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캡콤의 서바이벌 호러 게임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사건이자, 바하 1편의 주무대가 되는 기념비적인 사건. 게임 일본판의 명칭인 '양관 사건(洋館事件)'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으며, 엄브렐러 크로니클 등 일부 정발작품에서도 양관이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있다. 3편 리메이크에서는 '대저택 사건'으로, 캡콤아시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저택 사건'이라고 번역되었는데, 사실 양옥이나 양관이라는 표현은 '아시아에서 서양식 저택을 부르는 표현'인데 바하 시리즈는 작중 인물들도 미국인들이며 무대가 되는 지역 또한 미국 땅이기 때문에, 미국인인 등장인물들이 이 사건을 서양 저택 사건이라고 부르는건 말이 안되고 대저택 사건이나 저택 사건이라고 부르는 쪽이 더 말이 되기 때문이다.2. 아크레이 살인사건
미국 중서부, 엄브렐러라고 불리는 다국적 거대 제약기업의 빵빵한 투자 덕에 별다른 자원과 산업이 없었음에도 비교적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는 자그마한 도시가 있었다. 도시의 이름은 라쿤 시티. 그런 평범하고 평화롭던 소도시에 불길한 조짐이 나타난 것은 1998년 초여름, 도시 외곽에 걸친 아크레이 산자락에서 실종 사건과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빈발하면서부터 였다.1998년 늦봄, 라쿤시 교외의 아크레이 산자락에서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변사체는 짐승이 물어뜯은 듯 참혹히 훼손되어 있었고, 인근 산 속에서 실종자가 잇달아 발생, 그리고 산 속에서 괴물을 목격했다는 증언까지 나오자, 민심의 안정과 치안 확보를 위해 결국 1998년 7월 라쿤 시경 산하의 특수 부대 '특수 전술 및 구조 수행 부대' S.T.A.R.S.가 사건 해결 및 가해자 제압을 위해 아크레이 산맥의 숲 속에 본격적으로 수색 작전을 행하기로 한다.
스타즈는 알파와 브라보 팀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선행한 것은 브라보 팀이었다. 그러나 브라보 팀은 1998년 7월 23일 목요일 당시 목적지 도착 직후 곧바로 소식이 두절된다.[1]
곧장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알파 팀이 1998년 7월 24일 금요일 곧바로 후속으로 투입되었고 그들은 숲 속에서 곧 브라보 팀의 추락한 헬기와 케빈 둘리를 찾아냈지만, 케빈은 마치 이전에 희생 당한 민간인들처럼 짐승에게 물어뜯기고 찢겨진 참혹한 시체가 되어 있었다.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어디선가 나타난 늑대와 비슷한 괴물견들이 알파 팀을 덮쳤고 이 습격으로 알파 팀의 조셉 프로스트마저 끔살 당하자 알파 팀은 도망치기 시작했고 설상가상으로 알파 팀을 태우고 온 헬기 조종사인 브래드 비커스는 지상에서 벌어지는 참극에 대 패닉, 헬기를 몰고 혼자 달아나 버린다. 원래대로라면 헬기가 있든 없든 작전 진행엔 별 영향이 없었겠지만, 문제는 수많은 탄약과 보급품이 모두 헬기 안에 있었다는 것.
3. 와우! 왓 어 맨션![2]
작전을 성공시킬 보급품이 헬기와 함께 휭 떠나자 숲 속에 변변한 무장도 없이 덜렁 남겨진 질 발렌타인, 크리스 레드필드, 알버트 웨스커, 배리 버튼 4명은 괴물들의 습격을 떨쳐내며 무작정 숲속을 달리기 시작한다.
그와중에 멀리 어렴풋이 보이는 저택을 발견한 알버트 웨스커의 즉흥 판단[3]으로, 살아남은 알파 팀원들은 일단 이곳으로 피신해 안전을 확보한다.[4]
이른바 양옥집 사건은 이렇게 시작됐다.
4. 저택
일단 정체조차 알 수 없던 괴물견들을 피하기 위해 급하게 들어온 저택이었지만 왜 이런 외진 숲속에 거대하고 호화스러운 대저택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던 찰나에 알파 팀원 한 명이 사라져 버리고[5] 곧이어 저택 안쪽에서 수상한 총성이 울리고 총성을 쫒아 들어간 식당 쪽에선 흘린지 얼마 안된 것으로 보이는 혈흔까지 발견된다.곧바로 조사를 위해 혈흔이 발견된 식당의 주변에 있던 문으로 들어가자 복도가 나왔고 이 복도의 모퉁이를 도는 순간 누군가가 앉아서 무언가를 하고 있다. 무언가를 하고 있는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자 그 사람 옆으로 무엇인가가 떨어지는데 반쯤 뜯어먹혀서 두개골을 드러내고 있는 브라보 팀의 대원인 케네스의 머리였다. 곧바로 그 사람은 인기척을 눈치챈 듯 뒤를 돌아보는데 이미 모든 이성을 잃은 듯이 눈에 초점이 없고 온몸에 부패가 일어난 인간, 즉 좀비였다.[6]
갑작스러운 좀비와의 조우에 좀비를 처치하고[7] 홀에서 대기 중인 웨스커에게 보고하기 위해 돌아가지만 홀에는 웨스커는 온데간데 없이 텅 비어있다.
결국 긴급피난에서 동료 수색으로 목표가 바뀌어서 드넓은 저택을 조사해보지만 저택 내부는 사람을 뜯어먹으려 덤비는 살아 움직이는 시체인 좀비들을 비롯한 여러 정체조차 모를 괴물들이 배회하고 있었다.
이후 질 발렌타인과 크리스 레드필드는 괴물들이 돌아다니는 저택을 조사하며 여기서 거주하던 사람들의 일기장이나 보고서 등의 내용을 토대로 이 저택이 바이러스로 추측되는 무언가를 연구하였고 이를 토대로 여러 괴물들을 만들어냈지만 어떤 사고가 일어나서[8] 바이러스가 유출되어 이 저택에 있던 인원들이 모두 좀비가 되어버렸다는 것을 추론해낸다.
5. 기숙사
주인공은 저택을 조사하는 도중 야외로 나가는 뒷문을 발견하고 이어져 있는 길을 따라가 보니 그곳에는 기숙 시설로 추정되는 또 다른 건물이 있었다. 그러나 저택에 돌아가봤자 더 조사해볼 것도 없는 주인공은 그대로 기숙사로 진입해서 조사를 시작한다.기숙사 내부는 괴식물들로 거의 잠식되어 있는 상태였으며 저택과 마찬가지로 멀쩡한 사람은 없이 좀비들을 비롯한 괴물들만 그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기숙사 조사가 한창인 도중 갑자기 총성이 들려 가보니, 저택 홀에서 홀연히 사라졌었던 대장 웨스커가 있었고, 웨스커는 저택엔 아직 잠겨서 들어갈 수 없는 방이 많다며 주인공에게 열쇠를 건네준다.
6. 다시 저택으로
웨스커에게 열쇠를 건네받은 주인공은 다시 저택을 조사하기 위해 기숙사에서 나와 그 기분 나쁜 저택으로 다시 돌아온다. 그런데 갑자기 무언가가 주인공이 돌아온 경로를 따라서 추격해오더니 저택으로 들어오기 시작한다.이윽고 저택은 파충류를 닮은 듯한 기괴한 괴물들로 가득차게 되며, 주인공은 이들을 상대하며 야외에 있던 어떤 지하 동굴로 진입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죽은 줄 알았던 브라보 팀의 지휘관인 엔리코 마리니와 만나게 된다.
엔리코는 주인공을 경계하며 S.T.A.R.S.는 이제 끝장이라느니 배신자가 있다느니 자신이 조사 끝에 알아낸 진실을 주인공에게 알려주려다가 누군가의 총격에 의해 사망한다.
7. 연구소
저택의 비밀 장치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던 주인공은 저택의 분수대에 숨겨져 있던 지하 비밀 시설의 입구를 통해 지하로 진입한다. 지하엔 폐쇄된지 얼마 안된 듯한 연구 시설이 있었고 이 저택 자체가 제약 회사 엄브렐러의 비밀 실험실이란 것을 알아낸다.
그 비밀 실험실에서 S.T.A.R.S.의 대장 알버트 웨스커가 사실은 엄브렐러의 지령을 받아 움직이는 배신자였으며, 사고가 일어나서 폐쇄된 저택에 S.T.A.R.S. 멤버들을 유인하여 아직 저택에 남아있던 각종 B.O.W.나 실험체 등과 싸움을 붙여보고, 그 실전 데이터를 뽑아내서 B.O.W.가 훈련 받은 특수 부대원들보다 강하다는 증거를 생물병기를 팔아먹을 사람들에게 증명하려 했던 것이 드러났다.
그러나 웨스커는 자신을 중히 써주지 않는 엄브렐러 사에 불만을 가지고 다른 마음을 품고 있었던지라, 윗사람들의 명령을 무시하고는 각종 B.O.W.와 궁극의 생체병기인 타이런트를 다른 조직에 빼돌려 팔아먹으려던 속셈을 드러낸다.
이후 분기에 따라 전개가 달라지는데,
1. 만약 배리가 살아남는 엔딩으로 간다면 웨스커에게 가족의 안위를 협박 받아서 억지로 협력하던 배리가 더는 참지 못하고 웨스커의 뒷통수를 후려쳐서 기절시키고 웨스커가 보여주려고 했던 타이런트라는 생체병기가 신경 쓰인다는 이유로 연구실에 들어가서 타이런트가 있는 실험관을 보고 경악, 타이런트를 없애보기 위해 모니터링을 시도하지만 조작 미스인지 실수로 타이런트가 깨어나버린다.
2. 웨스커는 질/크리스에게 보여줄 것이 있다면서(크리스 루트의 경우, 웨스커가 크리스와 같이 온 레베카를 총으로 쏴 버리고) 연구실로 들어가게 되고 타이런트가 든 실험관을 보여준다. 이후 웨스커는 주인공을 없애기 위해 타이런트를 깨우게 되지만 정작 타이런트는 통제불능의 상태라 오히려 웨스커를 살해해버리고 다시 주인공에 덤벼든다.
리메이크 판의 질 루트의 경우에는 웨스커가 질을 쏴 죽이려 하자 배리가 웨스커를 쏴서 제압하며 잠시 한 눈을 판 사이에 웨스커가 타이런트를 깨워버린다. 이후 통제에서 벗어난 타이런트가 웨스커를 죽인 뒤 배리를 후려쳐서 날려버리고 전투 시작.
8. 결말
이후 타이런트가 쓰러지자 연구소 내의 자폭 장치가 가동되고 신호를 보내면 데리러 오겠다는 브래드의 무전이 도착한다. 주인공(크리스 or 질)은 남은 생존자를 추려서 헬리포트로 향하지만, 죽은 줄 알았던 타이런트가 헬리포트까지 쫓아와서 덤벼든다. 브래드의 로켓 런처 원조로 타이런트를 완전히 가루로 만들어버리고, 남은 생존자들은 동이 트는 하늘을 배경으로, 그리고 폭발하는 저택을 뒤로 하고 헬리콥터를 타고 탈출하게 된다.바이오하자드 3: 라스트 이스케이프 베타 인트로 |
하지만 이것은 그야말로 시작에 불과했으니...
설정집 inside of BIOHAZARD에 따르면 사상자는 약 128명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S.T.A.R.S. 대원 7명과 집계된 양관 및 기숙사 직원 약 46명[9][10], 연구소 직원 약 25명[11][12][13],엄브렐러 본사 출향 연구원 약 7명[14][15],B.O.W.소재로 T 바이러스를 투여 받은 피험자 22명[16][17],T-002의 소체가 되었던 피험자 1명[18][19],연구소에서 탈출한 좀비 및 케르베로스의 습격으로 인한 피해자인 라쿤시티 주민 4세대 약 13명[20], 그리고 마지막으로 타주로부터의 여행자 추정 7명[21]이다.
[1] 브라보 팀의 헬기 조종사였던 케빈 둘리는 추락한 헬기 잔해 내부에서 오른쪽 눈이 파먹혀진 시체로 발견되었고, 포레스트 스파이어는 양옥집 발코니에서 사체로 발견되었으나 이후 좀비가 되어 주인공을 습격한다. 레베카 체임버스를 비롯한 간신히 살아남은 다른 멤버들은 뿔뿔이 흩어진 상태.[2] 질 발렌타인 루트에서 배리가 "여긴 대체 어디지?" 라고 하는 말에 웨스커가 답하는 대사로, 자막은 "すごい館だな。(굉장한 저택이로군.)"이라는, 감탄하는 뉘앙스는 일절 없는 다소 차분한 대사로 웨스커의 차분한 캐릭터에 걸맞은 대사였는데 문제는 음성. 다소 무게를 잡고 낮게 발성했다면 "흠. 굉장한 저택이로군." 같이 웨스커 특유의 차분한 느낌을 잘 살릴 수 있었을 텐데, 성우는 그야말로 "와우! 엑설런트!" 라고 외칠 법한 쓸데없이 명랑한 톤으로 외쳤다. 이건 아무리 봐도 갑자기 나타난 좀비견에 의해 동료가 끔살 당하고, 설상가상으로 헬기도 도망치고, 그로 인해 본인들도 발바닥에 땀나도록 뛰어 누가 봐도 수상한 저택에 도망쳐 들어온 상황에서 하기는 좀 많이 이상한 느낌의 대사가 되어버린지라 바하 팬들의 개그 요소로 등극했다. 리메이크 버전에선 이걸 수정해서 "普通の館じゃない、おそらくな。/ Not quite your ordinary house, that's for sure. (평범한 저택은 아니군, 아마도.)" 라는 웨스커에게 걸맞은 차분한 내용과 발성으로 바뀌었다.[3] 나중에 설정을 보면 알겠지만, 의도적으로 유인한 것이었다.[4] 플레이어가 질을 선택하면 크리스가 행방불명 된 것으로 시작하고 크리스를 선택하면 배리가 사망 처리 되는 것으로 시작된다. 다만, 일종에 멀티 엔딩 비슷하게 하면서 후속작은 염두에 두지 않다가 게임이 예상 밖의 대히트를 하여 후속작들이 나옴으로서 배리는 잘만 살아서 나온 걸 보아 크리스 엔딩이 정사여도 생존했다고 설정을 변경했을 가능성이 높다.[5] 크리스 혹은 배리.[6] 이 컷신은 PS1 특유의 투박한 그래픽이 불쾌한 골짜기와 기묘한 색감 때문에 상당히 공포스럽다. 처음 보면 꽤 놀랄 수 있다. 이후에도 바이오하자드의 패러디 작품인 노비타의 바이오하자드나 미카미 신지가 캡콤 퇴사 후에 만든 첫 호러 게임인 디 이블 위딘에서도 패러디 했을 정도로 인상 깊은 장면으로 평가된다.[7] 질의 경우에는 식당으로 다시 도망치면 좀비가 쫓아오는데 이때 배리가 메그넘으로 처치해준다.(더구나 이 좀비는 배리와 질이 홀에서 대기 중인 웨스커에게 보고하러 가기 위해 문으로 나서면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간다)[8] 바이오하자드 제로에서 밝혀지는 바에 의하면 부활한 제임스 마커스가 스펜서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저지른 일이라고 한다. 바이오하자드 엄브렐러 크로니클즈에서 제임스 마커스가 간부 양성소에 퍼뜨린 바이러스가 양옥에까지 유출되었다고 나온다.[9] page 121:"館及び奇宿舎の職員 46名(推定)ウィルス感染によりゾンビとなり、 彼にほとんどがS.T.A.R.S.隊員に射殺される。ただし、 館内で発見された資料から、 最低1名の自殺者がいたことが確認された。[10] 대부분 좀비가 되어서 사살되었으나, 발견된 자료를 통해서 적어도 1명의 자살자가 있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한다.[11] page 121:研究所職員 25名(推定)ウィルス感染及びゾンビ化した職員の襲撃により死亡した者がほとんど。ウィルス漏出の事実を早くから知らされていたためか、 自殺者の数は・館の職員のそれより多かったようだ。[12] 연구소 직원들도 대부분 좀비가 되어서 사살되었으나, 이쪽은 바이러스 누출 사실을 일찍부터 알았기에 양관 직원들보다 자살한 직원의 수가 더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13] page 121:研究所職員 25名(推定)ウィルス感染及びゾンビ化した職員の襲撃により死亡した者がほとんど。ウィルス漏出の事実を早くから知らされていたためか、 自殺者の数は・館の職員のそれより多かったようだ。[14] 다만, 이쪽은 전원 행방불명자로 시체가 확인되지 않았기에 엄브렐러 사에 의해 격리되었을수도 있다고 한다.[15] page 121:本社よりの出向研究者 7名(推定)上記人数はすべて行方不明者で遺体の確認はされていない。場合によっては、 アンブレラ社により隔離されている可能性もあるため、 確実な所在調査が現在の急務である。[16] 이들은 노숙자 등의 주거불특정자로 추정되기에 신원확인이 어렵다고 한다.[17] page 121:被験者タイプA(氏名未確認) 22名 各種B.O.W.の素材としてウィルス投与を行なわれた者。そのほとんどがS.T.A.R.S.隊員により射殺された。これらの被験者は、 元はホームレスなどの住居不特定者であったことが予想され、 身元認は困難を極めている。[18] 이쪽은 연구소 폭발로 신원확인은 물론 시체 확인도 불가능하다고 한다.[19] page 121:ラクーン市住民 4世帯13名(推定)研究所より抜け出したゾンビ及びケルベロスの襲撃による被害者。[20] page 121:ラクーン市住民 4世帯13名(推定)研究所より抜け出したゾンビ及びケルベロスの襲撃による被害者。[21] 이쪽은 2명을 제외하고 모두 단독 등산중이었으며 케르베로스의 습격을 받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