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범경기
2010년 시범경기에서도 비교적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고는 있다. 다만 오른손 타자 무릎에서 존 바깥쪽으로 살짝 빠지는 하드 싱커를 주무기로 하는 로페즈의 스타일이 이제 어느 정도 분석되지 않았는가 하는 의문도 존재한다.2. 3월 ~ 4월
두산과의 시즌 개막전 선발로 등판하여 나머지 이닝은 무실점 호투했지만 딱 1이닝, 3회말에만 '6점'을 주면서 말 그대로 깔끔하게 털리고 결국 패전투수가 되었다.4월 3일 드디어 시즌 첫승을 따냈다.
4월 23일 목동 넥센전에서 올 시즌 최고로 많은 이닝[1]을 던지며 시즌 2승을 눈 앞에 뒀으나, 8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안치홍의 병살 처리가 송구 에러로 기록되며 2루주자 홈인. 자책점으로 올라가진 않았으나 스기모토 투수코치는 이 실책 이후 바로 마운드로 올라가 로페즈를 강판시켰고, 빡친 로페즈는 KIA 팬들의 연호에도 불구하고 덕아웃으로 내려가 글러브를 집어 던지고 쓰레기통을 걷어차며 화풀이를 했다. 2승은 언제쯤...
3. 5월
5월 8일 LG와의 경기에서 5⅔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만든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으나 불펜이 불을 지르는 바람에... 그것도 실책으로 점수를 주는 바람에 시즌 2승은 또 다시 날아갔다.5월 21일 넥센전에는 뜬금없이 마무리로 나와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아마도 불펜의 부진으로 인하여 마무리로 나온 듯하다.
4. 6월
6월 6일 넥센과의 경기에서는 2사 만루상황에서 상대 선수가 번트를 대다 빼는 부분에서 볼넷 판정에 항의하여 물병까지 집어던졌다.6월 19일에는 화내는 장면은 없었으나 5⅓이닝 3피홈런(만루홈런 포함) 9자책으로 무너졌다.
6월 30일에는 7회까지 5:2 리드를 지키고 내려왔으나 8회초 불펜 투수들이 불을 지르며 승리를 날리게 되자 울분을 참지 못하고 의자를 집어서 체어샷을 했다. 분명히 구단에서 화풀이를 할 경우 중징계를 내리겠다고 예고했는데도 이러는 것을 보면 성격에 문제가 있는 듯하다. 게다가 용돈(이라고 하긴 좀 많지만) 형식으로 사촌 형을 불러와 덕아웃에 앉혀놓고 로페즈의 말동무까지 시켜주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의 스트레스도 심하겠지만 이건 너무 심한 듯. 결국 벌금 500만원의 징계가 내려졌다.
5. 7월
7월 6일 등판에서는 피홈런 2개 포함 4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6. 8월
8월 1일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드디어 시즌 2승에 성공한다. 타선에서도 나이 마흔의 이종범과 그렇게 보기 힘들다는 이용규의 홈런 등 7점을 내며 손쉽게 승리한다.다만 이날 경기에서 4회말 스트라이크 판정 문제로 나광남 주심과 신경전을 벌였다. 결국 제 화를 참지 못하고 궁시렁 궁시렁거렸고 이강철 투수코치가 올라와서 화를 가라앉히려 하나 여전히 궁시렁궁시렁. 결국 5회초 덕아웃에서 이강철 투수코치와 서재응 등과 계속 언쟁을 벌이다 마침내 락커룸으로 끌려 나갔다. 그러더니 아주 순한 양이 되어 삼자범퇴로 2이닝을 깔끔히 막았다. 더 던져도 되냐고 정중하게 물어본 건 덤. 이순철의 말에 의하면 락커룸에서 이강철이 로페즈에게 야이 개새끼야!라고 했다고...
8월 2일 현재 성적은 2승 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26
8월 6일 두산전 130개가 넘는 공을 던지며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뒤이은 안영명의 볼질로 인해 패전투수가 됐다. 덕아웃에서 더 던질 수 있느냐는 사인을 보내서 로페즈는 더 던질 수 있다고 사인을 보냈지만 사인미스로 교체. 이를 오해한 허구연이 로페즈가 한국 야구를 무시한다면서 디스를 한다. 해설위원으로서 중립적이고 냉철하게 상황을 봐야함을 망각한 처사. 불펜상황이 최악이고 130개 이상 던진 투수를 디스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상황. 과연 국내투수가 이 상황이었다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팔 빠지게 던지고 아무 짓도 하지 않았는데 욕 들어먹은 로페즈가 불쌍할 뿐.
그리고 이날 허구라에게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투구수가 130개가 넘어자고 코칭스태프가 바꾸려고 했으나 그는 더 던질 수 있다며 손짓을 했다. 그런데 그걸 이해 못한 코칭스태프가 교체해 버렸는데 허구라는 저걸 보고 마치 로페즈가 안하무인격으로 한국 프로야구를 무시하며 옵션, 즉 돈에 미친 선수 취급을 했다. 그리고 로페즈의 뒤를 이어 올라와 불을 지른 안영명을 빨면서 그가 불지른 이유도 로페즈 때문이라고 말해 KIA팬들의 분노를 사고 만다. 결국 경기가 끝나고 엠스플 홈피는 성난 KIA팬들에 의해 정ㅋ벅ㅋ되고 만다. 거기다 안영명이 불을 지르자마자 카메라로 로페즈를 비췄는데 이건 로페즈가 의자 던지길 바라며 한 행동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날 로페즈는 그냥 가만히 있었다. 아마 해탈의 경지에 이른 듯.
그가 자신의 성적, 특히 승리기록에 이렇게 민감한 것을 놓고 일부 야구팬들은 일정승수 이상 달성 시 플러스 옵션이 달려 있는 것뿐만 아니라 몇 승 이상 하지 못하면 연봉이 깎이는 마이너스 옵션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하고 있다. 계약내용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측에 불과하지만, 로페즈가 자신의 승리가 날아가는 것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점, 한국야구 외국인선수 연봉 상한규정을 완벽히 준수해서는 절대 데려올 수 없는 선수였다는 점[2][3] 등을 고려해 보면 그런 건가 싶기도 하다. 자기가 등판하는 경기에서 솔로홈런을 치면 200달러, 2점홈런 이상부터는 500달러를 타자들에게 상금으로 내걸었다는 기사도 나왔다.[4]
올 시즌 부진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어 보이는데, 일단 작년에 비해 구위가 전체적으로 떨어진 게 가장 크게 부각되고 있다. 미국 무대에서 뛸 때도 거의 불펜으로 나오는 빈도가 잦았기 때문에 작년에 갑자기 190이닝을 던지고 윈터리그 알바까지 뛰었기 때문에 스프링캠프를 착실히 준비하지 못해 체력적인 문제가 드러나고 있는 듯 하다. 다만 나이도 좀 많은 편이기도 하고.. 아직도 140km/h 중반까지 나오는 것으로 봐선 구위가 아예 맛이 간 건 아닌 듯 하다. 빠른 볼을 던질 때와 변화구를 던질 때의 팔 각도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 그 때문에 무슨 볼이 날아올지 예측하기 쉽다. 라고 말하며 올 시즌 로페즈의 부진이 이유없는 부진이 아니라는 걸 이야기하기도 했다.
후반기 들어서 계속 호투하고 있지만 여전히 로페즈만 나왔다 하면 삽을 푸는 물타선 때문에 승리를 못 거두고 있다. 현재 KBO 선발 투수 중 득점지원 꼴찌니... 8월 13일 롯데전에서 7이닝 2실점을 기록했으나 물타선 덕분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더욱 기막히는 건 그가 내려오자마자 김상훈의 만루홈런 등 폭풍 5득점을 기록했다는 사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이대호에게 8경기 연속 홈런을 맞고 만다.
8월 19일 넥센전에선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된다. 많은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고비를 맞았으나 그때마다 삼진으로 위기를 넘긴다. 투구수가 100개가 되지 않아 완투할 것으로 보였으나 8회말 교체되었다.
7. 9월
9월 5일 안영명이 끝내기 홈런을 쳐맞으면서 승리가 날아가고 만다... 벌써 이런 식으로 날아간 승리가 몇 개인지...현재 KBO 선발투수들 중 불펜진이 날려버린 승수 6회로 1위, 타점지원 최소 1위 2관왕을 차지하고 있다. 2010시즌 윤석민상 수상자.
그리고 결국 진짜로 타점지원 최소 1위[5]와 날린 승수 1위 타이틀을 먹고 만다.
8. 시즌 후
다음시즌에 볼지 퇴출당할지 논란이 일었는데 조범현 감독은 2011년 시즌에도 로페즈를 데리고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KIA의 투수들 중에선 가장 이닝이터 능력이 좋기 때문.[6] 그러나 팀 케미를 해치면 당장 퇴출시킨다는 확실한 다짐을 받고서 계약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실제로 재계약을 할 때 이런 조항이 붙었고 윈터리그 참가 금지도 추가되었다. 윈터리그를 뛰다보니 체력저하가 생기니까 그런 듯하다.
그리고 재계약을 맺었다. 2010년과 같은 조건인 계약금 7만5000 달러, 연봉 3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7] 계약 후 구단을 통해 "지난 시즌은 너무 아쉬웠다.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나에게 기회를 준 KIA 타이거즈 구단과 팬들에게 고맙다"며 "전력면에서 팀에 많은 도움을 주지 못했고, 생활면에서는 올바르지 못한 행동으로 팀워크를 저해하는 등 팀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게 했다. 구과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또한 내 자존심도 많은 상처를 받는 최악의 피칭을 했다. 2011시즌에는 결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 7⅔이닝[2] AAA에서 오는 선수는 많아도 전년도 메이저리그 불펜에서 주요 멤버로 뛰다가 바로 일본도 아니고 한국야구로 온 경우는 당시 5년 사이에 로페즈가 유일했다. 뒷돈을 얹어 주는 한국 몇몇 구단의 관례를 생각해 보면 연봉이 최소 50만 달러는 넘을 것이라는 추측이 많다. 혹자는 백만 달러 이상 될 것이라고도 한다.[3] http://www.hot777.net/bbs/board.php?bo_table=trend&wr_id=1195&sca=sportsstar[4] 사실 이것도 팀 케미스트리 차원에서 보면 그다지 바람직한 행동은 아니다. 팀 차원도 아니고 일개 투수가 상금을 걸었으니...[5] 2위는 의외로(!) 유원상, 3위는 류현진. 류현진이 워낙 괴물이여서 이 와중에도 16승을 올린 거지, 작년에 비해 컨디션이 안좋았던 로페즈와 준수한 3선발급 투수로 그나마 약간 성장해 준 유원상 둘에게는 얄짤이 없었다.[6] 윤석민은 몸이 잘 망가지고, 양현종은 6이닝에 120구를 던질 정도로 제구가 안 돼서 이닝이팅 능력이 약하다. 서재응은 2010년에 와서야 뭔가 보여주는 중. 이대진은 그저 눈물만 나머지 투수들이야 뭐...[7] 로페즈 본인이 지인들에게 자신이 150만불 받는다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