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7 12:31:27

안티매직 필드

1. 개요2. 상세3. 안티매직을 바르고 나온 드래곤 문제
3.1. 드래곤이 AMF를 쓸 수 있나?3.2. AMF 두른 드래곤은 강한가?
4. 대중 매체 등장 사례5. AMF의 모순6. 기타 특징

1. 개요

Antimagic Field (AMF). 이전 판본까지는 대마법 보호막이란 명칭이었으며, 3판부터 이름이 안티매직 필드로 변경되었다.

2. 상세

마법이 완전히 무효가 되는 영역을 생성한다. 범위는 대략 술자를 중심으로 10피트 반경 정도. 사실 마법적 효과를 '억제'하는 것이지 '제거'하는 것은 아니라서, 마법이 지속 중에 이 범위를 들어가면 꺼지듯이 사라지지만 범위 밖으로 나가면 다시 효과를 발휘한다. 당연히 억눌린 시간 동안 버프/디버프의 시간은 유지되는게 아니라 흘러간다.

이 영역 내에서는 룰 상으로 억제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지 않은 이상 어떠한 마법이나 마법적, 초자연적 효과도 사라지게 된다.(예: 능력은 사용 가능하나 Sp, Su 능력은 전부 무조건 꺼진다.)

단, 아티팩트 등은 여전히 발동에 지장을 받지 않으며, 앞에서는 쓰잘데기 없다. 그리고 이모탈은 안티매직 필드를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 에픽 주문이 AMF와 접하는 경우 에픽 레벨을 11레벨 주문으로 간주한 디스펠 체크를 해서, 실패시에는 AMF가 에픽 주문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

AD&D 2nd까지는 마법사의 6레벨 주문으로만, Dungeons & Dragons 3rd에서는 마법사보다 높은 등급이지만 사제도 8레벨로 외울 수 있다.[1] 이 주문은 시전자를 중심으로 범위가 따라다니므로, 실질적으로 이걸 외운 마법사는 완벽히 바보가 된다. AMF를 쓰지 않을 수 없는 특수한 상황이거나, AMF에서 자신만 범위를 벗어나게 해주는 빌드[2]를 하지 않은 한 어느정도 물리전투력이 있는 사제 정도나 쓸만할 것이다. 다행히 스스로 지속시간을 끝낼 수 있는 주문이므로, 주문 지속시간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

여담이지만 에픽 피트인 Permanent Emanation[3]을 적용할 경우 마법에 사실상 면역이 된다. 자유 행동으로 켜고 끌 수 있으니 주문 시전 직전에 끄고 시전 직후에 켜고... 이렇게 되면 뚫을 방법은 셀러리티로 상대가 주문을 시전하는 순간을 노리거나 컨져레이션계 공격 주문같은 안티매직 필드 관통 주문을 쓰는 수밖에 없다. 물론 디스정션에 맞으면 1d4 라운드간 억제된다. 자기 자신에게도 버프나 유틸계 주문을 걸려면 끄지 않으면 안 되는데, 고레벨로 갈수록 버프가 중요해지므로 그렇게 효율적인 전략은 못된다.

Lords of Madness에 등장하는 9레벨 소서러/위저드 주문인 Invoke Magic은 1 스위프트 행동으로 캐스팅해서 1라운드의 지속시간 동안 정상적으로 마법을 쓸 수 없는 환경(AMF나 데드 매직 존, 마력이 존재하지 않는 차원계 등)에서 4레벨 이하의 주문을 캐스팅할 수 있게 한다. 보통 스위프트 행동으로 인보크 매직을 발동한 턴에 표준 행동으로 주문 사용하고, 1라운드 동안 주문 효과를 보는 식. 사용할 수 있는 주문 레벨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비상탈출용 주문 정도만이 한계지만, 일단 AMF에 걸리고도 최후의 저항을 할 수 있는 주문은 되어준다.

공격형 버전으로 7레벨 주문인 안티매직 오라(Antimagic Aura)와 안티매직 레이(Antimagic Ray)가 있으며, 전자는 접촉 주문으로 상대가 안티매직 필드를 방사하게 만들고, 후자는 원거리 접촉 주문으로 상대만[4] 안티매직 필드의 대상으로 만든다. 양쪽 다 시전자 레벨 당 1라운드로 길지 않은 편이다.

비홀더의 큰 눈은 안티매직 필드의 힘을 가진다. 일부 변종은 마법 반사를 쓰기도하지만 대부분 안티매직 필드.

디스펠 매직도 결국 주문은 주문이기 때문에 안티매직 필드에 통하지않으며, 안티매직 필드끼리 충돌할 경우 합쳐져서 정상 작용한다. 다만 모든 초자연적 효과를 소멸시키고 메이저 아티팩트마저 파괴할 수 있는 모덴카이넨의 분열같은 경우 캐스터 레벨당 1% 확률로 안티매직 필드를 해제할 수 있다. 디텍트 매직은 안티매직 필드를 탐지할 수 없다.

D&D의 골렘은 마법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닌 그 자체로 크리쳐이므로 안티매직 필드에 영향받지 않는다. 물론 골렘이 가진 Su 능력은 사용 불가능해지지만. 주문으로 소환된 대상과 인코포리얼 언데드(유령 따위)는 AMF 범위 안에 들어오면 AMF 지속시간 동안 사라진다. 엘리멘탈이나 아웃사이더, 육신을 가진 언데드는 주문 등에 의해 소환된 개체가 아닌 이상 사라지지 않는다.

단, 소환(Summoning)이 아니라 그 존재의 실체를 통째로 부르는(Calling) 주문이라면 안티매직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리고 소환수가 높은 주문 저항력을 지니고 있다면 디스펠과 마찬가지로 안티매직 필드에 저항할 수 있다.

5판에서는 이전과 효과는 같지만 1시간짜리 집중 주문이 됐다.

3. 안티매직을 바르고 나온 드래곤 문제

마법사 레벨을 올렸거나 충분히 고레벨인 드래곤이 이걸 걸면 어찌 되냐는 말이 많다. 결론부터 말하면, 드래곤이 AMF 바르고 나올 수는 있는데 3판의 경우 드래곤 측에서도 그리 좋은 전술은 못된다. 하지만 5판에선 괜찮은 전술이긴 한데 별 의미가 없다.

3.1. 드래곤이 AMF를 쓸 수 있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드래곤도 AMF 걸고 싸울 수 있다.

우선 AMF가 '이 범위보다 큰 녀석이 이거 시전하면 이 마법 효과 없어짐'이라고 잘못 알려진 바도 있는데, 일단 앤티매직 필드는 룰 상에서 크리쳐가 범위보다 크다면 몸의 일부가 주문에 영향받지 않을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Should a creature be larger than the area enclosed by the barrier, any part of it that lies outside the barrier is unaffected by the field.)# AMF는 Forcecage처럼 대상이 너무 크면 깨지는 주문이 아니다. 단순히 한 지점을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범위를 차지할 뿐이므로, 시전자의 덩치에 영향받지 않는다. 또한 모든 규칙의 에라타 총집합인 D&D 3.5rd Rule Compendium에서도 시전자가 덩치가 크더라도 걸어봤자 깨진다는 말 같은 것은 나오지 않는다.

문제의 핵심, 그리고 안티매직 필드를 큰 크리쳐에게 걸었을때 깨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나오게 된 원인은 안티매직 필드가 시전자를 중심(center of you)으로 10 ft. 반경의 방사형(enamation) 범위를 갖는다는 점인데, 룰에서 지정하는 시전자의 중심을 무엇으로 해석하느냐가 첫번째 논란이다.
  • 시전자의 체적 중심을 중심으로 삼아서, 몸의 한 지점에서 10 피트 반경으로 방사.
    이 경우, 드래곤은 조금만 나이먹어도 이보다 덩치 큰 놈이 되기 때문에 걸어봤자 보호받지 않는 범위가 생겨서 큰 효과가 없다.
  • 시전자의 몸(피부) 자체를 중심으로 삼아서, 피부를 기점으로 10 피트 반경으로 방사한다는 의견
    이러면 시전자의 덩치가 어쨌든 무조건 몸 전체가 덮히게 된다.

답은 몸의 어느 특정 지점을 중심으로 10 피트 반경을 재는 것이다. 고로 덩치 큰 주문사용자는 AMF를 써도 신체가 범위 밖으로 나갈 수 있다. D&D 룰에서는 범위 마법은 무조건 맵 그리드의 한 교차점을 중심으로 정한다.(이걸 Pinpoint 혹은 Effect of Point라고 한다.) 룰북에도, Rules of the Game에서도, 에라타에서도 동일하게 강조한다. 룰적으로 미디움 크리쳐는 자신의 스퀘어를 점거하고 있어서 네 모서리 모두를 자신의 영역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차지한 스퀘어의 네 모서리 중 한 점을 범위의 시작점으로 지정할 수 있다. 대상의 몸 주변을 둘러싸는 것은 Resilient Sphere가 해당한다. 이 경우에는 범위 지정 표현이 centered around a creature라고 하고 있다.[5]

다음 논란은, 시전자의 몸 어디를 중심으로 정하냐는 것.
  • 말 그대로 몸의 중심점. 센터 오브 매스.
    이 경우라면 아주 나이먹은 거대한 드래곤이라면 AMF가 몸통 밖으로 나오지도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콜로셜 사이즈 드래곤이라면 30피트x30피트 크기이므로 AMF 크기를 넘는다!
  • 그리드 교차점이라면 자신의 몸 어디든지 상관없다. 그렇다면 AMF를 걸은 부위 부분을 Line/Area of Effect로 지나는 곳의 시도가 막히니 범위가 굉장히 협소해질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룰이 명확하지 않다. 룰적으로 Area 타입의 주문은 항상 그리드의 교차점을 시작점으로 하기 때문에 몸의 정 중심점, 스퀘어 중간점을 범위의 시작으로 할 수 없다. 또한 자신이 가진 어느 그리드를 시작점으로 할 지는 스스로 정할 수 있기 때문에, 두번째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Item의 경우에는 조금 취급이 다르다. Dragon Magazine의 Totem of Annihilation이나 FRCS의 Mythal처럼 물체화시킨 것은 굳이 Mass Center를 쓴다는 점. 이들은 100 ft. 등 보다 넓은 편인데. 이 부분을 Creature에게도 동일 적용해야하는가는 역시 의견이 분분.

다만 AMF는 6레벨 주문이고, 드래곤이 AMF 주문을 사용하기 위해 소서러 레벨을 일부 올린다면 드래곤 CR+소서러 레벨 vs 동레벨 파티의 싸움이 되는데, 소서러 레벨을 올리는 것 만으로 육탄계 능력이 레벨이나 도전지수에 걸맞지 않게 약해지는데 반해 AMF로 스스로의 주문 능력을 봉쇄하기 때문에 레벨을 깎아먹고 싸우는거나 마찬가지다.
순수하게 드래곤으로서 성장해서 6레벨 주문을 쓴다면, 예컨데 레드 드래곤 같으면 6레벨 주문을 쓰려면 나이가 최소 Old급이 돼야 하는데, 그 나이면 CR이 20이다. D&D는 자신의 레벨과 그리 차이나지 않는 적과 싸우는 것을 상정하기 때문에, 20레벨 파티면 AMF 깨트리는 방법 얼마든지 많다. 하다못해 디스정션이라든지. 심지어 AMF 내에서도 깨뜨리는 방법이 존재한다. 고로 AMF 두른 드래곤을 굳이 내보내고 싶다면 AMF 스크롤을 쓰는 것이 나을 것이다.(아니면 함정이라든지)

첨언하자면, 5판의 경우 가장 큰 사이즈가 20x20 피트(가르간츄안)이므로 룰적으로는 누구든지 문제 없이 안에 쏙 들어갈 수 있다.

3.2. AMF 두른 드래곤은 강한가?

AMF 두른 드래곤을 내보내서 육탄전에서 파티를 압도할 수 있느냐면, 글쎄올시다.

AMF가 등장하면 순수한 육탄전이 되기 십상인데, 모든 초자연적인 효과를 봉인하는 AMF의 특성 상 드래곤 쪽은 드래곤 브레스와 피해감소를 포함해서[6] 자신의 모든 마법적 능력을 봉인하게 되고 (브레스+주문 봉인하면 비행의 의미가 퇴색하기 십상), PC들은 마법무기, 마법공격의 마법적 힘을 봉인당한다.

드래곤의 육탄전 능력은 파티 상대로 그리 마음놓을 수준은 아니다. 20레벨 파이터가 순수하게 비마법적으로 보유할 수 있는 힘은 28(+9),[7] 20레벨 파이터의 명중굴림은 1d20+31.[8] 같은 CR 20짜리 올드급 레드 드래곤의 AC는 33으로, 당연히 무조건 얻어터지는 AC다.[9] 4회 공격시 피해는 한손검 사용시 71.75점 피해.[10] 방패를 버리고 양손검 사용시 106.6점의 대미지.[11]

같은 계산으로 민첩 28(+9)의 로그가 웨폰 피네스, 웨폰 포커스 찍고 플랭킹해서 숏소드 스닉어택을 하면 40.425 대미지가 기대값이다.[12] 이 계산은 개선된 크리티컬이나, 크리핑 스트라이크, 파워 어택 같은 전력상승 요소를 제외한 아주 근본적인 기본 피해의 계산이다.

한손검 전사와 로그의 피해를 합산하면 라운드 당 112.175 대미지, 양손검 전사와 로그의 피해를 합산하면 147.025 대미지가 라운드 당 기대값인데, 올드급 레드 드래곤의 평균 HP인 378는 3~4 라운드 쯤에 잡을 수 있는 값이다. 여기에 명중에 여유있는 양손검 파이터가 파워 어택을 적절하게 실어주면 더욱 단축 가능.

물론… 파티 역시도 드래곤에게 사정없이 얻어터질 것이다. 파티 역시도 비마법적 AC 수준은 월등히 낮다. 비마법적 전사는 최대 AC 22을 얻는다.[13] 올드급 레드 드래곤의 기본 명중은 +28이므로 전사 쪽도 죽어라고 두들겨맞는다.[14] 드래곤의 공격 피해는 82 대미지가 기대값.[15] 그냥은 약해보이는 것 같은데 명중률이 높아서 파워어택시 산술급수적으로 피해가 튄다.[16] 20레벨에 건강 21(+5)[17]의 파이터 HP는 대략 210 내외이므로 파워 어택 없이도 3라운드에 잡히는 수치.

고로 육탄 드래곤은 파이터 2명, 또는 파이터+ 로그 조합과 비슷한 피해를 서로 주고받으며, 3~4라운드 안에 결판이 나기 십상. 이건 많이 위험하다. 결국 드래곤이 순수한 비마법적 육탄전에서 믿을건 우월한 사이즈를 이용한 그래플과 6회의 다회공격, 비행을 이용한 도주와 기습 그리고 약한 파티원부터 공략하기. 파티원에 순수 육체파 파이터가 둘 이상 있다면 정면승부는 피하는게 좋다.

게다가 혼자인 드래곤과는 달리, 모험가 파티에는 마법사와 성직자가 있다. 성직자는 보조 탱킹을 한다 쳐도, 마법사 혼자라도 AMF 무시하는 주문을 사용해서 전사계를 보조할 수 있다.

안티매직 필드를 마법으로 상대하는 방법으로 첫째 AMF 효과를 무시하는 포스 필드 계열 주문, 프리스매틱 스피어 같은 마법을 사용한다. 이 경우는 상당히 방어적이므로 공격전술로 쓰기는 어렵고 주문 레벨도 높다. 둘째로 지속시간이 순간인 소환계 주문을 사용하는 것이다. 3판의 안티매직 필드 주문의 설명을 잘 읽어보면, 지속시간이 순간(instantaneous)인 소환물(conjuration)은 안티매직에 영향받지 않는다. 주문 자체의 효과는 주문을 거는 그 순간에 끝나버리고, 소환된 소환체는 소환된 순간부터 그냥 현실에 존재하는 일반사물로 간주되기 때문. 그러한 주문은 어디선가 돌멩이를 소환해서 냅다 던진 것과 마찬가지다. 고로 Acid Splash나 오브 오브 X같은 지속시간이 순간이며 컨저레이션 계열인 공격 마법은 AMF를 무시하고 공격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AMF 외부에서 내부로 그 결과물이 날아가 공격을 할 수 있다 뿐이지 시전까지는 안된다는 점을 주의할 것'. 스펠캐스팅도 엄연히 Sp 능력이다. Acid Splash는 0레벨 캔트립이므로 대부분의 마법사가 사용할 수 있지만 피해가 1d3 밖에 안되므로 공격용으로는 부족하고(앤티매직 바르고 나온 적 약올리는데는 쓸수 있겠다), 오브 계열 주문은 파이어볼과 비슷한 수준의 화력을 내므로 공격용으로 적합하다. 오브 시리즈는 추가 서플리먼트에 등장하므로 던전마스터를 잘 꼬드겨서 주문리스트에 넣는 것을 허용해달라고 하자.

게임의 약속 상 동 CR의 전투가 벌어진다는 전제로 한다면, 보다시피 기본적인 산술상으론 파티 구성에 따라 AMF 바른 드래곤에게도 위협적이다. DM이 CR 무시하고 냅다 지르거든 조용히 불러내서 상담하자.

게다가 드래곤의 덩치가 AMF 범위 이상으로 크다면, 파티 쪽에서는 AMF로 보호받지 못하는 몸의 부위를 노리고 공격을 해도 충분히 효과가 있다. 물론 그 경우에는 드래곤의 주문저항과 DR을 뚫어야 하는 일반전이 되지만. AMF 바르고 쨘 하고 등장했더니 근육 떡대 대머리 파이터에게 붙잡힌 상태로 로그가 후장을 콕콕 찌르고 성직자도 망치질을 해대는데다 후방의 마법사가 Orb 시리즈 공격주문으로 AMF 무시하고 10d6짜리 공격마법을 던져대더라는 것이 최악의 시나리오. 이렇게 되면 정면 육탄전을 고집하는 AMF 드래곤은 죽어 마땅하다.

굳이 AMF를 쓰고 싶다면, AMF 바른 채로 비행으로 스쳐지나가면서 주문 방어로 떡칠한 마법사와 성직자를 낚아채서 물고가는데만 쓰자. 주문사용자들을 제압하면 파티의 전투력은 반은 망가진다. 나머지 파티원은 AMF 풀고 천천히 요리해도 될 것이다.

그래서 AMF 드래곤은 '날아서 위에서 굴러서 치고 다시 빠지는' Hit & Run과 그걸 상대하는 파티는 AMF를 어떻게서든 날려버리거나 AMF와는 상관없는 전술을 주로 택한다.

반면 5판의 경우 사정이 많이 다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AMF 키고 브레스를 맘껏 날릴 수 있다. 공식 룰링으로 D&D 세계관을 유지시키는 패시브한 마법과 주문 등의 인공적으로 가공한 액티브한 마법 중 AMF로 처리 가능한 건 후자 뿐인데, 드래곤의 브레스나 기타 신기한 방어능력은 전자에 해당한다고 명시되었기 때문이다. 단, 5판의 경우 주문을 날리는 드래곤이 무료가 아닌 옵션룰이 되었기 때문에 여전히 쓸 일은 적다. 그 이전에 밸런스 자체가 드래곤을 마법템 등에 의존하지 않고도 어찌어찌 잡을 수 있게 되어서 브레스랑 주문 클래스에게 약간 귀찮은 것 빼면 큰 강화는 없다.

4. 대중 매체 등장 사례

안티매직 필드.
이거 재밌네. 위대한 마법사께서 원숭이만 못하게 되신 모양이야.
그럼 난 뭐냐고?
여전히 용이지.

D&D 3.5 규칙을 바탕으로 하는 웹툰 오더 오브 더 스틱에서 스토리의 일부로 등장하였다. 주인공 파티 마법사에게 아들을 잃은 엄마 블랙 드래곤이 마법사에게 복수하기 위해 배워서 아아주 잘 써먹었다.[18][19] 근데 포스 케이지를 안티매직 필드로 씹었다? 이거 룰 위반 아닌가?

드래곤 라자에서는 초반 넥슨 휴리첼이 보낸 암살자들에게 안티매직 셸이 걸려있어 매직 미사일이 먹히지않는다는 언급이 나오지만, 이후 암살자중 하나가 스크롤을 이용해 자폭한 것을 보면 안티매직 셸은 중간에 풀린 것으로 보인다. 혹은 안티매직 셸이 암살자 본인이 아니라 방패에 걸려있어서 싸움 도중에 방패를 분실해 안티매직 셸도 자연히 무력화되었거나.

5. AMF의 모순

위의 논점들을 모두 봤겠지만 한가지 의문점이 남을 것이다. 대부분의 디버프나 '신체 전체'에 해를 주는 효과의 경우 AMF가 특정 부분에만 걸어진다면 과연 '그렇지 않은 부분'도 영향을 받아야 하는가? 말아야하는가?의 문제.

비슷한 예시로 AMF 안의 대상을 향해서 마법 무기로 AMF내의 대상을 공격하는데 이때 그 무기가 10 ft 이상의 Reach를 가지고 공격한다면 이 때 해당 공격의 명중과 피해 보정, 혹은 그 기타 등등(예를 들어 매직 DR)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한 모순이 남는다. 뒤집어서 신체 일부에만 AMF가 걸린 대상에게 Str 수치를 내리는 디버프를 걸면 AMF에 걸린 신체만 Str 판정에 문제가 없는가? 만약 목에 걸었다면 공격자의 Vorpal은 정상 작동할 수 있는가? 아니. 마법이 걸리긴 하는가? 만약 부위별로 AMF가 걸린다면 '여러개를 걸수 있는가?'[20]

괜히 D&D 3rd 불멸의 뜨거운 감자 중 하나가 아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이런 행동을 최대한 피하여 그레이 존[21]을 피하는 것.

6. 기타 특징


D&D의 정규 클래스인 몽크의 주먹도 기를 넣어서 마법무기인것처럼 타격을 가할수 있는데, 이것도 초자연적 능력이기 때문에 AMF 안에서는 효과를 못본다. 몽크의 초자연적 능력인 점혈이나 만독불침 능력도 역시 AMF 안에서는 무력하다. 참고로 유감스럽지만 이 점은 5판에서도 똑같다 (텍스트에 "마법적"이라고 명시했기 때문이다).

다만 Tome of Battle-Book of Nine Swords에 나오는 매뉴버나 스탠스는 비마법적이지만 물리법칙은 약간 위배할수도 있는 비범한(extraordinary) 능력이 대부분이므로 그다지 AMF에 영향받지 않는다. TOB 쪽이 사기성이 짙은 예외적인 경우.[22]

드라코노미콘에서는 안티매직 레이라는 이름의 주문이 추가되는데, 주문의 이름 그대로 광선에 맞은 대상에게'만'[23] 반마력장 효과를 부여하는 주문이다. 저항하기 위해서는 체질 내성을 굴리고,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안티매직 필드의 대체제로도 쓸 수 있다. 지속시간은 안티매직 필드에 비해 대단히 짧은 CL당 1라운드.


[1] 안티매직 필드를 사용하게해주는 도메인을 섬긴다면 6레벨에도 쓸 수 있다.[2] 대마법사의 상위 비전 중 형태 통달을 이용하거나, 주문저장반지를 이용해서 AMF를 담아두어 타인에게 건네주거나[3] 시전자 중심의 방사형 주문을 영구화시키고 디스펠당할 시 1d4라운드 뒤에 재개한다. 자유 행동으로 켜고 끌 수 있다.[4] 즉 지정한 대상만 마법을 못 쓰거나 마법에 영향을 받지 않고, 대상 주위의 사람이나 매직 아이템은 멀쩡하다. 상대의 마법/초자연적 능력을 막는 용도로도 쓰지만, 적의 마법공격 방어용으로도 쓸 수 있다. 또한 소유한 마법템은 멀쩡히 작동한다. 안티매직 레이에 맞았더라도 스크롤을 발동시킬 수 있다. 여러모로 응용이 가능한 주문.[5] center around나 center on은 관용구적으로 비슷한 의미로 쓰이긴 하지만, D&D는 같은 표현은 항상 반복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므로 오타가 아닌 이상 둘을 다르게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6] 드래곤 브레스는 초자연적 능력(Supernatural Ability; Su)이다. 드래곤이 지닌 피해감소인 DR/magic은 별 말이 없는 한 역시 Su 취급한다.[7] 기본 힘 18 + 레벨업 5 + 위시나 매뉴얼 먹고 5, 합계 28. 참고로 올드 레드 드래곤의 힘은 35(+12)이다. 만약 파이터가 마법 힘 허리띠를 차면 드래곤하고 순수 힘 수치는 맞먹는다. 물론 몸싸움은 사이즈 보정값(랭크당 +4)이 엄청나게 들어가기 때문에 같은 힘이라도 드래곤을 어쩔 수 있는건 아니지만.[8] BAB 20에 힘 +9(당연히 위시 증강 포함), 무기 전문화 +2[9] 140%, 115%, 90%, 65% 명중으로 합계 410% 명중. 100% 이상을 무시해도 355%.[10] 1d8 + 힘 9 + 무기 특화 4 = 17.5, 여기에 410% 적용시 71.75다. 한편 355%로 칠 시엔62.125다.[11] 2d8 + 힘 13 + 무기 특화 4 = 26, 4회 공격으로 410% 적용시 106.6; (이하생략)시엔 92.3이다.[12] 명중은 BAB 15+9+1=25로 드래곤 AC 33에 대해 3회 공격해 60%, 35%, 10% 명중률을 낸다. 한 라운드 합계 105%. 피해는 1d6+10d6의 38.5. 그 105%는 40.425[13] 기본 AC 10, 풀플레이트 AC 8 + 방패 2 + 덧지 +1 + 민첩 1 합산 22. 컴뱃 익스퍼티즈로 +5 하고 타워 실드 쓰고 각종 피트로 조금 더 올릴수 있지만, 컴뱃 익스퍼티즈는 명중 깎아먹으니 안쓰고, 타워실드는 명중 페널티 -2 받는 문제가 있다.[14] 멀티어택 재주 사용시 물기 +28, 손톱 2회, 날개 2회, 꼬리 각각 +26 명중으로 프라이머리 1회 세컨더리 5회를 공격한다. 130% + 120% 5회로, 730% 명중.[15] 물기 4d6+12, 손톱 2d8+6 2회, 날개 2d6+6 2회, 꼬리 2d8+18 = 26+15+15+13+13 = 82 피해.[16] 몬스터 내츄럴 어택은 각각 피해가 달라서 단순 730% 하긴 좀 어렵고, 또한 양손무기가 아니라서 파워어택 피해보정을 뻥튀기 하진 못한다. 내츄럴 웨폰의 파워어택은 프라이머리는 그냥 1:1 교환이고, 세컨더리는 1:0.5 교환비. 그래도 기본 명중이 원체 높다보니 파워어택을 잘 쓰면 100 피해는 가뿐히 넘긴다.[17] 순수 16 + 매뉴얼 5[18] 마법사는 주인공 파티와 갈등을 맺어서 혼자 떨어져나왔고,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못한 채 예상치 못한 곳에서 기습을 당한 상황. 블랙 드래곤의 크기는 Huge 급이라 필드로 중요 부위를 감싸 보호하였다. 친절하게 CR에 맞고 구성원이 균형잡히게 모인 파티와 싸워주는 바보짓은 당연히 하지 않았다.[19] 여기서 등장한 마법사는 Conjuration을 버려 텔레포트 계열 주문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일종의 기형이다. OotS의 주인공 파티원 절반은 이와 비슷하게 능력의 최적화를 거의 시키지 않았다. 이야기를 풀어가야 하는 웹툰의 특성상 3.5 룰에서 허용하는 수준의 Min-Maxing을 하면 이야기라 할 것도 없이 지루한 먼치킨물이 되기 때문.[20] 서플 사용자면 알겠지만 그게 가능한 스펠은 몇 안된다[21] Gray Zone, 회색 지역. 원래 법률 용어로 흑과 백 어떤 쪽으로 판별하기에 굉장히 애매미묘한 상황이나 논점을 의미. 모럴해저드와는 달리 '둘 어느쪽 모두 주장이 틀린 것은 아니다'라는 뉘앙스를 담고 있다.[22] 근데 TOB가 먼치킨스럽다고 하지만, 장비 충실한 일반 파이터도 무기전문화 빌드와 파워어택으로 쭉 밀고나가면 TOB의 대미지 딜링용 매뉴버를 상회하는 피해를 풀어택으로 입힌다. 흠좀무. 하지만 TOB는 AMF 내에서 AMF을 깨버릴 수 있으니……?[23] 주문의 범위가 한 크리쳐이기에 상술된 효과 범위의 논란에서 자유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