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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군림천하의 등장인물. 종남파 20대 제자, 진산월의 동문이자 사제.긴 머리를 뒤로 묶고 언제나 회의를 걸친 모습을 하고 있다.
2. 작중 행적
진산월보다 나이는 많으나 6개월 늦게 종남파에 입문한 관계로 사제가 되었다.[1] 하지만 악자화 자신은 늘 자기가 대사형이자 차기 장문인감이라고 생각하며 사형 노릇을 하다가 임장홍이 진산월을 장문인에 임명하자 배신감과이후 신목령에 들어가 신목오호로서 활약하지만 종남파와 진산월에게 미련이 많이 남아 있다. 종남파에게 씻을 수 없는 모독을 안겨주고 있는 두기춘[2]과 달리 종남파와 진산월을 겉으로는 적대하고 있지만 종남파에 대한 애정이 남아있음이 여러번 드러난다. 단순한 미련이나 일말의 애정뿐만이 아니라 본인의 신분이 신분인만큼 적극적으로, 노골적으로 대놓고 도와주지는 못했으나 종남파 인물들을 여러번 몰래 도와주었다. 임영옥이 운자추의 마수에 넘어가는 최악의 사태만은 자신이 소속된 신목령을 배신하여 파문당할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막는 등 나름대로 종남파를 위해 노력했었다.[3]
임영옥의 납치 사건 이후 진산월 앞에 나타나 사정을
무당집회에서 등장. 형산파와의 비무에 고민하며 방황(...)하다가 형산파의 검객이 바위에 남긴 검자국을 보고 암담함에 빠진 전흠 앞에 나타나 검자국이 형산파의 원공검법인 걸 알려준다. 이후 전흠이 종남의 제자라는 것을 알자 깔아보는 듯한 말투와 함께 "그간 종남파 인물들은 물러터지기만 했는데, 꽤 기세좋은 놈이 있군"이라며 도발한다. 이에 폭발한 전흠이 덤벼들려 하자 진산월에게 전하라며 편지를 던지고는[4] 그대로 사라진다.
그리고 31권에서는 혁리공의 인질이 되어서(...) 출연하여 형산파와의 결전을 앞둔 진산월을 꾀어내는 계획의 미끼가 된다. 계획은 실패로 끝나고 혁리공은 멘붕하며 인질이던 악자화를 죽이려고 하지만 때마침 나타난 성락중에 의해 저지당하고 혁리공은 끔살당해 사망한다. 이때 진산월에게 구해진 후 넋두리를 늘어놓는데 혁리공에게 인질로 쓰이기까지 한 비참해진 자신과 자신이 절대 구해지고 싶지 않았던 인물에 의해 구해지면서 나온 넋두리라고 돌렸지만 사실상 본심이라고 할 수 있다.
진산월에게 들려준 이야기에 의하면 신목오호가 된 이후 더 강해지기 위해 신목령주가 백자목과 막내제자 한시몽 단 둘에게만 물려준 현음진기를 배우기 위해 기회를 노렸다. 한시몽과 꽤 친해 자주 비무했는데, 비무의 열기가 과해져 악자화가 부상을 입었다. 악자화는 이를 치료하고자 종남의 내공을 끌어올렸고 이를 모른 한시몽은 치료를 돕기 위해 현음진기를 주입했다. 그러자 현음진기가 순식간에 악자화의 내공과 융합되었고, 이를 통해 현음진기가 육합귀진신공 중 하나, 칠음진기와 유사함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이를 더 파해치려다가 백자목에게 발각된다. 악자화 덕분에 육합귀진신공 중 하나인 칠음진기의 행방이 밝혀진 것이 큰 의의이다.[5]
32권 현재 복귀 떡밥이 던져졌다! 장문인 진산월이 부상을 치료한 후 새벽에 이미 떠나버린 악자화가 남긴 편지를 보며 "우리는 아직도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독백했다. 진산월 본인은 여전히 악자화가 종남파로 되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복귀 플래그는 사실은 꽤 이전부터 나타났는데, 전흠이 악자화를 배신자라고 칭하며 말할 때도 그저 우리와 생각이 달랐던 것이라고 씁쓸해했다. 또한 악자화의 실종을 알자마자 무엇보다도 그의 신변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대놓고 악자화가 종남파에 돌아왔으면 했다는 기대도 한 것을 보면 진산월의 악자화에 대한 감정은 과거의 사형제 관계가 맞다.[6] 또한 과거의 무공이 약했던 시절, 그와 만난 이후의 일을 임영옥에게 말하면서
"악사형도 언젠가는 돌아오겠죠?"
라는 임영옥의 물음에"그도 그것을 바라고 있을거야"
대답하면서 악자화의 복귀를 원하는 것도 드러냈다. 현재 신목령 내에서 무언가에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 악자화의 편지에 따르면 '일전에 이상한 말을 들은 적이 있다'로 시작되어 '단지 칠음진기의 비밀을 파헤쳤다고 해서 신목령에 십 년 가까이 충성을 바친 자신을 버릴 리는 없다'고 하는 대목에서 추측.
[1] 종남파의 사형제 관계는 철저히 입문 날짜에 준한다.[2] 문파를 떠난 것은 같지만 그냥 얌전히 하산한 악자화와는 달리 두기춘은 아예 사부의 영약을 훔치는 통수를 치고 달아나 오히려 철천지 원수 화산파에 투신하여 화산파의 문도로써 종남파에 쳐들어와서 깽판을 치며 모독까지 줬던 배반자이다.[3] 신목령이 아닌 운자추 개인을 막은 것이라곤 하지만 악자화로서도 종남파와 사형제에 대한 애정이 없었다면 결코 하지 않았을 행위.[4] 기공을 실어 던진 것이라 전흠은 받고 나서 손바닥에 통증을 느꼈다.[5] 성락중의 남해의 보타산 비구니들에 이어 신목령주까지 칠음진기 보유자 후보로 꼽히면서 점차 종남파의 육합귀진신공 떡밥은 줄어들기 커녕 오히려 커져버렸다.[6] 사실 그 전에도 매상이 종남파를 떠나가면서 종남의 제자가 아닌 친구로라도 맞아주겠냐는 질문에 넌 친구가 아니라 내 '둘째' 사제라고 대답하며 여전히 악자화를 자신의 첫째 사제로 여기고 있음을 은연 중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