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6 19:17:05

아부카말

파일:Al-Salihiyah-Al-Bukamal.jpg

1. 개요
1.1. 역사

1. 개요

아랍어 أَبو كمال / البوكمال
영어 Abu Kamal / Al-Bukamal 

시리아 동부의 도시. 알부카말, 카슐라로도 불린다. 마야딘 동남쪽의, 유프라테스 강 서안의 평지에 위치한다. 이라크 국경과 접하며, 국경 너머의 알 카임과 도로로 이어진다. 2010년대 중반 다에시의 마지막 수도로써 격전 끝에 시리아 정부군이 점령했다. 근처에 마리, 두라 에우로포스 등 고대 유적이 많다.

1.1. 역사

17세기 무렵 터키어로 병영이란 뜻인 키슐라로 불렸고, 라카 에얄레트 산하 산작의 치소였다. 진흙 집들로 구성된 시가지는 1896년, 홍수 위협을 피해 더 상류로 옮겨지며 더 넓은 길과 석조 주택들로 바뀌었다. 당시 아부카말은 순니 무슬림인 우카이다트 베두인의 중심지였고, 20세기 초엽에는 조르 산작에 속한 카자 (읍)의 치소였다. 시내에는 80개의 집과 경찰서, 행정치소, 강을 오가는 선박을 위한 부두가 있었고 주민 수는 약 5백이었다. 프랑스령 시리아 시기 아부카말에는 군사 기지가 세워졌고, 1946년 시리아 독립 후에도 이라크와의 접경 도시로써 교역과 정치적으로 중시되었다.

이라크 내전기인 2008년 10월, 미군은 이라크에서 넘어온 전투원을 소탕한다며 인근 수카리예 마을을 공습했다. 시리아에 대한 미군의 첫 공격인 이 습격에서 아동 4명을 포함한 7인이 사망했다. 이에 시리아 정부는 강력 항의했다. 시리아 내전 발발 후 2012년 7월, 자유 시리아군이 도시를 점령했다. 2014년 6-7월, 다에시가 점령하였다. 2016년 6월, 미국이 지원하는 시리아 반군이 탈환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그러다 2017년 10월에 시리아 정부군이 마야딘을 탈환하자 다에시는 아부카말로 천도했다. 11월 들어 이란의 지원 하에 정부군이 공세에 나섰고, 다에시는 일주일 간의 전투 끝에 철수했다. 다만 이틀 후 다에시가 재점령했다가 8일 후에야 정부군이 완전히 장악할 수 있었다. 정부군 장악 후 아부카말에는 친이란 민병대가 주둔했고, 강 건너의 쿠르드 병력과 대치하였다. 2019년에는 이라크와의 국경이 열렸고, 2023년 10월에는 미군이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아부카말의 친이란 민병대 시설을 공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