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게임4판타지의 설정. 지구 기준으로 이세계이며, 주인공 가온에겐 고향이다.2. 설명
인간, 엘프, 오크, 드워프, 흡혈귀, 드래곤처럼 수많은 종족이 살아가는 세계다. 대마법사가 연 대차원문이 지구와 연결되며 비극이 시작된다. 마법과 신비는 존재하나 지구의 입장에선 무기와 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세계였고, 아스가 총포의 도입과 참호전을 하기 전까지 열세에 몰린다. 아스의 강력한 전력인 소드마스터나 드래곤도 폭탄과 총포, 저격에 살해당한다.전쟁 이후로도 미 제국주의자들과 열강이 보낸 민주주의 배달에 시달리며 세계 각곳이 엉망이 되었다. 하이엘프의 세계수가 불타서 마천루가 세워지고, 왕족들이 무기를 지원받은 혁명에 전부 살해당한다던지, 강제로 공화정치를 도입하게 된 것이 그 예.
신과 인간 이외의 종족이 존재하는 세계다보니 지구와 여러가지로 관점이 다르다.
대표적인 사례가 민주주의에 대한 냉소로 지구에서 모두의 1표가 동등하단 것은 기본 상식이지만, 아스에서 세상의 진리를 깨우친 드래곤과 방금 대마 빨던 오크가 동등하고, 소드마스터와 그 소드마스터에게 십만명이 모여도 썰리는 고블린이 동등한게 말이 되냐며 웃음거리로 삼곤 한다. 더군다나 민주주의를 표방한 아스 국가가 대부분 처참히 실패하며 아스식 민주주의로 투표장에서 결투에서 지면 투표를 하지 못하고 물러나는 모습도 보여준다.[1] 사실 현대 민주주의도 천재건 바보건, 부자건 빈자건 총알 한방이면 사망할 수 있는 똑같은 인간이라는 평등함이 성립되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지 아스처럼 종족간(드래곤 및 그 외) 혹은 개체간(소드마스터나 고위 마법사 및 그 외) 능력차이가 현격하게 발생하는 아스 세계에서는 민주주의란 지구의 이상적 공산주의와 동격 수준으로 비현실적인 이상이다. 아스에 뿌리내린 민주주의 국가 대부분이 현실의 독재국가 비슷한 테크를 타서 이미지 자체를 말아먹기도 했고[2], 아스인들이 절대적으로 존중하는 결투의 관습은 실제로 초인들이 존재하는 아스 사회에서 민주주의와의 궁합이 최악이기도 하다.
신과 초인들이 실존하는 사회라서, 그들이 정립한 전통과 종교에 대한 존중이 강박관념 수준으로 강하다. 소드마스터들이 확립한 결투의 관습[3]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 '왕 같은 독재자'보다는 왕을 훨씬 더 선호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다만 지배자는 신민들에 대한 절대적인 권리를 가지지만, 그들의 생활을 책임져야 하는 의무 또한 지니고 있다. 왕의 통치권은 신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이기에 절대적이지만 역으로 왕 스스로도 신의 뜻에 거슬리는 통치를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물론 빠져나갈 구멍이 없는 것은 아닌데, 말레키스의 독재자는 국민들을 착취하여 지구 기업의 배를 불려줬으나 신들이 자신을 파문한 적이 없으니 자신의 통치는 정당하다는 논리를 펼쳤고 가온 역시 이에 수긍했다. 이 독재자가 참마황의 전쟁 채권을 대량으로 구입하여 전쟁신에게 이득을 주었기 때문인데, 결국 신을 자기 편으로 만들 수만 있다면 국민에게 무슨 짓을 하든 신의 대전사라도 아닌 이상 이를 제재할 방법이 없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엘프를 시작으로 하이엘프, 언데드, 뱀파이어처럼 인간을 뛰어넘은 장수종이나 불로불사의 종족이 실제해 지구에서 수 세대가 지나며 잊혀진 2차 대전의 원한을 아직도 곱씹으며 복수하려는 이들이 넘쳐난다.
한편 아스의 문물이 지구에 도입되며 지구의 상식을 비트는 일도 생겼는데 대표적인 것이 종교. 간단히 말하면 지구는 문명적으로 아스에게 이겼으나 종교에있어 아스에게 대패한 상황이다.
기독교, 불교같은 지구 종교들과 달리 아스의 종교들은 정말로 신이 존재하고 실제로 세계에 간섭도 하기 때문에, 아스와 연결 된 이후 지구의 많은 종교인들이 불신을 이겨내지 못하고 아스의 종교로 넘어가버렸다.[4] 예를 들어 작중 불과 화로의 여신은 지구에 24억 이상의 신도들을 가지고 있을 정도.[5] 다만 지구인의 신앙은 아스인의 신앙과 달리 신들의 의석에 반영되지 않는다. 이때문에 화로의 여신을 제외한 다른 신들은 지구에서 자신들의 교세를 늘리는데 큰 관심은 없는 듯 하다. 차원문이 연결된 동안에는 사후 지구의 신도들도 자격이 된다면 아스의 천국에 갈 수 있다고 한다.
그와 반대되는 사례는 자발적 언데드들의 기독교로의 전환. 언데드들, 특히 리치는 죽음의 신을 거부한 탓에 죽으면 무조건 지옥에 갈 수밖에 없다. 그런 언데드들에게 자신을 믿기만 하면 구원을 약속하는 기독교의 신앙은 매력적이었고, 이 때문에 대다수의 언데드, 리치가 기독교인이 되어버렸던 것. 후긴 국민들 또한 너무나도 쉽게 기독교로 넘어가버렸는데, 신의 실존이 당연한 상식으로 취급되는 아스의 문화에서 기독교의 신과 천국도 당연히 존재할 것이라 여겨졌기 때문이다. 카샤드도 처음에는 레닌과 마르크스를 신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정도로, 아스인들의 종교적 감수성은 대단히 높다. 지상낙원인 예히나탈 사람들이 영적인 구원을 갈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카샤드 서기장의 전쟁 참전을 댓가로 자발적 언데드와 마르크스 주의자들이 아스의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게 되며 현재는 달라진 상태이나..이러면 자발적 언데드의 수의 폭증 혹은 아스대륙의 지상락원이라는 예히나탈의 영향력이 더 커질 수 있어 신들이 카사드 서기장에게 함구를 명한 상황이다.
사후에는 섬기던 신이 정한 지침을 얼마나 잘 따랐느냐에 따라 길이 갈리게 된다. 일단 천국과 지옥이 있으며, 둘 중 어느 쪽에도 가지 못하는 경우에는 환생하게 된다. 기독교로의 전향은 크나큰 배교행위로 여겨져 알짤없이 지옥행이며 아무리 정상참작을 하더라도 천국은 금지되며 환생에서 그친다.
마법사에 대한 선망 때문에 지구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맨드레이크[6] 등의 상품 작물의 재배가 늘어나면서 식량생산의 거의 전부를 지구에 의존하고 있다.[7]. 아스의 후진국은 대놓고 현실의 바나나 공화국 취급을 당하고 있을 정도.
가온의 귀환 전, 서구 열강의 지원을 받은 후긴 공화국이 현대화를 마쳐 모든 아스와 적대하고도 버틸 정도의 강군을 육성했던 적이 있지만 현재의 아스는 예히나탈을 제외하면 공업화 수준이 뭔가 어설픈 상태이다. 아스가 주력으로 쓴다는 드워프제 탱크조차 2차세계대전 티거보다 못한 상황이며 항공전력은 아예 언급조차 없다. 그나마 군사강국으로 묘사되는 카르세조차 국민들이 너무 가난해서 4판타지 온라인을 군사훈련용으로 쓴다는 목적조차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단지 핵과 가온, 그리고 언데드 군단이라는 비대칭 전력으로 힘의 균형을 대충 맞춘 것뿐이며[8] 아스 진영의 목표도 지구로의 대침공이 아닌 아린 평지의 함락과 대차원문의 폐쇄로 지구측 공세 찬스를 아예 틀어 막은 후 소규모 차원문을 통해 게릴라로 지구를 괴롭힌다는 전략이다.
3. 지리
[1] 또한 이것의 연장선으로 인해 언론도 발달하지 못 했다. 자신보다 강한 상대에 대한 비판을 하면 결투로 모가지가 날아가기 때문. 때문에 카르세의 뉴스는 참마황을 비롯한 수뇌부나 자국, 가온 등에 대한 찬양일색인데, 이것이 어디서 많이 보던 나라의 것과 분위기가 약간 비슷하다.[2] 어차피 독재자라면 전통적인 왕을 더 선호하는 것이 아스인들이다.[3] 강자에게 무조건적으로 유리한 관습처럼 보이지만, 패배를 인정한 약자에게는 목숨과 재산을 빼앗기지 않고 추방당할 권리가 있다.[4] 다만 여전히 기독교 인구가 18억에 달하는 등 종래 종교들도 세가 아예 죽지는 않았다. 지구 내 영혼의 흐름을 보건대 지구에도 신이 있으리라는 가설은 아스의 신들 또한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결정적으로 명맥이 끊어진 것은 무신론.[5] 여기에 소방관들은 화재와 싸워야 하다보니 열을 제어해주는 불과 화로의 여신을 기꺼이 믿는다.[6] 어릴 때부터 장복하면 마력을 얻어서 마법사가 될 수 있다[7] 아스에서는 석유도 화학비료도 생산되지 않아서 대규모 식량재배 자체가 불가능하고, 세계의 3할이 우드엘프의 숲이 차지하였으며 경작지로 쓸수 있는 땅으로 치면 세계의 절반규모였다. 차원문이 열린 이후 화전민들이 총을 챙겨오며 상당히 빼앗긴듯하다. 농경신이 이차원으로 쫓겨난 것에도 영향을 받았을지 모른다. 작가의 전작 신을 먹는 마법사에서처럼 번개마법을 땅에 때려 질소를 공급할 수 없냐는 댓글에 작가가 남긴 바로는 그런 게 가능한 마법사를 초빙하는 비용보다 비료가 훨씬 더 싸다고 한다.[8] 무기 시스템이 훨씬 우월한 지구에게 가온을 제외한 소드마스터와 드래곤은 후방에서 깽판칠 경우가 문제지 피해를 감수한다면 대응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