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uar Zain
1970년 2월 15일 ~
1. 개요
본명은 "샤룰 안와르 빈 모하마드 제인"(Shahrul Anuar bin Mohd. Zain)이지만, 활동명은 "안와르 제인"이며 그냥 "Nuar"라고 부를 때가 많다. 다만 '안와르' 치고는 실제로는 '아누와르'에 가깝다. 말레이시아의 발라드 가수로 원래는 안와르와 엘리나라는 이름의 듀오로 활동했으나 훗날 솔로로 전환하여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전설 지아나 제인의 남동생으로, 지아나가 1990년대를 이끌었다면 안와르는 2000년대를 이끌었다. 별명은 "발라드의 황제"라서 굳이 대한민국 가수들과 비교하자면 성시경이나 신승훈과 비슷한 사람이겠지만, 서태지처럼 아주 가끔씩만 앨범을 낸다.
2. 생애
1970년 2월 15일 믈라카 주 머를리마우에서 모하마드 제인 압둘라와 로비아 압둘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맏자식인 건 아니고, 맏자식은 누나이자 본인과 마찬가지로 가수인 지아나 제인이지만, 아들 중에서는 안와르가 맏이며 그 밑으로도 5명의 동생들이 더 있다. 출신지는 머를리마우이지만, 슬랑오르 주 샤알람에서 자랐다.유전은 유전인지라 누나와 마찬가지로 가수가 되는 것을 꿈꿨으며, 초등학교 2학년 때였던 1978년, 동갑내기인 엘리나 라작을 만나 가수 데뷔를 치렀다. 안와르와 엘리나라는 이름의 이 듀오는 8살에 바로 가요계에 등장했으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금처럼 고급스러운 팝을 추구하는 안와르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아이만의 감성이 고스란히 사라나는 음악들이 꽤나 인상적이었는데, 대표곡으로 "Kain Pelikat"이 있다.
그러나 가수 치고는 너무 일찍이 등장한 것 때문에 활동하면서 상당한 불편함을 느꼈고, 더더욱이나 엘리나와의 불협화음으로 1988년을 끝으로 와해되었다. 물론 그래도 솔로로 이어갈 수는 있었지만, 인기도 별로 높지도 않았으며, 큰 이득이 된 것도 아니었다. 이후 가수 활동을 접고, 말레이시아 항공에서 일했다.
3. 가수 활동
하지만 1996년 Anugerah Juara Lagu 때 노래하던 시티 누르할리자의 연출가로 나오면서 다시금 복귀의 가능성이 점쳐졌고, 마침내 1998년 1집 "Anuar Zain I"으로 솔로데뷔를 치른다. "Bila Resah", "Jangan Bersedih Lagi", "Kita", "Musim Berlalu", "Tangisan Naluri"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는데, 발라드를 주 컨셉으로 하면서도 재즈와 댄스곡 등 나름 다양한 장르를 시도했다.
물론 발라드나 댄스는 당시에도 흔했다고 하지만, 안와르는 자신의 누나를 포함한 여느 다른 가수들이 부른 노래와는 상당히 다른 풍의 노래를 선보였다. 그가 작곡한 노래들은 아니었으나, 당시 기준으로도 시대를 앞선 노래들을 과감히 시도하였으며 그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당장 위의 앨범 커버를 봐도, 저 앨범이 1990년대 앨범이 맞나가 의심스러울 정도. 요즘에 나온 최신 앨범에 뒤지지도 않는다.
워낙 인기가 높았던 나머지 "Bila Resah"와 "Musim Berlalu" 두 곡을 엮은 싱글 "Bila Resah"를 냈으며, 이어 "Tangisan Naluri"만 또 별도로 싱글을 냈을 정도였다. 그러나 이러한 폭발적인 인기에도 무려 4년 동안 정규앨범을 내지 않았는데, 과거 듀오 시절 나름의 흑역사(...)가 있었던 탓에 이를 우려했던 게 아닌가 하기도 하다. 대신에 2000년까지 영화 사운드트랙 등에 간간히 참여했으나, 2001년에는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 2002년 2집 "Anuar Zain II"로 컴백했으며, 이번에는 좀 더 고요하고 좀 더 시대를 따라가는 컨셉을 취했다. "Keabadian Cinta", "Kembalilah Kasih" 등 이번에도 어김없이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는데, 무려 4년 동안이나 앨범하나 안 냈으니, 팬들의 반응은 여타 가수들보다 더 뜨거웠다. 1집의 후광을 업었는데다가 이번에는 이전보다 더 높은 인기를 끌었으며, 그 여파에 이어 이듬해 1집과 2집의 엄선된 히트곡 5곡을 넣은 Anuar Zain 1998-2002를 냈다.
하지만 역시나 앨범을 내는 일은 없었고, 2집이 나오기까지 무려 4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는 점 때문인지 2006년에는 발매될 것이라는 예상이 주변에 있었다. 그러나 그 해에는 드라마 Cinta의 OST "Perpisahan"만 냈고 정규앨범은 아예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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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07년 3집 "Anuar Zain III"를 발매함으로서 5년만에 컴백했으며, 이번에는 시대에 맞춰 매우 고요한(?) 발라드를 선보였고 그 결과 보다 더 많은 곡이 히트를 칠 수 있었다. 당연하겠지만 이번에도 앨범을 자주 내는 일은 없었다. 대신에 높은 인기에 힘업어 2009년까지 히트곡들을 다시 싱글로 발매했으며, 이번에는 좀 더 보다 일찍 컴백하리라는 주변의 예상이 있었다. 예상만큼 그리 일찍이라 할 수는 없었으나, 2010년 싱글 "Ku Berjanji Karna Cinta"를 냈고, 바로 2011년이였다.
드디어 4집 "Anuar Zain IV"가 나왔다. 다만 신인가수들의 등장과 보다 더 새로운 컨셉을 취한 음악들이 나오면서 인기는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고, 들은 바에 따르면 이전보다 수익이 확실히 줄었단다. 또한 지금까지는 정규앨범을 냈다면 총 10곡을 수록했지만, 이번에는 단 8곡만이 수록되었다. 더더욱이나 이번에는 댄스곡따위는 없었으며, 무려 7곡이 조용한 발라드다.
이 때문인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예전만큼의 인기를 얻지 못하고, 2012년 히트곡 "Ajari Aku"를 싱글로 재발매한 뒤 조용히 사라졌다. 지금까지는 그래도 간간히 드라마/영화 OST라도 내거나 했지, 이번에는 그런 것도 없었다. 게다가 그 때 나이도 무려 42세로 다른 가수들 같으면 거의 은퇴했을 만도 했다. 당장 자신의 누나도 2001년(당시 33세) 이후로 사실상 은퇴했던 거나 다름 없었는데, 정작 본인이라고 마냥 예외일까? 안그래도 30대면 서서히 은퇴를 준비하는 게 말레이시아 가수들의 특징인데, 안와르는 그 와중에도 끝까지 살아남고자 했던 사실상의 유일한 이었다. 그러나 40대에 들었다는 것은 곧 안와르도 이 전철을 밟는 셈이었고, 결국 사실상 은퇴날 다름 없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4년-5년-4년 주기로 냈으니, 2015년에 들어서자 '조만간 앨범이 나올 듯'이라는 관측이 이리저리 있었다. 굳이 2015년이 아니더라도 2016년에는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흔했다. 예상대로 2016년 9월 20일 싱글 "Andainya Takdir"를 발매했으며, 드디어 10월 1일 5집 "Anuar Zain V"가 발매되었다.
그러나 이번에 5집이 나온 만큼 (가상의) "Anuar Zain VI"는 적어도 2020년에는 가야 나올 것이다.
4. 앨범
4.1. 정규 앨범
정규 앨범은 다 본인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으며, 사실은 다 'Anuar Zain'이다. 다만 여기서는 구분 차원에서 로마자 숫자를 붙여 구분한다.
5. 여담
5.1. 인스타그램?
웬만한 연예인들이 다 인스타그램 계정을 보유 중인데, 안와르는 그런 거 안 하는 몇 안 되는 연예인 중 하나다. 하마터면 잠깐만 있다가 사라진 할리다라던가 아르니 나지라라던가 하는 사람들도 하는 판에 본인은 안 하니, 팬들이 많이 좀 서러워했던 모양이다.문제는 이런 점을 노려서 몇몇 관종들이 그의 이름과 사진을 이용한 가짜 인스타를 만들어서 팬들을 속인 사례들이 몇번 있었는데, 바로 2015년에도 @iamanuarzain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가짜 인스타가 등장했었던 적이 있었다. 게다가 누가 가짜 페이스북 계정까지 만들었는데, 그것도 누나의 것까지 만들었으니 참으로도 가관이었다.
이 때문에 안와르는 팬들에게 '나는 인스타 안 한다'고 몇 차례 당부했으며, 사칭쟁이 관종들에게 '제발 사칭 좀 하지 마라'라고 경고를 몇 차례 했었다. 헌데 인스타나 페북 다 미국 것이라 서버가 미국에 있어서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는 불가능하다.
결국 이 때문인지, 2016년 9월 인스타그램을 끝내 만들고 말았다.[2] 근데 그것도 한번 사칭이 있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