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야시엘 푸이그의 2014년 활약상을 모아놓은 문서이다.2. 시즌 전
매팅리 감독은 푸이그를 1번 타자로 주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보였지만 시범경기에서는 1할대 타율로 극심하게 부진했다.호주 개막전에 앞서 펼쳐진 3월 20일 호주 대표팀과 경기에서도 부진하다가 8회초 동점 2점 홈런을 뽑아냈지만 3월 22일 개막전에서는 5타수 무안타에 삼진을 3개나 당하며 무기력했다.
3. 페넌트 레이스
3.1. 3월
3월 23일 경기에서는 2번 타자로 나와서 드디어 2014 정규시즌 첫 안타를 신고하면서 5타수 3안타 2타점의 활약을 하였다. 다만 안일한 주루플레이를 2번이나 저질렀다는 것이 흠.3.2. 4월
4월 1일 샌디에이고 전에서는 1회 투런 포를 포함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4월 4일, 홈 개막전에서 지각으로 추정되는 이유로 라인업에서 잘리고 말았다. 그로 인해 멘탈문제가 또다시 지적되고 있다. 다음 날 경기에서는 나왔지만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손가락 부상을 당해 한동안 빠졌다.
4월 17일 경기에서는 류현진 선발 등판 때 병주고 약주고를 수비에서 보였다. 2회말 1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푸이그가 우익수 뜬공을 한손으로 잡으려다가 그만 빠뜨리고 말았고, 놀란 푸이그는 얼른 공을 주워 2루로 던져 아웃시켜 야수선택으로 2아웃을 잡았지만 늘 지적되던 한손 캐치가 사고를 일으켰다고 할 수 있다. 그 이후에는 또 타구가 자기쪽으로 왔는데 이번에는 타구를 등진 상태에서 잡아내는 묘기급 캐치를 보여 중계진들을 벙찌게 만들었다.
4월 20일 경기에서는 경기 초반 보살로 애리조나의 선취점 기회를 저지했다. 그리고 6회말에는 애리조나의 선발 조쉬 콜멘터가 주자 3루 상황에서 곤잘레스를 거르고 자신을 상대하자 3점 홈런을 치며 팀의 위닝시리즈를 견인.
4월 초반에는 좀 부진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좋아지고 있다. 한때 2할 초반이던 타율도 어느새 3할까지 올랐고 특히 득점권 타율은 2사 상황에서 5할이 넘어가는 괴물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 타구의 땅볼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게 걱정거리로 꼽히고 있는데, 이는 2013년에도 받던 지적이었다. 보통 라인 드라이브, 직선타의 안타가 될 확률은 70% 가 넘어가며 플라이 볼은 14% 정도, 땅볼은 30% 대에 머무른다. 당연히 타자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시 타구의 비율 중 직선타가 제일 높은 것이 안타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좋은데, 푸이그는 이 비율이 지나치게 낮다. 그리고 땅볼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 보통 리그 평균 라인 드라이브 타구 비율, LD%는 20% 정도이며 땅볼 비율인 GB%는 45%, 플라이볼 비율인 FB%는 35% 정도인데 푸이그는 2014년 5월 20일 기준 각각 13.6%, 50.8%, 35.6%이다. 그럼에도 인플레이 타구의 안타 비율인 BABIP는 리그 평균인 .297보다 월등히 높은 .367이다. 이는 다른 선수들 같으면 내야수들이 잡아낼 땅볼이 안타가 되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이게 그저 운인지 푸이그의 엄청난 파워 때문인지는 아직 샘플 사이즈의 부족으로 결론을 내릴 수 없는 부분이다.
다만 푸이그의 LD%가 앞으로도 높아지지 않고, 높았던 BABIP가 낮아진다고 해도 푸이그는 여전히 높은 생산성을 자랑하는 타자로 남을 확률이 높다. 푸이그의 홈런/플라이볼 비율인 HR/FB는 21.8%로 2013 시즌이나 2014 시즌이나 2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데 리그 평균은 10% 남짓에 불과하고, 푸이그는 리그 평균과 비슷하게 플라이볼을 날리고 있으므로 평균적인 타자들보다 2배 이상 홈런을 생산할 수 있는 타자기 때문. 다만 이 HR/FB는 BABIP보다도 매해 변동이 심한 케이스가 많으므로 이 역시 안심할 순 없다.
3.3. 5월
5월 4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는 452피트 짜리 대형 스리런 홈런을 기록하면서 본인의 파워를 과시하였다.
5월 17일(현지시간) 진행된 애리조나와의 원정 경기까지 푸이그가 기록한 스탯은 38경기 출전 .329 .415 .597의 타출장에 49안타 9홈런 35타점이다. 되려 전년도 보다 급상승한 성적이다. 그리고 이날 경기로 8경기 연속 장타-타점을 기록하면서 다저스 구단 기록에서 기존 기록을 깨고 1위가 되었다.
3.4. 6월
6월 3일 데뷔 1주년이 되는 날, 5월달의 맹활약으로 NL이 달의 선수로 선정되었고, 35경기 연속 출루기록도 이어갔다.3.5. 7월
이후 2014년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선정되었고 홈런더비에도 참가했으나 1라운드에서 홈런 0개를 치는 굴욕을 당하며 탈락했다. 이튿날 펼쳐진 올스타전에서도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연속 삼진을 당했다.7월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는 3루타 3개
사실 푸이그가 중견수도 볼 수 있지만 너무 의욕이 앞서 좌익수나 우익수들이 처리할 수 있는 공까지도 달려가는 바람에(...) 그동안 우익수로 뛰었지만 기존 다저스의 중견수였던 켐프가 부상 이후 수비 능력이 떨어지면서 좌-우익수로 나오게 되었고 중견수 대체자인 이디어나 반슬라이크도 만족스럽지는 않았기 때문에 푸이그가 중견수도 볼 수 있게 된다면 다저스로서는 오히려 득이 될 수도 있다. 확실히 푸이그의 빠른 주력과 그에 의한 넓은 수비 범위, 반사 신경, 강견은 중견수를 보기에 부족함이 없는 자질이긴 하다.
3.6. 8월
8월 7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프리웨이 시리즈 4차전에서는 6회말 조시 해밀턴의 장타성 타구를 슈퍼 캐치하는 하이라이트급 수비를 보여주면서 류현진의 무실점 승리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3.7. 9월
하지만 8월부터 9월초까지 타격 슬럼프를 극심하게 겪었다. 체력적으로 지치기도 했지만 뭔가 스스로 혼란을 겪으면서 그게 슬럼프로 이어졌다고 보는 의견들이 많다. 마크 맥과이어 타격 코치가 옆에 늘 달라붙어 고쳐주려고 애를 썼을 정도. 그나마 9월 중순 접어들며 다시금 페이스를 찾아가는 조짐을 보이며 9월에만 3홈런에 맹타를 휘둘렀고,9월 24일 경기에서는 1:1 균형을 기울어지게 하는 역전 홈런과 시즌 14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1] 팀의 지구 우승에 기여했다.
4. 포스트 시즌
디비전시리즈 1차전 경기에서는 몸에 맞는 공이 나오며 야디어 몰리나와 신경전이 벌어져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이날 푸이그는 4타수 2안타로 준수한 활약을 한 것처럼 보이나, 마지막 두 타석에서는 몰리나의 볼배합과 신경전에 완전히 말려들었는지 연속 삼진을 당하는 등 무기력했다. 2차전과 3차전[2]에서도 연속으로 삼진을 양산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결국 디 고든과 함께 테이블세터 역할을 전혀 해주지 못했고, 4차전 경기에서는 아예 선발에서 빠지고 9회 대주자로 기용되고 말았다. 팀도 탈락.5. 총평
정규시즌 최종성적은 148경기 558타수 165안타 .296 .382 .480 16홈런 69타점 11도루(7실) fwar 5.4를 기록하며 시즌 막바지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 포스트 시즌에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그래도 한 해 동안 타자 중에서 가장 꾸준히 활약했다.[1] 이 어시스트는 2루수 키를 넘긴 우중간쪽 빗맞은 안타였고, 1루 주자 그레고르 블랑코가 빠른 발에 스타트도 잘 끊었던데다 푸이그는 한바퀴 돈 뒤 던진 거라 세이프 확률이 높았는데 여유있게 아웃이 됐다.[2] 그나마 3루타를 치며 동점에 기여하긴 했지만, 불펜이 불을 지르면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