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2-03 12:14:02

양성 근육다발 수축 증후군



양성 근육다발 수축 증후군(Benign fasciculation syndrome-BFS)


1. 개요2. 증상3. 원인4. 진단5. 치료와 예후

1. 개요

양성 근육다발 수축 증후군(Benign fasciculation syndrome)은 전신에 존재하는 수의근(voluntary muscle)에 비 자발적인 수축과 경련(fasciculation) 등의 증상이 일어나는 원인불명의 양성 질환[1]이다. 어떤 부위에서든 일어날 수 있으나 주로 눈꺼풀, 팔, 다리 등의 부위에서 가장 흔하게 일어난다. 개인마다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도 다르며, 증상이 계속 지속될 수도 있고 드문드문 일어날 수도 있다. 이러한 fasciculation 증상은 근육이 휴식을 취할 때 일어나며, 영향을 받은 근육을 움직이면 증상이 멈춘다. 그러나 다시 휴식을 취할 시 증상이 다시 나타난다.

2. 증상

BFS의 주요 증상은 신체 일부 수의근(voluntary muscle)에 발생하는 비 자발적인 수축과 경련(fasciculation), 떨림(twitching)이다. 이 외에도 만성피로 및 권태감, 근육 긴장(흔히 쥐가 난다고 표현), 히스테리구(인후의 덩어리),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해지면 건반사 항진, 경련 및 수축으로 인해 근육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일부에게선 증상이 한 부위에서 나타났다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2] BFS의 주요 증상인 fasciculation가 근위축성측색경화증 등의 심각한 질환들의 주요 증상인 탓에 많은 BFS 환자들은 본인이 심각한 질환에 걸린 것이 아닌가 걱정하며 불안감에 휩싸이게 되고, 이는 곧 우울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3. 원인

현재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원인은 없다. 이것이 운동 신경(motor nerve)에서 기원한 질환인지, 근육(muscle)이나 신경근(nerve root)에서 기원한 질환인지 조차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BFS의 원인으로 추측되는 요소에는
  • 스트레스 및 과로
  • 비타민 D 결핍
  • 일부 항콜린제 등의 약물 중단 후 금단증상
  • 마그네슘 부족 및 저칼륨혈증

등이 있다.

4. 진단

근육 떨림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심각한 질환을 배제한 후 해당 질환을 의심한다. 환자에게서 근력 약화나 근위축 등의 증상 없이 오로지 fasciculation만을 관찰할 수 있다는게 특징이다. 근전도 및 신경전도 검사(EMG & NCS)에서 영향을 받은 부위의 근육에 fasciculation potential을 관찰할 수 있으나, 그 외 다른 부분에 대해선 정상 소견이 나오게 된다.

정리하자면 근력 약화, 근위축 등의 증세 없이 오로지 근육 떨림만이 존재하며[3], EMG상에서도 정상 소견이 나오게 된다면, 특히 환자의 나이가 젊으며 정기적으로 EMG를 시행해도 정상으로 나올 시 심각한 질환일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BFS일 가능성이 높다.

5. 치료와 예후

대부분의 BFS환자는 스트레스나 과로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특히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에는

스트레스로 인해 BFS 발병-> 이러한 BFS증세 때문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음 → 스트레스가 심해지면서 증세도 악화 → 증세 악화로 인한 엄청난 스트레스

라는 정말 뫼비우스의 띠마냥 악순환이 반복된다. 때문에 이를 치료하기 위해선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편안한 마음을 유지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게 가장 좋다. 항경련제등의 약물을 통해 근육 경련을 일시적으로 치료할 수는 있으나,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의사가 환자에게 이 질환이 심각한 질환이 아니며,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 시켜 안정적인 정서를 가지게 하는 것이다. 물론 환자 본인도 스스로가 심각한 질환에 걸린 것이 아니란 사실을 잘 받아들여야 하며, 스트레스나 과로를 받는 상황을 최대한 피해 안정적인 정서를 가질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기타 비타민 D결핍이나 마그네슘 부족 등의 경우 영양제를 보충하여 해결할 수 있으며, 약물 금단 증세인 경우엔 주치의와 상담해야 한다.

이 질환은 질환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로 좋은 예후를 보인다. 당연하지만 이 병은 어딘가 마비 된다 거나, 근육이 위축 된다 거나 하는 무시무시한 증상따위는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환자의 대부분은 정서적인 안정을 찾게 되면 증상이 호전되며, 별다른 치료 없이도 증상이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지속적인 스트레스 등을 받게 되면 증상이 재발 할 수 있으니 주의.

이러한 예후 덕에 BFS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환자가 아니라 정상인으로 간주하며, 별다른 치료도 권장하지 않는다.
[1] BFS는 심각한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 아니다.[2] 한쪽 다리에서 발생했다가 다른쪽 다리로 옮긴다던가 하는 식으로[3] 근력 저하도 발생할수 있다. 하지만 일시적인 저하고 시간이 점차 지나면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