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4 20:25:56

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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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개요2. 제형3. 설명
3.1. 복용 시 주의3.2. 삼키기
4. 기타5. 관련 문서


파일:attachment/알약.jpg
영어 tablet, pill, capsule
이모지 💊

1. 개요

캡슐이나 타블렛 형태로 생긴 .

2. 제형

비슷하게 생겼어도 알약에는 여러 종류가 있어 사용에 참고하는 것이 좋다.
  • 정(/Tablet): 일반적인 딱딱한 알약. 옥수수전분, 유당 등으로 약 성분을 굳혀 만든다. 정을 빻아서 가루약으로 만들거나 반(半)알로 자를 수 있어 소아 등의 어린이, 섭식장애자, 경증질환자 등을 위한 복약량 조절에 용이하다. 너무 쓰거나 역한 향이 나는 약재는 정으로 만들면 환자가 거부감을 느끼기 쉬우므로 다른 형태로 제조한 약을 쓴다.
  • 서방정(/Extend Releasing Tablet): 서히 출되는 제. 일반 정제 형태는 같으나 내부에 이중코팅 등이 되어있어 보다 서서히 녹는다. 이 때문에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특징이 있어 약효가 즉각적으로 강하게 발현되는 것보다 일정하게 오래 지속되는 것이 중요한 경우 이 형태의 약을 쓴다. 자르거나 빻으면 서방정 고유의 효과가 무력화되므로 알약 형태 그대로 먹어야 한다. 제품명에 ER, 이알(서방)정 등의 표기가 있으면 여기에 해당한다.
  • 장용정(/Gastro-resistant Tablet): 위산에 견디는 성분을 코팅해 장에서 약효의 대부분이 발현되도록 설계된 정제. 빻으면 안 된다. 변비약들이 대표적.
  • 삼중정(/Triple Tablet): 얇게 저민 정제를 삼층으로 쌓은 형태. 겉면이 먼저 녹아 위에서 작용하고 안쪽이 나중에 녹아 장에서 작용하도록 설계된다. 역시 빻으면 안 된다.
  • 구강붕해정(/Oral Disintegrating Tablet): 물 없이 입 안에 물고 있으면 타액에 녹은 후 구강점막으로 흡수되는 정제. 즉각적으로 효과를 봐야 하는 약에 쓴다. 발기부전치료제 등이 대표적. 간혹 타액에 녹기만 하고 점막 흡수 효과는 없어 반드시 삼켜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용법을 잘 확인해야 한다. 제품명에 OD, 오디정 등의 표기가 있으면 여기에 해당한다.
  • 당의정(糖衣錠/Sugar-coated Tablet): 향이나 맛이 너무 역한 경우 겉면을 설탕으로 코팅해 당의정을 만든다. 정로환 당의정이 대표적.
  • 트로키정(troche): 녹여먹는 캔디 형태의 정제. 약효의 대부분이 입과 목에서 작용한다. 인후통에 쓰는 스트렙실 등이 대표적.
  • 질정(): 에 도달하면 녹는 정제. 먹으면 안 되기 때문에 딱 봐도 한 번에 꿀꺽 삼키기 힘든 크기로 만들어 구분이 용이하도록 한다.
  • 캡슐(Capsule): 혀에 닿았을 때 쓰거나 복합성분을 균일하게 정제로 굳히기 어렵거나 기타 여러가지 이유로 사용되는 형태. 젤라틴으로 된 아무 맛도 안 나는 캡슐에 가루약을 담은 형태이다. 가루약으로 만들 때 빻을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 연질캡슐(Capsule): 약이 되는 성분을 용액으로 만들어 부드러운 재질의 캡슐에 밀봉한 형태. 즉각적인 효과를 얻는 데 쓰이며 대부분의 고급형 진통제가 채택하는 형태이다. 하지만 습기에 아주 취약해 낱알을 모아놓으면 자기들끼리 엉겨붙어 못쓰게 된다. 즉 낱알포장을 해야 하기 때문에 포장 및 유통비용이 높다. 효과발현과 무관하게 원래부터 액체형태인 재료를 담을 때도 쓰이는데, 오메가-3나 크릴오일같은 건강기능식품이 이 형태로 나온다.

3. 설명

가루약에 비해 쓰지 않고 물과 함께 삼키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가루약에 비해 흡수 속도는 느린 편이지만 이를 이용한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약품이 위장까지 가야 하는 경우, 그냥 먹었다간 위액에 흔적도 없이 깨끗하게 녹을 수 있기 때문에, 먹고 나서 위장까지 넘어가기 전, 위에 머무르는 동안 녹지 않고 약품을 보호하다가 위장으로 넘어간 후에 녹아서 안에 들어있는 약품이 나오도록 시간을 끌어주는 식이다.

일반적인 경구용 약은 알약으로 만든다. 이유는 보관이 편리하고 휴대하기 좋으며, 용량을 제조사에서 미리 맞추므로 복용자가 복용 전에 일일이 계량할 필요가 없는데다가 형태와 크기를 조절하여 몸 안에서 약효가 퍼지는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등의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술된 것처럼 알약을 삼키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은 복용 난도가 높다는 것이 단점이다.

어떤 알약들은 표지에 서방정이라고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여기서 서방(徐放)의 뜻은 천천히 방출된다는 뜻이다. 서방정 제형의 약은 캡슐 형태의 약보다 단가가 비싼편이다. 기술력이 요구되기 때문, 국내에서도 제조가능한 제약회사가 한정되어있어 이름있는 제약회사도 타 업체에 수주를 맡기기도 한다. 보통 특수 코팅이나 이중 구조 등을 통해서 속도를 조절한다.

3.1. 복용 시 주의

  • 약사나 의사의 지시가 없는 한 가능한 원래 형태대로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위의 제형 문단에서 설명한 서방정 같이 특정한 알약은 급하게 흡수될 때 오히려 역효과를 나타내므로, 절대 입 안에서 녹이거나 알약을 부숴서 먹어서는 안된다. 만약 약에 분할선(한쪽 혹은 양쪽면)이 표시 되어 있다면 이 약은 쪼개어 먹어도 괜찮다.
  • 캡슐 형태의 알약 역시 가루만 먹어서는 안된다. 다양한 캡슐을 물에 넣어보면 정말로 비슷한 시간대에 녹는 걸 볼 수 있다. 이는 내부의 가루약이 작용하는 부위까지 내려갔다가 그 위치에서 캡슐이 녹아서 가루가 나오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이 캡슐을 벗겨서 먹으면 이상한 데에서 작용할 뿐만 아니라, 잘못 작용하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 물 없이 삼키는 것도 무척 위험하다. 물 없이 삼키면 목에 걸릴 위험이 있으며 알약은 을 잘 흡수하며 쉽게 끈끈해지는데 물 없이 먹다가는 약이 체액을 흡수한 채 식도나 위벽에 달라 붙어 점막을 손상시켜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같은 원리로 알약을 먹고 바로 눕는 행위 역시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에 힘들더라도 약을 먹고 20~30분 가량은 앉아 있는 것이 좋다. 만약 알약을 먹고 누웠다가 가슴이 아프면 반드시 내과에 방문해야 한다.
  • 약은 물과 함께 먹기 위해 만들어졌음을 명심하고, 음료수는 그 어떤 것이라 해도 함께 먹으면 안 된다.
    • 커피나 콜라, 녹차, 홍차처럼 카페인이 많은 음료와 감기약처럼 카페인 성분이 있는 약을 함께 먹으면 카페인 과다섭취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 이온음료나 우유는 약의 흡수율을 낮춘다.
    • 탄산음료나 과일주스처럼 산도가 높은 음료는 산성 약물의 흡수율을 높이고[1] 알칼리성 약물의 흡수율을 낮춘다. 탄산음료가 아닌 100% 물로 이루어진 탄산수도 pH 4 정도의 약산성을 띠기 때문에 아무리 물로만 이루어진 탄산수라도 피해야 한다.
    • 술은 간의 약물 분해 능력을 저하시켜 효능이 끝난 뒤 사라져야 할 약성분이 계속 체내에 남게 만들며, 약 종류에 따라 가지각색이면서도 치명적인 부작용을 유발시킨다. 사정상 술을 꼭 마셔야만 한다면 술을 마시기 2시간 전에는 약을 먹어놓는 것이 좋다.
  • 보통 식후 30분에 복용하라는 문구가 많이 붙는데 대부분의 단백 결합율이 높지 않은 약들은 식사와 섞여도 별 상관이 없다. 기억하기 쉽게 약을 정기적으로 복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하지만 반드시 식후 30분에 먹어야하는 경우도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약사에게 물어보자.
  • 알약 포장의 은박지도 같이 삼키지 않도록 조심하자. 의외로 은박지를 복용하여 내시경으로 빼내는 경우가 많다.

3.2. 삼키기

알약을 생전 처음 복용하는 저연령층에서는 특유의 쓴 맛과 혹여나 목에 걸릴까 하는 두려움 탓에 한 번에 삼키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으며 성인의 경우에도 의외로 알약이나 캡슐약을 삼키는 걸 여러가지 이유로 힘들어하거나 쓴맛을 각오하고 씹어서 섭취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그러나 삼키기 어렵다고 약을 임의로 쪼개거나 가루내면 상기했듯이 약의 효과가 반감되거나 부작용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제대로 복용해야 한다.
  • 입에 먼저 물을 머금고 있다가, 목을 뒤로 제낀 다음 알약을 넣고 목구멍에 잘 조준한 다음 삼켜도 된다. 이 방법도 은근 성공 확률이 높다. 혹은 약을 입에 넣고, 물을 머금고 고개를 살짝 든 채로, 입에 약이 들어있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물만 삼킨다'는 식으로 한 번에 삼켜보자.[2]
  • 알약을 입에 넣고 고개를 뒤로 젖혀, 알약을 식도 가까이에 위치시킨다음 고개를 앞으로 떨어뜨리면서 삼키는 것도 확률이 높다. 알약을 억지로 삼키게 되면, 목에 알약이 넘어가는 이물감이 그대로 느껴져 아프고 불쾌한 반면, 위 방법을 사용하게 되면 알약이 목을 넘어가는 느낌이 전혀 없어서 수월하게 알약을 먹을 수 있다.
  • 알약 크기가 본인이 생각하기에 너무 큰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나 약사 등 전문가와 상담하여 같은 효능을 가졌지만 크기가 더 작은 알약들을 처방받자.
  • 캡슐형 알약은 일반 알약과는 달리 물에 뜨는 성질이 있어 역으로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물과 함께 복용해야 삼키기 쉽다. 캡슐형 알약이 혼합된 약을 지었다면 일반 알약과 캡슐형 알약을 각각 따로 복용하면 삼키기 수월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크기가 비슷하다면 캡슐형 알약이 더 삼키기 어렵다.
  • 고개를 과하게 뒤로 젖힐 경우 기도가 확장되고 식도는 좁아져서 그냥 숙인 채 마시는 것보다 어렵고 위험해지기 때문에, 무조건 반사적으로 고개를 젖히며 알약을 먹는 건 좋은 습관이 아니다.
  • 삼키는 것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나 삼키는 등의 섭취행위 자체에 우려가 되는 문제가 있다면, 반드시 약사와 상담해서 씹어 삼키거나 가루약으로 정제가 가능한지 등의 상담을 나눠보자. 약사가 가루로 빻을 수 있는 약들은 가루로 빻아 줄 것이다.
  • 알약을 삼키는 난이도는 의외로 알약의 크기보다는 그 형태와 특히 표면 질감에 더 좌우된다.[3] 캡슐은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낮은 편인데 비해 압축 정 상태의 알약이 좀 어렵고, 특히 표면 처리가 되어있지 않은 타원형 형태의 알약이 최악이다. 입안에 넣으면 바로 표면이 거칠게 녹아내리며 마찰력을 만들어 입 안쪽에서 멈춰있거나 알약의 긴 부분이 진행 방향과 각도가 일치하지 않은 상태로 밀리면서 시간이 걸리고, 그 와중에 약은 계속 녹아내려 쓰고 불쾌한 맛을 계속 만들어낸다.
  • 알약을 혀 밑에 두고 물과 함께 삼킬 수도 있다.
  • 알약을 손가락이나 혀끝을 사용해 목 안에 밀어넣은 다음 물을 삼키는 방법도 존재한다. 단, 이 경우 알약의 쓴맛이 고스란히 느껴질 뿐더러, 목젖에 알약이 닿아 물과 함께 알약을 토해내는 대참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대신 큰 알약들을 삼키는 데에는 편리하다.

4. 기타

이탈리아의 저명한 금융 가문인 메디치 가문문장에는 치유라는 뜻을 지닌 성씨를 반영하듯 여섯 개의 알약이 있다.

알약을 세는 단위는 정. 보통 약국에 낼 처방전이나 약봉투를 보면 '코라투로크정' 식으로 표기하면 일반 알약이고 '트라메트로쿠 캅셀' 식으로 표기하면 캡슐알약이다.

캡슐 알약은 물에 불리면 손가락만 해진다.

캡슐약의 겉 껍질은 콜라겐을 주성분으로 한 젤라틴으로 만들어진다.

동글동글한 모양과 색색별로 나오는 특성상 어린이들이 사탕이라 생각하고 잘못 먹기 딱 좋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조심해야 한다.

5. 관련 문서



[1] 절대 유익한 효과라는 의미가 아니다. 철분제는 흡수율이 높아져서 빈혈 증상 완화에 더 효과가 좋은 일부의 예외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약은 각자 적절한 흡수율이 있어 약이 엉뚱한 곳에서 흡수되기 시작하거나 성분이 너무 빠르게 퍼져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2] 사실 이게 어려워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3] 물론 개인차가 있다. 캡슐이 크기가 커서 더 어려워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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