탐해 반역을 일으켰다. 이르이트에 의해 반역이 진압된 후 추방당했다. 그 뒤 기회를 노리다 다시 비라에 침공, 그곳의 주민들을 꼬드겨 현재의 아본으로 내려오게 한다. 내려온 뒤 그는 피네하스로 이름을 바꾸어 아본의 주인이 되었고, 내려온 비라의 주민들을 노예로 부리기 시작했다. 속성은 타락한 뒤 악(그릇, 반反)이며, 이는 엘과 대조되는 속성이다. 엘에게서 벗어난 첫 번째 변절자의 자격으로 속성을 차지했으며, 이 덕분에 엘의 속성에서 벗어난 것들을 자신의 것으로 삼을 수 있다. 원래 비라에서 가졌던 힘은 주인을 제외하고 가장 강했는데, 이 힘이 타락하며 검은 힘으로 변하게 된다. 피네하스는 이 힘을 사람에게 주입하여 영주로 만들어 자신의 대행자로 삼아 왔다.[39] 삼두사로, 이틀라 외에도 딸인 '죄'와, 딸과 관계하여(!) 낳은 아들인 '죽음'이 있다. 피네하스의 세 모습인 노인과 귀부인, 아이는 다름 아닌 이들. 후에 사람들의 손으로 공주를 죽여 죽음이 삼키게 하나, 공주가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자 죽음은 그녀를 감당하지 못해 산산히 부서진다. 이후 대공에게 심판받아 자신의 꼬리만을 세상에 남긴 채 영영 갇히게 되고, 꼬리는 외전에서 무아카를 잠식하려다 용 라이시에게 꿀꺽 삼켜진다.
  • 픽쿠드(=체파르데아)
    비라에서 공주와 함께 지냈던 인물. 피네하스에게 현혹되어 아본으로 내려왔으며, 피네하스에 의해 영주가 된다. 아본에서의 이름은 체파르데아.
  • 이슈라(=이요브)
    하늘의 대공 이르이트의 부관으로서 그와 함께 하늘을 올리고 내리던 일을 함께했다. 이 때문에 치포라를 사용할 수 있으며, 비행에 상당히 능숙하다. 그러나 피네하스에게 현혹되어 아본으로 내려왔고, 영주가 되었다. 영주가 되고 난 뒤의 이름은 이요브. 시믈라(아미크)는 그녀의 동생이다.

4. 기타

  • 네벨라
    전대 영주 중 한 명이자 아크제리유트의 부친으로 기달티의 성, 시믈라의 온실 등 여러가지 건축물 등을 만들었다. 사람의 기력을 에너지로 바꾸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를 동력원으로 이용해 자신의 공중 요새를 띄웠다고 한다. 그의 능력이 보통 대단한 것이 아니었는지 후에 나삭의 연구원들이 시로니에게서 구매한 요새 부품을 이용해 개조요새를 제작하지만 그와 비슷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실패했다고 하며 그의 기술이 과학인지 마법인지조차 밝혀내지 못했다고 한다. 덕분에 개조요새는 고철로 전락했다고
    작중 시점에서는 이미 고인으로 기달티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과거편에서 그의 죽음에 대한 전말이 밝혀지는데 당시 그는 아본에서 상당한 부자였는지 그의 성은 모든 것이 풍족했으며 온갖 사치와 항락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나 기달티의 습격을 받게 되고 기달티의 악명을 알고있던 그는 성을 버리고 북쪽으로 피신한다. 그는 자신의 성을 빼앗은 기달티에게 복수하기 위해[40] 아야라와 알타쉬헤트를 납치한다. 알타쉬헤트를 폭행하고 아야라에게 몹쓸 짓을 하려 하지만 그들의 행방을 뒤쫓아온 기달티에 의해 권속들과 함께 끔살당한다.
  • 지카
    야빈, 힌네, 하야와 같은 양사람이다. 자기 세계로 돌아가려다 홀로 남겨진 공주와 만나 친구들과 합류하려다가 먼저 대기하던 아지킴에 의해 사망. 그나마 공주를 찾아온 라이시가 아지킴을 쓰러뜨린 덕에 시신만은 먹히지 않고 기달티 성 뒤편에 묻히게 된다. 이후로 공주가 아본에 남아 세계를 구하기로 마음 먹었으며, 124화에서 구원받았다.[41] 외전에서는 비라에서 지내고 있다.
  • 제미라
    두미야의 딸. 공주와 비슷한 나이에 임신까지 하고[42] 아버지와 남편과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무아카에 의해 마을이 초토화되고, 아버지와 남편은 죽고, 자신도 무아카의 권속(늑대)이 되어 몸을 이리저리 험하게 굴린 탓에 아이는 유산해버린 데다가 심지어 다른 늑대들에게 마구 짓밟혔다. 게다가 몸을 의지대로 움직일 수 없다뿐이지 맨정신으로 자신이 행한 모든 광경을 보고 있었다... 제미라 편에서 그 광경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는데 상당히 참혹하다. 아버지와 딸 챕터에서는 공주, 무아카와 함께 그야말로 우울의 끝을 보여준다. 심지어 투신까지 하기도... 다행히 이 챕터에서 무아카를 용서하고, 후에 시로니의 진료에 의하면 시력은 회복될 수 있다고 한다. 이후 성이 무너질 때 무아카와 마주하고[43] 트라우마가 되살아나 울부짖지만 무아카가 어린아이임을 알게 되고, 비로소 무아카를 완전히 용서한다. 이후 아버지의 집에서 무아카, 야빈과 함께 살고 있었다. 외전 시점에서는 기달티+아야라 부부와 아들(알타쉬헤트)까지 추가되어 오순도순 살고 있는 듯하다.

[1] 리쉬아는 예쁜 소년을 잔인하게 고문하다 죽이는 괴상망측한 취미가 있었는데, 기달티도 죽이려고 했으나 기달티가 역으로 죽여버렸다. 기달티는 딱히 살고자 하는 욕구는 없었으나 아무 의미 없이 죽인 것.[2] 무아카도 일곱 영주 중의 한 명이었던 데다 알타쉬헤트가 상당히 고전했을 정도로 강자였고, 체파르데아 또한 비라에서 내려올 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영주 자리를 계속 지켰던 걸로 미루어 보아 엄청난 강자였다. 거기다 무아카가 공중요새에서 돌아오고 나서 PTSD로 발작할 때마다 아무도 제압할 수가 없어 기달티가 제압했는데 저 둘을 일방적으로 바른 기달티는 대체(...).[3] 하지만 시로니의 말에 의하면 아크제리유트는 무아카보단 강하고 기달티보다 약할 거니 관의 강도를 조금만 더 강하게 하면 되겠다고(...).[4] 리쉬아, 네벨라, 체파르데아.[5] 구세주는 네(알타쉬헤트)가 아니라 공주이고 명령은 공주가 내리는 것이라고.[6] 기달티가 살아왔던 과정을 보면 그럴 수밖에 없다. 사실 응당 기달티만 그런 게 아니라 아본의 시궁창 같은 현실을 보면 기달티 같은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은 많을 듯하다. 식인을 하는 체파르데아, 사디스트 쇼타콘 리쉬아, 또라이 아크제리유트에 아동을 납치해서 성매매에 강제 동원하는 포주 시믈라, 인체실험을 하는 나삭.[7] 이 에피소드에서 기달티가 '교만'인 이유가 드러난다.[8] 물론 자의로 그런 것이 아니다.[9] 치포라는 공주가 이 세계에 내려올 때 가지고 왔고 날개뿐만 아니라 다른 세계를 건널 수 있게 해준다. 예전에 아야라의 몸값으로 시믈라에게 준 것이다.[10] 공주에게 나도 오빠 아니냐며 소심하게 따졌다.[11] "내가 아끼는 것을 지켜줘." 그리고 희생이 공주의 선택이었기 때문에, 하늘을 찢으며 울부짖을지언정 사람들을 심판하진 않았다.[12] 공주의 세계와 아본을 왔다갔다하며 연애 중인데, 공주의 세계에서는 백수라 공주네 엄마 눈총이 심하다고 한다.[13] 공주에겐 먼저 방을 내주고 심지어 한 방에서 바닥에 자기로 하기까지 했는데도 별 반응이 없다가 아야라가 예고 없이 등장하자 여기서 뭐 하냐며 다소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아야라 또한 엄중하게 각방을 요구하는 등 기달티와 마찬가지의 반응을 보였다. 결국 기달티는 집무실로 쫓겨났다.[14] 아야라도 이해가 되는 게, 시믈라의 온실에서 지옥처럼 살다가 키브사 공주에게 구출되었는데 믿었던 공주는 죽었다고 하고 다짜고짜 감금하다시피 해서 자신한테 뜬금없이 웬 아기에게 젖을 먹이라는 이상한 사람이 나타나질 않나(...). 틀렸어 꿈도 희망도 없어[15] 그것도 남편에 의해.[16] 이 과정이 상당히 잔혹한 것이, 어미가 직접 자식의 살을 베어 불로 구워내 직접 먹여야만 했다.[17] 실제로 야빈은 후에 이를 인정받아 시로니에게 메트로폴리스를 이끌어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18] 건강하고, 하야는 말도 할 수 있게 된 듯하다![19] 저지른 잘못에 대하여 스스로 느끼고 깨닫는 것.[20] 19.5화 치포라, 24.5화 이르이트, 25.5화 리브나 키브사, 30.5화 피네하스, 34.5화 엘, 39.5화 리브나 키브사, 반복, 43.5화 속성, 46.5화 알타쉬헤드, 49.5화 이요브[21] 작가가 블로그에 말하기를 아본의 7영주는 인간의 7대 죄악인 교만, 질투, 과욕, 성욕, 나태, 분노, 탐욕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22] 중립의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과거 네벨라를 꼬드겨 기달티와 충돌하게 만든 장본인으로 여러 뒷공작을 펼친 바 있다.[23] 공주는 모델 같다고 생각했을 정도(...).[24] 이 능력으로 공주와 라이시에게 장난을 치니 결국 공주가 두 사람에게 자신들의 모습으로 변하지 말 것을 요구하였고 두 사람도 그러겠노라 약속하였다. 그러나 그 편의 작가의 말로 '그러나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는다'라는 말을 하여 독자들은 그 이후에도 남매가 주인공들에게 장난을 쳤다고 웃어넘겼으나...[25] 공주 일행과 함께 생활하면서 성장한 타누는 라이시를 구하기 위해 약속을 어겼고 여전히 시믈라의 곁에 있던 첼라는 자신의 이득을 위해 자이트와 협력하며 약속을 어겼다.[26] 다만 감안할 점은 당시 아크제리유트는 검은 힘을 사용하지 않았다. 자신이 발렸다는 걸 깨닫고 사용하려 했지만 기달티의 제재로 실패했다.[27] 이때 이 전령이 갖고 온 물건(?)이 있는데 무아카 부분 참조.[28] 똑똑한 야빈, 모두에게 사랑받는 기달티와 아야라의 아이 등과 비교하는 과정에서. 게다가 그곳은 자신이 무너뜨린 마을, 즉 자신이 저지른 일의 흔적이니 더욱 괴로울 수밖에.[29] 사실 구원하기에는 그녀가 저지른 죄가 많았고, 자신이 죽인 사람들에게 사과하려 하지도 않았다. 예시로 자신이 저지른 죄에는 관대하게 굴면서 공주의 잘못은 크게 비난하고, 라이시에게 공주를 미워하라는 은연의 압박감도 주었다. 라이시의 탈출 과정 속에서 타누를 무참히 살해한 것도 오히려 천박한 놈을 죽였다며 긍정적이었지, 그를 죽인 것에 대한 후회는 완결이 날 때까지 언급이 일절도 없었다. 그저 구원만 받기에는 그녀의 행적이 너무나 붉었던 것이다.[30] 기달티는 한 번만 더 그런 짓을 하면 자기 손에 사망한 영주 목록에 들어갈 줄 알라고(!) 협박했다.[31] 공주는 자신이 진정한 세상의 주인이니, 세상에 가하는 악행을 당장에 그만두라고 받아쳤다.[32] 공주는 그 소녀에게 하지 말라고, 여기서 나가자고 말하고 있었다.[33] 어항에 '요테르'라고 이름표까지 붙여 놓았다. 게다가 요테르 말고도 이런 뇌들이 수십 개나 더 있었다.[34] 공주의 머리핀에 자신의 날개=힘의 조각을 넣은 것. 이름은 이슈라가 지었으며, '새'라는 뜻이라고 한다.[35] 체파르데아가 '공주가 죽었다'고 오해한 그 장면. 이요브만이 그가 공주를 피신시킨 것임을 알았다.[36] 이 검은 이요브가 주워, 아본에 내려올 당시 그가 준 또 하나의 검과 함께 간직하고 있었다.[37] 아나하라트의 모티브가 된 기독교에서는 사랑과 정의의 충돌을 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가 '죄인들을 대신해 죽기로 선택하는 것'으로 해결했다. '메리에타 데이비스'의 '천국에서 보낸 9일' 책에 따르면 예수가 죄인들의 죄값을 대신 치름으로써 정의는 죄인들의 죄값을 묻지 않게 되었고, 사랑은 죄인들의 용서를 이끌어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사랑과 공의의 충돌이 아나하라트에서는 어떻게 해결될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38] '뱀의 입'이라는 뜻이다.[39] 이야기가 끝날 때쯤에는 더 이상 영주를 뽑지 않았는데, 이는 공주가 있는 동안에는 뽑아도 소용없기도 하고, 무엇보다 시로니와 자이트가 전쟁을 벌이는 그 상황이 자신의 목적, '멸망'과 '모든 사람이 악해져 영주처럼 구는 것'에 잘 들어맞았기 때문이다.[40] 사실 그는 북쪽에서 새로운 요새를 지은 뒤 기달티에게 복수하는 것보다 우선 순위로 이요브의 메트로폴리스를 노리고 있었으나, 시믈라의 꼬드김에 넘어가서 복수를 시행하게 된다.[41] 124화에 수록된 일러스트는 등을 돌린 채로 쪼그려앉은 지카에게, 리브나 키브사가 웃으며 다가가는 장면. 눈물없이 볼 수 없는 감동이 밀려오니 꼭 볼 것.[42] 평균수명이 50대 정도인지라 이 나이에 임신하는 게 이상한 건 아니다.[43] 무아카는 제미라를 구하려 했는데, 그녀를 번쩍 들어 업는 무아카의 힘 때문에 제미라는 그녀가 무아카임을 눈치채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