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0 00:54:04

아크모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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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

1. 개요

프리스트(만화)의 등장인물. 테모자레의 사제 중 하나. 신사다(...)

이름의 유래는 아마도 아크데몬의 애너그램및 변형.

2. 설명

쟈빌롱 다음으로 이반 아이작과 싸운 사도이다. 인간으로서의 외견은 옛날 식의 조그만 알의 선글라스를 끼고 검은 색 모피코트를 입은, 장발 웨이브의 준수한 외모를 한 남자.

첫 등장은 부활한 테모자레베시엘도메스 포라다에 의해 다시 봉인당하기 직전 그를 구해내면서이다. 이 때 멀리서 테모자레를 꿰뚫은 쇠사슬들을 손대지도 않고 끊어냈으며, 자신에게 날아드는 쇠사슬들을 한 손으로 굴절시켜 보이는 능력을 보여줬다.[1]

그 뒤 이반과의 싸움을 앞두고 있었을 때는 시를 읊으면서 향기를 맡던 꽃을 통째로 씹어먹는 기행을 선보이며 등장.

취미는 인체개조로, 외과 수술에 일가견이 있으며, 쇳조각들을 잔뜩 박은 SM스런 디자인을 자랑한다. 작중에서는 대검과도 같은 전기톱을 쓰는 좀비 → 사슬추를 쓰는 좀비와 거대한 십자가를 쓰는 좀비 태그 → 천사와 같은 날개를 가진 비행형 좀비(남 한쌍) 등이 등장했으며, 나중에는 크리스틴이라는 소녀를 데리고 새로 만들어버린다.[2] 인체 개조에 대해 내성이 없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충격적인 수 있는 모습인지라, 전투씬 전 장면을 통째로 건너뛰는 것도 답이다(...).

자의로 신에게 반기를 든 다른 사도들과는 달리 천사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으며, 베시엘은 이 점을 지적하여 자유의지 없는 천사 따윈 자유의지로 신을 섬기지 않을 수 있는 인간만 못한 흉포한 짐승이고 신의 '의지'에 불과하다고, 테모자레도 그것이 불공정함을 느꼈기에 신에게 반기를 들었던 것인데 지상으로 추락해 오랫동안 살면서 그런 것도 다 잊어버렸냐고 비난한다. 그러자 자신의 영광스러웠던 천사 시절이 미약하기 짝이 없는 인간의 자유의지만도 못한 것이냐고 빡쳐서 본모습을 드러낸다. 본모습은 거구의 짐승으로, 자신의 말에 따르면 "짐승도 악마도 되지 못한 육신". 전투 도중 천사의 날개가 돋아난다.

그의 전투력은 그야말로 떡실신. 포효만으로 총탄을 튕겨내고 폭약이 먹히지 않으며 엄청난 힘과 순발력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이반 아이작을 갖고 논다. 이반의 오른팔을 기관총 째로 씹어 삼키는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 중간에 이반이 날개 달린 좀비들이 쓰던 창으로 가슴을 찔러 관통시키자 "잊고 있었다!! 이 고통의 희열!!" 이런다(...)

아크모데에게 떡실신 당하는 와중에 베시엘이 이반에게 육신을 넘길 것을 다시 한번 요구하지만, 이반이 끝까지 거부하였고, 결국 베시엘도 포기하고 아크모데에게 먹힐 준비를 하던 찰나...

사실 안식원의 진정한 완성을 위해서는 이반의 순례가 필요(=사도들이 다 죽어야)했다. 신에 대한 증오심으로 반기를 들었다가 지상으로 추락한 테모자레에게 있어서 이반의 격렬한 증오심은 자신의 진정한 부활에 필수불가결했기 때문이다. 다른 사도였던 쟈빌롱은 이반에게 죽기 직전에 어렴풋이 테모자레의 의도를 간파한 듯 했지만, 아크모데는 자신의 천사 시절을 그리워한 나머지 테모자레의 진정한 뜻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천사 시절을 동경하여 스스로 천사의 날개를 붙인 그의 오만함 또한 테모자레에게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테모자레가 보낸 쟈마드가 아크모데를 칼질 한 방에 순살한다. 자신에 대한 테모자레의 처분에[3] 아연해하고 절망에 빠진 채 죽어간다. 파워 밸런스에 대해서 잘 알 수 있는 장면이자, 이반의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장면이기도 하다.[4]

그리고 쟈마드는 아크모데의 오른팔을 떼어 이반 아이작에게 붙여준다.[5]

말하자면 아크모데는 이반 아이작의 파워업 이벤트용(...)이자, 이반 아이작과 쟈마드와의 레벨차를 보여주기 위한 사도라 할 수 있다(...) 고생고생해서라도 쓰러뜨렸던 쟈빌롱과는 너무나도 차이난다.


[1] 베시엘의 힘은 사도 중 최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도메스 포라다는 테모자레 전용으로 만들어진 봉인법이라 다른 사도들에게 먹히지 않았고 베시엘 본인 역시 봉인유지 때문에 힘이 거의 소진된 상황이다.[2] 말이 새지, 실제로는 사지를 절단하고 다리가 있던 자리에 팔을 붙여놓고 날개를 달아놓은 형태다(...). 참고로 이반조차 이 새를 보고 흠칫하면서 총을 쏘지 못한다.[3] "나에 대한 너의 경배를 의심하지 않으나, 내 의지에 의문을 품지 말 것이며 그에 거스르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여기서 내가 죽으면 그 보상으로 우리에게 뭐가 주어지는 거냐고 물으니 "비탄에 잠길 신의 미래"라고 대답한다. 아크모데와 같은 사제의 죽음으로 안식원은 완성될 것이고 그것으로 아크모데는 테모자레에 대한 의무를 다하는 것이라면서 "지금 이 자리에서 네가 바라는 대로 (베시엘이 지적한 것과 같은) 짐승으로써 죽어가라"라며, 쟈마드의 칼이 아크모데를 갈라버린다.[4] 죽어갈 때 잠시 혼자 뒤돌아 앉아있다가 일어서서 천사의 모습으로 이반과 대화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때 말하길 자신이 처음으로 날개를 얻었을 때, 신의 곁에 있을 때 얼마나 행복해했었는지를 말을 한다. 이것으로 보아 그는 언제나 신의 자비를 그리워했으며 신을 증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5] 단행본 뒤에 붙은 4컷 개그만화에선 쟈마드가 준 팔을 받은 베시엘이 고맙다. 약 한첩 해먹일 생각이었다라고 한다. 작가 형민우 본인이 그린건 아니고 팬이 조공한 거라는데 작가와 담당자도 보고 뒤집어졌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 하나가 보통 약 빤 센스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