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32:03

아레스(존 윅 시리즈)

아레스[1]
Ares
파일:아레스 존윅.jpg
배우 루비 로즈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1. 개요

존 윅 시리즈의 등장인물.

리로드의 중간 보스 2. 산티노의 직속 경호원으로 카시안의 카운터 파트. 단순한 개인 경호원을 넘어 사실상의 행동대장에 가까운 인물로 산티노 휘하의 부하들을 실질적으로 지휘한다.

2. 작중 행적

대단히 저돌적이며 오만해 보일 정도로 호승심이 강한 인물로 묘사되는데 극중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두려워하거나 최소한 경계심을 가지고 긴장을 늦추지 않는 존 윅을 상대로 시종일관 도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대표적인 장면이 산티노에게 집이 폭파되어 표식의 맹세를 피할 수 없음을 깨달은 존 윅이 산티노를 찾아왔을 때의 상황. 산티노를 만나려는 존 윅의 몸수색을 아레스 본인이 직접 하는데 이 때 정말 몸수색을 한다기보다는 괴롭힘에 가까운 짓을 한다. 일부러 팔을 주무르고 존의 성기 부분을 세게 움켜쥐는 성추행을 하며 시비를 거는데 이게 무려 둘 사이의 첫만남이다. 말을 못 해서 수화로만 언어를 전달하는데도 그 이후로 매번 만날 때마다 존 윅에게 노골적인 도발을 멈추지 않는다. 이 첫 만남에서도 존 윅이 너무나 대놓고 도발하는 아레스를 보고 황당한 시선을 보낸다. 그리고 산티노 디안토니오의 지시에 따라서 존 윅이 지아나를 죽이고 나오자, 1명만 더 죽이면 일이 끝난다면서 본색을 드러낸다.

아무래도 모두가 두려워하는 존 윅이라는 암살자와 싸우는 것에 큰 기대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극 중반 존 윅을 놓치고, 존 윅이 카시안과 격전을 벌이다 결국 의도치 않게 컨티넨탈 호텔에 들어가면서 강제로 싸움을 멈추고 술 한 잔씩 하고 헤어질 때. 바 뒷쪽 테이블에 앉은 아레스는 수화로 "카시안보다 먼저 찾아가 죽일 것."이라고 말한다.[2] 내가 당신을 찾아갈 것이라고 수화로 대답하는 윅은 덤. 그런데 이 도발은 지아나 암살 이후 산티노의 토사구팽 시도를 아레스 본인이 직접 지휘하며 수십 명의 중무장한 부하들로 존 윅을 습격했다 실패한 이후의 일이다. 분명 엄청난 존 윅의 전투력을 직접 확인했음에도 조금도 위축된 기색 없이 존 윅을 향한 으르렁거림을 멈추지 않는다. 여하튼 이런 이해가 잘 안 될만큼의 호전성과는 달리 산티노를 향한 충성심은 카시안 못지 않다.

지아나 암살 뒤 지하 통로의 격전에서 존 윅을 놓친 다음 산티노에게 모두 자신의 책임이라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최후반의 미술관 전투에서는 급하게 돌아와서 산티노가 도망칠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자신 혼자만 남은 상황에서도 산티노를 먼저 보내고는 존을 상대로 나이프를 써 대결[3]을 벌인다. 하지만 영화 내내 보여주던 자신감과 달리 비교적 가볍게 제압[4]당하고 자신의 칼로 가슴쪽에 치명상을 입어 패배한 뒤[5] 가지고 있던 총과 탄창을 빼앗긴다. 싸움이 끝나고 나서 존에게 힘겹게 "또 보자"는 수화를 하는데 마치 유언처림 보이며 존은 이에 대해 "그러지(Sure)"라고 대답하고 산티노를 죽이러간다. 자막은 Be seeing you인데 생략된 부분까지 고려하면 "I'll be seeing you", 즉 나중에 두고 보자는 뜻인데, 저승에서 다시 보겠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게 적당해 보인다.[6]

3. 기타

이후 마지막 장면에서 숨을 가쁘게 몰아쉬다가 나중에는 시선이 한곳에 멈추고 온몸에 미동조차 사라지며 숨을 거둔 것처럼 보인다. 사망 장면으로 추정할 수 있는 전형적인 묘사였지만 다른 인물들과 달리 총알을 맞지 않음은 물론 확인 사살도 건너 뛴 경우라 죽지 않았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았다. 거기에 캐릭터의 인기가 더해져서인지 한때는 후속작에 다시 캐스팅되었다는 루머가 있었지만 2019년 4월 18일 기준으로 IMDB에 나온 3편의 캐스팅 명단에 루비 로즈의 이름은 없다. 이후 영화가 개봉한 뒤에 확실히 등장하지 않는다는 게 확인되었고 마지막까지 등장은 없었다. 벙어리라는 설정이라 극중에서 목소리로 하는 대사는 당연히 한마디도 없고 모든 대화는 수화로 이루어진다. 배우 본인의 목소리는 싸울 때의 기합이나 신음 소리 정도가 전부.

할리우드 영화에서 나오는 여성 보디가드 캐릭터는 섹스 어필을 담당하거나 내용면에서도 경호 대상과 남녀 관계로 엮이는 경우가 많은데[7] 반해 이 영화에서의 아레스는 그런 부분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다른 남자 등장인물들과 마찬가지로 남성용 맞춤 정장만을 입고 나와 노출은 일체 등장하지 않으며[8] 산티노와의 관계 역시 주군과 신하 간의 관계에 가깝지 남녀 관계로 해석할 만한 부분은 조금도 보이지 않는다. 즉 산티노는 그녀에게 어떠한 사심도 없이 그녀의 실력만 보고 자신이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9] 심복으로 삼은 것이다.


[1] 이름의 모티브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올림포스 12신 중 하나로 신들의 왕자라고 불리는 전쟁의 신인데 어디까지나 1편의 퍼킨스나 3편의 소피아와 같은 여성임에도 여신이 아닌 남신에게서 이름을 따왔다. 아테나와는 달리 호전적이고 난폭하면서도 가장 용맹한 신이라고도 한다. 실제로 배우가 보인 존 윅에서의 아레스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전쟁의 신인 아레스랑 마찬가지로 굉장히 호전성이 높은 모습을 보이지만 막상 까놓고 보면 전투력은 영 별로인 것을 보면 아예 대놓고 노린 듯 싶다. 다만 엄연히 킬러 세계의 실력자 위치에 있는만큼 그렇다고 존 윅이 한 방에 쉽게 제압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아니고 어느 정도 고전시킬 힘과 실력은 가지고 있다. 체격이 좋은 남성이 아니라 가냘픈 여성인만큼 완력보다는 날렵하고 재빠른 공격이 특징이다.[2] 그 전에 내가 한 잔 사 줄까?하고 자신이 술을 사겠다고 자처하나 윅은 정중히 거절한다.[3] 'Push dagger' 형태의 단검 하나만을 꺼내들고 존 윅을 덮친다.[4] 남자와 여자의 신체적 차이가 크고 아레스는 존 윅의 덩치에 비하면 체급이 비교가 안 된다. 여담으로 자신이 부리는 조직원들의 덩치는 키아누 리브스보다도 더 큰 경우가 많아서 자기 조직원들과 같이 나온 장면에서의 루비 로즈는 왜소하게 보일 지경이다.[5] 찔러오는 칼날을 맨손으로 막아 손바닥이 뚫렸음에도 버텨내는 근성을 보여주지만 끝내는 존 윅의 힘에 버티지 못했다. 그리고 이때 존 윅은 카시안 때와 달리 아레스의 가슴에 꽂힌 칼은 주저없이 뽑아버린다. 시종일관 참아왔던 도발에 대한 대가를 돌려준 것과 동시에 카시안과 달리 '동종 업계의 예의'를 지킬 필요가 없는 상대라고 본 것.[6] 이는 1편에서 최후의 결투 후 비고가 죽기 전에 존과 나눈 대화의 오마주.[7] 몇 가지 사례를 들자면 다이 하드 4.0에서 매기 큐가 맡았던 '마이 린', 켈리 후가 연기한 엑스맨 2의 '레이디 데스스트라이크', 미국에서 리메이크된 올드보이에서 폼 클레멘티에프가 분한 '행복' 등의 캐릭터들이 있다. 대부분은 악역 보스들의 연인 위치고 그렇지 않다 해도 섹시 캐릭터인 건 변함이 없다. 이는 캐릭터의 강력함이나 극중의 중요도와는 무관하게 관습적으로 이뤄진 감이 있다.[8] 이 영화에서 나오는 여배우들 중 전투 장면이 있는 배우들은 모두 바지를 비롯해 싸우기 편한 복장을 입었다. 치마나 타이트한 옷차림 등으로 섹시함을 보여주는 여성들은 모두 싸움과는 관계가 없는 인물들이다.[9] 아레스는 수십명의 경호원을 체계적으로 지휘해 산티노를 경호해야만 한다. 최소한 경호원 전부+산티노 본인은 수화를 익혀야 한다는 매우 귀찮은 일임에도 그녀를 책임자로 삼은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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