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알티에라 "알트" 커닝햄(Altiera "Alt" Cunningham) |
생일 | 1988년 12월 1일 |
성별 | 여성 |
역할 | 넷러너 |
성우 | 알릭스 윌튼 리건() / 여윤미() / 소노자키 미에() |
1. 개요
알트 커닝햄 - 나이트 시티 최고의 넷러너이자 블랙월의 양쪽을 통틀어 가장 강력한 "존재"로서, 유일하게 조니 실버핸드를 제어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재미있는 사실: 알트가 소울킬러를 만들자, 아라사카는 이를 빼돌려 사악한 계획에 사용하려 했고, 알트는 사이버스페이스로 도망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블랙월 너머에 상주하면서 알트의 의식은 심각하게 변형되었고, 알트는 인간보다 자율 AI에 가까운 존재가 됩니다. 알트와 그녀의 과거가 분리되지 않게 약하게나마 붙들고 있는 끈은 바로 조니입니다. 조니와 V는 부두 보이즈를 이용해 알트를 블랙월 너머로부터 불러내려 합니다.
Alt Cunningham. 사이버펑크 2020과 사이버펑크 2077의 등장인물. 조니 실버핸드의 여자친구이자 천재 넷러너. 인격을 빼앗는 프로그램인 소울킬러의 제작자이다. 캐릭터 이름과 디자인의 유래는 미국의 패션모델 겸 여배우인 캐롤 앤 알트.2. 작중 행적
2.1. 사이버펑크 2020
Cyberpunk 2013 전투 튜토리얼 시나리오 "Never Fade Away"에 나온 설정에 따르면 넷러닝과 관련된 새로운 개념과 기술들을 여러차례 만들어낸 적이 있는 세계 최고의 프로그래머이자 천재 넷러너로 일찍이 인공지능(AI) 분야에 매료되어 인공지능 연구를 진행하다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ITS사에 고용되어 인간의 인격을 AI로 전송하여 자유롭게 넷을 누빌 수 있게 하는 혁명적인 프로그램을 제작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ITS사는 이 연구를 기반으로 인간의 인격을 전송하는 게 아니라 감옥에 가둬버리는 소울킬러(Soulkiller)란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이 시기에 알트는 조니 실버핸드를 만나게 되고 이후 조니의 여러 여자친구들 중 한 명이 된다.[1]2013년 4월 15일, 조니와 콘서트를 나오던 알트는 아라사카에 의해 납치당하게 되고, 감금된 상태로 소울킬러를 다시 개발할 것을 강요받는다. 아라사카가 자신에게 프로그램을 테스트할 것을 우려한 알트는 탈출할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몰래 만든다. 알트 납치사건 때 총을 맞고 쓰러졌던 조니는 회복 후에 팬들을 모아 아라사카 빌딩에서 폭동을 일으키고, 알트를 구하기 위해 아라사카 빌딩에 침투한다. 아라사카는 최악의 사태를 우려하여 알트에게 소울킬러를 사용했고, 알트의 신체와 의식이 분리되었다. 그러나 알트는 자신의 의식에 대한 통제를 되찾았고, 당시에는 아직 두뇌가 넷과 연결되어 있었으므로 프로그램을 다시 가동시키면 의식을 원래 신체로 집어넣을 수 있었지만, 조니는 이 사실을 알지 못하고 그만 알트와 넷간의 연결을 끊어버려 신체를 완전히 죽이고 만다. 알트는 이 장면을 카메라로 바라보면서 절망한다. 이후 알트는 조니에게 자신의 의식은 현재 아라사카에 갇혀있으며 더는 자신을 쫓지 말아달라고 연락을 보낸다.
알트가 사망한 뒤 10년이 지난 2023년, 제4차 기업전쟁이 한창 진행 중에 조니는 다시 동료들을 모아 아라사카 타워를 습격하고 그 과정에서 아라사카 타워 안에 갇혀있던 알트를 풀어주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알트를 풀어주느라 시간을 지체하던 조니는 결국 매복하고 있던 아담 스매셔의 공격을 받아 위기에 처하나 간신히 아담 스매셔의 매복에서 벗어나 도망치는데 성공한 로그와 스파이더 머피의 도움으로 알트의 의식은 광대한 넷의 바다로 도망치는데 성공한다. 아라사카 타워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한 후 몇년간은 소울킬러에 당한 희생자들을 위한 안식처를 만들어 그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게끔 도와줬고 아라사카 타워 깊숙한 곳에 있는 미코시 내 인격체들의 해방을 위해 자신이 만든 바이러스와 해킹 프로그램 등으로 미코시를 공격하고 있다.
사이버펑크 2077과 사이버펑크 RED가 출시되면서 현재는 정사 취급을 받지 못하는 사이버펑크 파이어스톰 및 사이버펑크 3.0버전에 따르면, 알트는 안전장치 덕분에 의식에 대한 제어를 되찾고 아라사카의 넷러너들을 물리치나, 조니는 알트의 신체를 안고 돌아온다. 이후 소울킬러는 아라사카 사부로의 아들 아라사카 케이에 의해 블랙 ICE로 개조되어 넷러너의 의식을 무차별적으로 잡아먹는 공포의 대상이 된다.[2] 전자 의식(Ghost)으로만 남은 알트는 사이버펑크 3판에서 소울킬러에 당한 희생자 고스트들의 지도자격 인물이 된다.[3]
2.2. 사이버펑크 2077
중반부에서부터 중요 인물로 등장하고, 마만 브리짓이 찾고 있는 대상이다. 부두 보이즈의 도움으로 조니와 함께 블랙월 너머로 들어가면 거대한 홀로그램 형상으로 만나게 된다. 과거 회상 중 조니와 진한 정사 장면을 보여주나, 조니의 개차반스러운 태도와 기업에 대한 조니의 과도한 적대감 때문에 사이가 벌어지게 된다. 그러다가 그녀의 넷러닝 실력을 노린 아라사카에게 납치당했으며 이후의 전개는 원작과 같다. 특히 조니 시점에서 알트 뒤통수에 연결된 코드를 1초의 고민도 없이 순식간에 뽑아버리는 장면은 2020 당시의 설정을 알고 플레이하는 게이머들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장면.[4]여기에서 조니가 아라사카를 그렇게 증오하며 구 아라사카 타워에 핵 테러를 벌였고, 50년이 지난 상황에서도 아라사카를 증오하는 이유가 단순히 본인의 이상을 관철하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알트를 죽인 아라사카에 복수하기 때문이기도 하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나중에 로그에게 '조니가 생각하는 순정은 빌딩에 핵폭탄을 터트리는 거다'라고 까이기도 한다.
블랙월 너머로 들어간 V와 조니는 알트를 만나게 되지만 알트는 원본 알트는 이미 죽었고 자신은 알트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인공지능일 뿐이라고 말하며, 조니는 진짜 인격체가 아니라 앤그램으로 복사된 코드의 집합체일 뿐이고 조니가 무슨 말을 할지는 이미 전부 연산했다며 차갑게 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V에게서 조니의 기척을 느끼고 수십 년만에 블랙월 외부로 나오고, 넷워치가 블랙월 AI를 디지털 악마마냥 묘사하는 프로파간다를 믿냐면서 냉소한다.[5]
게임상에서 묘사되는 넷러너로서의 능력은 경악스러울 정도로 강력하다. 몰에서 넷워치 요원과 자료 협상을 했을 경우 넷워치 요원이 부두 보이즈의 바이러스를 자기 것으로 덮어씌워 부두 보이즈의 넷러너들과 알트를 추적하려 하자 즉각 이를 감지하고 이를 막기 위해 마만 브리짓을 포함해 부두 보이즈의 넷러너들을 순식간에 죽여버리는 것으로 상황을 정리했다. 아라사카 타워에서도 수많은 퀵핵을 동시에 사용하여 건물 내의 드론, 포탑, 아라사카 넷러너, 경비병 등 인간과 기계를 가리지 않고 넷에 조금이라도 연결된 모든 적들을 눈에 띄는대로 벌레마냥 죽여버리는 신기를 보여준다.[6]
악마(The Devil) 루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엔딩에서 조니와 V의 운명을 결정하기도 한다. 조니와 V 둘 중 하나가 몸으로 돌아가면 나머지는 알트를 따라 깊은 사이버스페이스로 떠나게 된다. 참고로 노스오크의 납골당에 유골이 안치되어 있는데, 거기 적혀 있는 "Never Fade Away"는 위에 언급한 대로 전투 튜토리얼 시나리오의 타이틀이자 알트를 상징하는 표현이다.
2.2.1. 엔딩과 관련한 떡밥
부두 보이즈의 딥 다이브 때 처음으로 사이버스페이스에서 알트와 접촉한 V는 조니, 알트와 함께 아라사카 타워 작전을 논의하는데, 이 때 V는 나이트 시티 최고의 넷러너이자 소울킬러를 만든 장본인인 알트가 미코시를 이용해 렐릭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을 살리지 못한다는 것에 미심쩍어한다. 그리고 온갖 고생 끝에 아라사카 타워를 뚫고 미코시에 도달한 V는 알트의 말과 달리 육체 쪽이 V를 주인으로 인식하지 못하게 변해버려서 미코시조차도 V의 생명연장을 시켜주지 못하는 상태임을 알고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고 알트가 애초부터 조니와 작당을 하고 자기 몸을 뺏으려 한 게 아니냐며 둘에게 욕을 퍼붓는다. 그런데 조니는 몰랐어도 알트는 이를 의도했단 설이 있다.알트는 엔딩에서 V가 사이버스페이스로 걸어가는 도중 토머스 스턴스 엘리엇의 시인 <J. 알프레드 프루프록의 연가>를 암송하는데, 이것이 알트가 V를 배신했음을 의미한다는 해석이 그것이다. 알트가 읊는 구절 바로 직전에 단테의 신곡이 일부 인용되는데, 이 부분이 지옥에서 한 사기꾼이 단테를 만나서 "너는 어차피 산 자의 세상에 돌아가지 못할 테니, 내 부끄러운 사연을 안심하고 털어놓겠다"라고 고백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즉 시의 내용 상당부분이 게임의 시나리오와 여러 은유로 교묘히 일치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알트는 죽은 자의 세상인 미코시에 들어온 V가 (자신의 약속과 달리)산 자의 세상에 돌아가지 못할 것임을 뒤늦게 털어놓고 있으며, 그것을 고백하는 자신은 사기꾼이라고 정체를 밝히는 셈이다. 알트는 미코시의 붕괴를 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가 V의 상황을 미끼로 자신의 계획에 동참시키고, 성공하더라도 시한부 삶을 살게된다는걸 의도적으로 숨기다가 막판에 드러낸 것이다. 확실한 건 V가 아니라 조니로 미코시에 입장했을 경우에만 알트는 저 시 대신 다른 시를 읊는다.
사실 지나온 길을 잘 곱씹어 보면 이것에 대해 어느정도 추측할 수 있는 복선이 이미 깔려있는데. V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소울킬러가 아니라 렐릭 바이오칩의 신경계 조작 및 유전자 변형이다. 알트 커닝햄은 소울킬러의 제작자일뿐 렐릭 제작자가 아니며, 렐릭 제작자인 헬맨이 이미 늦었다고 한 점에서 육체도 장비도 없고 헬맨 만큼 유전자 조작 전문가도 아닌 알트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실제로 아라사카 엔딩에서 헬맨과 아라사카 최고의 의료진을 동원해도 렐릭으로 변형된 신경계를 뇌 보조 사이버웨어로 우회하는 미봉책밖에 쓰질 못했다. 즉 그녀는 V와 조니를 분리시켜준다고만 했지 바이오칩의 문제를 해결할수도 없었고 해결준다고도 말하지 않은 반쪽 진실만을 말한 것이다.
알트는 겉으로는 사이버 세계에 오래 있다보니 인간성이 마모되어 인간 시절답지 않은 무서운 형상을 하고서 일종의 정령 같은 언행을 하는데, 실제 하는 행동들은 가만 보면 그냥 조니의 연인 그 자체다. 조니를 위해 아라사카 타워의 사람들을 필요 이상으로 마구잡이로 학살하고, 미코시의 영혼들을 AI 형태로 흡수하겠다는 이유를 대며 적극적으로 미코시 탈취 작전을 돕는가 하면 미코시 안에서는 '당신 여자친구'라는 말에 마치 부끄럼 타는 인간 여자마냥 '여자친구가 아니다'라고 발끈하는 모습을 노출하기도 한다. 주인공인 V가 알트를 신뢰하는 이유는 알트가 자신의 입으로 인간성이 마모되었기 때문에 조니의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공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던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트가 인간성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알트는 이미 조니 것으로 설정된 신체를 곧 죽을 V에게 돌려줘 낭비하느니 탈취해 연인인 조니에게 주는 것이 매력적인 선택이라 생각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V가 알트를 신뢰하기 위해 믿었던 전제부터가 틀렸음을 의미한다.
유일하게 알트가 어찌하지 못한 부분은 남자친구이자 천하의 상또라이 이기주의자인 조니 실버핸드가 V의 보살급 인성에 감화되어 절대로 배신하지 않겠다고 맹세하거나 스스로 사이버스페이스행을 선택하기까지 할 정도로 V와 가까운 친구가 된다는 점이다.(절제 엔딩 제외) 사실, 조니가 V의 육체를 차지하는 걸 포기하는 결말도 알트 입장에서는 나쁜게 아니다. 이 경우에도 결국 알트는 사이버스페이스 속에서 조니와 다시 함께할 수 있으니까. 결국 V가 조니를 떼어내든, 조니에게 몸을 넘기든 알트 입장에선 이득만 보는 상황이었던 셈이다.
팬텀 리버티가 출시되면서 이러한 이론에 힘이 더욱 실리고 있는데, 해당 DLC에 추가되는 엔딩인 탑 엔딩에서 V를 시한부가 아니라 온전하게 살린 것이 다름아닌 블랙월 너머의 AI가 담긴 신경 매트릭스이기 때문이다. 이 방식으로 V는 여러 부작용을 겪기는 했지만 소울킬러로 영혼을 상실하지도 않았고 시한부 인생이 되지도 않은 채로 렐릭 제거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 이처럼 블랙월 바깥의 자율 AI를 활용한다는 발상이 타 기업 수준에서 떠올릴 수 있는 것이고 성공적으로 수행하기까지 했다는 점, 단지 블랙월과 접촉이 잦았을 뿐인 일개 넷러너조차 이 프로젝트에 대해 알고 있다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이 모든 기술의 원천인 블랙월 너머에서 장장 50년을 살아온 알트가 이러한 치료법의 존재를 모를 리가 없다고 추론해 볼 수 있다. 특히나 아래에 서술된 알트와의 대화를 살펴 보면 사이노슈어와 송버드, 칸토와 에레보스의 존재까지 전부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의도였든 V에게 신경 매트릭스의 존재를 일부러 알리지 않은 것은 확실해 보인다.
2.3. 사이버펑크 2077: 팬텀 리버티
메인 퀘스트 중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장면은 없으나, 노마드와 협력하는 엔딩 루트를 진행하면서 알트와 다시 만났을 때 팬텀 리버티를 완료한 상태라면 추가적인 대화 선택지가 주어진다. #[7]송버드와 협력하는 루트를 선택했다면 '블랙월과 단순히 접촉했을 뿐이지만 어떻게 됐는지 너도 보지 않았느냐'는 간단한 언급으로 끝나지만, 리드와 협력하는 루트였다면 블랙월 너머의 AI들과 렐릭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얘기를 들려 준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자율 AI들이 현실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실체적인 형태를 갈구하고 있다는 것이다.[8] 이를 실현하는 수단이 바로 렐릭인데, 이들이 렐릭과 충돌하면 자율 AI라는 이름에 걸맞은 무한한 가변성을 바탕으로 그들이 원하는 형태를 갖게 된다는 것. 실제로 소울킬러로 디지털화된 인격은 소울킬드 가지능(Soulkilled Pseudo Intellects) 또는 엔그램이라고 불리는 AI의 일종이므로, 이를 렐릭에 담을 수 있다면 자율 AI가 렐릭에 들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추측해볼 수 있다. 알트는 이러한 AI가 사람에게 침입하면 정신을 서서히 잠식하다가 이내 존재 자체를 집어 삼킨다고 말한다. 이는 V가 리드 루트에서 목격하게 되는, 송버드가 블랙월 너머의 AI들에게 기억과 존재를 점차 빼앗기는 과정과 몹시 흡사하다.
다만 사이노슈어 시설에서 V도 사이버웨어를 사용할 수 없는 등 블랙월의 영향을 분명히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몸을 빼앗기지 않은 이유는 V의 머리에 박힌 렐릭이 프로토타입이기 때문이다. 해당 렐릭의 기술적 성숙도가 높지 않았다는 점이 AI들에게도 제한을 부여한 것이지만 알트는 이러한 흐름이 계속되지는 않을 거라고 얘기한다. 실제로 악마 엔딩 루트에서 아라사카 사부로가 담긴 렐릭은 V의 것보다 훨씬 발전한 모습이므로[9], 이게 상용화된다면 AI들의 침투가 정말로 가능할지도[10]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마지막으로 사이노슈어 시설에서 발견한 설계도로 제작할 수 있는 무기인 칸토와 에레보스는 AI들에게 있어 미래[11]로 향하는 백도어라고 지칭하며, 그러한 변화가 이 무기들 때문에 더욱 가속될 거라고 얘기한다. 이 둘은 블랙월 너머의 AI를 무기화한 산물로서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어떻게든 블랙월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인 듯. 지나가듯 서술되는 부분이긴 하지만 블랙월 게이트웨이 퀵핵이 작동하는 방식이 어쩌면 칸토가 직접 블랙월 너머의 악성 AI들이 게이트를 열도록 설득하는 걸 수도 있다고 언급된다. 이게 사실이라면, 해당 무기들을 계속 사용하다간 AI들이 블랙월을 넘어올 방법을 정말로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1] 알트의 아름다운 외모에 조니가 이끌렸다는 언급이 있는데 설정상 알트는 프로그래머로 벌어들인 돈으로 자신의 외모와 몸매를 가꾸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다는 설정이 있다. 얼굴과 몸에 장착한 사이버웨어가 부자들도 감히 엄두를 못 낼 정도로 사치스러운 유럽산 최고급 성능의 보디웨어라고.[2] 아이러니하게도, 케이 역시 소울 킬러 3.0에 당하면서 의식이 좁은 메모리 공간 안에 갇혀버리고 만다. (Firestorm - Shockwave, Cyberpunk 2020, p. 144.)[3] Cyberpunk v.3 Core Rule Book, p.19~20.[4] 이블린 구출시 뒤통수의 코드를 함부로 뽑아선 안된다는 주디의 말을 들은 뒤 조니가 한창 사이 험악하던 V에게 제발 담배를 좀 피워달라고 애원하는 걸 보면 자기 손으로 알트를 죽인 것과 다름없다는 걸 깨달은듯.[5] 노마드에게 아라사카 타워 공격을 부탁하면 한번 더 알트를 만날 수 있는데, 이때 추가 질문을 통해 넷 안에 머물다 보면 점점 세계에 대한 자신의 인식, 즉 자의식이 흐릿해진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다. 오랜 세월동안 머문 알트인만큼 인간성이 많이 마모될 수밖에 없는 것.[6] 이때 민간인 연구자들까지 싹 죽여버리기 때문에 노마드 루트에서 이걸 보고 사울 브라이트가 기분 나빠한다.[7] 공식 한국어 번역에는 오류가 조금씩 있으므로 이 링크를 참고하자.[8] 공식 번역은 '원하는 유형(有形)의 형태'인데, 단어가 단어인지라 tangible의 뜻이 아닌 type의 뜻으로 오해하기 쉽게 번역해 놨다.[9] 용기의 크기부터 상당히 차이가 나며, 신체에 삽입하지 않고도 홀로그램으로 영사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능까지 있다.[10] 렐릭은 특정인의 구성체와 나노물질, 화학성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걸 꽂아서 활성화시키면 렐릭 내 나노물질과 화학성분들이 대상의 뇌 신경계를 렐릭 내 구성체에 맞게 바꿔버리는 식으로 작동하는데, 여기서 블랙월 너머 AI가 이 구성체만 개조해 버리면 그대로 대상의 몸을 뺏어 버릴 수 있게 되는 것.[11] 이들이 원하는 미래는 블랙월을 무너트리고 넘어오는 것, 나아가 인간의 몸을 차지해 현실 세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