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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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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벌(아프리카살쾡이[1])
Serval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Leptailurus_serval_-Serengeti_National_Park%2C_Tanzania-8.jpg
학명 Leptailurus serval
Schreber, 1776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식육목Carnivora
고양이과Felidae
아과 고양이아과Felinae
서벌속Leptailurus
서벌L. serval
아종
  • (L. s. serval)
  • (L. s. constantina)
  • (L. s. lipostictus)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최소관심.svg

1. 개요2. 이름3. 특징4. 생태5. 번식6. 사람과의 관계7. 대중매체8. 국내 동물원 보유현황

1. 개요

파일:external/www.silverlakesavannahs.com/Django33.jpg
고양이(왼쪽)와 서벌(오른쪽)
식육목 고양이과 서벌속에 속하는 포유류.

2. 이름

'서벌(Serval)'이라는 이름의 기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일단 이 단어가 가장 처음으로 쓰인 연도는 1771년으로 추정되며, 중세 라틴어로 '사슴을 닮은 늑대'라는 뜻의 'Lupus cervalis', 혹은 포르투갈어로 스라소니를 뜻하는 'Lobos cerval'이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출처

1776년에는 고양이와 같은 속으로 분류되어 Felis serval이라는 학명이 붙어졌지만 후에 니콜라이 세베르초프에 의해 '렙타일루루스(Leptailurus)'라는 별개의 속으로 분리되었다. 렙타일루루스는 라틴어로 '날씬한 고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선 서벌 또는 서발 이라고도 한다. 두산 백과에서도 서발이라고 표기하고 있으며, 어린이대공원 동물원과 한때 달성공원이 서벌을 보유하고 있었을때의 표지판에는 서발로 표기되어 있다. '아프리카살쾡이'라고 부르기도 한다.[2]

3. 특징

어깨 높이 54~62cm, 채중 8~18kg, 머리부터 몸통까지 길이 67~100cm다. 보통 수컷이 암컷보다 크다.

전신의 털은 노란색, 황갈색을 띠고 있으며 검은 무늬가 붙어 있다. 호랑이와 같은 줄무늬와 치타와 같은 점무늬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데, 목 부근의 무늬는 일자로 길며, 그 뒤쪽의 무늬는 점 모양을 띠고 있다.

모든 고양잇과를 통틀어 체급에 비해 가장 다리가 긴데 이는 중족골의 길이 비율이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키 큰 모습을 보인다. 이렇게 다리가 긴 것은 사바나의 긴 풀 길이에 맞춰 몸뚱아리가 풀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키가 커진 결과다. 꼬리는 30cm로 비교적 짧은 편이다.

백호와 비슷한 루시스틱 서벌이 존재했었다. 총 2개체로, 통가(Tonga)파라오(Pharaoh)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통가는 코의 반점에서 피부암이 발생하여 코 부분을 절제하는 수술을 하였는데 이는 통가가 근친교배로 태어난 것 때문에 발생한 유전적 원인으로 추측된다.

반대로 검은색 서벌도 존재하는데, 사육되는 개체들만 확인된 흰색 서벌과는 달리, 검은색 서벌은 케냐의 야생에서도 발견되었다. 검은색 서벌의 경우 검은 고양이나 흑표범 같이 멜라니즘(Melanism)을 앓는 개체로 추정된다.

4. 생태

예전엔 아프리카 전체애 널리 분포했으나, 현재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널리 분포하며, 북아프리카에선 모로코알제리에서만 간신히 남아있다. 사바나나 습지 등지에서 볼 수 있으며 주로 갈대같은 키 큰 식물이 자라는 평지를 선호한다. 열대 우림과 사막은 기피하며, 나무가 우거진 환경은 그리 선호하지 않는다.

낮과 밤 둘 다 활동한다. 이른 아침, 황혼 무렵, 자정에 가장 활발하며, 시원하거나 비오는 날에 더 오래 활동한다.

암수 모두 독립 생활을 하지만 개체 간 영역이 서로 겹치는 편이다. 고양이과 동물들의 싸움은 상당히 격한 편이지만, 안면이 있는 서벌 간에는 영역 다툼이 생겼을때 격하게 싸우지 않고 앞발로 살짝 민다든지 야옹거리면서 춤을 추는 듯한 느릿한 동작으로 해결하는 것을 선호하는 특이한 습성이 있다.[3] 동물 보호소 내의 개체 뿐만 아니라 야생 개체에서도 간혹 관찰되는 동작이다. 다투다가 다치는 것보다는 정중하고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쪽을 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이걸 받아주지 않으면 입질하거나 가볍게 앞발로 때리는데, 앞서 말한 타 동물에게도 이래서 싸움으로 번지기 십상이다(...)

설치류, , 토끼, 개구리, 곤충, 소형 파충류를 잡아먹는다. 가끔 홍학, 저어새, 기러기, 다이커나 어린 영양 등도 사냥한다. 물가에서 물고기를 잡아먹는 것이 관찰되기도 하였다.

귀가 크기 때문에 먹잇감이 내는 소리를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키 큰 풀 사이로 숨었다가 먹잇감을 향해 최대 4m를 뛰어올라 앞다리로 먹잇감을 잽싸게 붙잡는다. 상당히 효율적인 사냥꾼으로, 사냥성공률이 62%인 것으로 나타났고, 24시간 동안 평균 15~16마리의 먹잇감을 사냥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때문에 스케빈징은 거의 하지 않는다.

주천적은 점박이하이에나아프리카들개다. 서벌이 이들을 탐지하면 즉시 도망가서 엄폐물에 숨거나 나무 위로 올라간다. 가끔 흰점배무늬수리에게 사냥당하기도 한다.[4]

카라칼하고는 경쟁 관계이며, 아프리카바다수리와도 싸운 적이 있다.#

평균 수명은 야생에서 10년, 사육 상태에서 최대 20년이다.

5. 번식

암수 모두 1~2살이 되면 성적으로 성숙해진다. 암컷의 발정기는 1~4일 지속되는데, 일반적으로 1년에 1~2회 정도 오지만, 어미가 새끼를 잃으면 1년에 3~4회 정도로 빈도가 늘어난다.

발정기에 들어간 암컷은 주변을 계속 돌아다니며, 꼬리를 흔들고, 소변을 자주 흩뿌려대고, 소변에 머리를 문지르고, 끊임없이 침을 흘리고, 멀리서도 들릴 만큼 짧고 날카로운 울음소리를 내고, 다가오는 수컷의 얼굴에 뺨을 비빈다.

2~3개월의 임신 기간을 거쳐, 초목, 땅돼지나 호저가 버린 굴애서 새끼 1~4마리를 낳는다. 갓 태어난 새끼는 시각이 미발달되어있는 상태에, 체중은 250g이고, 온몸에 부드러운 털이 나있다. 시각은 생후 9~13일 후에 발달하고, 생후 1개월 후에 고형식을 먹기 시작한다. 새끼는 처음엔 어미가 가져다 주는 작은 사냥감을 가지고 놀며 사냥 실력을 키우다가, 어미와 함께 사냥을 가기 시작한다. 생후 6개월이 지나면 송곳니가 발달하고, 사냥을 스스로 시작한다. 생후 12개월이 되면 독립한다.

집고양이와 분류 체계가 다르지만 서로 이종교배를 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이렇게 서벌과 집고양이를 교배시켜 반려묘로 만들어낸 품종으로 사바나캣이 존재한다.[5]

카라칼과는 바로 위 직계 조상을 공유하고 있으며 둘 다 체급과 습성이 매우 유사하다. 가까운 종인 만큼 두 종간 잡종도 태어날 수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카라칼-서벌 잡종으로는 죠죠가 있다. 두 동물의 특징이 전부 잘 드러난 것이 특징.

6. 사람과의 관계

고대 이집트 시절의 벽화에서 서벌을 표현한 듯한 흔적이 보이는 것으로 볼 때, 사람과 서벌과의 관계는 상당히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현대에 들어와서는 희귀 애완동물로 각광 받고 있는데, 비싼 몸값과 까다로운 사육 조건 때문에 쉽게 키울 수 있는 동물은 아니다. 다만 제대로만 키운다면 다른 집고양이들과 다르게 주인에게 매우 순종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잘 훈련된 서벌은 처럼 주인의 부름에 호응하거나 '발!'까지 할 정도며, 주인에게 적극적으로 애정표현을 한다. 사바나캣의 개냥이스러운 면모는 서벌의 유전자 탓이라는 것.

그러나 브리더의 립서비스와 메스컴의 보도는 과장된 면이 많다. 서벌은 고양이사료가 아닌 생고기를 주식으로 삼는 데다 특히 성숙하고 발정이 온 이후엔 사람을 따르지 않고 공격성을 드러내는 일이 잦다. 넓은 사육 시설과 운동량이 따라주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정형행동을 보이는 등 고양이와 흡사한 외모와 달리 뼛속까지 야생동물임을 잊지 말 것. 어차피 서벌은 CITES 2급에 속해있으며 중형 이상의 고양이과 동물은 맹수로 분류되기 때문에 국내법상 일반 가정집에서는 사육할 수 없다.

IUCN 적색목록에서는 '관심 필요(LC)' 등급으로 분류되지만 현재 서벌의 개체수는 줄고 있는 추세인데 이는 모피, 전통 의학에 사용하기 위한 아프리카 현지에서의 지나친 남획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서벌 개체수 감소를 막기 위해 알제리, 보츠와나, 콩고, 케냐, 라이베리아, 모로코, 모잠비크, 나이지리아, 르완다, 튀니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 주에선 서벌 사냥을 전면 금지하고 있고, 앙골라, 부르키나파소,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 민주 공화국, 가나, 말라위, 세네갈, 시에라리온, 소말리아, 탄자니아, 토고, 잠비아에선 서벌 사냥에 규제가 적용된다.

지역 목축민들이 종종 가축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서벌을 사냥하지만, 서벌은 일반적으로 가축을 잡아먹지 않는다.

미국에서 서벌을 기르는 어느 부부의 유튜브 채널이 있다. #

7. 대중매체

파일:external/img5.futabalog.com/f91023610c7166bf9056e064aeeb8ec3.jpg
"...뭔 일 있었나?"
다큐멘터리로 소개되는 모습 이외에는 대중매체에 모습을 비춘 적이 별로 없지만 일본의 케모노 프렌즈 프로젝트의 재조명과 함께 한일 양국에서 큰 인지도 상승을 보여줬다.[6] 의인화된 모습이긴 하지만 케모노 프렌즈 프랜차이즈의 마스코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동명의 애니메이션의 큰 인기로 인해 일본의 동물원 방문객이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이 뉴스에 나오기도 했다. NHK 영상 자세한 건 문서 참고. 심지어 서벌이나 사바나캣 관련 동영상만 올려지면 댓글창은 십중팔구 '슷고이'로 도배된다.

국내의 포털 사이트에서도 서벌이라고 치면 진짜 서벌이 아니고 서벌쨩이 먼저 나온다.

원신의 플레이어블 캐릭터 콜레이의 별자리가 서벌자리이다.

쥬로링 동물탐정밍밍이 뷰티배트와 결투중 2차 동물 모드로 서벌로 변신하기도 하였다.

디즈니의 라이온킹 스핀오프 작품인 라이온 수호대에서는 엑스트라로 몇 번 등장한다.

소녀전선에서 얻을 수 있는 고양이 계열 펫 중 하나이다.

미드 ZOO 시즌 1 10화에서 새끼 맷돼지를 잡아먹지 않고 오히려 함께 하며 인간들을 위협하기 시작하는 동물로 등장했다. 살쾡이라고 번역한 자막도 있는데 잘 들어보면 서벌이라고 하고 있고, 외형을 봐도 알 수 있다.

8. 국내 동물원 보유현황

검은등자칼아프리카들개 같은 개과 동물에 묻혀져서 그렇지 이 종도 전부 다 보유했던 환경이 열악하다. 그나마 현재 어린이대공원이 그나마 나은 환경을 제공해주고 있다.[7]
  • 대구
    달성공원이 보유하고 있었다. 고령 미니멀 동물원의 서벌을 데리고 온거라고 한다. 2020년 현재는 없어졌다. 대구스타디움 아이니 테마파크에 2마리 있다. 네이처파크에도 1마리가 있다.
  • 경주
    경주 주렁주렁 애니멀 테마파크에 있다. 심지어는 번식까지 하여 새끼 사진도 올려놨다.#


[1] 카라칼도 아프리카살쾡이로 불리기도 한다.[2] 다만 카라칼과 아프리카들고양이도 아프리카살쾡이라고 불릴때가 있다.[3] 꼭 동종에게만 하는 행동은 아니며, 카라칼 등의 덩치가 비슷한 동물에게도 간혹 이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물론 다른 동물이 노려본다거나 잠깐 힘겨루기를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같은 장소에서 키우는 카라칼조차 하악질로 화답한다(...) 매우 순한 성격의 서벌은 간혹 소형 동물에게도 이런 행동을 보이나, 이들도 질색하긴 매한가지. 물론 가끔씩 이게 통하는 경우도 있다. 화난 핀셔를 진정시키는 서벌.[4] 보통은 덜 자란 개체가 잡히지만 성체도 잡힌 기록이 있다.[5] 서벌 수컷과 암컷 샴고양이를 교배시켜서 만든 품종이다. 다만 서벌이 고양이보다 훨씬 체격이 크고 배우자 보는 눈이 까다로우며 사바나캣을 만들기 위한 서벌-집고양이 교배 과정에서 고양이 쪽이 죽어나갈 확률이 높다. 사바나캣의 경우 수컷은 생식능력이 없지만 암컷 사바나캣은 서벌 혹은 고양이와 교배해 다시 자손을 보는게 가능하다.[6] 단적인 예로, 본 문서가 나무위키에 처음 생성된 시기 또한 케모프레 애니메이션이 뜬 바로 그 무렵. 그 전까진 사바나캣 문서에 함께 서술되어 있었다.[7] 다만 정형행동을 거의 매일 해서 어린이대공원도 환경이 부족하다.[8] 현재 주렁주렁 경주 보문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