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무인편 43화 '낫시군단 대행진!(ナッシーぐんだん だいこうしん！ 국내판은 '어설픈 마술사 어누리')'의 등장인물. 마술사인데 이름 그대로 어눌한데다가[1] 마술 실력도 매우 형편없다. 그나마 할 줄 아는 것은 불꽃 쇼. 작중에서 여조수가 일을 그만두고 이를 우연히 보게 된 이슬이가 부축헤주는데 음흉한 표정으로 웃는다.(...) 여튼 어누리는 자신의 부탁으로 이슬이와 지우의 피카츄를 자신의 일일 조수로 쓰는데 어누리 본인이 아라리로 저글링을 하는 것은 재미가 없고 불꽃 쇼는 지우와 웅이에게 날아가는 바람에 두 사람이 다칠 뻔했다.
결국 어누리는 관객들을 다치게 한 일로 해고 당하고 이에 지우가 알라딘스러운 복장을 하고 마술 시범을 보여주는데 사실은 상자 안에서 지우의 파이리, 꼬부기, 이상해씨가 지우의 명령에 따라 상자 구멍 위쪽으로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였다. 결국 세 포켓몬이 상자 안에서 싸워서 속임수가 들통난다.
지우가 어누리 자신의 아라리를 무시하다 최면술에 걸리자 지우를 인력거꾼으로 부려먹는 것으로 모자라서 지우를 조종하여 나시들을 잡는 수단으로 써먹고[2], 그렇게 잡은 나시들의 최면술로 관객들을 조종해 자신의 어설픈 마술 실력을 인정받으려고 했다. 도중에 지우와 지우의 포켓몬들을 이용해 잡았던 나시들이 폭주해 마을로 돌진하는 것을 보고도 나몰라라 했다가 이슬이의 충고에 뒤늦게서야 정신을 차리고, 지우의 파이리와 함께 자신의 불꽃 마술로 나시들을 정신차리게 한다.[3] 이후 어누리 자신의 나시[4]를 제외한 다른 나시들은 자신들이 살던 숲으로 돌아간다.
지우에게 저지른 만행[5]과 지우와 지우의 포켓몬들을 이용한 나시들 밀렵, 자칫했으면 자신이 마구잡이로 잡은 나시들 때문에 마을에 큰 피해가 생길 뻔한 대다 그마저도 자기가 일을 벌여놓고 도망치려 한 행동 등, 1회성 단역임에도 불구하고 캥카 에피소드의 다잔(복동이)의 아버지[6], 웅의 부모님과 더불어 무인편의 민폐 캐릭터이자 막장 캐릭터들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7]
참고로, 이 에피소드에서 막판에 한지우의 파이리가 불꽃을 계속해서 사용하다 리자드로 진화하면서 성깔도 상당히 더러워지고 말도 지긋지긋하게 안 듣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 에피소드는 아무래도 잠깐 마술사의 조수가 되어 준 최이슬이 콘치를 모티브로 한 레오타드를 입고 나왔기 때문인지 SBS에서 무인편 1기를 재방송할 때는 삭제되었다.
소지 포켓몬은 아라리->나시
[1] 더빙판에서는 "~걸랑요"라는 어미를 사용한다. 포켓몬스터 애니코믹스에서는 이응체로 번역되었다.[2] 이 때문에 애꿋은 지우의 포켓몬들이 나시들을 잡느라 혹사 당했다. 이때 포켓몬들에게 명령하던 지우는 어누리에게 조종당한 상태였으므로 지우의 포켓몬이 혹사 당한 것도 순전히 어누리 탓이다.[3] 다른 포켓몬들의 기술은 먹히지 않고 파이리의 불꽃만이 나시에게 먹힌다.[4] 어누리가 처음부터 가지고 있던 아라리가 진화. 그런데 이 아라리는 진화의 돌인 리프의 돌 없이 나시로 진화했다. 로이도 "진화의 돌도 없는데?"라고 의아해 할 정도. 사실 어누리가 아라리의 최면술에 걸린 지우를 조종하면서 나시의 숲에 들어갔을 때 이 숲에 아라리를 접근시키면 나시로 진화한다는 경고 표지판이 있었다.[5] 지우가 최면술에 걸린 것은 순전히 지우의 잘못이지만 이를 악용한 것은 어누리 본인의 잘못이다.[6] 자기 가족과 세계여행 중 3살 밖에 안 된 아들 '복동이'에게 야생 포켓몬들을 보여준답시고 하늘을 나는 헬리콥터 밖으로 내놓다가 밀림으로 떨구고 만다. 그것도 모자라 밀림에서 실종된 자기 아들을 걱정하기는 커녕 고인드립까지 칠 정도. 거기에 아들 복동이가 '다잔'이란 이름으로 캥카들과 오랜 세월을 함께 지내다 보니 자신과 아내를 못 알아보자 머리를 때리는 등 어른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생각없고 한심한 철부지 아재. 그나마 아내는 남편과 달리 정상이며, 마지막에 정글에서 살겠다는 아들을 배려해 아내, 아들과 같이 정글에서 살게 된다.[7] 다만 어누리나 다잔의 아버지보다는 웅의 부모님이 더 막장인 것이 어누리는 실패가 무서워서 도망치려했지만 이슬이의 충고를 듣고 마지막에 뒷수습은 했고 다잔의 아버지는 아들을 배려해서 정글에 같이 살려고까지 했지만 웅이의 부모님은 뒷수습은 커녕 일을 벌여놓고도 말을 돌리거나 뻔뻔하게 굴면서 한 것도 없었다.